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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확산과 팬덤의 중심, 리슨과 위버스를 아시나요?

2021년 02월호

K팝 확산과 팬덤의 중심, 리슨과 위버스를 아시나요?

2021년 02월호

|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은 K팝과 한류의 중심에는 굳건한 팬덤이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아미(ARMY)를 비롯해 NCT, 엑소, 블랙핑크 등 한류 아이돌은 충성도 높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영향력을 떨친다. 특히 최근 활성화된 팬 커뮤니티 플랫폼 서비스가 이 같은 움직임에 불을 붙였다.

리슨(Lysn), 위버스(weverse), 유니버스 등의 서비스명은 K팝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익숙한 명칭이다. SM엔터테인먼트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는 자체 팬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팬들에게 접근성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비대면 팬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팬 커뮤니티 플랫폼의 역할과 영향력은 더 확대되고 있다.

팬 커뮤니티, 국내외 아티스트 통합·접근성 증대

리슨은 관심사와 취향을 기반으로 공통적인 사람들을 이어주는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안드로이드, iOS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9년부터 리슨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들의 팬 커뮤니티 활성화를 시도했다. 이 시점부터 기존에 다음 카페, 공식 웹 홈페이지에서 이뤄지던 팬덤 활동이 앱 기반으로 이동했다. 국내에 국한됐던 팬 커뮤니티 활동을 글로벌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한 셈이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도 위버스를 통해 팬덤 관련 업무를 일원화했다. 기존의 팬클럽 ‘아미’로 일원화됐던 유료 팬클럽 회원들은 위버스 앱을 통해 방탄소년단, 빅히트 신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소통하게 됐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면서도 위버스의 팬 커뮤니티에도 직접 콘텐츠를 올리며 가입자 수를 늘려 나갔다. 아티스트와 관련한 공지사항이나 새로운 앨범, 공연 소식은 모두 위버스를 통해 공식적으로 전달된다. 공식 팬클럽인 아미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는 게시판도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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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위버스


특히 위버스는 빅히트가 다수의 타 소속사를 레이블로 인수하며 아티스트 커뮤니티의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걸그룹 여자친구가 소속된 쏘스뮤직에 이어 세븐틴, 뉴이스트, 범주 등이 소속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빅히트 산하 레이블로 인수합병 과정을 거쳤다. 자연히 이들 아티스트의 팬 커뮤니티도 위버스에 개설됐고, 더욱 용이한 글로벌 팬덤 접근성을 갖추게 됐다. 이 밖에 빌리프랩의 엔하이픈, 가수 CL, FNC엔터의 피원하모니 등도 위버스에 입점했다.

위버스는 현재 일본어와 영어, 한국어로 이용 가능하며, 리슨은 중국어로도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이 점이 기존 팬클럽에 비해 글로벌 팬들의 접근성을 크게 높이는 데 기여하는 역할을 했다. 위버스는 지난 2019년 7월부터 1년 만에 470만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거느리며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기와 발맞춰 한류의 영향력을 떨치는 중이다. 그간 음악 앱을 통해 K팝 아티스트의 음악을 듣고, 유튜브로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는 데 그쳤던 해외 팬들의 화력을 본격적인 유료 팬클럽으로 유치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리슨과 위버스에 이어 네이버 팬쉽,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도 비슷한 개념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지향한다. 팬쉽은 네이버 브이라이브에 개설된 아티스트별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를 통해 소통이 가능하다.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는 그간 축적해온 인공지능(AI) 기술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서비스를 예고하며 주목받았다.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가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가상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팬덤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단순히 팬들이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감상하는 일방적인 방식이 아니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2차 팬문화를 지향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 서비스에는 현재 강다니엘, 몬스타엑스, 아이즈원, 여자아이들 등 11개 아티스트가 계약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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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쉽’의 메인 화면.


기존 팬클럽 역할부터 티켓 판매, 등급제까지

현재 다수의 K팝 아티스트가 대거 진출한 팬 커뮤니티 플랫폼 시스템은 단순히 팬덤과 팬클럽 서비스를 넘어서는 기능으로 확장되고 있다. 현재 가장 뜨거운 팬 커뮤니티 서비스이자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른 리슨의 ‘버블’ 서비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버블은 아티스트의 메시지를 일대일 채팅방으로 수신하고 메시지에 답장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아티스트는 구독자 전체의 메시지를 수신하지만, 수신 형태는 일대일 채팅 형식이다. 마치 아티스트와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듯한 콘셉트가 이 서비스의 셀링 포인트다. 한 달 기준으로 구독료를 부과하고 1인권은 4500원, 2인권은 8000원 등 멤버를 추가할수록 약간의 할인이 적용된다.

리슨을 통해 선보이는 서비스인 만큼 버블에는 동방신기부터 샤이니, 엑소, NCT, 레드벨벳, 태연, 윤아, 에스파 등 SM 아티스트들의 구독이 대거 오픈돼 있다. ‘스타와 나누는 사적인 대화’가 1020세대를 넘어 팬을 자처하는 3040에게도 폭넓게 유행하면서, 10명이 넘는 그룹의 멤버를 모두 구독하는 구독자도 적지 않다. 이 서비스가 인기를 끌자 SM 소속이 아닌 FNC엔터테인먼트의 씨엔블루, SF9, 엔플라잉 등도 서비스를 오픈했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의 베리베리, JYP엔터테인먼트의 2PM과 스트레이키즈, DAY6, 트와이스, 있지 등도 개인, 단체권 서비스 구매가 가능하다.

아티스트별, 팬덤 국적별로 각양각색이던 유료 팬클럽 혜택을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일원화된 시스템으로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는 위버스를 통해 모집했고, MD 상품 구성에 따라 가격에 차등을 뒀다. 연간 회원권은 2만5000원, 16만5000원이고 후자의 경우 1년간 4차례 공식 MD 상품을 발송해 준다. 팬클럽 회원 공지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번역을 통해 글로벌 팬들에게도 상세히 안내됐다.

특히 위버스샵은 해외 팬들에게 K팝 아티스트 관련 MD 상품을 가장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창구다. 영어와 일본어로도 제공되며, 결제 수단 역시 각자가 소지한 앱과 연결돼 카드, 개별 페이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해외배송도 대행이 필요 없이 직접 받아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일부 지역의 배송이 현재는 멈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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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의 메인 화면.


다만 코로나 팬데믹 시대, 비대면 팬 서비스의 절정인 ‘버블’이 흥행한 것은 물론 글로벌 팬들을 온라인 공연으로 끌어들이는 데는 이 같은 일원화된 팬 커뮤니티 플랫폼의 위력이 빛을 발했다. 연말 다수의 시상식 무대를 비롯해 크리스마스 시즌, 새해를 맞는 순간 버블에는 수많은 사용자가 몰리면서 서비스 장애 현상이 나타났다. 이용자들이 사랑하는 아티스트와 행복한 순간을 나누고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제대로 소비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또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 온라인으로 진행한 ‘빅히트 레이블 이어스 이브 콘서트’ 당시, 이용권을 인터파크와 함께 위버스샵을 통해 판매하며 글로벌 팬들을 끌어모았다. 이 관람권 역시 혜택에 따라 가격에 차등을 뒀으며, 3만9500원인 기본 이용권부터 6개의 멀티뷰와 고화질 감상, 온라인 MEET&GREET 등 모든 혜택이 포함된 이용권은 5만9000원에 판매됐다. 단순히 아티스트와 팬들의 소통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에 용이한 접근을 제공해 전 세계의 한류 팬들을 하나로 연결시키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위버스와 리슨을 이용하고 있는 팬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리슨에서 NCT와 엑소 멤버의 버블을 구독하고 있는 이용자 김모(34) 씨는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을 잘 못하는데, 좋아하는 멤버와 안부를 묻고 서로를 챙겨주는 기분이 들어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위버스샵을 자주 이용했던 일본 한류팬도 “위버스샵에서는 바로 일본 배송지를 선택하고 직접 받을 수 있어 여러 차례 이용했다. 코로나19로 작년 초부터 배송이 중단돼 안타깝다”며 “비대면 콘서트도 위버스샵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니 계속해서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 흩어진 팬들을 한데 모을 플랫폼이 구축된 만큼, 이제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들이 본격적인 경쟁 태세에 돌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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