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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활동은 가상세계에서

2022년 11월호

소비활동은 가상세계에서

2022년 11월호

현실과 가상공간 잇는 소비 증가
메타커머스 시장 급성장 견인도


| 박우진 기자 krawjp@newspim.com
| 강정아 인턴기자 rightjenn@newspim.com


“로블록스(메타버스 게임)에서 유행하는 총이라고 하는데 친구들도 많이 갖고 논다고 하니 사줄 수밖에 없더라고요.” -12살 자녀를 둔 학부모 A 씨

MZ세대의 다음 세대로 알파(α)세대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사회, 교육 등 다양한 면에서 기존 세대들과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이들은 디지털 미디어 이용에 능숙하며 틱톡, 제페토 등 영상과 3차원적 요소를 체험하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 매력을 느낀다. 알파세대는 특히 플랫폼 경험에 그치지 않고 활발한 소비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대세로 떠오른 메타버스...실제 소비로 이어진다

알파세대에게 메타버스는 매력적인 3차원 가상세계다.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은 알파세대 사이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닐슨코리아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메타버스 플랫폼인 네이버Z의 제페토 이용자는 7~12세가 50.4%, 13~18세가 20.6%를 차지한다. 알파세대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용이 늘어나면서 기업들은 메타버스 이용자를 타깃으로 하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장난감 총인 너프건을 판매하는 해즈브로 코리아는 올해 3월부터 미국의 게임업체 로블록스와 협업해 실물 너프건을 구매하면 로블록스 맵에서 동일한 상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코드를 제공한다. 가상세계와 현실에서 동시에 사용 가능한 것이다.

해즈브로 코리아 관계자는 “로블록스와 협업한 너프건의 구매 연령대는 만 7~12세”라며 “올해 1분기 기준 12%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실물 제품보다 로블록스와 협업한 제품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메타버스에서 잘 노는 아이들의 특징을 파악해 제품을 출시했고, 실물과 똑같기에 게임에서 돋보이고 싶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로블록스와의 협업 제품은 꾸준히 업그레이드해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 관련 상품이 나오면서 메타커머스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메타커머스는 메타버스에서의 경험이 오프라인 소비로 이어지도록 하는 새로운 거래 방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더스트리아크는 메타커머스 관련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시장 규모가 2021년 9억달러(약 1조1761억원)에서 2026년 32억달러(약 4조1817억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알파세대의 특성이 메타커머스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알파세대를 처음 정의한 호주의 사회학자 마크 맥클린들은 알파세대는 소비 이상의 경험과 경험의 공유를 중시한다고 했다. 또한 이들은 어린 나이임에도 소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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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즈브로 코리아의 장난감 총 너프건은 실물 제품 구매 시 메타버스 게임인 로블록스 맵에 등록할 수 있는 아이템 코드를 제공해 가상세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사진=해즈브로 공식스토어, 유튜브 ‘사랑아놀자’]


“아직 초기단계인 메타커머스, 마케팅 전략 중요”

메타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시장 내에서 알파세대의 역할이 커지면서 이에 대응하는 기업들의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수용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메타버스에서의 경험으로 의류, 패션 관련 메타 프로덕트가 만들어지고 메타버스 상에서 이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물건을 구매하는 커뮤니티가 생겨나는데 기업들이 이런 커뮤니티를 공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알파세대는 메타커머스 시장의 미래 고객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비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마켓플레이스가 활성화되고 더 다양한 상품이 나와 알파세대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타커머스 시장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관련 시스템이 충분히 갖춰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 교수는 “아직 메타버스에서 경제 생태계가 만들어져 있지 않다”면서 “블록체인 관련 법률이나 거래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지갑, 가상화폐 등 메타커머스 시장을 지탱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메타커머스 시장도 성장하고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세대의 메타커머스 소비 활동을 논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최지혜 서울대 소비트렌드연구센터 연구위원은 “제페토나 로블록스와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 내 커머스가 알파세대의 관심을 끄는 것은 맞지만 아직 커머스라는 의미를 붙일 만큼은 아니며 마케팅적 요소에 불과하다”면서 “알파세대는 온·오프라인의 경계 자체가 무의미한 소비를 할 수 있기에 기업이 끊임없이 상품을 노출해야 미래의 유의미한 소비력을 갖춘 주요 소비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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