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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전 한국밸류자산 대표 "고배당·지주사株 갈아타라"

2021년 05월호

이채원 전 한국밸류자산 대표 "고배당·지주사株 갈아타라"

2021년 05월호

국내 대표적 가치투자 1세대
“성장주 한계...가치주 밸류에이션 하락”
“금리 3%선 넘지 않는 한 큰 문제 없어”


|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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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는 “우량 고배당주와 지주사주가 최근 많은 디스카운트(주가 할인)로 투자 기회이자 적기”라며 “좋고 저렴한 중소형 지주사주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언더퍼폼(시장 수익률 하회) 하고 있는 주식은 지주사주와 배당주로, 우량 배당주의 배당수익이 5~6%가량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4년간 몸담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현재 고문을 맡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국내 대표적인 가치투자 1세대로 불린다.

이 전 대표는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선 누구도 주가를 예측할 수 없지만 아직 유동성 장세의 끝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개인투자자가 약 66조원 순매수한 데 이어 올해 개인 매수가 100조원에 달하는데 채권금리가 1~2%, 주식 수익률은 6~7%로 주식투자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는 “저평가돼 있는 주식은 매수하고 고평가돼 있는 주식은 매도하는 게 가치투자인데 올 들어 가치주들이 바닥에서 20~30%가량 올랐다”며 “과거 많이 올랐던 성장주들은 성장 한계에 부딪혔다”고 진단했다. 가치주는 오랜 기간 소외됐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갭)도 많이 벌어진 상태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모멘텀 투자가 한계에 다다르면 기업들의 실적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멘텀 투자는 기관 또는 외국인 투자자 등이 시장 분위기에 따라 ‘과도매수’ 또는 ‘과도매도’하는 투자방식을 말한다.

이런 관점에서 올해 상장기업들의 이익 성장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기업의 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잘 나오면 주가는 더 상승할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미국의 리먼 사태 이후 12년간 성장주와 가치주의 차이(갭)가 많이 벌어진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성장주들이 더 주목받게 됐다”며 “현재 성장주는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비싼 상태로, 금리가 상승하면 성장주의 매력은 떨어진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당분간은 넘쳐나는 유동성 자금이 증시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은행 이자가 1%대이고, 부동산 임대수익률은 3~4%대, 주식 수익률은 6~7%대로 결국은 수익률 높은 분야로 자금이 흘러가지 않겠냐”고 말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증시 하락 우려에 대해선 “금리가 3% 선을 넘지 않는 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가 1~2% 되면 경기 선순환이 구조화하면서 소비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사모펀드 사태에 따른 펀드 가입자 축소 현상에 대해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펀드 가입절차의 간소화를 피력했다. 이 전 대표는 “은행에서 펀드에 가입하려면 최소 1시간 이상이 걸린다”며 “휴대폰을 통한 펀드 가입도 절차가 복잡한 만큼 하루빨리 간소화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펀드시장을 활성화해야 주가 급락에도 증시가 휘청거리지 않는다”며 “장기펀드에 대해선 다양한 세제 혜택도 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주식투자에 ‘올인’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본인이 충분히 잘 알고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본인이 종사하고 있거나 충분한 이해도가 있는 산업이나 기업에 투자해야 주가 상승 또는 하락에 불안해하지 않는다”며 “기업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절대 매수, 매도를 성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투자와 정치테마주에 대해선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내재가치, 밸류에이션 가치가 안 나온다”며 “가치를 측정하기 어려운 만큼 비트코인에 대해 공부하고 이해도가 쌓인 사람들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치테마주에 대해선 “특정 후보자와의 연계성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연관성이라면 오히려 향후 역차별을 받을 수 있어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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