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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착 국면’ 뉴욕증시 열쇠는 10년물 국채 수익률, 월가 전망은?

2021년 07월호

‘교착 국면’ 뉴욕증시 열쇠는 10년물 국채 수익률, 월가 전망은?

2021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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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적신호에 무덤덤해진 금리, 향방은?
“테이퍼 발작 이미 통과” vs “10년물 2%선 뚫고 상승”


| 뉴욕=황숙혜 특파원 higrace5@newspim.com


월가의 시선이 온통 미국 국채시장에 쏠렸다. 이르면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 계획을 언급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다. 2013년과 흡사한 금융시장 발작의 재연 여부와 뉴욕증시의 향방이 국채 수익률에 달렸다는 얘기다.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율 기준 4.2% 치솟는 등 인플레이션 지표가 일제히 적신호를 보내는 상황에도 시장 금리가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고는 있지만 언제든 반전이 나올 수 있다.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섹터 명암, 금리 등락에 달렸다

지난 3월 인플레이션 공포가 번지면서 1.79%까지 뛰었던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물가 상승과 월가의 테이퍼링 경계감에도 1.55% 선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루트홀드 그룹은 지난 6월 8일(현지시간) 투자 보고서를 내고 최고치 수준에서 교착 국면에 빠진 S&P500 지수의 향방은 10년물 수익률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10년물 수익률이 주식시장의 바로미터로 자리 잡았고, 앞으로도 지수 방향은 물론이고 섹터별 명암이 시장 금리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얘기다.

루트홀드 그룹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유틸리티와 필수 소비재, 그 밖에 변동성 낮은 투자 자산은 시장금리 하락에 강세를 나타냈다.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연준이 테이퍼링을 공식 발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를 향해 치솟으면 스몰캡과 경기순환 섹터, 이머징마켓 주식이 강한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테이퍼 발작 이미 치렀다

시장 전문가들은 물가 지표의 경고음에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6% 선 아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데 대해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일각에선 지난 2월 이후 시장금리가 급등하는 과정에 이미 한 차례 테이퍼링 발작을 치른 셈이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최근 보고서에서 “2013년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을 공식 언급했을 때 10년물 수익률이 1.4%에서 3.0%까지 치솟았다”며 “이번 사이클에 10년물은 0.5%에서 1.8%까지 뛰었고, 이 과정에 나타난 주가 급락이 발작이었던 셈”이라고 주장했다.

슈왑 센터 포 파이낸셜 리서치의 캐시 존스 채권전략가 역시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여름 0.5%까지 밀렸던 10년물 수익률이 1%포인트 이상 뛰는 과정에 시장의 테이퍼링 공포가 반영됐다”고 전했다. 다만 8년 전에 비해 시장의 패닉이 단기간에 비교적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 데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한 차례 경험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2013년의 경우 테이퍼링이 처음 이뤄졌던 만큼 불확실성과 공포가 컸지만 이번에는 미지의 영역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아울러 8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연준의 테이퍼링 공식 발표 후 실제 시행까지 상당한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투자자들을 안도하게 하는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국제금융협회(IIF)는 6월 초 보고서를 내고 “2013년과 달리 이번에는 미국 단기물 국채 수익률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예고하지 않고 있다”며 “10년물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려면 경제 지표가 커다란 호조를 나타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가 상승 장기화, 금리 리스크 시한폭탄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금융시장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장기간에 걸쳐 물가 상승이 지속, 주가 하락 압박은 물론이고 경제 위기를 불러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경고다.

도이체방크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지구촌 경제와 금융시장 전반에 시한폭탄”이라며 “수년간 물가 상승이 지속되는 한편 연준의 늑장 대응이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당장은 뉴욕증시와 미 국채시장이 인플레이션 위협에 둔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2022~2023년과 그 이후까지 장기간에 걸쳐 위기 상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얘기다.

시티 인덱스의 피오나 신코타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뉴욕증시가 6월 들어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이유는 5월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라며 “연준이 대응을 계속 늦추면 실물경기를 강타하고, 이는 금융시장에 충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트홀드 그룹은 올 연말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 선까지 오를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경제활동 재개와 수요 상승에 따라 물가가 오를 여지가 높고, 연준의 본격적인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가 임박하면서 금리가 뛸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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