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들은 대개 ‘완벽한 스윙을 해야 골프가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반인에게 이러한 스윙은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 ‘퍼펙트한 스윙’을 하지 못한다고 한숨 쉴 필요는 없다. 일관성 있는 스윙을 하기 위한 방법이 있다.
스윙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템포와 타이밍이다. 특히 서두르지 않고 여유 있는 백스윙은 일관성뿐만 아니라 비거리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스윙 탑에서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손의 힘이 급하게 발휘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때 극히 찰나의 순간에 ‘힘 숨기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윙 탑에서의 ‘아주 잠깐의 시간 기다리기’는 샤프트 휘어짐을 더 극대화해 준다. 퍼팅 연습을 할 때는 두 번 안에 그린에 올린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좋다. [사진= 배경은 프로]
올라갔던 에너지가 반대로 중력을 받아 내려오기 위해선 힘이 변환돼야 한다. 이는 수영 선수가 벽을 찍고 터닝할 때나 아이들이 점프 놀이기구에서 점프할 때, 무릎을 구부렸다 일어나는 스쿼트를 할 때 힘의 방향이 반대로 바뀌는 것에서 알 수 있다. 골프 스윙에서도 이게 필요하다. 즉 탑에서 다운스윙을 변환시키는 것이다
낚싯대 찌를 머리 뒤로 천천히 보냈다가 갑자기 빠르게 앞쪽으로 던지면 샤프트가 크게 휜다. 그 탄성을 이용해 멀리 위치 이동을 시킬 수 있다. 골프 스윙을 할 때도 팔로우스루 스피드 극대화가 가능해진다. 골프채의 경우 샤프트는 ‘휘었다가 펴지는’ 탄성이 있다. 두께와 강도가 일정한 스틸 샤프트도 스윙을 할 때 휘어진다.
작은 힘으로 몇 번이나 같은 거리 혹은 먼 거리를 보낼 수 있는가를 스윙 연습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보통 스윙 10개 중 1개의 100점 샷보다 70점짜리 샷 6개가 나오게 될 공산이 크다. 골프 스윙은 공을 보내는 이동 수단이고, 또 이것이 쉽고 반복 가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탑에서 힘이 아닌 샤프트의 탄성을 이용, 일관성 있는 피니시가 필요하다.
4계절 가운데 라운딩하기에 가장 좋은 가을이다. 그린은 단단해지고 그린 스피드가 빨라진다. 시원한 공기와 따사로운 햇빛이 차분하고 깊이 있는 플레이를 이끈다. 퍼트가 미끄러지듯이 들어가는 쾌감은 말할 수 없이 짜릿하다. 피니시 동작 시범을 보이는 배경은 프로.
라운드 전 연습그린에서 할 만한 연습 팁을 소개한다. 퍼팅 그린에서 한적하고 평평한 곳을 선택한다. 아니면 약간 오르막이어도 괜찮다. 컵을 기준해 ‘5 발자국’, ‘10 발자국’, ‘15 발자국’ 지점에 차량 키나 썬스틱, 텀블러 등 물건을 하나씩 두고 거리감 연습을 해본다. 얼마만큼 힘을 들여야 해당 거리를 가는지 기준을 정하는 것이다.
프로 골프선수들은 극한 상황에서도 홀컵에 넣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하지만 일반인들은 ‘어떤 거리에서든지 투 퍼트만 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면 된다. 즉 두 번 만에 인을 시키면 된다. 스트로크 크기를 스몰, 미디엄, 라지 3가지로 잡는다. 양발 스탠스 크기 안에서 이뤄지는 스몰, 발바깥 라인까지 파이가 커지는 미디엄, 발을 아예 벗어나는 스트로크 크기의 라지 등 3가지를 가이드라인으로 잡는 것이다. 이를 플레이에 접목해 보자. 쓰리 퍼트가 줄게 되면 가을 골프 스코어도 더 좋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