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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판매 개시한 ‘자가검사키트’ 써보니 1분 만에 ‘빨간줄 쭉’

2021년 06월호

약국 판매 개시한 ‘자가검사키트’ 써보니 1분 만에 ‘빨간줄 쭉’

2021년 06월호

“자가검사키트 있나요?” 손님들 ‘힐끔’
1분30초 만에 붉은 줄...PCR 검사는 ‘필수’
“손님들 찾겠나” 판매계획 없는 곳도


| 서영욱 기자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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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마시스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


“자가검사키트요? 저희는 (들여올) 계획이 없어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해 보기 전, 우선 키트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아 SD바이오센서는 4월 29일부터, 휴마시스는 5월 3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약국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를 시작했지만 키트를 구하기 위해서 꽤 많은 발품을 팔아야 했다.

지난 5월 4일 오전 먼저 서울 송파구의 한 약국을 찾았다. 바로 옆 작은 의원을 두고 영업을 하고 있는 소규모 약국이다. 이곳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찾았지만 구할 수 없었다. 이곳의 약사는 “언제 들어올지 알 수 없다”고 했다. 키트를 찾는 손님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딱히 주문 계획이 없다는 의미다.

이번엔 10여 곳의 다양한 병원이 몰려 있는 빌딩의 약국을 찾았다. 건물에 병원이 많기 때문인지 약을 제조하려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이곳에도 자가검사키트는 없었다. 약사는 “우리가 먼저 신청을 해야 하는데 사실 언제 할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코로나 검사하는 자가검사키트 있어요?”라는 질문은 대기 중이던 손님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아무래도 유증상자가 키트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 손님들도 경계하는 눈치였다.

할 수 없이 대형업무시설이 들어선 빌딩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곳에서 3곳의 약국을 돌았지만 역시 자가검사키트를 찾을 수 없었다. 이전 약국과 달리 이곳 약국은 조만간 키트가 들어올 것이라고 했다.

다음에 들른 곳은 지하철역에 위치한 약국이었다. 이곳은 아예 자가검사키트를 들여올 계획이 없다고 했다. 이곳의 약사는 “사람들이 찾을지 모르겠다”며 판매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7번째 약국에 들러서야 자가검사키트를 살 수 있었다. 아파트 단지 앞에 위치한 한 약국에서는 지난 5월 3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휴마시스의 키트를 팔고 있었다. 이곳의 약사는 “오늘 처음 판다”며 양성 판정이 나오면 진료소를 찾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키트를 건넸다.

휴마시스 자가검사키트의 가격은 8000원이다. 1회 검사 분량이 들었다. SD바이오센서의 키트는 2회 검사 분량이 들어 있어 가격은 1만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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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휴마시스 코비드-19 홈 테스트’가 판매되고 있다.


콧속 ‘간질간질’...1분30초 만에 결과 ‘음성’

휴마시스 자가검사키트의 구성품은 테스트기 1개, 멸균면봉 1개, 추출액튜브 1개, 필터캡 1개, 사용설명서 1개, 폐기물봉투 1개로 이뤄져 있다.

검사방법은 SD바이오센서 키트와 동일하다. 면봉을 콧속 깊숙이 집어넣는 비인두도말 방식이 아니라 콧구멍 안쪽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비강도말 방식이다.

검사 전 손을 깨끗이 씻은 후 면봉을 좌, 우 콧속에 넣고 각각 5회씩 원을 그리며 콧물을 묻힌다. 면봉을 추출액 튜브에 담아 잘 휘저은 후 면봉에 묻은 검체를 충분히 짜내 제거한다. 이후 튜브에 필터캡을 씌워 테스트기에 3방울 떨어뜨리면 곧 결과가 나온다.

대조선(C)과 시험선(T)에 모두 붉은 줄이 나타나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므로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설명서에는 검체 투입 후 15분에 결과를 확인하라고 돼 있다. 하지만 검체를 떨어뜨린 지 1분도 되지 않아 대조선(C)에 붉은 줄이 보이기 시작했고, 1분 30초가 지나자 대조선의 붉은 줄이 명확해졌다.

다행히 시험선(T)에는 붉은 줄이 나타나지 않았다. 15분 후 테스트기를 다시 확인해 봐도 결과는 같았다.

설명서에는 “대조선(C)만 나타난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열, 기침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거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경우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방역당국 역시 “감염 증세가 있지만 빠른 진단 검사를 받기 어려운 경우 검사키트를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양성이 나오면 곧바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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