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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美 금리인상 종결 기대감 장기채 ETF 주목을”

2023년 12월호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美 금리인상 종결 기대감 장기채 ETF 주목을”

2023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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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채 ETF, 금리 동결·인하 시기 적극적 수익 추구 가능”
한화운용, 최근 2년 출시 ETF 중 18개가 ‘국내 최초’
시장점유율 5위...“상품 차별화→알짜 상품 알리기 집중”


| 이윤애 기자 yunyun@newspim.com
| 정일구 사진기자 mironj19@newspim.com


“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 등을 살펴보면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시기에는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서울 여의도 한화자산운용에서 진행된 뉴스핌 월간ANDA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두 차례 연속 동결하면서 시장에서는 사실상 금리 인상 기조가 종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년에는 금리 동결 및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금리 인상 중단이 예상되면 채권 금리는 하락하고, 채권에 투자하는 ETF 가격은 상승한다. 채권의 만기가 길수록 가격 변동성은 크다. 채권 ETF 중에서도 30년을 추천하는 이유다.

김 본부장은 한화자산운용에서 지난 8월 출시한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ARIRANG 장기채30년 액티브 ETF’를 좋은 대안으로 추천했다. 잔존 만기 20년 이상의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며 총 보수율은 0.15%다. 특히 국내 상장된 비슷한 유형의 ETF 가운데 유일하게 환율 변동이 수익률에 영향을 주는 환노출형 상품이다.

김 본부장은 “지난 8월 금리 동결 또는 하락을 예상했던 투자자들은 금리가 한 번 더 오르면서 한 달 사이 -15%까지 손실난 경우도 있었다”며 “그만큼 손익의 변동폭이 일반 채권보다 훨씬 더 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제는 금리 인상 종료로 기울면서 반대로 수익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 가운데 가장 늦게 ETF 본부를 꾸린 ‘후발주자’이지만 출시 상품의 면면을 잘 살펴보면 다른 의미에서 ‘선두주자’로 평가된다. 최근 2년간 출시한 25개의 ETF 가운데 18개가 국내 최초다. 우주항공&UAM iSelect, K방산Fn,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김 본부장은 “지난 2021년 9월 ETF사업본부가 신설되고, 제가 초대 본부장을 맡았다”며 “본부급 조직 출범은 타사보다 늦었지만 상품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들어서는 다양한 채권형 ETF도 출시하면서 양적, 질적 면에서 한 단계 레벨업됐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종합채권, 국고채30년, 미국채30년, KOFR금리, SOFR금리, 국고채10년 ETF 5종 등을 상장하며 채권형 ETF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전체 시장 점유율이 7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순자산은 작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했다. 국내 운용사들이 ETF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확대에 사활을 거는 가운데 순위 상승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각 운용사들이 경쟁적으로 상품을 출시하면서 국내 ETF 순자산 규모가 올해 10월 기준 110조원까지 성장했다. 하지만 김 본부장은 향후 10년 내 현재의 5배 수준인 5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의 경우 전체 주식시장에서 ETF가 차지하는 비중이 15% 정도 되는데, 국내는 아직 4%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미국 시장 정도로 ETF 비중이 커지게 된다고 계산하면 약 5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ETF 시장의 성장 가속화는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현상”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펀드와 ETF가 갖는 장점은 명확하게 구분되고, 전 세계적으로 공모형 시장에서 ETF가 펀드를 급속하게 대체해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운용사들은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상품들을 시장에 지속 공급하면서 수요를 흡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운용사 및 ETF 상품을 선택해야 할까. 김 본부장은 “단순히 규모가 크거나 보수가 적은 ETF만이 좋은 게 아니다”면서 “각 ETF의 구성 종목들을 살펴보고 의사 결정을 하라”고 조언했다. 실제 ETF의 가장 큰 장점은 매일 포트폴리오 내역이 공개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방산 ETF에 투자하고 싶다면 한화자산운용의 K방산Fn ETF가 어떤 종목을, 어느 비율로 담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투자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구성 종목들이 해당 지수를 잘 대표하고, 해당 산업 또는 테마를 잘 반영하는 종목들로 구성됐는지를 살펴보라”면서 “단기간 관심이 쏠리는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산업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투자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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