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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헬스케어’ 산업이 뜬다

2019년 12월호

‘펫헬스케어’ 산업이 뜬다

2019년 12월호

반려인구 1000만 돌파...5가정 중 1곳은 ‘펫팸족’
연평균 15% 성장세 ‘블루오션’으로 각광
박람회 개최 등 동물의료기기 분야도 활기


| 정승원 기자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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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바야흐로 ‘펫코노미(Pet+Economy)’ 시대가 도래했다. 아울러 동물 의약품과 의료기기 시장도 급부상하고 있다.

반려인구 1000만 시대의 의미는 5가정 중 1가정은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는 뜻이다. 실제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구성해 살아가는 ‘펫팸족’이라는 신조어도 생겼고,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의 기대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동물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펫헬스케어’ 산업 역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연평균 15% 상승세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은 반려동물 산업 중에서도 성장세가 가파른 편이다. 이는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원으로 여겨지면서 반려동물의 상해나 질병 시 치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B금융지주가 지난해 발간한 ‘2018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동물용 의약품 제조업체의 최근 5년간 매출액은 연평균 7.8%씩 상승했다.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의 평균 성장률은 연평균 15%로 19%를 차지한 반려동물 사료에 이어 업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 동물 의약품 중 반려동물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2013년 조사에서는 동물 의약품 중 반려동물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9%였는데,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2017년에는 11%대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선진국의 30%대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동물용 의약품 전체 시장 잠재력도 충분하다. 특히 아시아는 동물 의약품 시장이 가장 급속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지역이다. ‘2017~2022 중국 동물용 의약품 시장 심층분석 및 투자전략 자문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세계 동물 의약품 시장의 지역별 점유율은 북미 30.5%, 유럽 29.1%, 아시아 28.4%로 나타났다. 어느 정도 차이는 있지만 아시아의 동물 의약품 시장이 북미 및 유럽과 대등한 수준으로 성장한 것이다.

동물 의약품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는 높은 영업이익률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기준 동물 의약품 제조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1%로 일반 의약품 제조사들의 평균 이익률과 비슷했으며, 매출 100억~500억원대 중소업체들도 평균 6.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동물 의약품 산업은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면서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업체 지배적 시장...국내사 진출도 활발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은 글로벌 제약사가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화이자로부터 독립한 동물 의약품 법인 조에티스다. 조에티스는 120여 국에 동물 의약품을 판매 중이며, 의약품 종류도 백신·구충제·항생제 등으로 다양하다.

또 다른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 역시 동물 의약품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회사의 동물 의약품 매출은 지난 2017년 기준 46억달러(약 5조2000억원)다.

국내 제약사들도 글로벌 기업 중심의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동국제약은 반려동물 사업을 담당할 동국생활과학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반려동물 사업과 기능성 음료 분야를 맡고 있으며, 펫 전문 드럭스토어 ‘캐니월드’도 운영한다. 동국제약은 이마트와 협업해 ‘몰리스케어’라는 반려동물 브랜드도 론칭했다. 몰리스케어는 사료와 영양제를 주력 상품으로 반려인들을 공략하고 있다.

대웅제약 역시 동물 의약품 시장 개척에 적극적이다. 대웅제약은 동물용 의약품 출시를 위해 지난해 특허청에 ‘하트리트’ 상표를 출원한 바 있으며, 해외 지사가 있는 국가에 수출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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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의료기기·진단기기 사업도 각광

반려동물 의료기기 시장의 규모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Market&Market에 따르면 세계 반려동물 의료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48억달러(약 5조1720억원)로 추정되며, 오는 2021년에는 67억달러(약 7조219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 업체와 글로벌 업체 모두 국내 시장에서 반려동물 의료기기를 출시하며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의료용 소모품과 외과용 의료기기 등을 수입 판매하는 비브라운 코리아는 지난 4월 동물용 헬스케어 사업을 출범시켰다. 이 회사는 그동안 감염관리, 외과, 응급의학 등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에 접목해 통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리차드 쉴 비브라운 글로벌 동물용 헬스케어 총괄사장은 “개별 제품이 아닌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글로벌 엑스레이 부품 소재 전문기업인 레이언스는 동물용 사업부문을 분리해 우리엔을 설립했다.

우리엔은 영상 솔루션 기업인 레이언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물병원용 전자차트(EMR) 분야 1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동물 전용 치과 파노라마 엑스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마크로젠도 지난 2015년 반려동물 대상 유전자정보 분석 서비스인 ‘마이펫진’을 출시했다. 마이펫진은 반려동물의 유전자를 분석해 발생할 수 있는 유전 질환이나 유전자 개체식별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반려동물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박람회의 개최도 활발하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지난 8월 서울 코엑스에서 ‘펫서울&카멕스 2019’ 전시회를 개최했다. 펫서울은 펫테크 기업과 사료, 간식 업체가 참여하는 전시회이며, 카멕스는 동물의료 기업과 동물병원들이 참여하는 행사다. 이번 전시회에는 300개 업체 550개 부스가 마련됐으며, 그중 동물용 의료기기 업체 30여 곳이 참여하기도 했다.

동물 의약품과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부도 관리 기준 강화에 나서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10월 동물용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동물용 의약품 취급규칙’ 관련 고시를 제·개정했다.

고시 개정안에 따르면 동물 의약품 품목허가 시 시험실시기관으로 지정된 기관에서 수행한 안전성·유효성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여기에 검역본부는 동물용 의료기기에도 품질관리(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s)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동물용 의료기기 GMP 적용 방안 연구를 진행 중이다.

강환구 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장은 “이번 고시 제·개정으로 동물 의약품 등의 안전성·유효성 심사자료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면서 안전하고 효과 좋은 약품의 국내 보급과 수출 촉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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