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ANDA 뉴스 | 월간 ANDA | 안다쇼핑 | 中文 | 뉴스핌통신 PLUS
회원가입로그인정기구독신청

일자리 부르는 면접 준비와 자기소개 답변

2025년 04월호

일자리 부르는 면접 준비와 자기소개 답변

2025년 04월호

상세기사 큰이미지

구직자가 재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건너야 할 산이 있다. 바로 마지막 관문이면서 꽃이라 할 수 있는 ‘면접’이다. 면접이란? 첫째, 채용 과정의 마지막 관문으로 비중이 크다. 앞선 서류 심사 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더라도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면 취업으로 가는 길은 멀어진다. 둘째, 서류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구인자가 구직자를 직접 만나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검증하는 과정이다. 셋째, 면접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 평균적으로 10분에서 20분 내외다. 면접관은 짧은 시간 안에 원하는 인재인지 아닌지를 판단한다. 넷째, 면접은 구인자-구직자 쌍방 간 의사소통의 과정이다. 면접관이 질문하고 구직자가 답변한다. 마지막으로 면접관은 단계별로 지원자를 줄여가는 과정을 진행한다.

면접 단계별로 살펴보자. 1단계는 면접관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사전에 면접 질문을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면접관이라고 가정하고 미리 예상 질문을 뽑아보는 것이다. 자주 나오는 예상 질문을 생각해 보라. 필자가 현장에서 직무와 관계없이 항상 구직자들에게 반드시 물어보는 첫 질문은 ‘자기소개’ 부분이다.

2단계는 지원 회사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취득한 후에 답변을 준비한다. 자기소개 답변은 사전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강점이나 지원 동기를 해당 회사 및 직무와 연계하는 내용을 필수적으로 담아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저는 A라고 합니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퇴직 이후 00 분야에 도전해 보고 싶어서 00 기업의 현장을 파악해 보니 특히 00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퇴직 전부터 00 훈련기관에 등록하고 000 자격증도 추가로 취득하였습니다. 이번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해당 분야에서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A처럼 답변하면 면접관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구직자가 면접 도입부에 이야기해 주는 셈이어서 후속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면접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면접관의 후속 질문을 예상해 보자. 00 부분의 전문성을 강조하셨는데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자격증을 획득하셨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자격증인가요? 그리고 언제부터 준비하셨는지요? 기간은 얼마나 소요되었나요?

면접관의 이러한 후속 질문은 긍정적인 신호다. 따라서 면접 준비는 우선 면접관 입장이 되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해당 기업과 직무 관련 정보를 수집하여 자신과 연계하는 부분이 중요하다.

3단계는 면접 연습(simulation)이다. 면접은 ‘구인자-구직자’ 쌍방의 대화 과정이다. 따라서 가능하면 실제 상황이라고 가정하고 연습을 해봐야 한다. 주의할 점은 미리 준비한 내용을 좔좔 외워서 답변하는 듯한 인상을 주면 곤란하다.

중장년 구직자들 대부분은 면접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저는 퇴직 이후 면접이 가장 힘들어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퇴직 이후 3회 정도 면접을 경험하다 보니 이제 조금은 감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강조한다. 면접 기회를 3회 이상, 가능하면 최대한 만들어라.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한다.

나이에 기죽지 말고, 매력에 집중하자

중장년 구직자가 면접에서 ‘나이’ 관련 질문을 받았다면 어떻게 답변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나이와 관련된 선입견은 다음과 같다. 나이가 많으면 고집이 세고 자신의 주장이 강할 것이다. 새로운 변화 추구를 거부할 것이다. 에너지, 열정이 다소 부족할 것이다. 행동보다는 말이 많을 것이다. ‘왕년에 내가 이랬는데’란 말을 자주 할 것이다 등이다.

그렇다면 면접에서 나이에 관한 편견을 불식시킬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 보자. ‘고집이 매우 셀 것이다’를 추진력이 강하다, ‘자기 주장이 강할 것이다’를 상대나 고객을 잘 설득할 수 있다, ‘새로운 변화 추구를 거부할 것이다’를 실무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하여 업무 습득 능력이 빠르다는 것으로 제시할 수 있다. ‘에너지, 열정이 다소 부족할 것이다’는 퇴직 이후 적극적으로 재취업을 준비한 과정을 설명하며 자신의 열정을 입증할 수 있다.

‘자신감이 부족하다’를 겸손하다 혹은 신중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새로운 일에 도전 정신이 부족할 것이다’를 혁신은 아주 작은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행동보다는 말이 많을 것이다’를 소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왕년에 내가 이랬는데란 말을 자주 할 것이다’를 중장년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실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으로 바꿔 제시할 수도 있다.

나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면 다음과 같이 차분히 대처하라. 첫째, 나이가 많다는 것을 수용하라. “네, 맞습니다. 00 기업에서 퇴직했으며, 30년 이상 재직하다 보니 어느덧 나이가 많이 들었습니다”라고 겸손하게 답변하는 것이 좋다.

둘째, 면접관이 나이와 관련된 후속 질문을 할 경우 앞에서 언급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기업에서 중장년을 채용하는 목적은 축적된 경험, 네트워크, 노하우, 문제해결 능력, 조직관리 능력, 적응 능력, 소통 능력 등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나이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보이거나 반박하기보다는 자신의 강점과 연계하여 면접관을 설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제 면접이 막 끝났다. 옆에 있는 면접관이 서류를 정리하면서 필자에게 웃으면서 말한다. “조금 전 만난 중장년 A 씨는 저도 함께 일해 보고 싶네요. 선배처럼 느껴지고 힘들 때면 소주 한잔 하면서 편하게 마음까지 털어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함께 일하는 후배들이 더 좋아할 것 같습니다.”
상세기사 큰이미지

구조화된 면접 준비 전략을 짜라

최근 민간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구조화된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의 전 과정이 하나의 시나리오처럼 구조화된 형식으로, 단계별로 면접 질문과 답변을 통해 검증해야 할 역량과 평가 기준이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다. 면접관이 미리 준비된 표준화된 질문을 통해 모든 구직자에게 똑같이 적용하는 면접 방식을 의미한다. 동일한 프로세스로 진행되기 때문에 구직자 간 답변을 비교하며 평가한다.

구조화된 면접은 구직자의 스펙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인성과 핵심 역량, 잠재 역량, 태도 등 전반적인 것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조화된 면접을 준비하려면 ‘역량’이라는 개념부터 파악해야 한다. 역량(competency)이란 지식, 기술, 능력, 태도, 행동 습관 등이 종합적으로 발휘되는 것을 의미한다. 타인과는 다른 독특한 행동 특성, 조직에 큰 업적을 달성하는 사람이 담고 있는 내적 특성으로 사람 내부에 존재한다.

면접관은 해당 역량 요소를 파악하기 위해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고 구직자와 주거니 받거니 한다. 즉 구직자의 답변을 통해 관찰 가능한 구직자의 과거 행동이나 태도 등을 최대한 파악하여 역량 요소를 평가한다.

구조화된 면접 질문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경험’에 기초한 면접 질문(experienced interview question) 방식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최근 관련 프로젝트 경험을 해보았는가? 그때 당신의 역할은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는가? 리더 역할에서 특히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구체적으로 이를 어떻게 극복하였는가?

다음으로 ‘상황’에 기초한 면접 방식(situational interview question)은 신규 구직자의 경우처럼 관련 직무 경험이 부족한 경우 혹은 전혀 다른 분야로 이직이나 전직을 하는 경우 진행한다. 상황을 먼저 제시하고 그에 관한 구직자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물어본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가까운 미래에 해외 진출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가 당신에게 주어진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고 싶은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현지에서 예상되는 어려운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돌발 상황이 발생하였을 경우 현지에서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하겠는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학술적으로 경험에 기초한 면접 방식이 상황에 기초한 면접 방식보다 효과적임이 입증됐다. 따라서 가능하면 일과 관련된 경험에 기초하여 답변한다.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하면 설득력이 있다. 이왕이면 성공 경험이 최고다.

둘째, 구조화된 면접 준비는 ‘STAR 공식’을 활용해 보라. STAR 공식은 4가지 요소로 구성되는데 구조화된 면접 질문에 S(상황), T(과업), A(행동), R(결과)을 기억하면 된다. 답변은 과거 대표 사례를 하나 꺼낸다. 그리고 특정한 상황에서 주어진 과업은 무엇이었는지, 당시 문제 해결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행동을 취했으며, 성공적인 결과물이 무엇인지를 간략하게 설명하면 된다.

이와 같은 과정으로 답변하면 면접관 입장에서 구직자의 답변이 논리적으로 느껴지며 설득력 있게 들린다. 오늘은 당신이 면접관처럼 전문가이다. 왜냐하면 매우 수준 높은 면접 기술을 미리 파악했기 때문이다. 면접 기술을 정확히 파악했으니, 면접에서 자신감 있게 대처하라.
상호 : (주)뉴스핌 | 사업자등록 : 104-81-81003 | 발행인 : 민병복 | 편집인 : 유근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기락
주소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0, 미원빌딩 9층 (여의도동) 뉴스핌 | 편집국 : 02-761-4409 | Fax: 02-761-4406 | 잡지사업 등록번호 : 영등포, 라00478 | 등록일자 : 2016.04.19
COPYRIGHT © NEWSPIM CO., LTD. ALL RIGHTS RESERVED.
© NEWSPIM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