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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침입자’ 주연 송지효 “언제나 청춘이죠”

2020년 07월호

영화 ‘침입자’ 주연 송지효 “언제나 청춘이죠”

2020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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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영화계는 반년 가까이 패닉에 빠졌다. 극장을 찾는 관객의 발길은 뚝 끊겼고, 수많은 작품의 촬영과 개봉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6월 4일 개봉한 ‘침입자’도 코로나19의 직격타를 맞은 영화 중 하나다. 당초 3월 개봉 예정이던 이 작품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개봉일을 5월에서 6월로 두 차례나 연기했다.

‘침입자’의 주연배우 송지효(40)를 다시 마주한 건 첫 홍보를 시작한 지 무려 4개월 후. 그는 “아쉽다기보단 안전이 우선”이라면서도 “부담감이 크다. 많은 분께 저희 영화를 소개하고 싶지만 혹시나 이로 인해 좋지 않은 소식이 들릴까 봐 걱정”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제작사와 배급사 등 많은 분이 ‘침입자’를 선보일 최선의 시점을 찾았어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라고 생각해요. 안전 수칙을 지키면서 본다면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여유를 주는 시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죠. 힘든 시기에 모처럼 여유를 가지시면서 일상에서 탈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해요.”

‘침입자’로 스릴러 컴백...“연기 갈증 해소”

‘침입자’는 ‘아몬드’ 손원평 감독의 연출작으로, 실종된 동생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후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다. 동생의 생환으로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 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여고괴담3-여우계단’(2003), ‘썸’(2004) 이후 오랜만에 스릴러 장르로 돌아온 송지효는 극중 미스터리한 동생 유진을 연기했다.

“그동안 밝고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대중이 생각하는 이미지도 그렇게 변했어요. 그러다 보니 반대 성향을 연기하고 싶단 욕구가 있었죠. 이번 ‘침입자’가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고요. 장르물이란 점도 그렇지만 캐릭터도 그간 제가 해왔던 스타일이 아니라서 욕심났죠.”

의욕이 컸던 작품인 만큼 외적인 부분도 소홀히 할 수 없었다. 특히 유진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완전히 다른 얼굴을 드러내는 캐릭터. 송지효는 헤어, 메이크업부터 의상까지 유진의 모든 것에 세심한 신경을 기울였다.

“유진은 농도 차이가 큰 캐릭터예요. 그 변화를 주는 게 숙제였죠. 그래서 분장, 의상 실장님이 고생하셨어요. 보시면 립스틱 색깔도 진해지고 잔머리도 점점 없어지죠. 의상도 포근한 모직에서 실크 소재로 바뀌었고요. 체중도 감량했어요. 감독님이 날카로움이 부각됐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매일 밤 10km씩 뛰었죠(웃음). 총 7kg 정도 감량한 듯해요.”

10년 차 예능인...“ ‘런닝맨’은 30대의 전부”

송지효는 배우인 동시에 꽤 오랜 시간 예능인으로도 활약했다.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팬덤을 형성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이 그의 또 다른 직장(?)이다. 2010년 합류해 함께한 지 벌써 10년이 흘렀다.

“제가 딱 서른에 ‘런닝맨’을 시작했어요. ‘런닝맨’은 제 30대의 전부이자 일생의 한 부분이죠.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10년간 휴대폰도 바뀌고 집도 이사했고 많은 게 변했어요. 근데 ‘런닝맨’은 그대로인 거죠. 그 시간 동안 너무 많은 걸 얻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젠 어느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없게 됐어요.”

송지효의 말처럼 ‘런닝맨’은 이제 그의 인생에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됐다. 하지만 배우에게 예능 출연은 긍정적 효과만 주지 않는다. 무엇보다 특정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탓에 연기 활동에 제약이 생긴다는 위험 요소가 있다.

“ ‘런닝맨’을 하면서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요. 당연히 체력적으로 힘들 땐 있었죠. 드라마 촬영이랑 일정이 맞물릴 때는 ‘그만둬야겠다’란 생각도 했고요. 근데 생각해 보면 ‘런닝맨’ 역시 제게는 하나의 작품이더라고요. 처음 함께한 분들과 약속했듯 끝까지 이 작품을 잘 마무리하고 싶죠. 이건 실과 손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차기작은 로맨틱 코미디...“결혼보단 일”

지난 10년간 그래왔듯 송지효는 앞으로도 배우와 예능인 사이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예정이다. 차기작은 jtbc 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다. 4년 차 생계형 독수공방 싱글맘 역할로 현재 촬영에 한창이다.

“ ‘침입자’를 작년에 전주에서 찍었는데 지금 드라마도 전주에서 찍고 있어요. 그때 전주의 밤과 지금 전주의 밤이 또 다르더라고요. 이번 드라마에서는 아마 ‘침입자’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볼 수 있으실 거예요. 이 작품이 제 인생의 마지막 로맨틱 코미디란 생각으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제가 또 나이가 있으니까(웃음).”

송지효는 그러면서 “이제 몸의 변화를 체감한다. 어제 허리가 아팠는데 오늘 비가 왔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하지만 40대에 접어든 그는 20대 송지효보다 더 여유롭고 30대 송지효보다 더 편안해 보였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지금이 정말 좋아요(웃음). ‘마음은 아직 청춘’이란 말이 공감되죠. 나이를 먹으니 어릴 때보다 시야도 넓어지고 더 많은 걸 받아들이게 돼요. 그러니 더 즐겁고요. 물론 마음과 몸은 따로 가고 있지만요(웃음). 결혼요? 글쎄요. 지금 삶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이걸 깰 만한 존재가 나타나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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