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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폭탄 피하려면 안정적 배당주에 투자하세요

2025년 05월호

美 관세 폭탄 피하려면 안정적 배당주에 투자하세요

2025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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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흔들릴수록 배당이 인기...“성장 대신 안정”
월급처럼 받는 배당금...현명한 포트폴리오 설계법
배당 유형별 투자 가능...ROE·배당성향 꼼꼼히 따져야


| 송기욱 기자 oneway@newspim.com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며 성장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 대신 안정적인 배당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배당주는 주가 하락에도 일정한 배당금을 받을 수 있어 ‘안전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배당주가 무엇이고, 어떻게 투자해야 현명한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배당주는 기업이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현금으로 나눠주는 주식입니다. 주식 투자는 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지만, 배당주는 주가가 오르지 않아도 배당금으로 꾸준한 수익을 줍니다. 시장이 불안할 때도 일정한 현금 흐름을 제공하니 안정적 투자 수단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배당주를 이해하려면 몇 가지 용어를 알아야 합니다. 우선, 배당금은 주주가 받는 현금입니다. 예를 들어 100만원을 투자해 연 5만원을 받으면 이게 배당금입니다. 배당수익률은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로, 은행 이자율처럼 생각하면 됩니다. 100만원짜리 주식이 5만원을 주면 배당수익률은 5%입니다.

배당성향은 기업 이익 중 배당으로 나눠주는 비율을 뜻합니다. 이익 100억원 중 30억원을 배당하면 배당성향은 30%입니다. 마지막으로 배당락은 배당 기준일 후 주가가 배당금만큼 이론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입니다. 주가가 5만원이고 배당금이 5000원이면 다음 날 4만5000원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은 배당주 전략을 세웁니다. 전문가들은 당장 배당을 많이 주는(연 5% 이상의 배당수익률) 고배당주와 매년 배당을 늘려가는 배당성장주를 구분해 접근할 것을 조언합니다. 고배당주는 단기 수익, 배당성장주는 장기 투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고배당주로는 SK텔레콤, 미국의 버라이즌(Verizon) 같은 통신 업종이 꼽힙니다. 배당성장주는 삼성전자나 미국의 코카콜라를 들 수 있습니다.

현명한 투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도 있습니다. 우선, 자기자본이익률(ROE)이나 부채 비율을 보면 기업이 건강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또 배당 지속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익이 줄면 배당도 줄어들기 때문에 순이익 추이를 봐야 합니다.

과도한 고배당도 조심해야 합니다. 수익률이 10% 넘으면 재무 악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과거 두산중공업은 높은 배당을 주다 이익 감소로 축소한 바 있습니다. 배당성향이 80%를 넘으면 위험할 수 있으나, REIT처럼 배당성향이 높아도 안정적인 업종은 예외일 수 있습니다.

배당락도 고려 대상입니다. 배당 후 주가가 떨어질 수 있으니 장기 보유하거나 하락 시 매수 타이밍을 노려야 합니다. 세금도 계산해야 합니다. 한국은 배당소득세 15.4%가 붙어 5만원 배당금이면 약 4만2300원만 손에 쥡니다.

분산 투자도 필수입니다. 한 종목에 ‘올인’하면 기업이 흔들릴 때 타격이 큽니다. 통신, 금융, 해외 주식을 섞어 담으면 위험을 분산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산 투자를 위해 개별 주식뿐 아니라 배당주 관련 ETF를 활용하는 투자자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 배당주 관련 ETF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TF는 개별 주식 대신 고배당주를 묶어 투자함으로써 분산 효과를 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는 미국의 대표 배당주 ETF인 SCHD에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연 10%의 분배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다만 커버드콜 전략은 주가 상승 폭이 클 때 수익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커버드콜 ETF’ 시리즈 3종은 4월 들어 순자산 총합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고배당주’는 4월 들어 순자산총액 6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연초 이후에만 개인 순매수가 1300억원에 달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두드러진 성장주가 줄어드는 국내 시장에서 주목할 것은 배당주”라며 “외국 납부세액 공제 방식 개편, 고령화 사회, 밸류업 등 조건들이 배당주의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정부의 밸류업 정책은 기업 배당 확대를 유도해 배당주 매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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