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이력 조각가에 속절없이 당했다 구멍 뚫린 지자체 ‘예술 프로젝트’
허위 이력 조각가에 속절없이 당했다 구멍 뚫린 지자체 ‘예술 프로젝트’
2025년 04월호
‘佛 유명대학 교수’에 속아 신안군 검증 없이 318점 설치
사기 전과 6범 작가, 청도군과 천주교 성지·성당도 공략
| 이영란 편집위원 art29@newspim.com
자신을 ‘세계적인 조각가’라고 사칭하며 전남 신안군과 경북 청도군에 수십, 수백 점의 조각을 설치하고 막대한 금액을 챙긴 7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문제의 이 남성은 자신을 파리 유명 미술대학(에콜드보자르) 출신에 파리7대학 교수를 역임한 조각가라고 소개했지만, 실제로는 사기 혐의로 복역한 전과 6범의 피의자였다.
더 큰 문제는 이 사기꾼 작가가 지자체뿐 아니라 전국의 천주교 성당과 천주교 성지에도 성상(聖像) 조각과 부조(릴리프)를 잇달아 설치하며 다년간 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