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미들'의 반란...곱지 않은 월가 시선
'미국 개미들'의 반란...곱지 않은 월가 시선
2021년 03월호
| 뉴욕=황숙혜 특파원 higrace5@newspim.com
“주식시장이 미쳤습니다. 매우 부자연스럽고 위험한 상황입니다.”
이른바 개미투자자들의 콜옵션 투기 거래에 게임스탑(GME)이 1월 말까지 12개월 사이 3400%를 웃도는 폭등을 연출하자 월가의 대표적인 공매도 투자자인 마이클 베리 사이언 애셋 매니지먼트 대표가 트윗을 통해 내뱉은 쓴소리다.
지난해 로빈후드에 이어 올해 레딧으로 모바일 주식 거래 플랫폼에 결집한 개미들이 투기적인 콜옵션 거래로 공매도 물량이 높은 종목을 집중 겨냥, 뉴욕증시에 파란을 일으키자 월가는 곱지 않은 시선을 내비치고 있다. 17세기 튤립 버블과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비우량) 모기지 사태에 필적하는 비이성적 과열이 주식시장의 물을 흐리고 있다는 얘기다.
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