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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고빈’ 화웨이와 손잡고 전기 SUV 강자 부상

2021년 06월호

‘소강고빈’ 화웨이와 손잡고 전기 SUV 강자 부상

2021년 06월호

합작 스마트카 2021 상하이 모터쇼서 공개
2019년부터 화웨이와 제휴, 스마트카 협력 확대
소강고빈 자동차 제조 + 화웨이 기술력, ‘윈윈’


| 조윤선 중국전문기자 yoonsun@newspim.com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華為)가 베이징신에너지자동차(北汽新能源·BAIC BJEV)와 합작한 스마트카 ‘아크폭스(极狐·ARCFOX) 알파S 화웨이HI’를 공개한 이후, 화웨이 스마트카 관련 협력사들의 주가가 급등하며 중국 증시에서 화웨이 카 열풍이 불고 있다.

뒤 이어 화웨이 카 협력사 중 하나인 소강고빈(小康股份·Sokon, 601127)과 화웨이가 4월 19일 개막한 2021 상하이 모터쇼에서 스마트카 ‘싸이리쓰(塞力斯·SERES) 화웨이즈쉬안(華為智選) SF5’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소강고빈과 화웨이의 합작 스마트카인 이 모델은 고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로, 풀(full) 충전 상태에서 주행거리가 1000km에 달하며 화웨이의 커넥티드카 시스템인 화웨이 하이카(HUAWEI HiCar)와 스마트 스피커 기술 등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신차 공개 후 이튿날인 4월 20일 소강고빈 주가(35.09위안)는 2020년 10월 이후 저점인 8.47위안 대비 무려 400% 넘게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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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와 친환경차 분야 전면적 협력 확대

소강고빈과 화웨이는 4월 21일부터 싸이리쓰 공식 앱(App)과 매장을 비롯해 화웨이의 자사 온라인 스토어인 V몰과 오프라인 매장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싸이리쓰 화웨이즈쉬안 SF5’의 예약판매를 개시했다. 가격은 2륜 구동 모델 21만6800위안(약 3735만원), 4륜 구동 모델 24만6800위안(약 4250만원)으로 5월부터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소강고빈과 화웨이는 4월 6일 충칭(重慶)에서 싸이리쓰 스마트 전기차 관련 제휴 협약을 체결했지만 사실 양사의 협력은 그보다 더 일찍부터 시작됐다. 2019년 초 양사는 전면적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차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인터넷,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전기차의 스마트화, 커넥티드화 분야에서도 전면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싸이리쓰는 소강고빈 산하의 친환경차 브랜드로 동종 업계 브랜드 가운데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게다가 충칭의 대표 자동차 기업인 소강고빈은 3년 연속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화웨이의 스마트카 협력사가 된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소강고빈이 공개한 예상 실적에서 2020년 순이익은 13억8000만~17억8000만위안(약 2380억~3070억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차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는 데 따른 거액의 투자가 적자를 초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에만 10여 억위안의 적자를 냈다.

2018~2020년 9월까지 소강고빈이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비용은 40억위안(약 6890억원)을 넘어섰다. 그중 상당 부분을 스마트 전기차 싸이리쓰 개발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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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강점 활용, 시너지 효과로 ‘윈윈’

소강고빈을 협력사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 화웨이 소비자 부문의 위청둥(餘承東) 최고경영자(CEO)는 20여 년의 완성차 제조 경험을 갖춘 충칭 대표 자동차 기업으로서 충칭에 스마트 팩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행거리 연장 기술 분야의 선두 주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양사가 협력을 통해 서로의 강점을 상호 보완함으로써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소강고빈의 경우 화웨이의 방대한 판매 채널을 활용해 싸이리쓰의 판매망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비슷한 스펙의 전기차인 리오토의 리샹(理想)ONE과 비교해 싸이리쓰 SF5의 그간 판매 실적은 참담한 수준이었다며 소강고빈의 마케팅 역량이 취약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2020년 리샹ONE의 판매량이 3만2624대였으나 싸이리쓰 SF5는 791대에 불과했다. 싸이리쓰 SF5가 2020년 6월에야 출시됐다는 점을 감안해도 월평균 판매량이 100여 대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위청둥 CEO는 “화웨이는 전 세계에 12개 플래그십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5곳을 추가로 구축 중이며, 5000곳이 넘는 체험 매장이 중국 도시마다 분포돼 있다”면서 “BMW, 벤츠, 테슬라 등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도 이런 규모의 판매망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친환경차 기술력을 갖춘 소강고빈과 세계적인 기술기업인 화웨이의 협력은 양사가 ‘윈윈(Win-Win)’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난(中南)재경정법대학 디지털경제연구원의 판허린(盤和林) 원장은 “소강고빈은 자동차 제조 역량과 경험을 갖춘 반면, 화웨이는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의 경험이 전무하다”면서 “스마트카 사업을 추진하는 데 화웨이는 자동차 제조 기업이 필요하고, 소강고빈은 화웨이의 사물인터넷(IoT)과 스마트 커넥티드카 등의 기술력을 활용해 스마트화, 커넥티드화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충칭 완성차 기업, 친환경차 판매 호조

소강고빈의 정식 회사명은 ‘충칭소강(小康)공업그룹주식유한공사’로 2007년 창립한 충칭시 대표 완성차 기업이다. 자동차 연구개발과 생산, 판매를 비롯해 친환경차 및 관련 부품 제조, 자동차 개발 관련 기술 컨설팅 서비스 및 기술 이전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그룹 산하에 전기차 회사인 진캉(金康)신에너지자동차유한공사를 포함해 국유 자동차 기업인 둥펑자동차(東風汽車·Dongfeng Motor)와의 합자기업인 둥펑샤오캉(東風小康·동풍소강) 등 여러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로는 SUV 전기차인 싸이리쓰, 승용차 브랜드 둥펑펑광(東風風光), 친환경 상용차 브랜드 루이츠(瑞馳), 둥펑자동차와의 합자 브랜드 둥펑샤오캉(DFSK) 등이 있다.

올해 들어 소강고빈은 양호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4월 8일 공개된 3월 생산·판매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 3월 완성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18% 증가한 2만5700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3.47% 급증한 2만7300대로 집계됐다. 올 1분기 생산 및 판매량도 2020년 1분기 대비 각각 31.33%, 27.79% 늘어난 6만3300대, 5만9100대에 달했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량이 세 자릿수의 큰 폭 신장세를 보였다. 올 3월 소강고빈의 친환경차 생산, 판매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1.29%, 149.56% 급증한 2899대, 2815대로 집계됐다. 올 1분기 친환경차 생산, 판매량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1.74%, 171.71% 폭증한 4382대, 4619대를 기록했다.

생산과 판매가 크게 늘긴 했지만 브랜드 파워와 규모 면에서 친환경차 선두기업과는 아직 격차가 있다. 화웨이와의 협력으로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강고빈은 2016년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4월 23일 종가 기준 소강고빈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99% 급등한 38.21위안, 시가총액은 493억위안(약 8조480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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