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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AI 전환 '잰걸음'...취임 3주년 유영상 SKT 대표의 과제

2024년 12월호

통신사 AI 전환 '잰걸음'...취임 3주년 유영상 SKT 대표의 과제

2024년 12월호

취임 3주년...AI 피라미드 전략 이후 수익화 고심
AI 비서 ‘에이닷’ 가입자 400만 돌파...사업 영역도 확대
통신과 AI 역량 동시 강화 등 AI 체질 개선도 진행


| 정승원 기자 origin@newspim.com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11월로 취임 3주년을 맞이했다. SK텔레콤은 유 대표의 취임 이후 본격적인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비서 서비스인 ‘에이닷’을 론칭해 가입자 500만명을 넘어섰고, 이제는 AI로 수익을 내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유 대표는 지난 2021년 SK텔레콤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1970년생인 그는 서울대 산업공학과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워싱턴대에서 MBA를 마쳤다. 이후 2000년에 SK텔레콤에 입사해 20년 이상 근무한 ‘SK텔레콤맨’이다.

유 대표는 SK텔레콤 입사 후 사업개발팀장, 사업개발본부장, 전략기획부문장,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다. 사업개발팀장 시절 당시 박정호 SK텔레콤 사업개발실장을 도와 하이닉스 인수에 참여하며 인수합병을 주도했다. 또한 SK C&C 사업개발부문장으로 SK주식회사와 SK C&C의 합병에도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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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대표이사 취임 이후에는 AI 전략을 강조했다. 취임 이후 △유무선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아이버스(AIVERSE)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정했다. 유 대표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하며 AI 전환에 속도를 냈다. AI 피라미드는 AI 인프라, AI 전환, AI 서비스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AI 서비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AI 비서인 에이닷이다. 에이닷은 지난해 9월 정식 출시 이후 누적가입자 수 500만명을 넘어섰다. 에이닷은 아이폰에 통화녹음 기능을 제공하면서 AI 비서 사업의 성공 모델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이닷은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미국의 유니콘기업 퍼플렉시티와 손잡고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거대언어모델(LLM) △일상 관리기능 강화 △뮤직·미디어·증권·영화예매 등 전문 서비스 이용 경험 강화에 이어 퍼플렉시티, 챗GPT, 클로드, A.X 등 대화형 AI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SKT는 퍼플렉시티의 AI 검색을 통해 에이닷 사용자들에게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에이닷 외에도 AI 컴퍼니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통신과 AI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집중 △통신과 AI 경쟁력 동시 강화 △유연하고 단단한 기업문화 조성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사 AI 연합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통해 AI 피라미드 전략을 글로벌로 확장하고 있다. GTAA와 함께 통신 전용 LLM인 ‘텔코 LLM’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GTAA에는 SKT를 비롯한 도이치텔레콤, e&(이앤), 싱텔, 소프트뱅크가 참여해 지난 6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SKT는 한국어 텔코 LLM을 먼저 개발 완료해 고도화 및 서비스 적용을 진행 중이다.

유 대표는 취임 3주년을 맞이해 AI로 수익을 내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지난 3년간 AI 피라미드 전략을 구체화했고 AI DC(데이터센터)를 비롯한 AI 신성장 사업 영역의 경쟁력을 강화해 장기적으로는 기존 통신사 BM의 AI 전환을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AI B2B 영역에서는 연매출 60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

SKT는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에 AI 분야 역대 최대 규모인 2억달러 투자를 단행한 것을 시작으로 AI 컴퓨팅·소프트웨어·액침냉각 등 효율적인 AI 인프라를 구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B2B 영역에서는 AICC(인공지능컨택트센터)·에너지 솔루션·비전 AI 등 핵심 사업영역의 SK그룹 내 시너지 강화,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협력 확대 등 자강과 협력의 투 트랙(Two Track) 전략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유 대표는 지난 7월 개최된 타운홀 미팅에서 “AI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인 OI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글로벌 AI컴퍼니와 ‘세계 일류 수준의 통신사’ 모두를 실현한다는 것”이라며 “SKT의 AI 전략은 단기적으로 AI DC를 비롯한 AI B2B, AI B2C 등 신성장 사업 영역의 사업모델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기존 통신 사업의 AI 전환을 완성하는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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