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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코로나19 확진되면 치료비·숙박비 어쩌지?

2022년 11월호

해외서 코로나19 확진되면 치료비·숙박비 어쩌지?

2022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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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의무 폐지...여행 예약 건수 170%↑
해외서 코로나19 확진 시 치료비·숙박비 보장 상품 봇물
비보험 상품과 함께 파는 ‘임베디드 보험’에 주목


| 이은혜 기자 chesed71@newspim.com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가 폐지되고 해외여행에 대한 제약이 점점 더 완화되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실제로 여행사 하나투어의 9월 하루 평균 해외여행 예약건수는 전월 대비 170.4% 늘었다.

또 대형 손해보험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5곳의 지난 8월 해외 여행자보험 계약 합산건수는 4만774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 증가했다. 여행자보험 판매건수 상위 보험사의 경우 지난해 1월 1913건에서 지난 9월 2만8281건으로 15배 증가했다. AXA손해보험 관계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4월을 기점으로 1~4월 대비 5~8월의 해외여행자보험 상품 매출이 약 420%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해외여행에 대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보험사들은 기존 해외여행보험 재정비에 나선 모습이다.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해외여행 도중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치료 및 현지 격리 비용을 보장해 주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치료비에 숙박비·식비 보장 등

보험사들은 해외여행보험에 코로나19 치료비 보장을 추가해 선보이고 있다. AXA손해보험은 글로벌 여행 및 레저 전자상거래 플랫폼 ‘클룩(Klook)’과 함께 해외여행 중 코로나19 감염 시에도 치료비를 보장하는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해외 의료비 질병 담보를 통해 해외여행 중 코로나19를 포함한 질병으로 현지 의료기관에서 통원·입원·조제 치료를 받은 경우 보장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해외여행 중 상해사망 및 상해후유장해 △상해 치료비 △배상책임 △휴대품 손해 △중대사고구조송환비용 △항공기 및 수화물 지연 보상 등 해외여행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응급 상황에 대한 보상을 제공한다. 또 해외여행 중 긴급 상황 발생 시 한국어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24시간 우리말 지원 서비스를 지원해 위기 상황에서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KB손해보험은 코로나19를 포함한 질병으로 해외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경우 발생하는 의료비의 보장 금액을 기존 3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확대했다. 기본과 표준, 고급형 등 원하는 보장플랜을 선택해 출발 1시간 전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여행 출발 전 취소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했다.

하나손해보험은 해외여행 중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격리 시 보장되는 ‘하나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했다. 여행 중 코로나19 증상(발열·몸살 등)이 발현돼 여행 기간을 초과해 해외에 체류하게 되는 경우, 또는 해외국가로부터 의무격리통지를 받고 격리되는 경우 격리생활비용(숙박비·식비)을 최대 10일간 보장하는 특약을 탑재했다.

항공권에 여행자보험 끼워파는 ‘임베디드 보험’

보험업계에서는 최근 여행 재개를 계기로 ‘임베디드 보험’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비보험 상품서비스 기업이 제공하는 상품·서비스에 보험 상품·서비스가 내재돼 비보험 기업에 의해 제공되는 보험을 의미한다. 소비자는 비보험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며 보험 상품·서비스를 함께 구매할 수 있다.

임베디드 보험은 소비자 중심 보험의 대표적 사례로서 향후 헬스케어, 일반 제조 및 서비스업 등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모인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임베디드 보험은 보험회사엔 새로운 고객접점과 신사업 창출 기회를, 비금융 사업자에게는 부가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매끄러운 보험소비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진입 초기 시장인 만큼 규제 및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준비해야 할 점이 많다. 손 연구위원은 “다양한 임베디드 보험 관련 사업모델을 검토하고 기술력을 확보해야 할 뿐 아니라 생태계 중심 금융시장에 맞는 규제와 데이터 활용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미수 서울디지털대 교수는 “임베디드 보험은 소비자의 구매 시 관련 리스크 보장을 제공해 소비자의 편익을 증진한다”며 “그러나 판매 규제의 불확실성, 금융소비자의 선택권 제한, 영업행위 규제 적용, 이해상충과 불공정 경쟁 이슈, 소비자 피해 발생 시 책임소재, 과다한 수수료 수취 및 개인정보보호 이슈 등 소비자보호 관련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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