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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파트너로 재조명 ‘동풍자동차’

2021년 06월호

화웨이 파트너로 재조명 ‘동풍자동차’

2021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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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주·H주 양대 자회사 앞세워 기술경쟁력 강화
‘자율주행·연료전지·전기차·인휠모터’ 기술 우위
2014년부터 화웨이와 자율주행차 개발 합작 추진


| 배상희 중국전문기자 pxx17@newspim.com


최근 중국 증시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화웨이(華為)의 자율주행 전기차 출시 소식으로 화웨이 산업체인과 연계된 기업을 지칭하는 ‘화웨이 테마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4대 자동차 제조업체로 불리는 동풍자동차(東風汽車)도 그중 하나다. 동풍자동차는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600006.SH)와 H주(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식, 0489.HK) 시장의 양대 핵심 자회사를 앞세워 미래 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키워 왔다. 그 결과 △자율주행 △연료전지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인휠 모터 등 차세대 자동차 기술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실적과 주가 모두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동풍자동차는 최근 화웨이의 합작 파트너사로 재조명되며 새로운 성장 단계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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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대 자동차그룹, 상장 자회사 앞세워 성장

동풍자동차그룹유한공사(東風汽車集團有限公司∙Dongfeng Motor Corporation∙DFM)는 중국제일자동차그룹유한공사(中國第一汽車集團有限公司∙이치자동차∙FAW), 상하이자동차그룹주식유한공사(上海汽車集團股份有限公司∙SAIC), 중국장안자동차그룹유한공사(中國長安汽車集團有限公司∙CCAG)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4대 자동차 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풍자동차(DFM)는 중국 당국이 단독 출자해 설립한 기업으로서 당국의 직접적인 관리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국무원 직속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의 관리를 받는 중앙기업(央企)에 속한다.

DFM의 전신은 지난 1969년 후베이(湖北)성 스옌(十堰)시에 설립된 제2자동차제조공장(第二汽車制造廠)으로, 1992년 동풍자동차공사(東風汽車公司)에 이어 2017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설립 후 50년간 스옌 공장(중소형∙중대형 상용차, 부품, 자동차장비 생산 중심)을 시작으로 상양(襄陽) 공장(경상용차, 승용차 생산 중심), 우한(武漢) 공장(승용차 생산 중심), 광저우(廣州) 공장(승용차 생산 중심) 등 4대 생산기지를 구축했으며, 현재 우한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DFM은 양대 핵심 자회사인 동풍자동차주식유한공사(東風汽車股份有限公司∙Dongfeng Automobile Co.,Ltd∙DFAC 600006.SH)와 동풍자동차그룹주식유한공사(東風汽車集團股份有限公司∙Dongfeng Motor Group Co.,Ltd∙DFG 0489.HK)를 중심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두 자회사 또한 국가의 관리를 받는 국유기업으로, 현재 A주(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와 H주(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식) 시장에 상장돼 있다.

DFAC는 1998년 모기업인 DFM으로부터 독립 분사된 뒤 1999년 7월 27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경차 생산공장, 디젤엔진 생산공장, 주조 3공장을 중심으로 경상용차와 디젤엔진 관련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2000년 설립된 DFG는 2005년 12월 7일 홍콩증시에 상장했다. 상장 1년 뒤인 2006년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에도 편입됐다. DFG는 해당 지수에 포함된 37개 종목 중 유일한 자동차 섹터 대표 종목이다.

DFG는 DFAC에 비해 구축해 놓은 사업라인이 더욱 광범위하다. 상용차, 승용차, 전기차, 자동차부품과 장비 연구개발 외에 물류서비스, 자동차 금융과 보험 , 중고차 사업 등에도 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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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풍이 자랑하는 ‘4대 차세대 자동차 기술’

1) 자율주행

동풍자동차는 지난 2017년 고속도로에서의 자율주행 시스템 검증 및 장거리 도로 테스트를 완료하며 일찌감치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미 전자동 주차 등 일부 항목에서의 연구개발 성과는 공정화 단계로 돌입했다.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제어기 기술은 가성비 측면에서 선도적인 수준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8년 4월 동풍자동차 자율주행 연구개발팀은 충칭(重慶)시에서 자율주행 레벨3급 도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도로 테스트 자격증을 획득한 최초의 자동차 기업이 됐다.

동풍자동차는 올해 4월 19일 열린 ‘2021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자율주행 순수전기차 동풍풍신(東風風神∙AEOLUS, 이하 아이올로스) eπ(e파이) 2021년 버전을 공개했다. 아이올로스는 동풍자동차가 2009년 출시한 자율주행 순수전기차 브랜드다. 고급 자율주행 순수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서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4급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됐다.

2) 연료전지

동풍자동차는 연료전지 개발에 나선 중국 1세대 자동차 기업 중 하나다. 제9차 5개년 계획(1996~2000년) 기간 동풍자동차는 중국과학원대련화학물리연구소(中科院大連化學物理研究所)와 함께 국내 최초로 30kW 연료전지를 탑재한 중형버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다.

2005년과 2008년에는 우한이공대학(武漢理工大學)과 함께 연료전지를 탑재한 승용차 ‘멍톈(楚天) 1호’와 중형버스 ‘멍톈 2호’를 개발한 데 이어, 2017년엔 연료전지 화물차를 제작해 공개적인 주행 테스트를 거친 뒤 상업화에 나서게 된다.

이후 동풍자동차는 차세대 플러그인 연료전지 탑재 승용차 개발에 성공, 당시 수년간 블루오션으로 남아 있던 연료전지 승용차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2018년 중국 국가과학기술부는 ‘고출력 연료전지 승용차 동력시스템 플랫폼 및 완성차 개발’이라는 신에너지 자동차 중대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동풍자동차를 해당 영역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선도기업으로 지칭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국가과학기술부는 동풍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고효율∙고안전성∙고출력 연료전지 승용차 개발을 통해 신에너지 자동차 및 고출력 연료전지 승용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왔고, 글로벌 선진 연료전지 자동차 연구개발팀을 양성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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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V/PHEV 동력 모듈 시스템

동풍자동차는 신에너지 동력 모듈 제품과 기술시스템 연구개발을 통해 자동차의 ‘전기차화’를 지속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순수전기차(EV), 하이브리드전기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연료전지차(FCV) 영역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구체적으로 동풍자동차는 ‘신에너지 동력시스템 통합 > 전기제어기술 > 전기모터 기술 > 연료전지 기술 > 완성차 경량화 기술’ 등 5단계의 전기차화 과정을 거쳐 EV/HEV/PHEV/FCV 분야의 동력 모듈 플랫폼을 구축한 상태다.

완성차 경량화기술 단계의 경우 완성차의 에너지 소비량 절감 기술 개발에, 연료전지기술 단계의 경우 동력시스템 에너지원 관리 및 응용에, 전기모터기술 단계의 경우 에너지원의 ‘전기-기계-전기’ 전환에, 전기제어기술 단계의 경우 전기구동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고효율화에, 신에너지 동력시스템 통합 단계의 경우 핵심기술 통합설계 및 해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동풍자동차는 2021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프리미엄 스마트 전기차 SUV 란투(嵐圖)FREE 브랜드의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와 ‘순수전기차’ 두 가지 모델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레벨2+’급 스마트 주행보조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4) 인휠 모터

바퀴 안에 모터를 집어넣어 바퀴별 독립 제어 효과를 극대화한 인휠 모터(In-wheel Motor) 또한 동풍자동차의 주력 연구개발 분야 중 하나다.

인휠 모터는 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연료전지차 등 각종 차세대 자동차에 활용되며 △설계의 자율성 △차량 여유공간 확대 △완성차 경량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구동력을 직접 바퀴에 전달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높아 차세대 구동장치로 평가된다.

동풍자동차는 2016년 2월 25일 ‘인휠 모터 구동기술의 연구’ 프로젝트를 개시한 후 3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인휠 모터를 A60EV와 E70 등의 차량 모델에 탑재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자동차 수요 회복 속 매출 개선 기대

DFAC의 2020년 영업수익은 137억33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1.58% 늘었고, 순이익은 5억54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25.11% 증가했다.

2019년 영업수익 증가율 -6.2%, 순이익 증가율 -20.1%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DFAC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하지만 그간의 성장 추이를 살펴보면 다소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 왔다.

지난해 DFAC의 판매량은 17만1500대로 전년 대비 7.09% 늘었다. 차종별로는 상용차가 늘고 승용차가 크게 줄어들었으며, 특히 승용차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85.40% 급락했다. 전기차의 경우 총이익률은 전년 대비 2.58% 늘었으나 매출은 63.48% 줄었다.

올해 들어서 DFAC의 자동차 판매량은 코로나19 사태의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빠르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올해 1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4만813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6854대 대비 79.24% 늘었다.

2020년 기준 사업별 수익 비중을 살펴보면 경상용차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 비중이 78.38%로 가장 많았고 대형차 및 차대(8.51%), 신재생에너지차(7.03%), 부품(5.67%), 모터(0.30%)가 뒤를 이었다.

DFG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손실을 막기 위해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선 결과 수익 개선세를 이끌어냈다.

지난 한 해 전체 판매량은 286만8000대를 기록했다. 그중 1분기 판매량은 36만3000대로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46.4% 줄었으나 2~4분기 판매량은 250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해 9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6.8% 오른 1079억6400만위안을, 주주귀속 순이익은 16.1% 줄어든 107억9200만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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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와 함께 ‘자율주행 시대’ 질주

시장에서는 중국 4대 자동차 기업으로서의 입지와 다년간 쌓아온 차세대 기술경쟁력 외에 화웨이의 합작 파트너라는 점을 들어 동풍자동차에 대한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4월 19일 개막한 ‘2021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전기차 ‘아크폭스 알파S(HI버전)’를 공개했다. 아크폭스 알파S는 베이징자동차(BAIC) 산하의 전기차 개발 전담 기업인 베이징자동차엔펑(北汽藍谷∙베이치란구 600733.SH)과 화웨이가 공동 개발했다. 화웨이가 개발한 자율주행시스템(ADS)을 채택했으며, 중국 대표 배터리 제조업체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SZ)가 만든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했다.

일명 ‘화웨이 카’로 불리는 야심작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냄과 동시에 베이징자동차엔펑과 닝더스다이의 주가가 치솟았다.

화웨이의 산업체인 연계 상장사들을 지칭하는 ‘화웨이 테마주’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중국 산업계에서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화웨이의 파워에 힘입어 향후 합작사들의 매출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화웨이 테마주 중 하나인 동풍자동차의 주가 또한 치솟아 4월 19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풍자동차와 화웨이의 만남은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됐다. 다년간의 자동차 제조 경험을 보유한 동풍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ICT) 영역에서 선도기업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화웨이는 지난 2014년 10월 7일 자율주행 스마트카 개발을 위한 전략적 합작을 체결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산업인터넷, 정보보안 등 4대 부문에서 합작을 추진하고 자동차 제조에 인공지능(AI)과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당시 양사의 합작은 상하이자동차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합작 이후, 두 업계를 대표하는 공룡기업 간의 합작 사례로 큰 주목을 받았다.

2018년 8월 16일 DFG와 화웨이는 △스마트화 △인터넷화 △전기화 △공유화 등 자동차 개발의 4대화 추진을 내용으로 하는, 한 단계 심화된 합작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각자의 업계에서 쌓은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전기 스마트카 개발을 본격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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