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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주모태 최소 투자액 3500만원! A주 최소 거래단위 ‘1수’는 무엇

2021년 06월호

귀주모태 최소 투자액 3500만원! A주 최소 거래단위 ‘1수’는 무엇

2021년 06월호

개인투자자 보호와 거래소 질서 확립 위해 설계
매도 시엔 분할거래 가능
홍콩주식은 ‘1수’ 수량 종목별로 상이


| 강소영 중국전문기자 jsy@newspim.com


“중국 주식에 투자해 볼까? 처음이니까 소액으로 시작해야지.” 이런 생각으로 중국 주식투자에 나선 ‘주린이’ 가운데 우리나라와 미국에는 없는 최소 거래단위 ‘1수(手)’ 규정에 당황하는 이가 적지 않다.

1수는 100주를 의미하는 단위다. 한 번 거래 시 100주씩만 매수가 가능하다.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 모두 동일하게 1수 거래단위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필수 거래단위가 크다 보니 가격대가 높은 인기 종목의 경우 섣불리 투자하기가 어렵다. A주 최고가 주식이자 최고 인기 종목인 귀주모태(貴州茅台· 600519)의 경우 4월 18일 종가 2054.98위안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한 번에 최소 20만5498위안을 투자해야 한다. 우리 돈으로 3500만원이 넘는 금액이다. 소액 개인투자자에겐 ‘1수’의 최소 거래단위가 높은 진입장벽일 수밖에 없다.

높은 최소 거래단위는 신규 투자자의 진입에만 어려움을 주는 것이 아니다. 기존 주식 보유자도 변동성 장세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게 된다. 일례로 주가가 투자 가격보다 낮아진 상황에서 소위 ‘물타기’에 나서려고 해도 거래단위 때문에 대응 비용과 심리적 부담이 더욱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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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 증권사 모바일 앱 구현 화면. 종목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최소거래단위를 알려준다. 왼쪽 귀주모태는 100주, 미국 테슬라는 1주로 표시된다.


① 왜 이런 규정을 만들게 됐을까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개인투자자 보호이다. 개인투자자들의 무분별한 투기를 막기 위한 도구로 최소 거래단위를 설정했다.

중국 인터넷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원금 손실 우려가 있는 주식시장에서 소액 개인투자자들의 투자를 경계했다. 일확천금 혹은 주식시장의 이슈에 휩쓸려 개인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최소 거래단위를 설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소액 투자자들의 빈번한 매매를 막는 효과도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단타 매매에 집중할 경우 주식시장이 투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필요 이상의 빈번한 거래를 예방해 거래소 시스템의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라는 분석도 있다.

거래비용 절감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귀주모태와 같은 우량주의 가격은 높은 수준이지만 1주 가격이 몇 위안에 불과한 초저가 주식이 상당히 많다. 만약 저가 주식을 1주씩 소량 매수한 후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으면 투자자는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주식 매매 시 발생하는 수수료와 각종 세금 때문이다.

통상 중국에선 주식 매매 시 증권사에 지불하는 수수료율이 거래금액의 3‰ 수준이다. 그러나 거래 수수료에도 최소금액 기준이 있다. 통상 5위안 이상이다. 즉 1주에 3위안짜리 주식을 1주 사면 이보다 더 많은 수수료를 증권사에 건네야 한다. 과거 주가 수준이 지금보다 훨씬 낮았던 시기 증권사 수수료율은 주가 대비 결코 낮지 않았다. 한 번 거래 시 많은 수량의 주식을 매수한다면 수수료 부담이 낮아지고 투자자의 투자수익률도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다만 주식을 팔 때는 ‘1수’ 단위 적용을 받지 않는다. 한 번에 100주 단위로 매수를 해야 하는 것과 달리 매도 때는 원하는 수량만큼 분할이 가능하다.

② 최소단위가 100주로 정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정확한 근거는 찾기 힘들다. 다만 거래의 편의성 차원에서 100주가 가장 적합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결정된 수치라는 설명이 있다.

중국 주식시장 초기에는 주식 1주에 액면가 1위안의 증권을 발행한 뒤 향후 시장에서 가격이 변동되도록 했다. 그러나 낮은 액면가의 증권은 사용이 매우 불편했다. 더 높은 액면가의 증권 유통의 필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100주 단위의 거래가 가장 빈번하다는 점을 발견하면서 자연스럽게 100주를 최소 거래단위로 결정했다는 분석이 있다.

③ 최소 거래단위가 왜 ‘손(手)’ 일까

초기 주식시장의 거래 방식과 관련이 있다. 전자 시스템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오늘날과 달리 과거 주식시장은 전화벨 소리와 거래소 직원의 응대 소리로 장내가 매우 시끄러웠다. 이런 환경에서 거래소 직원들끼리 매매 주문의 정확한 의사소통을 위해 수화를 사용했다. 이러한 연유에서 주식의 거래 단위에 ‘손 수(手)’가 사용됐다는 설명이 설득력이 있다.

④ 홍콩 주식의 최소 거래단위와 A주의 차이는

홍콩증권거래소에도 최소 거래단위 규정이 있다. A주와 같이 ‘1수(手)’ 단위로 매수가 이뤄진다. 다만 1수가 규정한 주식의 수는 다르다. 모든 주식이 100주로 정해진 A주와 달리 홍콩 주식은 종목별로 1수의 구성 주식 수가 상이하다.

홍콩 주식은 매 주식의 최소 거래단위가 주가에 따라 달라진다. 적게는 100주에서 5000주까지 종목별로 차이가 난다. 주가가 비쌀수록 1수의 거래단위가 작아진다.

예를 들어 홍콩 대장주 텐센트는 1수에 100주, 차이나모바일은 500주로 설정돼 있다. 항등네트워크의 1수는 4000주에 달한다. 4월 22일 종가 기준 텐센트의 주가는 621홍콩달러, 차이나모바일은 53.3홍콩달러, 항등네트워크는 9.64홍콩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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