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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에 덴 개미들, ELB로 몰린다...현명한 투자법은

2024년 07월호

ELS에 덴 개미들, ELB로 몰린다...현명한 투자법은

2024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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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ELB 발행액 ELS 추월
ELB 투자 처음이라면 ‘지수형’
안정적 수익 원하면 ‘레인지형’


| 이석훈 기자 stpoemseok@newspim.com


작년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 사태 이후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위험·고수익 상품보다는 원금 보장되는 중수익 상품의 투자 수요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5월까지 국내 ELB 발행액은 약 7조243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조2994억원) 대비 68.47% 급증한 수준입니다.

ELB 발행액의 역전 현상도 일어났습니다. 작년 1~5월 ELS 발행액은 13조3417억원으로 ELB 발행액을 크게 앞섰는데, 올해는 같은 기간 6조5929억원으로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이처럼 ELB 발행이 증가하는 것은 홍콩 H지수 ELS의 대규모 손실 사태로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경계심이 커졌고, 안정적 수익에 대한 수요는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파생상품 시장에서 ELS 상품의 대체재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어난 건 사실”이라며 “그런데 파생결합증권(DLS)이나 기타 파생결합사채(DLB) 등은 원자잿값이 요동치면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므로 ELB 발행액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LB란 주가지수나 개별 종목 주가를 기준으로 수익 조건을 정한 파생상품입니다. ELB의 가장 큰 장점은 원금이 보장된다는 점입니다. 수익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무이자 예금이 되기 때문에 투자 기간의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최근 ELB는 수익 조건을 충족하면 투자자에게 적게는 연 환산 4~7%, 많게는 10% 이상의 수익률을 줍니다. ELB의 만기는 1년 안팎으로, 보통 2~3년인 ELS보다 짧습니다.

물론 원금 보장이 원칙이지만, ELB를 발행한 증권사가 도산할 경우 원금 손실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발행 회사의 신용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기초자산이 국·공채인 ELB는 발행 국가 등이 채무불이행을 선언할 때 원금 손실이 발생하므로 투자 전 기초자산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합니다.

ELB 투자가 처음이라면 쉬운 구조의 상품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이해 가능한 구조의 상품에 투자하는 게 상식적으로 바람직하다”며 “게다가 쉬운 구조의 상품일수록 추후 분쟁의 여지도 적다”고 말했습니다.

또 종목형보다는 지수형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수형 ELB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으므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보수적 투자자에게는 레인지형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ELB 유형에는 크게 하이파이브형과 레인지형이 있는데요. 하이파이브형은 조기상환 평가일 및 만기일에 기초자산값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원리금을 주는 상품입니다. 레인지형은 기초자산값이 상품 유지 기간에 어떤 범위에 있었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집니다.

하이파이브형보다는 레인지형 ELB의 확정 수익 변동폭이 좁기 때문에 안정적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레인지형 ELB에 투자해야 합니다. 다만 같은 레인지형 ELB라 하더라도 기초자산에 따라 변동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 부분을 주의해야 합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레인지형이라 하더라도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는다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자신이 봤을 때 보수적 성향을 지닌 투자자라면 채권을 기초지수로 삼는 레인지형 ELB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레인지형 ELB의 경우 수익 조건을 달성하는 게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확정 금리를 받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상품을 비교할 때 수익 조건보다는 확정 금리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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