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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력산업 전문가 조석 사장 HD현대일렉트릭 ‘3조 매출’ 이끈다

2024년 04월호

에너지·전력산업 전문가 조석 사장 HD현대일렉트릭 ‘3조 매출’ 이끈다

2024년 04월호

작년 매출 2조7028억원, 영업이익 3152억원
한수원 ‘마피아 파문’ 당시 실적 개선 이끈 키맨
풍력발전·에너지 솔루션 사업 확대로 3조 매출 도전


| 조수빈 기자 beans@newspim.com


지난해 2조원대의 역대 최대 실적을 쓴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매출 전망은 3조원이다. HD현대일렉트릭의 구원투수로 부임한 조석 대표이사 사장은 친환경 전력기기와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솔루션 사업 투 트랙으로 기업의 체질을 변환하면서 이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 사장 체제의 HD현대일렉트릭은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올해 신사업 기반의 토탈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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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출신인 조 사장은 지난 2019년 12월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현대중공업이 2016년 사업 부문을 4개로 분할하면서 독립한 전기전자 사업부다. 그는 당시 HD현대그룹 사상 최초의 외부인사 출신 대표이사로서 수주 감소로 인한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부임했다. 조 사장은 취임 이후 HD현대일렉트릭의 수익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왔다.

그는 이에 발맞춰 대표 선임 직후 과거 저가 수주를 정리하고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진행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주력 사업인 전기장비 사업은 노동집약적인 사업인 만큼 높은 고정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조 사장은 이러한 고정비용을 줄이고 수익성 좋은 일감을 선별적으로 수주하는 전략을 선택해 2021년 영업이익 913억원, 수주금액 18억5600만달러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섰다. 이에 HD현대그룹은 2021년 연말 인사에서 후임자 선임 없이 조 사장을 2년 임기로 재신임했다.

북미 지역 중심의 친환경 에너지 도입, 중동 지역의 전력망 확충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에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670억원 규모의 고압차단기·변압기 공급계약, 822억원 규모의 고압차단기·리액터 등 공급계약, 943억원 규모의 변압기·고압차단기·리액터 등에 대한 공급계약 등을 잇따라 체결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조7028억원, 영업이익은 315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4%, 13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보수적이던 증설 기조를 바꿔 공격적으로 생산능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는 울산과 미국 앨라배마 공장 증설 계획을 공개한 데 이어 이사회를 통해 청주에 중저압차단기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도 결정했다. 급증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수주 목표치를 37억4300만달러로 제시한 상태다. 이는 지난해 목표(19억4800만달러)보다 두 배가량 늘린 수준이다. 올해 매출 목표도 지난해 연간 매출(2조7028억원)과 비교해 20%가량 올린 3조3020억원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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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력산업 전문가...위기의 한수원 구출도

1957년생인 조 사장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주립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경희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 사장은 1981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지식경제부 원전사업기획단장, 산업경제 및 에너지 정책관, 성장동력실장 등 경제산업과 에너지 분야에서 일해 왔다. 2011년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과 지식경제부 2차관을 거쳐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역임했다.

조 사장의 ‘키맨’ 역할이 돋보인 곳은 HD현대일렉트릭이 처음은 아니다. 조 사장 부임 당시 한수원은 ‘원전 마피아 파문’으로 알려진 원전부품 담합 사건 등 각종 비리와 의혹에 시달리고 있었다. 부임 직후 2013년 11월 말까지 월성 1호기, 한빛 4호기, 고리 1호기 등 3기의 발전이 멈추고 해커집단 ‘원전반대그룹’의 공격을 받는 등 재임 기간이 순탄치 않았다.

조 사장은 그간의 부품입찰 관행을 타파하고 구매사업단이 직접 원가를 조사하는 감시체제를 구축하는 등 경영 체제를 재정비했다. 2013년 75.5%까지 떨어졌던 원전 이용률을 2015년 85.3%까지 끌어올리는 등 사업 안정화에도 힘썼다. 2013년 188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2015년 2조4571억원, 2016년 2조4721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거두면서 실적도 개선했다.

조 사장의 이러한 수익성 개선 전략은 HD현대그룹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조 대표는 지난 1월 ‘HD현대경영인상’을 수상했다. HD현대 측은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던 회사의 흑자 전환을 이뤄냈을 뿐만 아니라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HD현대경영인상은 그룹 내 본부장 이상 임원 중 지난 한 해 동안 탁월한 성과를 달성한 임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올해 처음 신설됐다. 그룹 전체 임원이 수상 대상자인 만큼 그간의 공로를 인정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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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적 호황에 힘입어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HD그룹 탈탄소 전략의 주요 계열사로서 재생에너지 전력설비뿐 아니라 발전사업까지 역량을 확대한다. 중장기 전략으론 변압기 생산능력 확대 및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 친환경·디지털 전력기술 선도로 미래형 송배전 시장 공략, 신재생 발전 신사업 진출 등을 꼽았다.

해상풍력 부문도 주목할 만하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2년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GE의 자회사 GE리뉴어블에너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초대형 풍력터빈 핵심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전라북도는 올해 1.2기가와트(GW) 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사업을 공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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