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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디지털 전환의 선봉장’ 방기석 KB 인사이트 지점장

2021년 07월호

‘KB 디지털 전환의 선봉장’ 방기석 KB 인사이트 지점장

2021년 07월호

정보 보호 업무로 IT 실무...디지털 전환 테스트 베드 ‘지휘’
테크 데스크서 기술기업 제휴도...은행 최초 ‘메타버스’ 실험


| 홍보영 기자 byhong@newspim.com
| 최상수 사진기자 kilroy023@newspim.com


IT 전문가들이 고객을 맞는 특이한 은행이 있다. KB국민은행의 ‘KB 인사이트(InsighT)’ 지점. 테크 데스크이자 테스트 베드로서 국민은행의 디지털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KB 인사이트 지점은 KB금융그룹의 디지털 혁신 의지를 상징한다.

방기석(사진) KB 인사이트 지점장은 “KB 인사이트 지점의 키워드는 ‘유니크(Unique)’”라며 “네이버에도 없는 조직이 바로 KB 인사이트 지점”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과시한다. 보수적인 은행의 정체성을 고려할 때 그만큼 혁신적인 시도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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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업무로 실무 경험 쌓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빌딩 2층에 위치한 KB 인사이트 지점은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는 창구로 ATM기 등을 갖추고 있다. 외관상으로 여느 은행 영업점과 다름없어 보이지만, 이 점포만의 특색은 구성원들에 있다. KB 인사이트 지점의 직원은 모두 테크그룹 소속의 IT 전문가다.

2019년 문을 연 KB 인사이트 지점의 수장을 맡은 방기석 지점장은 국민은행이 혁신적인 시도를 할 때마다 최전방에 서 왔다.

1998년 국민은행에 입사한 뒤 1년간 영업점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본부 부서로 발령받아 상품기획 업무를 맡았다. 한때 KB금융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던 KB락스타 점포의 운영을 맡아 모험도 감행했다. 이후 지난 2014년 주요 카드사에서 고객정보를 유출한 사건이 발생하자 방 지점장은 정보보호국으로 이동, 망분리 등 개인정보보호 분야에서 주도적인 업무를 담당했다.

“테크그룹에서 정보보호 관련 업무를 하면서 여러 IT 부서들과 프로젝트 경험을 쌓았습니다. 은행 영업점과 정보보호 업무를 통한 실무 경험이 현재 KB 인사이트 지점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 것 같아요.”

KB의 디지털 전초기지...테스트 베드 역할

국민은행 입행 뒤 20여 년간 쌓아 온 실무 경험은 현재 그에게 많은 인사이트를 줬다. IT 전공이 아님에도 방 지점장은 KB 인사이트 지점이 KB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효과적인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도록 지휘하고 있다.

“KB 인사이트 지점은 KB금융의 IT 허브로서 KB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앞서 사전 점검하는 역할을 합니다. 금융 시스템의 안정화 작업을 위해 은행 업무 시작 전인 새벽 5시부터 9시까지 가장 바쁘게 일합니다.”

금융소비자보호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난 3월 불완전판매 방지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구축한 AI금융상담시스템 TTS에도 방 지점장과 KB 인사이트점 직원들의 노력이 깃들어 있다. TTS는 텍스트 데이터를 음성 파일로 변환하는 기술로, 방 지점장은 디테일한 안정화 작업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스타트업 발굴하는 테크 데스크 운영

방 지점장은 은행 내부의 디지털 구축을 넘어서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는 등 사회적 역할로 KB 인사이트 지점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지점에 설치된 테크 데스크에서는 여러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은행 실무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기술 협업을 검토한다. 지금까지 테크 데스크에 방문한 기업은 90여 곳이 넘는다. 이 가운데 실제 기술검증(PoC)을 완료한 기업은 10곳 정도다.

“지금까지 완성된 솔루션을 갖고 오는 기업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스타트업들과 기술 협업을 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올해 중 온라인 세미나 테크포럼을 개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고객·직원 관점의 ‘페인 포인트’ 발견

방 지점장은 고객·직원의 관점에서 페인 포인트(pain point,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발견하는 일을 또 하나의 주요 업무로 꼽았다. 실제로 KB 인사이트점이 일반 은행업무를 병행하는 이유도 효과적으로 페인 포인트를 찾아내기 위해서다.

“책상에 앉아서 연구개발에만 매진하는 것보다는 실제로 상품을 판매하고 거래를 했을 때 고객 입장에서 필요한 게 뭔지 알 수 있어요. 최근 KB 인사이트 지점에서 일하다가 연구부서로 발령 난 직원을 만났는데, 여기서 경험한 실무가 개발 업무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하더군요.”

그는 고객뿐만 아니라 직원 관점에서의 페인 포인트도 고민한다. “퀄리티·효율·속도·만족은 높이고, 비용·시간·리스크·결함·불만은 낮춰야 합니다. 직원들의 고민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UI(user interface)를 단순화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은행 최초 ‘메타버스’ 구현 시도

방 지점장은 올해 테스트 베드, 테크 데스크, 페인 포인트 등 기존 업무를 넘어 새로운 시도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중점 사업은 ‘메타버스(Metaverse)’ 구현입니다. 지점에서 가상 뱅킹 거래를 할 수 있는 기술 실현을 위해 테크그룹 내 기술혁신플랫폼 부서와 협업해 테스트 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방 지점장은 “KB 인사이트 2호점을 메타버스로 구현하는 상상을 한다”며 메타버스 테스트 베드를 실행하면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기대했다.

인터뷰를 시작하며 KB 인사이트 지점의 키워드를 ‘유니크(Unique)’로 꼽았던 그는 KB 인사이트 지점이 KB금융의 디지털 선봉장 역할에 충실하기 바란다고 했다.

“코로나19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속도를 앞당겼을 뿐만 아니라 스케일도 바꿔놨습니다. KB 인사이트 지점은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미래의 디지털 시대를 대비한 혁신과 실험의 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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