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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87%’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펀드 설정액은 ‘뚝’

2021년 02월호

‘수익률 87%’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펀드 설정액은 ‘뚝’

2021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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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TAR헬스케어ETF 수익률 105%
셀트리온헬스케어 수익률 210%


|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지난해 액티브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헬스케어 펀드였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헬스케어 관련 업종의 주가가 지난 한 해 2배에서 3배까지 오르며 헬스케어 펀드의 수익률도 크게 높였다.

그러나 증시 호황으로 펀드 수익률이 직접투자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수익률 높은 펀드도 설정액이 빠른 속도로 빠져나갔다. 1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은 역설적이게도 1년간 전체 설정액의 3분의 1이 빠져나가는 수모를 겪었다.

헬스케어 펀드, 고수익률에도 설정액 감소

지난 1월 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의 1년 수익률은 87.59%로 전체 액티브 펀드 중 1위를 기록했다. 자매 격인 미래에셋연금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의 1년 수익률은 87.27%였다.

인덱스 펀드인 헬스케어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은 이를 넘어섰다. KBSTAR헬스케어ETF는 1년 수익률 105.42%를 기록했다. TIGER헬스케어ETF와 KODEX헬스케어ETF는 각각 91.58%, 90.84%의 수익률을 올렸다. 뒤를 이어 TIGER200헬스케어ETF는 70.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DB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과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은 각각 61.40%, 57.39%의 수익률을 올렸다.

헬스케어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보이면서 시중 자금도 유입됐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았다. 지난 1년간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에서는 373억원이 순유출됐다. 전체 설정액 651억원의 2분의 1 이상이 빠져나간 것이다. 미래에셋 다음으로 좋은 성과를 보인 DB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에서도 164억원이 빠져나갔다. 전체 설정액은 996억원이 남았다. 미래에셋만큼 펀드 규모가 급격히 줄어들지는 않았다.

설정액 감소는 헬스케어 펀드만의 문제가 아닌 공모펀드 전체의 문제였다. 지난 1년간 전체 펀드에서는 17조원이 순유출됐다. 전체 펀드 설정액은 38조9763억원이 남았다. 액티브 주식형 펀드에서는 5조6458억원이 빠져나가 16조2013억원이 남았다.

수익률이 좋은 펀드와 나쁜 펀드를 가리지 않고 설정액이 빠져나갔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올해 주식형 펀드는 증시 호황으로 대체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직접투자 수익률에는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액티브 펀드보다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이 높았고, 일부 우량주 수익률이 인덱스 펀드보다 높았다.

결국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가 급격히 늘어나며 펀드 자금이 빠른 속도로 유출됐다. 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헬스케어 펀드도 마찬가지였다.

주요 증권사 ‘매수’ 의견 유지...상승폭은 둔화

TIGER헬스케어ETF의 구성자산은 셀트리온(18.35%), 셀트리온헬스케어(11.80%), 삼성바이오로직스(9.43%), 신풍제약(3.57%), 유한양행(3.11%), 셀트리온제약(2.76%), 씨젠(2.64%), 알테오젠(2.63%), 한미약품(2.21%), SK바이오팜(2.16%) 등이다.

액티브 펀드인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펀드의 구성 자산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인덱스 펀드와 수익률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므로 구성 종목 역시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헬스케어 업종은 전 업종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모든 이슈를 장악하면서 다른 업종이 부진할 동안 헬스케어 업종은 시장을 이겼다. 코로나19의 확진 여부를 판단할 때 쓰는 진단키트, 코로나 치료에 필요한 치료제, 코로나 예방에 필요한 백신을 개발하는 기업이 모두 헬스케어 섹터에 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초 18만원에서 현재 36만7000원으로 104%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만2600원에서 16만2900원으로 210%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2만8500원에서 83만7000원으로 95% 올랐다.

내년 헬스케어 업종의 전망은 어떨까. 2021년도 코로나 관련 이슈를 빼놓고는 증시에 대해 이야기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진단키트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고, 독감과 코로나를 동시 진단하는 키트도 필요하다.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성공 여부는 속단하기 어렵지만 백신, 치료제 중 임상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는 의약품이 나온다면 개발, 판매, CMO 기업의 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치료제 및 백신이 고가의 의약품으로 판매될 가능성은 낮으나 전 세계 인구 77억명 중 백신 접종률 85%를 가정할 때 65억도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헬스케어 업종은 지난해만큼 가파르게 오르지 않더라도 여전히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증권사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헬스케어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 중이다. 신영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해 목표주가를 41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증시 성장세가 지난해만큼 가파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호재가 이미 증시에 선반영돼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가장 가파르게 올랐던 헬스케어 업종 역시 같은 분석이 적용된다.

자본시장연구원은 “내년 경기 회복세가 지수에 선반영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경제 성장세에 비해 지수의 추가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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