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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제구조 변화 본격화…부동산 투자도 강세 지속"

2024년 10월호

"日 경제구조 변화 본격화…부동산 투자도 강세 지속"

2024년 10월호

| 김신영 기자 sykim@newspim.com
| 송은정 기자 yuniya@newspim.com


일본 경제가 슈퍼 엔저와 닛케이 지수 폭락 등의 사태를 거치며 구조적인 변화를 맞이한 가운데 한국과 협력 관계를 모색할 수 있도록 경제안보 격차 축소 등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 세계적인 투자 감소 추세에도 일본의 부동산은 도쿄를 중심으로 성장하며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구축해 가고 있어 활황이 계속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지난 9월 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2024 아시아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의 끝을 장식한 일본 세션에서는 이창민 한국외국어대 일본학과 교수와 김용남 글로벌PMC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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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민 한국외대 일본학과 교수.


“일본 경제안보 강화, 협력 위한 대응책 마련해야”

일본 세션의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창민 교수는 일본의 국가경제안보 전략 중 하나인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이 주는 경제안보적 의미를 강조하며 협력을 위한 대응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라인야후 사태의 여파로 일본과의 외교적 관계가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간의 온도차가 앞으로 더 큰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은 국가의 중요한 기술과 인프라를 보호하고 국가안보에 중요한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2022년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을 제정했다. 외국의 불법적인 기술 이전 시도로부터 일본 기업들을 보호하는 게 골자다.

그는 “해당 법안의 제정에 따라 라인야후 사태가 촉발됐지만, 가장 큰 원인은 2021년 중국에 있는 네이버 자회사 ‘상하이 디지털 테크놀로지’ 중국 직원들이 라인야후 정보를 들여다봤기 때문”이라며 “일본은 한국의 데이터 센터나 네이버를 통하면 일본의 개인 정보가 북한으로 넘어간다고 생각해 2023년 라인야후를 특정사회기반사업자로 지정해 제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제안전보장추진법에 따라 특정사회기반사업자로 지정되면 새로운 시스템 설비를 도입하거나 다른 기업에 위탁을 줄 때 정부에 허가 사전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일본 경제안전보장의 중요한 기업으로 선정돼 정당한 간섭을 받게 된다. 이에 한국과 일본 간 디지털 무역 협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라인야후 사태 등의 여파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 교수는 이처럼 일본의 경제안보 제도가 강화되는 사이 한일 관계는 악화됐고 2023년 정권 교체로 상황이 전환됐으나 제도의 격차가 벌어진 점을 문제로 꼽았다.

그는 “일본과 미국은 2019년 디지털 무역 협정을 맺었고 그 결과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일본으로 달려가고 있다”며 “일본과 미국이 협정을 맺은 것처럼 한국도 일본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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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글로벌PMC 대표.


“일본 부동산 활황...도쿄, 인기 투자 도시”

일본 세션의 두 번째 연사인 김용남 글로벌PMC 대표는 “2013년도부터 일본 부동산이 본격적으로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했고, 2022년부터는 본격화되는 추세”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고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일본의 상장기업들이 자본 비용 관리와 주주 환원을 위해 부동산 매각을 늘리고 있어 투자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며 “일본의 연금기금과 인프라 기업의 견고한 투자 수요로 시장 안정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의 기준금리는 2007년에 0.25%에서 0.5%로 오른 이후로 17년 만에 올해 3월에 0.1%로 인상됐다. 지난 7월 말에는 0.25%까지 올랐다. 김 대표는 당장 일본의 금리가 인상되면 수익률은 떨어질 수 있지만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엔화 약세 때문에 해외투자자에게 유리한 환율 조건으로 외국인 투자가 많이 늘어났다”며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부동산 가격으로 싱가포르, 호주 등 경쟁국 대비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일본 투자자산 선호도가 주거용 부동산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2022년 대비 7%p 증가한 35%로 압도적인 선호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주거용 부동산이 가장 각광을 받고 있다. 꼬마 빌딩보다 훨씬 더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 유형이라는 분석이다. 주거용은 안정적인 임대 수요가 뒷받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주거용 선호도가 늘어났다는 것은 재택 근무 등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핵심 투자 전략으로 투자자문사 선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투자자문사를 선정하더라도 별도의 중개수수료 외에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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