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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농협중앙회장 1년…유통혁신 진두지휘

2021년 03월호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1년…유통혁신 진두지휘

2021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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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유통위원회’ 출범...66개 과제 발굴
온라인거래소 구축...마늘·양파 등 2만톤 거래
올해 ‘유통 대변혁’ 예고...농협형 뉴딜 추진


| 최온정 기자 onjunge02@newspim.com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농업·농촌 현장 중심의 경영철학’을 강조했던 이 회장은 지난해 2월 4일 취임한 후 성대한 행사 대신 강원도 홍천의 한 딸기농장을 방문하며 광폭 행보를 시작했다.

이 회장은 유통·디지털 혁신에 매진하며 농업인의 온라인 판로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5월 개장한 ‘온라인농산물거래소’에서 연말까지 농산물 약 2만톤(t)을 팔아치우며 새로운 유통경로를 개척한 것이 단적인 사례다.

취임 2년 차인 올해부터는 농축산물 유통과 디지털 혁신을 더욱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출범한 온라인농산물거래소는 취급품목을 늘리고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구축된 당일배송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유통체계의 혁신을 기반으로 100년 농협의 청사진을 그리겠다는 취지다.

‘올바른 유통위원회’ 출범...66개 혁신과제 발굴

이성희 회장은 취임 이후 여러 차례 현장을 찾으며 농협 개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귀담아 들었다. 그 결과 출범한 것이 ‘올바른 유통위원회’다. 조합장과 생산자, 소비자, 전문가 대표들이 참여하는 이 위원회는 지난해 4월 첫 회의를 가진 후 66개 유통혁신과제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온라인농산물거래소’는 유통위원회를 거친 대표적인 사업이다. 이곳에서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농산물 생산자가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등록하면 경매를 거쳐 구매자가 상품을 낙찰받을 수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농산물을 산지직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지난해 양파·마늘·사과 품목 총 1만8925톤이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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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농협중앙회]


농협몰을 농업인과 지자체가 직접 참여하는 ‘농식품 특화몰’로 바꾼 점도 또 다른 성과다. 지난해 농협은 농업인이 온라인 농협몰에서 생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농민마켓’을 신설하고, 지자체와 연계해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내고향 특산물관’도 구축했다. 이런 시도는 농협몰 매출액을 2019년 1328억원에서 지난해 3322억원으로 늘리는 데 기여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11번가, 위메프 등 외부 온라인몰과의 협업도 강화했다. 농협이 구축한 상품 소싱 오픈플랫폼에 농업인들이 상품을 올리면 외부 온라인몰에 상품이 등록돼 소비자들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그 밖에도 농협몰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인근 하나로마트에서 해당 상품을 당일에 배송해 주는 등 배송서비스도 개선했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이 같은 성과를 언급하며 “유통 혁신과 디지털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며 “이를 통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유통의 대변화, 농업·농촌에 희망이 되는 디지털 농업의 청사진이 그려지고 본격적인 실행 체계가 구축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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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농협중앙회]


매월 수차례 농업현장 방문

이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역대 최장기간(54일) 장마, 3차례 태풍(바비·마이삭·하이선), 냉해 등 역대급 악재가 겹쳤던 지난해 농업현장을 두루 챙기며 지원책 마련에 앞장섰다. 이 회장은 코로나19가 극심했던 3월부터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했던 9월까지 월평균 2~3회 피해 농가를 방문했다.

현장 경험은 정책으로 이어졌다. 농협은 지난해 장마 태풍, 냉해 등 피해 복구에 212억원을 직접 지원하고 농작물 재해보험 품목과 가입률도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62개에서 67개, 38.9%에서 45.2%로 늘렸다. 보장 범위와 대상이 늘어나면서 지급된 보험금도 9870억원에서 1조996억원으로 늘었다.

코로나19와 자연재해 등 피해를 본 농업인에게는 저금리 영농자금 대출도 지원했다. 농협 상호금융은 최저 2%대 금리의 ‘영농우대특별저리대출’을 확대해 지난해 총 1845억원(7127좌)을 지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이 회장이 직접 임직원에게 장미 2200송이와 시클라멘 화분 200개를 나눠주는 등 꽃나눔 행사에 동참했다.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인력중개사업도 대폭 확대했다. 이 사업에는 2019년 104만명에서 지난해 154만명으로 지원인력이 늘었다. 지역농협에서 인력중개를 담당하는 영농작업반도 2019년 99개에서 지난해 192개로 배 이상 증가했다.

이 회장은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과 국민들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큰 힘을 모아줬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공적마스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농촌의 재해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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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왼쪽) 농협중앙회장이 디지털풀필먼트센터(DFC) 시스템이 처음으로 적용된 농협 성남유통센터를 찾아 가동 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100년 농협의 미래 그린다

이 회장은 그간 추진한 체질개선 정책과 현장에서 수렴한 다양한 의견을 발판 삼아 창립 60주년을 맞은 올해 최우선 과제로 삼은 유통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이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디지털을 근간으로 한 농협의 유통 대변혁을 예고한 바 있다.

우선 농협은 현재 시범사업 중인 온라인농산물거래소를 내년에 본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미비한 점을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279억원인 사업량을 2023년까지 1200억원으로 늘리고, 같은 기간 거래품목도 양파·마늘·사과 3개 품목에서 전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몰 내 농민마켓 사업량을 올해 400억원으로 늘리고 2023년까지 2000억원을 달성한다. 아울러 외부 온라인 쇼핑몰과의 제휴도 지난해 4곳에서 2023년에는 11곳으로 늘려 판로를 확대한다. 현재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된 당일배송 체계도 농축협과 농협경제지주가 동시에 추진해 2023년에는 전국 어디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협은 또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농협형 뉴딜’을 추진해 농업인의 소득을 늘리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한다. 특히 디지털 뉴딜과 연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농가를 확산하고, 농업인이 온실가스를 감축한 만큼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올해 경영목표에 대해 “올바른 유통구조를 만드는 일은 농협 본연의 역할”이라며 “유통 개혁을 새로운 100년 농협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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