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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에 AI 더했다…삼성 갤럭시 버즈3 프로

2024년 10월호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에 AI 더했다…삼성 갤럭시 버즈3 프로

2024년 10월호

주변 소음 분석해 대화·사이렌 감지 가능
갤럭시 AI 적용 스마트폰과 연결해 실시간 통역도 제공

| 정승원 기자 origin@newspim.com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3 프로가 출시됐습니다. 이 제품은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모델입니다. 품질 이슈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삼성전자가 전작까지 고수해 왔던 강낭콩 디자인을 버리고 콩나물 디자인을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디자인을 변경한 이유로 인체공학적 설계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귀에 전해지는 압력은 최소화하고 사운드는 최적화되도록 제작했다는 것입니다.

갤럭시 버즈3 프로가 또 다른 관심을 받은 것은 바로 이어폰에 새롭게 적용된 인공지능(AI) 기능 때문입니다. 기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술에 갤럭시 AI를 더해 갤럭시 아이덴티티를 가진 새로운 갤럭시 버즈 시리즈가 탄생한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로 앞서 나가기 시작한 AI 스마트폰에 이어 무선 이어폰 분야에서도 AI를 선도하고 있는 셈입니다.

무선 이어폰을 귀에 꽂고 다니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됐습니다. 오히려 요즘에는 유선 이어폰보다 흔한 듯도 합니다.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면 외부 소음이 어느 정도는 차단됩니다. 소리가 들어오는 통로인 귓구멍을 메워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완벽한 소음 차단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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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귀에 들어오는 소음과 비슷한 파동을 일으켜 상쇄 효과를 발생하는 방식입니다. 음파는 수학에서의 사인·코사인 그래프처럼 위아래로 요동치는 모양을 가집니다. 위로 가장 높았을 때를 마루, 가장 낮았을 때를 골이라고 합니다. 방향은 다르지만 폭이 같은 두 파동이 만나면 음파 간 마루와 골이 부딪혀 상쇄되는 원리로 소음이 차단됩니다.

기술적으로는 이어폰 내부에 탑재된 외부 마이크로 소음이 수집되고 수집된 소리는 내부 회로로 전달됩니다. 내부 회로에서는 수집된 소음을 분석해 비슷하지만 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음파를 만들어 냅니다.그렇게 발생한 음파와 외부 소음의 마루와 골이 부딪히며 상쇄됩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3 프로는 커널형으로 소음 차단의 효과를 더했습니다. 귀에 걸치기만 하는 오픈형은 외부 소음이 어느 정도 유입되지만, 그보다 귀를 더 메우는 커널형 이어폰은 노이즈 캔슬링에 강점이 있습니다. 같은 갤럭시 버즈라도 갤럭시 버즈3 일반 모델은 오픈형으로 고객의 선택지를 넓혔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의 단점이 있다면 주변 소음을 차단해 위험 신호를 놓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어폰 속의 음량은 차량의 경적음과 같은 70~80dB(데시벨) 수준이지만, 이어폰에서 나오는 소리는 귀와 훨씬 가깝고 사용자도 소리에 몰입하게 돼 외부 소음에 둔감해지기 쉽습니다. 여기에 ANC 기능까지 활성화되면 외부 소음이 30dB 수준으로 줄고 이어폰 소리는 70~80dB을 유지해 외부 위험 감지가 더욱 어렵게 됩니다.

여기서 적용한 것이 갤럭시의 인공지능 기술 갤럭시 AI입니다. 우선 AI 기반의 알고리즘이 개개인의 귀 모양과 착용 습관을 바탕으로 내외부 마이크를 통해 감지되는 소리를 실시간으로 분석합니다. 그리고 최적화된 청취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소음 제어 최적화’, ‘대화 감지’, ‘사이렌 감지’ 등이 가능합니다.

갤럭시 버즈3를 착용하고 음악을 들으며 공사장 옆을 지날 때 ANC가 공사장의 소음은 차단하지만 공사장 옆 도로를 지나가는 사이렌 소리는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버즈3를 착용해 음악을 듣고 있다가 주변 사람과 대화를 하게 되면 자동으로 모드가 전환돼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모두 주변 소음을 지속적으로 분석하는 갤럭시 버즈3의 기술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 시 갤럭시 버즈3 의 AI 활용도는 더욱 커집니다. 갤럭시 AI에서는 실시간 음성 통역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Z 폴드6나 Z 플립6의 통역 애플리케이션에서 ‘듣기 모드’를 활성화한 뒤 버즈3를 연결하면 실시간 음성 통역을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향후 AI를 활용한 스마트 기기의 실시간 통역 기능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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