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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인플레 걱정 말라, 주식 투자 타이밍”

2021년 04월호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인플레 걱정 말라, 주식 투자 타이밍”

2021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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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는 여웃돈으로 시작”
“정치테마주 등에 현혹돼선 안 돼”
“국채금리 인상 우려할 만한 상황 아냐”


|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금융교육 전도사’로 불리는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주식투자는 기대심리에 따른 단기 수익보다 내가 어떤 기업 주식을 갖고 싶은지, 그 기업 자체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식투자는 여웃돈, 당장 없어도 되는 돈으로 시작하라”고 당부했다. 소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처럼 은행, 증권사로부터 대출받아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얘기다.

존리 대표는 뉴스핌·월간 ANDA와 인터뷰에서 “주식투자는 갖고 싶은 회사 주식을 사서 모으는 것으로, 이것을 못하면 펀드에 투자하는 게 낫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대심리로 움직이는 증시와 관련해선 “주식투자 시 현명함이 필요한데 루머 등으로 흔들릴 수 있는 정치테마주 등에 현혹돼선 안 된다”며 “현명한 투자자들은 추격 매수 등을 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존리 대표는 한동안 답보 상태인 국내 증시에 대해선 “주식 하락은 심리이며, 개인투자자들도 팔고 보자는 생각으로 매도하고 있는데 이런 시장은 건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가가 일직선으로 올라가는 것은 위험한 것이지만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은 크게 우려할 사안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연기금, 국내주식 매도세 이해 어려워”

존리 대표는 연기금의 국내주식 매도세에 대해선 강하게 비판했다. 존리 대표는 “국내 주식시장을 연못이 아닌 강과 바다로 만들어야 하는데 국민연금, 대학기금을 포함한 연기금이 국내투자 비중 줄이고 해외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존리 대표는 “홍콩과 노르웨이의 경우 자국 산업이 마땅치 않아 대부분 해외투자를 많이 하는 편인데, 다른 나라가 외국에 투자를 많이 한다고 해서 우리도 따라 할 건 아니다”며 “나라마다 연기금 자산 운용방법은 달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대학기금 등 기관의 국내주식 투자 비중이 적은 데다 이들 기관의 기금 대부분은 은행 예금에 머물고 있다”며 “이런 자금이 주식시장에 들어오면 젊은 창업가들도 창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부연했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은 한 달 반 넘게 국내주식 투자 비중을 줄이면서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위원회의 5개년 중기자산배분계획에 따른 방침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존리 대표는 또 퇴직연금 제도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현 퇴직연금 제도가 크게 잘못됐다”며 “국내 증시는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데 비해 미국의 경우 기관의 비중이 더 높다. 때문에 퇴직연금 자금과 대학기금 등도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서 원활한 자금 유입으로 건강한 증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기투자는 위험...기업 자체를 보고 투자해야”

존리 대표는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단기성 투자 성향에 대해선 “단기투자로 돈을 버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나는 단타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착각을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인투자자가 많아지니 주식 매매가 많아지고 주식회전율이 커져 시장이 혼란스럽다”며 “퇴직연금 등 건강한 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돼야 증시가 안정화되고 꾸준히 우상향할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존리 대표는 미래 주식 하락을 우려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주식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고 가끔 시장이 출렁이는 것은 건강한 증시라는 증거”라며 “직접 주식투자를 할 경우 기업 자체를 본 뒤 자신이 갖고 싶은 회사의 주식을 사야 한다. 그것이 안 되면 펀드에 가입하는 게 맞다”고 당부했다.

존리 대표는 주식투자를 포함한 조기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생 때부터 금융교육을 시켜 자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존리 대표는 “주식투자는 삶의 희망을 주는 것이고, 또 기업을 소유하는 권리를 주는 것”이라며 “어린 자녀들에게 탄탄한 주식투자 금융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리 대표는 쿠팡의 미국 뉴욕증시 상장에 대해선 “국내 기업들이 미국에 상장하는 큰 이유는 자금이 말랐기 때문”이라며 “국내 증시 상장을 통해 비싼 가격을 받을 수 있고 자금이 대거 들어온다면 굳이 외국에 나가 상장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이 국내 증시로 몰릴 수 있도록 유도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금리인상·인플레보다는 디플레가 걱정”

그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은 우려할 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피력했다. 존리 대표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지만 진짜 걱정되는 것은 디플레이션”이라며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를 쉽게 올리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이 30년 동안 디플레이션으로 경기침체를 겪었는데, 한국도 일본처럼 경기가 침체되고 고령화되고 디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 달러 투자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그는 “금과 달러는 일하는 자산이 아니다”며 “주식투자는 열심히 일하려는 기업의 가치를 사는 것인데, 금과 달러는 향후 오를 것이라는 베팅, 단순 투자에 불과해 정말 돈이 많은 사람들이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식양도 대주주 10억원 현행 유지 등 개인투자자들의 ‘입김’이 세진 현 상황에 대해선 “시장은 정치논리로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존리 대표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장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다”며 “다만 금융개혁도 제도 변화도 필요한 것은 맞다”고 답했다.

또 상속세 등의 문제로 우리나라 오너 기업들의 회사 주가 부양 의지가 미미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며 “이제는 기업 시가총액의 중요성이 커졌고 이는 결국 회사 경쟁력이 되기 때문에 회사는 존폐 위기의식을 갖고 지배구조보다는 경영에 더 신경 쓰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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