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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에 낮아지는 북한의 문턱 중국에 더 크게 열리는 北 시장

2019년 12월호

‘유커’에 낮아지는 북한의 문턱 중국에 더 크게 열리는 北 시장

2019년 12월호

북한 관광 수요 동북지역에서 동남부 연안으로 확산
중국인 관광객 북한 입국 수속 간편


| 강소영 중국전문기자 jsy@newspim.com


중국인의 북한 관광은 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북한 정부가 외국인의 개인 자유여행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여행사들이 출시한 북한 관광 프로그램은 대부분 비슷하고 단조로운 편이다. 그럼에도 북한을 들여다보고 체험하려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북한을 다녀온 중국인 관광객들의 만족도도 대체로 높다.

날로 확산되는 ‘입소문’과 인터넷을 통해 글과 사진으로 전해지는 생생한 북한 여행 체험담이 북한을 향한 중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 관대해지는 북한의 태도와 넓어지는 관광 문호도 중국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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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광을 홍보하는 중국어 포스터. 중국에서는 북한을 조선(朝鮮)으로 부른다.


북한 관광 수요 동북에서 동남부 연안으로 확산

현재 중국 관광객의 북한 여행 목적지는 주로 평양·개성·신의주 등 도시다. 체류 기간은 2~6일 정도다. 여행정보 공유 플랫폼 마펑워(馬蜂窩)에 따르면 북한 여행 중국인 관광객의 50% 이상이 3박4일 코스를 선택했다. 5일 이상 체류한 관광객의 비율도 45%에 달했다. 단거리 해외여행지이지만 여행 기간은 비교적 긴 편으로 나타났다. 인기 관광지는 김일성광장, 김일성사적관,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 판문점, 평양개선문 등이다.

단체관광의 성격상 여행객이 자발적으로 찾는 관광지는 아니지만 관광객들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관광지가 중국 역사와 관련이 있고, 북한 역사와 특유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통적으로 지린(吉林)성 등 북한과 인접한 동북 지역에서 북한 관광 수요가 집중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동남부 지역에서도 북한을 찾는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마펑워의 빅데이터에 의하면 동북 6개 도시를 제외한 베이징·상하이·톈진·선전 4대 도시 소비자들의 북한 관광 관심도가 올해 부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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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이 찍은 북한 칠보산 풍경. [사진 =Return_XiXi(长春)]


낮아지는 북한의 문턱, 늘어나는 관광상품

북한이 관광산업을 통한 외화벌이에 나서면서 관광 가능 지역과 프로그램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일례로 경비행기를 타고 300m 상공에서 주체사상탑, 과학기술전당 등 평양 시내 명소를 둘러보는 상품이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이미 30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북한 여행의 편리성을 위한 중국과 북한 당국의 서비스 개선도 눈에 띈다. 여름 개장철을 맞아 7월부터 운행이 재개된 중국 투먼(圖們)과 북한 칠보산 관광은 출입경 수속 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현지 출입경관리사무소가 통관 통로를 확대하고 사전 여행등록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다. 북한의 6대 명산 중 하나로 ‘함북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칠보산은 중국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 중 하나다. 이 지역 관광은 주로 3박4일로 진행되며 등산, 바닷풍경 관람, 해수 목욕, 민속촌 체험, 해산물 식사 등의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여름과 가을철에만 칠보산 관광 철도가 운행된다.

올해 7월 칠보산을 다녀온 한 중국인은 중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북한 특유의 자연 풍경을 둘러볼 수 있었다. 매우 아름답고 즐거웠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별도의 비자 발급이 필요 없는 북한 1일 관광코스 상품도 인기다. 중국과 인접한 평안북도 신의주 등을 둘러보는 1일 코스 상품은 신분증 혹은 여권만 지참하면 비자 없이도 여행이 가능하다. 비용도 저렴하다. 사전 예약에 참여하면 300위안(약 5만원), 보통 800위안 아래에서 관련 여행상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북한 관광 상품으로는 농산물 위주의 특산품이 꼽힌다. 1일 여행코스로 북한을 방문하는 관광객 상당수가 현지 농산품을 대량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관광을 다녀온 한 중국인 블로거는 “북한 농산품에는 중국에는 없는 품종이 많고, 북한산이 중국산보다 깨끗하고 맛있다는 인식 때문에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현지에서 특산품을 앞다퉈 사온다”고 소개했다.

북한의 관광 인프라 확충도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매체는 최근 몇 년 북한이 국제공항 재정비, 관광호텔 건설, 관광지 시설 보수 등에 나서면서 관광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점점 낮아지는 북한의 문턱도 중국인 관광 증가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여행사를 통하면 단체관광 비자를 쉽게 받을 수 있고, 여행 상품에 따라서는 비자 신청이 필요 없다. 단둥(丹東) 혹은 옌볜(延邊)에서 간단하게 북한 여행을 위한 서류를 발급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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