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ANDA 뉴스 | 월간 ANDA | 안다쇼핑 | 中文 | 뉴스핌통신 PLUS
회원가입로그인정기구독신청

남용수 한투운용 ETF본부장 "장기 투자 성향 확산...우량 자산 80%, 신규 ETF에 20% 투자"

2024년 06월호

남용수 한투운용 ETF본부장 "장기 투자 성향 확산...우량 자산 80%, 신규 ETF에 20% 투자"

2024년 06월호

상세기사 큰이미지

AI 분석 전담 부서 만들어 수요 파악

| 이석훈 기자 stpoemseok@newspim.com
| 정일구 사진기자 mironj19@newspim.com


최근 ETF 시장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의 상승세가 매섭다. 지난 4월 5일 순자산총액(AUM) 8조원을 돌파했으며, 29일에는 시장점유율(MS) 6%대를 넘어섰다. 이제 업계 3위 KB운용(7.68%)과의 격차는 1.66%포인트(p)에 불과하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본부장은 한투운용 돌풍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그는 미국에서 금융공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2007년 뉴욕에서 프랍트레이더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장, 퀀트리서치팀장을 거친 후 지난해 1월부터 한투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보수 경쟁보다 운용조직의 효율화, 고객 수요 분석에 집중한 것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최근 대형 운용사를 중심으로 총 보수율을 인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한투운용은 가격보다는 상품 품질에 신경 쓰겠다는 것이다.

남 본부장은 “조직적 측면에서 한투운용만의 장점은 업무 디지털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 것”이라며 “작년 5월부터 사용 중인 디지털 툴을 통해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동시에 최근 투자자들의 투자 성향이 변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요새 ETF 매수 시점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며 “이는 자동 매수를 걸어놨다는 것, 더 나아가 적립식 ETF에 금액이 몰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청년층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봐도 1만주 모으기, 2만주 모으기 등 장기 투자, 주기적 배당과 관련된 내용이 빈번하다”며 “이는 경제가 부진해지자 안정적인 투자 소득을 원하는 고객층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코어·위성 전략을 추천했다. 코어·위성 전략이란 중심 자산은 TDF·자산배분·브로드인덱스 등 우량 자산에 80%를 투자하고, 나머지 20% 정도를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ETF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커버드콜 ETF나 만기채권형 ETF 등 확실한 현금흐름이 있는 상품들은 시장 상황이 좋을 때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단점이 있다. 자산의 일정 부분을 비만치료제 ETF 등 신규 ETF에 투자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그는 “최근 비만치료제나 인공지능(AI) 관련한 ETF들이 인기몰이 중”이라며 “관련 ETF에 투자하면서 전체 수익률을 플러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다고 테마형 ETF 등 화젯거리인 상품들에 투자하는 비중을 너무 늘리면 손실 발생 시 타격이 크기 때문에 가장 큰 비중은 우량 자산에 두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투자 종목으로는 ACE 15% 시리즈와 ACE 만기자동연장 시리즈를 추천했다. 그는 “ACE 15% 시리즈는 OTM 1% 옵션을 매도하기 때문에 일간 지수상승분의 1%까지 따라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만기자동연장 ETF는 만기 시 다음 연도 만기 되는 채권으로 자동연장되기 때문에 굳이 만기채권형 ETF 만기 이후 다른 만기채권형 ETF를 새로 매매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꾸준한 투자 소득이 발생한다는 커버드콜 ETF와 만기채권형 ETF의 장점은 살리면서, 저조한 수익률과 만기 해지로 인한 불편을 해소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연금계좌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한 세제 혜택에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세금이연효과나 분류과세 등 세부적인 내용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과 목적에 부합하는 ETF를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령 월배당 ETF를 연금계좌에서 투자하게 되면 연금소득세(15.4%)를 납부하지 않고 연금수령 시 연금소득세를 납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반계좌에서 투자하는 것보다 세제 면에서는 훨씬 이득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세제 혜택을 받으면서 만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ISA 계좌 3년 만기 후 연금저축펀드로 옮기게 되면 10%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다”며 “그 10%를 제외한 금액에서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만기를 앞당기면서 세제 혜택도 온전히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호 : (주)뉴스핌 | 사업자등록 : 104-81-81003 | 발행인 : 민병복 | 편집인 : 유근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영암
주소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0, 미원빌딩 9층 (여의도동) 뉴스핌 | 편집국 : 02-761-4409 | Fax: 02-761-4406 | 잡지사업 등록번호 : 영등포, 라00478 | 등록일자 : 2016.04.19
COPYRIGHT © NEWSPIM CO., LTD. ALL RIGHTS RESERVED.
© NEWSPIM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