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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신한금융 부사장 유엔환경위 亞太 대표로 ESG 전도사 활약

2021년 02월호

박성현 신한금융 부사장 유엔환경위 亞太 대표로 ESG 전도사 활약

2021년 02월호

국내 최초 ‘UNEP FI GSC’ 아시아태평양 뱅킹 대표
대출·투자기업 ‘탄소배출량’까지 체계적 관리 예고
“많은 이해관계자와 동반성장 위해 최선 다할 것”


|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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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 글로벌운영위원회(GSC) 아시아태평양 뱅킹 부문 대표.’ 박성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지난해 11월 단 타이틀이다.

UNEP FI는 UNEP(유엔환경계획)와 국제금융 부문들 간 공공·민간 파트너십이다. 전 세계 300여 개 금융기관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확대 협업을 위해 회원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GSC는 UNEP FI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매년 전략 목표를 설정하고 연도별 사업계획을 기획, 승인한다.

“저는 한·중·일·호주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총 57개 뱅킹을 대표하는 역할이에요.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활동합니다.”

사회공헌 아닌 ‘전략’으로...2018년부터 담당

신한금융이 UNEP FI GSC 대표를 배출한 것은 국내 친환경 금융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한 점을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ESG가 화두로 급부상하기 수년 전부터 기반을 다져왔다. 2015년 국내 금융권 최초로 이사회 내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재무정보공개협의체(TCFD), 책임보험원칙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 2018년부터는 녹색산업 투자 및 온실감스 감축을 골자로 하는 ECO 트랜스포메이션 20·20 전략, 혁신기업 지원을 목표로 한 트리플-K 프로젝트, 네오 프로젝트 등을 잇달아 수립해 실행력을 더했다.

본격적인 여정을 함께한 이가 박 부사장이다. 신한은행에서 2018년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 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2019년 본부장, 2020년 상무, 2021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에게 주어진 과제는 ESG였다. 사회공헌에서 주로 담당하던 분위기와 달리 신한금융은 전략적인 차원으로 ESG에 접근했다.

박 부사장은 “전략기획부는 회사의 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조직을 설계하는 곳으로서 ESG의 전사적 추진, 비즈니스 측면의 접근을 위해 ESG 분야를 담당해 왔다”며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업모델을 발굴, 추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 ‘제로 카본 드라이브’

작년부터 신한금융은 ESG에 속도를 냈다. 11월 신한금융이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선언한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에서 가늠할 수 있다. 제로 카본 드라이브는 2050년까지 그룹의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을 넷제로(배출량+제거량=순배출량 0)로 만들겠다는 약속이다.

박 부사장은 “단순히 언제까지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제언에 그치지 않고 자산의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구체적인 감축 목표를 제시하는 게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즉 신한금융이 대출, 투자하는 기업의 탄소배출량까지 측정해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이 넷제로가 되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얘기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탄소배출 측정 글로벌 표준이 수립되기 전부터 국내 탄소배출권 할당 대상 업체와 온실가스 및 에너지 목표 관리업체 총 1042곳을 대상으로 탄소배출량 관리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박 부사장은 “신한금융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도록 내부 모니터링 인프라를 구축하고 친환경 기술 관련 창업, 벤처를 지원해 협업하고자 한다”며 “정부·기업·금융기관 등과 공조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리더십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금융이 설정한 탄소감축 목표의 객관성을 배가하기 위해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탄소회계금융협회(PCAF)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정량화를 접목한다. 작년 신한금융이 개발한 사회적 가치 측정 모델 ‘신한SVMF’를 활용하는 방안이다. 박 부사장은 “신한SVMF를 고도화해 사회적 가치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사회적 가치가 높은 ESG 활동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이 역시 신한금융 ESG의 차별화된 요소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상품을 만드는 식이다.

최근 화두로 급부상한 ESG를 실현하기 위한 그의 책임감은 막중하다.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국내 최초로 가입하는 등 신한금융은 현재 새로운 길을 찾고 만들어 나가는 단계예요. 국내외 기업들에 (신한금융 ESG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이 작년 초 선언한 ‘일류신한’이라는 그룹 지향점처럼 많은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 부사장의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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