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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강사의 강습 플랫폼 KT ‘XR’ 요가학원 가보니

2021년 05월호

스포츠 강사의 강습 플랫폼 KT ‘XR’ 요가학원 가보니

2021년 05월호

프리랜서 스포츠 트레이너 위한 강습 플랫폼
210˚ 자유롭게 돌려 보고 구간반복도 가능
시범사업 기간 거쳐 연내 유료서비스 전환


| 나은경 기자 nanana@newspim.com


# “프리랜서라 대면강의를 못하면 수입이 완전히 끊기는데, 그런 점에서 제게 꼭 필요한 플랫폼입니다. 더 사용해 봐야 하지만 일단은 강사나 수강생 입장에서 유튜브보다 편리하다는 점이 가장 좋아요.” (요가강사 김희영 씨)

유튜브를 통한 ‘홈트’에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들과 실내 체육시설 이용제한으로 어려워진 요가강사, 헬스트레이너 등을 위해 KT와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 스포츠마케팅 회사, 가상현실(VR) 소프트웨어 개발사가 뭉쳤다.

4월 1일 KT와 아프리카TV, 스포츠인텔리전스, 코드리치, 맥스브레인이 함께 구축한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스포츠 코칭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3월 29일 문을 연 이곳은 확장현실(XR) 매트릭스 뷰 기술로 운동 강사가 자신의 운동 자세를 다양한 각도로 촬영하고 간단히 편집해 수강생에게 전달하면 휴대폰, TV 등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비대면 스포츠 강습 플랫폼이다. 강사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수강생의 자세를 봐 주고 질문에 대답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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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요가 강사가 수강생에게 요가 자세 중 ‘나타라자 아사나(선활자세)’에 대한 수업을 하는 모습. 비대면 강의 시 자세를 취하면 주요 관절의 위치가 자동으로 인식되며 붉은 점 혹은 보라색 점으로 표시돼 올바른 자세 유지에 도움을 준다.


이날 한 시간 동안 요가 강의를 시연한 김희영(43) 씨는 “유튜브로 할 때는 중간중간 ‘광고 건너뛰기’를 눌러줘야 해서 번거로운 면이 있었다”며 “수강생 입장에서도 편할 것”이라고 했다.

실내 체육시설 이용제한 기간이 길어지면서 인스타라이브,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플랫폼을 활용하는 트레이너 및 스포츠 강사들이 늘었다. 하지만 홈트레이닝을 위한 플랫폼들이 아닌 까닭에 동영상 편집에 익숙지 않은 강사들에게는 불친절하고 수강생들이 대면 강습처럼 세밀하게 자세 교정을 받는 것도 쉽지 않다. 스포츠 코칭 스튜디오는 이런 상황을 겨냥해 만든 플랫폼이다.

동그랗게 생긴 푸른색 스튜디오 안에는 강사의 모습을 210도로 비춰줄 19개의 카메라가 원을 그리며 배치돼 있고, 방송 송출용 카메라도 설치돼 있다. 스튜디오 안에 커다란 모니터가 비치돼 있는데, 자세를 찍은 뒤 강사가 바로 돌아서서 강습 영상을 확인하고 간단하게 편집할 수 있다.

전문적인 편집기술이 없어도 강사가 자신의 운동 동작을 구간반복하거나 확대해 보여줄 수 있다. 미리 찍어둔 동작을 자료화면으로 띄워 설명하는 것도 가능하다. 간단하게 배경을 합성해 실제 피트니스 센터에 와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줄 수도 있다.

김 씨는 “동작을 다양한 각도에서 찍을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역량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며 “강사의 동작을 사방에서 보고 구간반복으로 따라 할 수 있어 수강생의 학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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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컨소시엄이 구축한 스포츠 코칭 스튜디오 안에서 요가강사 김희영 씨가 수강생과 모니터로 소통하며 강습하는 모습.


6월부터는 KT의 인터넷(IP)TV 서비스인 ‘올레티비’와도 서비스를 연동할 계획이다. 스포츠 코칭 스튜디오 채널번호를 누르고 자신이 수강 중인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커다란 TV 화면으로 실시간 강습을 받거나 미리 녹화해둔 강의를 재생해 볼 수 있는 구조다.

KT는 우선 서울 강북구 미아지점을 비롯해 경기 부천과 하남에 스포츠 코칭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약 6개월간의 시범사업을 거쳐 연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기간 중에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스튜디오 사용료를 책정하게 된다.

가상 스튜디오의 개발을 맡은 KT 융합기술원의 신형철 수석연구원은 “시범 운영 중인 지금은 피트니스, 태권도, 요가 세 종목만 지원되지만 컨소시엄에 참여한 스포츠인텔리전스와 시범운영 기간 중 쌓인 데이터와 현장 피드백을 통해 다양한 종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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