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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버핏의 '마지막 승부수' 옥시덴탈 정유 지분매입

2022년 11월호

거장 버핏의 '마지막 승부수' 옥시덴탈 정유 지분매입

2022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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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 주가 급락 틈타 대량 매입
워런트 포함 시 지분율 27%
878억달러 최대 M&A 기대


| 황숙혜 기자 higrace5@newspim.com


워런 버핏의 미국 석유가스 업체 옥시덴탈 정유(OXY) 지분 매입이 또다시 월가에 뜨거운 감자다. 9월 한 달 사이에만 주가가 18% 폭락한 사이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거장이 대량 매입했기 때문.

업계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옥시덴탈 정유의 지분은 20% 선을 넘어섰고, 워런트가 주식으로 전환될 때 지분율은 27%에 달할 전망이다. 월가는 천문학적 규모의 현금 자산을 손에 쥐고 수년간 메가톤급 인수합병(M&A) 기회를 물색했던 버크셔가 궁극적으로 옥시덴탈 정유를 인수하는 시나리오를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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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덴탈 정유는 1920년 미국 텍사스 주에서 간판을 올린 석유가스 업체다. 원유와 천연가스, 그 밖에 다양한 화학 제품을 공급하며, 업스트림과 미드스트림에 무게 중심을 둔 비즈니스 구조를 앞세워 경기 하강 기류에 강한 저항력을 보인다.

버크셔가 옥시덴탈 정유에 처음 투자한 것은 2019년. 휴스톤에 본부를 둔 경쟁 업체 아나다코를 놓고 옥시덴탈 정유와 셰브런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던 상황이었다. 옥시덴탈 정유가 수세에 몰린 가운데 비키 홀럽 최고경영자(CEO)가 오마하로 건너가 버핏을 만났고, 연 8%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우선주와 워런트를 통해 100억달러에 달하는 실탄을 받아낸 것. 옥시덴탈 정유가 버핏을 우군으로 확보하자 셰브런은 결국 아나다코 인수전에서 발을 뺐고, 버핏은 워런트만으로 9억달러의 평가차익을 얻는 등 양측은 ‘윈-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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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미언 분지의 옥시덴탈 정유 유전. [사진=업체 제공]


이후 최근까지 추가 지분 매입과 관련, 월가는 먼저 인플레이션의 메가 트렌드와 석유 섹터의 리스크 헤지 효과를 배경으로 지목한다. 이어 온실가스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각국이 이른바 ‘탄소 제로’ 실현에 적극 나서는 상황이지만 화석연료의 수요가 예상보다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버핏의 옥시덴탈 정유 매입의 배경으로 꼽힌다. 아울러 옥시덴탈 정유는 탄소 포집 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데 이 역시 버핏의 투자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밖에 아나다코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버핏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월가는 판단한다.

월가는 옥시덴탈 정유의 기업가치, 즉 이론적인 인수가격을 878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버크셔가 이미 확보한 주식과 워런트를 제외하고 70%를 웃도는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야 하고, 해당 비용이 620억달러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 인수가 추진될 경우 버핏의 생애 최대 규모 M&A로 기록될 전망이다. 버크셔가 보유한 현금 자산이 1000억달러를 웃도는 만큼 적어도 자금 측면에서는 걸림돌이 없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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