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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경제 올해부터 회복…반도체·신재생 등 고부가 산업 진출 기회"

2024년 10월호

"베트남 경제 올해부터 회복…반도체·신재생 등 고부가 산업 진출 기회"

2024년 10월호

밤 펫 뚜안 투자관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 6%대 예상”
김용환 대표 “베트남 주식 장기적으로 매력 있어”
조상현 원장 “중국 대체 생산지로 부상”


| 노연경 기자 yknoh@newspim.com
| 신수용 기자 aaa22@newspim.com
| 배정원 기자 jeongwon1026@newspim.com


수출 실적이 회복되면서 올해부터 베트남 경제 성장률이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높은 수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려고 하는 이 시기가 제2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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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펫 뚜안 주한 베트남대사관 투자관.


밤 펫 뚜안 주한 베트남대사관 투자관은 지난 9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뉴스핌 주최로 열린 2024 아시아 포럼에 참석해 ‘베트남 투자 환경과 올바른 투자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작년 베트남 경제 성장률은 5.05%를 기록했지만, 이는 단기적으로 베트남 경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수출이 주춤했기 때문”이라며 “수출액과 내수시장 모두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는 다시 6% 중반대로 경제 성장률이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최근 베트남 정부가 외국인직접투자(FDI)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낮추려 한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FDI 국가에만 의존하면 태국과 비슷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베트남 내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베트남 정부는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외국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려 한다”며 “베트남은 정치적으로 변동이 많지만 경제, 개발 방향의 투자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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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피데스자산운용 베트남현지법인 대표.


김용환 피데스자산운용 베트남현지법인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의 주식을 사면 장기적 관점에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섬유·목재·철강·리테일 관련 종목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섬유 업종의 유망종목으로 베트남 의류업체 ‘TNG’를 꼽았다. TNG는 매출의 대부분이 수출에서 발생하는 종합 의류제조 기업으로서 주요 고객으로는 데카트론(Decathlon), 콜롬비아(Colombia), 아디다스(Adidas) 등이 있다.

목재 업종의 유망종목으로는 석재·목재 생산 업체인 ‘PTB’를 꼽았다. 김 대표는 석재·목재 비즈니스업종이 호찌민 신공항 건설 등 베트남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철강 업종의 유망종목으로는 베트남 최대 민영 철강 업체인 ‘HPG’를 주목하라고 했다. HPG는 다른 철강 기업과 달리 유일하게 열연강판 생산이 가능한 회사로, 직접 생산한 열연강판을 원재료로 다양한 철강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리테일 업종의 유망종목으로는 ‘MWG’를 꼽았다. MWG는 베트남 최대 리테일 업체로 휴대폰·가전 판매, 슈퍼마켓 체인, 약국 체인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휴대폰·가전 시장 판매 점유율 50%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은 베트남의 1위 투자국(2022년 누계 기준)이 됐다. 베트남이 중국의 대체 생산지로 부상하며 섬유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 품목이 전환되면서다. 베트남 기획투자부의 지난해 말 기준 FDI 규모에 따르면 한국은 해당 기간 베트남 FDI 총액의 18.3%를 차지하는 최대 투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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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원장.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원장은 “교역 품목도 단순 가공 형태에서 반도체와 IT같이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로 변하면서 전체적인 교역 규모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내수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지난 2000년 10% 미만이던 베트남 중산층 비중은 2022년 40%까지 증가했다. 오는 2030년 75%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 원장은 “베트남은 청년층 인구가 많고 전체적인 내수시장 규모도 크기에 투자처로 매력도가 높다”며 “양국이 협업 관계를 통해 전략적 동반자적 관계를 공고히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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