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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왕국’ 꿈꾸는 저커버그의 야심

2022년 08월호

‘메타버스 왕국’ 꿈꾸는 저커버그의 야심

2022년 08월호

“메타버스 10년 후 사용자 10억명 예상”
“미래에 TV 필요 없어” VR 제품 5종 공개
퀘스트의 VR 소셜 행아웃 추가도 속도


| 실리콘밸리=김나래 특파원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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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는 10년 후 수천억 달러의 이익을 창출할 것이다. 우리는 그곳(메타버스)에 갈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최고경영자)는 최근 CNBC 매드머니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메타는 메타버스 사업을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계획하고, 메타 플랫폼 기반 운영체제의 진화를 기대하고 있다. 메타버스에 뛰어든 기업들이 대부분 몰입형 가상현실인 메타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메타 역시 메타버스 플랫폼과 하드웨어, 운영체제 개발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장기적으로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운영 체제 간 높은 수준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후 메타버스 사용자가 10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사용자들은 공간 및 아바타용 가상 상품과 같은 다양한 제품에 1인당 연간 수백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봤다. 저커버그는 “우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비스를 구축하고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10억 또는 20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할 것”이라며 “메타버스는 향후 몇 년 동안, 그리고 10년 후에도 우리 사업의 큰 다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저커버그의 메타버스 왕좌를 향한 로드맵이 서서히 공개되고 있다. 저커버그는 최근 VR(가상현실) 헤드셋 시제품을 대거 공개하면서, 이 작업들은 현실과 비슷한 VR 기기 구현을 위한 기술적 로드맵 과정임을 강조했다. 당시 저커버그는 제품 시연과 함께 질의응답까지 하는 열의를 보였다. 그는 “미래에는 TV가 필요 없을 수도 있다”며 “좋은 MR(혼합현실) 헤드셋이나 AR(증강현실) 글라스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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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스카치


이날 공개된 VR 시제품은 총 5가지다. 먼저 부피가 큰 VR 헤드셋이지만 해상도를 높인 버터스카치다. 이 제품의 해상도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VR 기기인 퀘스트2보다 2.5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터스카치는 미국의 정상 시력 기준으로 가상현실을 구현한다. 약 6m 떨어진 거리에서 시력검사표 글자를 또렷이 구분하는 것이 특징이다.

저커버그는 화상회의에서 더 현실적인 존재감을 느끼려면 VR 헤드셋의 해상도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에는 TV 대신 좋은 MR 헤드셋이나 AR 글라스를 갖고 있으면 벽에 있는 화면이나 TV가 홀로그램이 될 것으로 점치기도 했다.

하프돔 VR 기기의 최신 버전인 하프돔3도 공개됐다. 2017년부터 연구 중인 이 기기는 ‘초점’에 집중했다. 착용자의 눈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가변 초점 렌즈가 움직이며 눈앞에 나타나는 가상 물체에 좀 더 초점을 잘 맞출 수 있다. 저커버그는 출시 기대감을 언급하기도 했다.

저커버그가 가장 강조했던 미러레이크의 컨셉도 소개됐다. 이 기기는 스키 고글과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혼합해 보여주는 MR 헤드셋이다. 메타는 미러레이크가 높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시선추적 기능, 밝은 램프 등을 통해 상세한 3D 비주얼을 생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러레이크는 모든 기기의 장점을 담을 예정이다.

‘스타더스트’라는 시제품은 기존보다 밝은 램프를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몰입감을 더 느낄 수 있다. 저커버그는 스타더스트의 부피가 커 아직 실용성이 부족하지만, 연구진이 이를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는 가장 얇고 가벼운 VR 헤드셋 홀로케이크2도 선보였다.

메타의 야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메타는 퀘스트의 VR 홈 공간에 소셜 행아웃을 추가하고 있다. 메타가 구축 중인 소셜 플랫폼 호라이즌(Horizon)은 홈(Home)·월드(World)·워크(Work) 등 3개 공간으로 이뤄진다. ‘호라이즌 홈’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소통하고 게임을 즐기고 홈 오피스를 만들어 함께 일할 수 있는 가상 주거공간이다. 사용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도록 집을 만들어 아바타 형태로 친구나 지인들을 초대해 함께 영화를 보거나 라이브 공연도 할 수 있다. 인터넷 클릭을 통해 순간이동처럼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곳으로 갈 수도 있다. ‘호라이즌 월드’도 사용자가 자신만의 공간을 직접 만들어 게임을 즐기거나 친구를 초대해 파티를 열 수 있는 가상 공간이다. 올 8월 베타 버전으로 출시될 ‘호라이즌 워크’는 사용자들이 가상 회의실에서 만나 일할 수 있다.

이러한 가상 공간에서 현장감 있는 소통이 가능하게 할 프로젝트 캠브리아(Project Cambria)와 프로젝트 나자레(Project Nazaré)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들은 미래형 VR과 AR 프로젝트다. 저커버그는 최근 캠브리아를 끼고 실제 환경 속에서 AR로 구현되는 애완동물을 만지고, 벽을 가상현실로 채웠다. 당시 저커버그의 영상을 보면 컨트롤러 대신 모든 것을 맨손으로 조작하고 있다.

물론 메타가 갈 길은 멀다. 메타는 최근 매 분기 수억달러를 쏟아붓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올 1분기 메타의 메타버스 관련 사업부인 리얼리티 랩스는 29억6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사업부 축소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저커버그도 최근 간담회에서 이날 공개한 VR 기기들이 당장 수익으로 이어질 것으론 보지 않는다며 장기적으로 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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