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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의 AI' 원년...스마트폰·노트북 등 장착 러시

2024년 02월호

'내 손안의 AI' 원년...스마트폰·노트북 등 장착 러시

2024년 02월호

AI 장착한 노트북 속속 출시...삼성 생성AI ‘가우스’ 전략 공개
삼성 갤럭시S24 ‘AI폰’ 최초 공개...애플과 경쟁 예고

| 김지나 기자 abc123@newspim.com
| 이지용 기자 leeiy5222@newspim.com


지난해 챗GPT를 필두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했고, 최근엔 AI를 품은 온디바이스 AI 제품들이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스마트폰부터 PC, 가전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AI를 장착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각 기업들은 온디바이스 AI 제품을 두고 본격적인 주도권 경쟁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LG, AI 노트북 출시...온디바이스 AI 줄 이을 듯

지난해 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AI 노트북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여 주목받았다. 양사 제품 모두 인텔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14세대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장착한 세계 최초 AI 노트북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도 올해 최신 노트북에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장착한 제품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제품들에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AI 퍼포먼스를 지원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적용돼 전력 효율과 작업 속도를 개선하고 게임·비디오·영상 편집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능을 활성화해 생산성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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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AI CPU를 탑재한 LG 그램17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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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AI CPU를 탑재한 갤럭시 북4.


지금 막 모습을 드러낸 AI 노트북에서 사용자들이 큰 변화를 체감할 순 없겠지만 PC 시장에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열렸다는 점에선 의미가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부터 AI PC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AI PC는 차세대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어 PC 출하량 반등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11월 열린 ‘삼성 AI 포럼’에서 자체 개발한 생성 AI ‘가우스’를 공개하는 한편 온디바이스 AI 전략을 발표했다. 가우스는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지원하며 외국어 번역, 이미지 생성, 편집, 변환 기능 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 생성 AI를 단계적으로 삼성전자 제품에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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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첨단기술 도입...AI폰 선점 경쟁

가우스가 첫 번째로 탑재된 제품은 올해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을 통해 선보인 ‘갤럭시S24’다. 애플 또한 차세대 기술을 탑재한 AI폰으로 맞서는 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AI폰 출하량은 1억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7년까지 출하량은 연평균 83%씩 성장해 연간 5억2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4년간 누적 출하량은 10억대가 넘는다. 지난해 출하량은 4700만대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AI와 서버 기반(클라우드) AI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AI’를 스마트폰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AI 기능을 포함한 갤럭시 폰은 사용자의 사용 패턴과 선호도, 취향 등을 학습해 각종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AI가 실시간으로 상대방에게 통역해 내용을 전달하는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을 공개했다.

애플은 최근 사람이 나오는 영상 한 개로 여러 3D 애니메이션 아바타를 생성하는 AI인 ‘휴먼 가우시안 스플랫(HUGS)’을 발표했다. 영상에서 인물과 배경을 분리하거나 재활용할 수 있다. 또 춤을 추는 사람의 얼굴과 복장, 배경까지 재조합할 수 있어 가상현실(VR)과 게임, 쇼핑 등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를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장 올해부터 경쟁사들이 첨단기술을 앞세울 것으로 보여 삼성이 의미 있는 점유율을 유지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실생활과 마케팅 분야에서 사용자들의 불편한 점을 파악하고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AI 기능을 선점하는 기업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준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우리 삶에 들어올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데이터센터 AI에서 온디바이스 AI로 확장하는 새로운 AI 산업 방향성은 명확해 보인다”면서 “2024년은 온디바이스 AI와 신경망처리장치(NPU) 확산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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