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크리티카 제로’ 글로벌 출시로 자체 개발 역량 입증
‘P2E·메타버스’ 등 신기술 접목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
| 양태훈 기자 dconnect@newspim.com
밸로프가 연매출 500억원 달성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게임을 리퍼블리싱하는 동시에 자체 개발 게임의 글로벌 출시를 통해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김정일 밸로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뉴스핌 월간ANDA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까지 연매출 5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으로 △리퍼블리싱 사업 확장 △신작 게임 글로벌 출시 △혁신기술 접목 등 매출 다각화 계획을 소개했다.
김 CTO는 “밸로프는 현재 약 4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했다”며 “한국 본사를 비롯해 일본, 중국, 베트남, 홍콩 등에 현지법인을 두고 개발과 서비스 역량을 높여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밸로프는 개발 스튜디오를 여러 국가에 두고 운영하며 게임 개발력을 극대화하고 있다”면서 “회사는 글로벌 서비스 전체를 융합할 수 있는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밸로프는 올해 리퍼블리싱 사업 확장에 집중해 연매출 500억원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CTO는 “밸로프는 올해를 리퍼블리싱 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며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IP의 리퍼블리싱도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25년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밸로프는 국내에서 두 개 이상의 리퍼블리싱 게임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에서도 일본과 대만 등의 유력 게임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최근 국내에서는 넷마블과 온라인 리듬게임 ‘클럽엠스타’의 서비스 권한을 이관받고, 엑스엘게임즈와는 ‘달빛조각사: 다크게이머’의 일본 시장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밸로프는 올해 1분기 ‘뮤 레전드’의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자체 개발 신작 게임 ‘크리티카: 제로’의 글로벌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이언게임즈가 개발한 ‘소울워커’의 리퍼블리싱도 준비하고 있어 상반기부터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김 CTO는 “밸로프는 중국 시장에서 게임 판호를 받은 경험이 있는 몇 안 되는 한국 게임사 중 하나”라며 “그간 쌓아온 중국 게임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유저들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메이저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밸로프는 지난 1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크리티카: 제로’를 통해 자체적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역량도 한층 강화한다.
김 CTO는 “‘크리티카’ IP를 기반으로 한 ‘크리티카: 제로’는 전작의 장점은 살리면서도 과금 모델을 효율화하고 최적화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해 호평을 얻고 있다”며 “이번 신작의 글로벌 흥행으로 밸로프의 자체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밸로프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P2E(Play to Earn) 게임 및 메타버스 등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김 CTO는 “블록체인 P2E 게임 시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분야”라며 “특히 크리티카 IP를 활용한 P2E 게임 개발을 검토 중인데, 완성도를 최우선으로 삼아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메타버스 영역에서도 VFUN이라는 자체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험과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캐주얼 게임 커뮤니티와 아바타 기반 메타버스 등을 통해 폭넓은 유저풀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는 게임사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밸로프는 지난 2007년 5월에 설립된 회사로, 글로벌 판권 확보 및 개발 리소스 관리를 통해 30개 이상의 게임을 자사의 글로벌 게임 포털 VFUN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약 360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