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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도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친환경·신재생 100조 투자 유치....'변화의 경기도' 실현 자신"

2024년 02월호

'돈 버는 도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친환경·신재생 100조 투자 유치....'변화의 경기도' 실현 자신"

2024년 02월호

일반적 투자유치 아닌 세계적 트렌드 맞춘 전략적 정책 효과
‘기후로 돈 버는’ 경기도 1년 6개월간 50조 투자 유치 성과
‘기회(Chance)의 경기도→변화(Change)의 경기도’ 미래 예고


| 박승봉 기자 1141world@newspim.com


민선 8기 경기도가 글로벌 투자 빙하기 속에서도 약 50조원의 국내외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출범 이후 1년 반 동안의 실적이다.

경기도는 기존 글로벌 기업 유치, 외자 유치 중심의 투자 유치 전략을 국내외 기업의 전방위 유치와 함께 혁신산업 분야 기획부터 육성까지 전 과정을 종합 지원하는 ‘경기도형 투자 유치’ 전략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기회(Chance)를 넘어 변화(Change)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경기도는 일반 기업 투자 유치가 아닌 신재생·친환경 최첨단산업 중심의 투자 유치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저출산 문제 해결 등 진정한 ‘변화의 경기도’를 통해 미래 명품 경기도를 약속하고 있다.

목표는 ‘투자유치 100조+’이다. 이를 위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돈 버는 도지사’를 자처하며 국내외를 불문하고 기업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는 등 유치 활동의 선봉에 서고 있다.

김 지사는 “100조 플러스 알파 투자 유치로 경기도에 더 많은 기회를 만들겠다. 신산업·신시장 개척, 네거티브 규제로의 전환 등 과감한 제도 개선, 혁신 지원과 인프라 구축 등 어느 하나 쉽지 않은 과제지만 경기도가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며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 100조가 아니라 그 이상의 투자 유치로 경기도민을 위한 더 많은 기회를 만들겠다”고 ‘변화의 경기도’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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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ASML의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식 모습. [사진=경기도]


국내외 33개 글로벌 기업 13조8566억원 투자 유치

민선 8기 경기도는 국내외 33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13조8566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2022년 7월 반도체장비 생산 세계 1위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미국) 연구개발센터에 이어 세계 2위 전력반도체 기업 온세미(미국)의 차세대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첨단연구소를 유치했다.

온세미는 투자협약 체결 15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부천에 첨단연구소와 제조시설을 준공했다. 오는 2025년까지 총 1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지역 내 1000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5000억원 상당의 금액을 국내 중소기업과의 수주, 기술 협력 등에 투자할 예정이라 그 의미가 크다.

반도체 노광장비 분야 독점 기술을 보유한 에이에스엠엘(ASML·네덜란드)은 지난 2022년 11월 화성 동탄에 2400억원을 투자하는 클러스터를 착공했다. 이는 ASML이 해외 지사에 투자하는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에는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생산업체인 린데(Linde·미국) 평택 생산공장 유치에 성공했다. 1500억원 규모다. 린데는 이후 3개월 만에 미국 본사에서 김동연 지사를 만나 경기도에 대형 수소차량용 충전시설 설치를 위해 5000억원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 린데 투자 유치는 그동안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 오던 제논 등 희귀가스를 국내에서 생산함으로써 반도체 공급망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지사는 지난해 4월 미국 방문 기간 인테그리스(Entegris)와 ESR켄달스퀘어, 에어프로덕츠의 투자 유치를 이끌었다. 에어프로덕츠는 50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에 반도체 산업 필수 소재인 산업용 가스 생산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에는 세계적 첨단 반도체 공정장비 제조기업 에이에스엠(ASM)이 화성 동탄에 1350억원을 투자해 새로운 연구시설과 제조시설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또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기업 독일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Vitesco Technologies)는 지난해 11월 이천에 전기차 탑재 전동화부품 제조시설을 준공했으며, 2026년까지 1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호주를 찾아 친환경기업 전문투자사인 인마크 글로벌 등으로부터 5조3000억원의 투자 의향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는 역대 경기도의 단일 해외출장 투자 유치 가운데 최대 규모다.

김 지사는 인마크 글로벌 존 지 상무와 만난 자리에서 “인마크가 경기도의 기후변화 대응과 신재생에너지 등 강력한 정책 의지를 듣고 추가로 4조3000억원의 투자 의향을 밝혀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당초 1조원은 순환경제 부문이고, 추가 4조3000억원은 에너지 전환과 IT 관련 부문이라 경기도의 정책 방향과 딱 맞다”고 강조했다.

존 지 상무는 “친환경에너지가 전 세계적으로 점점 중요해지는 가운데 한국과 호주가 더 많은 협력의 기회를 모색했으면 좋겠고, 이 자리가 그런 협력의 초석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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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네티컷주에서 김동연(왼쪽) 경기도지사와 산지브 람바 린데 CEO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반도체·미래차 등 혁신 생태계 위한 국내 투자유치

경기도는 반도체와 미래차, 인공지능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투자 유치 역량을 집중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등에 약 20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화성 기아 미래차 신공장에 5400억원을 비롯해 이천 등 액화수소충전소 구축에 220억원, 시흥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12억원 등의 국내 투자를 유치했다. 벤처스타트업 부문에서도 제2 판교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약 2조6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경기도의 산업단지 RE100 사업을 통해 평택 산업단지 지붕에서 생산하는 태양광에너지를 삼성전자가 향후 20년간 구매하는 협약이 체결됐다. 에넬엑스코리아와 한국중부발전 컨소시엄은 평택 지역 다수 산단 내 부지를 발굴한 뒤 태양광 설비에 700억원 규모를 투자해 45MW를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비 전액을 자기자본 100% 무담보로 조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산 모듈을 사용하고, 지역 내 업체를 통해 자재를 조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한다. 삼성전자는 여기서 생산되는 국내 최대 규모인 45MW의 전력을 구매한다.

김 지사는 협약식에서 “신재생에너지나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대한민국은 거꾸로 가고 있지만, 경기도는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와 신재생에너지 생산·공급에 있어 가장 선도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표명했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산단 RE100 사업은 1석4조의 사업이다. 산단 입주기업은 지붕을 빌려주고 임대료 수입을, 투자 기업은 태양광 투자 수익을, 삼성전자는 RE100 이행을, 그리고 경기도는 온실가스를 줄이면서 도내 기업들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산단 RE100 사업은 민간 투자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만들고, 장소 제공 기업도 임대료 등 부가 수익을 거둘 뿐 아니라 탄소 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와 같은 RE100 기업은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게 됨으로써 수출 경쟁력을 갖추는 상생 모델이다.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은 34개 국내 대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 421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RE100을 맞추지 못할 경우, 수출길이 막히거나 재생에너지 공급이 원활한 국외로 공장이 빠져나갈 수도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가 기후위기 대응의 지름길이자 주력 산업의 경쟁력 및 일자리 확보와도 직결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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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승록 에어프로덕츠 CEO, 송창학 포레시아 코리아 전무, 로버트 랭 주한 캐나다 상공회의소 이사회 회장 등이 참석한 ‘투자유치 100조+’ 전략회의. [사진=경기도]


테크노밸리·공공주택지구 등에도 활발한 투자 유치

테크노밸리와 공공주택지구 등을 통한 투자 유치도 꾸준히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부천대장공공주택지구 내 도시첨단산업단지에 SK그룹이 2027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약 13만7000㎡ 규모의 차세대 배터리·반도체 소재, 탄소 저감 등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R&D)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평택브레인시티, 판교제2테크노밸리 등 약 116만9000㎡ 용지에 4조8968억원 규모의 기업 투자를 유치했다.

평택 포승(BIX)지구 등 경기경제자유구역에도 일본 도쿄오카공업(TOK)과 같은 글로벌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 현대모비스 등 국내 첨단산업 기업 등 총 9개 기업 40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혁신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12월에는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 전문기업 미국 에어프로덕츠와 투자협약을 체결, 평택 포승(BIX)지구에 6500억원을 투자해 청정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활용 그린수소 생산기술을 국내에 투자하는 것이다.

협약식에서 김 지사는 “공식 석상에서 제가 기후변화와 또 앞으로의 청정그린수소에 대한 경기도의 정책 의지를 설명하자, 세이피 가세미 회장님께서 지사의 정책방향이 그렇게 확고하다면 우리 에어프로덕츠에서 노 리미티드로 투자하겠다는 얘기를 하셨다”며 “그 결실로 이렇게 추가 투자 6500억원을 사내 투자처로 하게 돼서 대단히 기쁘고, 또 그때 말씀하신 약속을 지켜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모든 실국·공공기관 힘 합쳐 ‘투자유치 100조+’ 총력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12월 실국장, 산하 공공기관, 산업계 전문가, 도내 투자기업 등 투자 유치 주역들과 머리를 맞대고, 향후 ‘민간 투자 유치 100조 이상’ 달성을 위한 경기도의 실천 전략을 논의하는 ‘투자 유치 100조+(플러스) 전략회의’를 열었다.

민선 8기 경기도는 △글로벌 기업 유치 약 30조원 △연구개발(R&D) 및 클러스터 유치 약 58조원 △테크노밸리 등 조성 유치 약 37조원 등 총 125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김 지사는 “기존 투자 유치 사업이 투자와 교류, 경제담당 부서의 주요 역할이었다면, 앞으로는 경기도청 소속 모든 실국과 공공기관의 주요 업무가 투자 유치가 된다는 점에서 민선 8기 투자전략이 기존 투자전략과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갑진년 신년사에서도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경기도는 정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임기 내 100조 투자 유치를 목표로 전 세계와 협력하고 있다”고 ‘돈 버는 도지사’의 시그니처를 한마디로 표현했다. 이어 “기후위기 대응에서 대한민국을 선도하고 있다. 도정 방향에 속도를 더하는 데 1400만 도민과 함께 가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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