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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현 KB증권 팀장 “SKYY·IPAY·HACK 등 IT관련 ETF 유망”

2019년 12월호

민성현 KB증권 팀장 “SKYY·IPAY·HACK 등 IT관련 ETF 유망”

2019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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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ETF 시장 규모 4000조원...헤지펀드 제쳐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 통해 시장 리스크 상쇄
“단순 지수 추종 대신 테마형 ETF 눈여겨봐야” 조언


| 김민수 기자 mkim04@newspim.com
| 이형석 사진기자 leehs@newspim.com


“상장지수펀드(ETF)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에 투자하면서도 시장 변동성에 노출될 위험을 상쇄하는 펀드 상품입니다. 동시에 포트폴리오 전체를 ETF로 꾸려도 될 만큼 투자 대상이 무궁무진합니다. 해외에 상장된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ETF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민성현 KB증권 글로벌BK팀장은 최근 뉴스핌·월간ANDA와 인터뷰에서 ETF 상품 매매를 통해 해외주식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민 팀장은 지난 10여 년간 해외주식 부문에서 자타 공인 전문가로 통하는 인물로, 현재 KB증권에서 WM총괄본부 내 해외상품부문을 담당하는 글로벌BK솔루션팀을 이끌고 있다.

“해외주식 비중 확대 필연...ETF가 ‘답’ 줄 것”

민 팀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연결고리가 강해질수록 국내주식보다는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한다. 당장 미국처럼 성장 전망이 뚜렷한 시장이 있는데 투자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단순히 지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은 금융위기 이전에나 통했던 방법입니다. 지금은 그 지수가 왜 올라갔는지 ‘바텀-업(상향식)’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올라가는 원천을 파헤쳐 보면 구글,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성장성 높은 기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업들이 결국 내년에도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해외주식에 투자할 때는 반드시 지수 전체가 아닌 종목이나 섹터별로 시장을 살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별종목을 선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고객이라면 ETF를 통해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민 팀장은 “개별종목에 투자할 경우 시장이 상승하면 더 좋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나, 반대의 경우에는 그 타격도 비례하게 된다”며 “반면 ETF는 여러 종목이 편입돼 있어 손실을 상쇄할 수 있는 만큼 ETF를 통해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고, 해당 상품에 편입된 개별종목에 대한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ETF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중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ETF 상품은 7개에 달했다.

민 팀장은 “투자자 성향에 따라 주식형 상품을 선택할 수도 있고, 레버리지나 인버스 등 파생형 상품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수도 있다”며 “고배당, 하이일드, 리츠는 물론 금 같은 귀금속도 ETF를 통해 주식처럼 손쉽게 매매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ETF 시장 규모는 2015년 4000조원을 넘어서 66년 역사의 헤지펀드 시장을 추월한 데 이어 지난 9월 기준 6000조원을 돌파했다”며 “세계 굴지의 연기금을 비롯한 글로벌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ETF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새해 키워드 ‘클라우드컴퓨팅·모바일 결제·해킹’

2020년 투자 매력이 높은 ETF에는 어떤 것들이 있냐는 질문에 민 팀장은 “상품 범위가 매우 다양한 만큼 콕 집어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다만 주식자산에 투자한다면 지수, 섹터보다는 테마형 ETF로 범위를 좁히는 것이 리스크 관리와 수익률 제고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시장이 좋을 때는 함께 올라가지만 시장이 나빠지면 무임승차했던 주식들은 떨어져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성장가치만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가 한 번에 사라져버린 닷컴 버블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하지만 지금 시장을 이끄는 IT 성장주들은 비즈니스 부문별 해당 분야의 주도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의 재무구조 또한 과거와 달리 양호합니다. 이들을 통해 조성된 섹터별, 테마형 ETF가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아울러 앞으로는 기존 IT 기술대형주 외에 클라우드컴퓨팅과 모바일 결제, 해킹 분야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민 팀장은 “최근에는 테마형으로 조금 더 세밀하게 분류한 클라우드컴퓨팅, 모바일 결제, 사이버 보안(해킹) 등이 각광받는 추세”라며 “관련 ETF인 SKYY(클라우드컴퓨팅 관련), IPAY(모바일 결제 관련), HACK(사이버보안 관련) 등이 매력도가 높은 상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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