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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중국인 Talk!] 한국문학에 푹 빠진 한글 바라기 중한 통역전문가 마오둥즈

2019년 11월호

[한국의 중국인 Talk!] 한국문학에 푹 빠진 한글 바라기 중한 통역전문가 마오둥즈

2019년 11월호

| 정리=정산호 중국전문기자 chung@newspim.com
| 주옥함 중국전문기자 wodemaya@newspim.com


한국의 오랜 이웃인 중국. 한·중 수교 이후 적지 않은 중국인이 연예계 스타, 유학생, 사업가, 직장인 등의 신분으로 한국 사회에 정착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양국이 사드 갈등을 넘어 새로운 우호 협력관계를 지향해 가고 있는 시점에 뉴스핌·월간ANDA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중국인들을 현장에서 만나 ‘한국의 중국인 Talk’ 기획 시리즈로 소개한다.

뉴스핌·월간ANDA는 ‘한국의 중국인 Talk’ 기획 인터뷰 시리즈 아홉 번째 손님으로 마오둥즈(毛東智) 동시통역사를 모셨다. 그는 현재 국제회의 동시통역에서 웹툰 번역까지 광폭 행보로 한·중 간 가교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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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에 응한 마오둥즈 통역사. [사진=주옥함 기자]


첫 질문으로 한국행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부모 품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대학 졸업 때까지 부모 품을 벗어난 적이 없던 마오는 2008년 어렸을 적부터 좋아하던 한국문화에 끌려 한국 유학을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한국 문화를 좋아했어요. 한국 드라마를 챙겨봤고 K팝도 즐겨 들었습니다. 둥베이(東北)사범대학에 진학해서는 자진해서 한국역사 수업을 수강할 정도로 한국문화가 좋았습니다. 한국어도 따로 배웠을 정도니깐요.”

동시통역사를 꿈꾸기 전 그는 방송인이 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1년간의 어학연수 기간을 마치고 들어간 곳도 신문방송학과였다. “한국 방송산업에 관심이 많았고, 중국보다 앞선 산업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중국어 학원 강사로 활동하면서 통역사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한다. ‘다른 듯 닮은’ 두 업계의 공통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방송인이든 통역사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중립적인 관점과 태도’입니다. 업계 종사자라면 반드시 갖춰야 하죠. 또한 두 업종 모두 한국과 중국을 잇는 가교 구실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2015년 3월 다시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간 그는 한국외국어대에서 통역사의 길에 접어든다. 당시 한족(漢族) 출신의 동시통역 전공자는 드물었다고 한다. 중국인 학생은 있었지만 대부분 한국어를 모어로 하는 조선족이었기 때문이다. 같은 유학생 신분이지만 출발점이 같을 수는 없었다고 한다.

통역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문어체 활용법을 꼽았다. 일상생활에서 문어체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특히 어려웠다고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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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강의 중인 마오둥즈 통역사. [사진=주옥함 기자]


“신문과 잡지를 소리 내어 읽으면서 어감을 읽혔어요. 그러고 나선 각 단어가 어떤 맥락에서 사용됐는지를 철저히 분석했습니다. 통역사가 된 지금도 한국어 공부는 게을리하지 않습니다”라며 자신의 한국어 공부 노하우를 공개했다.

통번역은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화자의 발언을 실시간으로 옮기는 동시통역, 화자 발언이 끝나면 통역을 진행하는 순차통역, 그리고 문서 번역이 있다. 분야마다 특징이 있다고 한다.

“문서 번역은 가장 난도가 높아요. 그만큼 경륜이 필요합니다. 작업하려는 분야의 이해가 많고 적음에 따라 번역 품질이 달라지거든요. 동시통역과 순차통역은 업무 중에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서로 같지만 동시통역은 임기응변 능력이, 순차통역은 문맥 파악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점은 다르다고 할 수 있어요.”

그는 셋 중에서 문서 번역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유를 물으니 “책이나 문서 번역은 통역과는 달리 업무성과가 실물로 남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최근 통번역업계는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고소득 직종’이라는 말에 끌려 통번역을 전공하고자 하는 중국인 유학생도 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이런 흐름에 대해 그는 “겉으로 보이는 것에만 끌려 통번역 공부를 시작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동시통역이 고소득 전문직이라는 소리만 듣고 공부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실력을 인정받아 동시통역 부스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적다는 것은 몰라요. 또한 자격증을 땄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매일 공부해야 하는 직업임을 간과하면 안 돼요”라며 신중하게 전공을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동시통역사 업무를 시작하고 가장 어려운 때가 언제였는지를 묻자, 그는 사드 사태가 있었던 2017년을 꼽았다.

“한국에서 일하는 중국인들에게 2017년은 잊지 못할 한 해였습니다. 통번역업계도 타격을 받았어요. 사드 사태 이후로 애초 예정돼 있던 한·중 교류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어요. 이 일을 시작하고 나서 가장 힘들었던 한 해로 기억합니다. 양국 교류가 줄어들면서 일감도 많이 사라졌어요.”

하지만 위기가 있으면 기회도 있는 법. 2017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를 휩쓴 블록체인 광풍 덕분에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고 한다. 때마침 그에게 다국적 기업의 인수합병 일감까지 들어오면서 힘든 시기를 그나마 수월하게 넘겼다고 한다.

일이 없을 때도 그는 쉬지 않았다고 한다. “한가하다고 쉬면 안 돼요. 오히려 이때를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해요. 언제라도 일감이 들어오면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상태를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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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를 검토 중인 마오둥즈 통역사. [사진=주옥함 기자]


그는 최근 자신의 동시통역사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중국 온라인 교육 사이트 ‘시시토크(CCtalk)’에 통번역 강의 채널 ‘판이관(翻譯官)’을 열었다. 자신처럼 한국에서 통역사를 준비하는 중국인 유학생과 한국 기업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직원이 주요 대상이다. 난이도는 비즈니스 중국어 중심의 중, 상급 수준에 맞춰져 있다고 한다.

“한국 회사에서 일하는 중국인 대부분이 주로 통역과 번역 업무를 담당하는 걸 알게 됐어요. 많은 사람이 외국어를 할 수 있으면 번역도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아요.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 일을 맡겼다가 문제가 생기면 회사 손실은 물론이거니와 해당 직원의 경력도 엉망이 될 수 있어요. 저는 현재 통번역 업무를 맡고 있거나 장차 맡으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올해 6월 시작한 채널 회원은 5개월 만에 수강생 100명을 넘겼다. 가능성을 확인한 그는 최근 수만 명 규모의 한국어 학습 커뮤니티에 광고도 시작했다. 국가 공인 통번역 자격증인 ITT 자격증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강사는 4명으로 2명의 한국인 선생님이 중-한 통번역을, 마오를 포함한 2명의 중국인 강사가 한-중 통번역을 가르치고 있다. 강의는 바쁜 직장인과 주로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스마트폰으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향후 계획에 관해 묻자, 그는 “앞으로도 한국어로 소통하는 업무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실력 향상을 위해 박사 과정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한다. 졸업 후에는 통번역 회사를 차려 일과 사람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한국과 중국의 청년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창업을 고려 중이라면 반드시 모바일 사업모델을 고려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컴퓨터보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이미 창업을 결심했다면 대담하게 뛰어들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험해 보세요. 완성도를 높이는 건 시작하고 난 다음에 해도 됩니다.”


用语言搭建中韩沟通桥梁 专访在韩中国翻译师毛东智

一部以翻译为主题的电视剧《亲爱的翻译官》于2016年在中国播出,让翻译师这个职业被大众知晓,也引发学子们争做翻译师的热潮。

有一位在韩国的中国东北女孩,她留学期间进修通翻译专业,毕业后为多场中韩会议担任翻译。同时,她也尝试创业,开办网校,培养相关领域人才。她就是翻译师毛东智,韩国纽斯频(NEWSPIM)通讯社记者10月4日对其进行了专访,聆听她的求学经历和创业心得。

记者见到毛东智时,她刚结束中国投资推介会翻译工作。采访中,她谈到了选择来韩国留学的原由,“我来自吉林省长春市,来韩国留前从未离开过家乡。正是因为一直生活在父母的疼爱之下,大学毕业时决定挑战人生,自己去闯世界。其实长春是较早受韩流影响的地区之一,我读高中时就喜欢看韩剧,听韩国音乐,大学时还专门选修了有关韩国历史的科目,也曾学习一段时间的韩语,再加上对韩国文化的痴迷,于是我选择2008年留学。”

2009年至2012年,毛东智在韩国建国大学一般大学院攻读大众传媒专业,但2015年她考入外国语大学通翻译研究生院,专修韩中国际会议。毛东智选择了与前者完全不同的专业,她表示:“当时选择传媒是认为韩国相关产业较为成熟,可能会成为以后中国传媒产业的发展方向,加上当时韩语并不熟练,想选择能用英语辅助学习的专业。后来我选择攻读同声传译是因为我发现两个专业有共通之处——中立的观点和立场。对于媒体人和翻译师来说,这一点必不可少。而且媒体人和翻译师又是两国交流的桥梁,因此决心深造,成为专业人士。”

虽然学习通翻译专业的中国学生大有人在,但规模却微乎其微,且朝鲜族居多。毛东智坦言,作为汉族学习该专业,确实困难重重,“应该说进修该专业最大的困难是对韩语的精准把握和书面语的使用。虽然那时在韩国生活较长时间,不过也主要限于口语,对书面语的使用和把握并不到位。所以有时会出现每个单词都认识,但凑到一起却不知所云的情况。学习过程中主要参考了《时事周刊》以及新闻报纸,每天练习新闻跟读,培养语感,并细致分析在每种情况下单词的用法。如果一定要说克服困难的方法,我觉得就是坚持坚持再坚持,其实做翻译需一直处于学习的状态,方法很简单,关键还是要肯坚持。”

通翻译主要分三个部分,即同声传译、交替传译和笔译。三者性质虽不同,但仍有关联之处,毛东智表示:“我最擅长的是笔译。与口译不同,笔译会留下看得到的‘成果’,可能是企业的投资企划案,可能是一本书,也可能是一首歌词。其实,三个领域区别还是很大的,笔译是一名翻译师积累实力最主要的途经,也是要求最高,最考验人的;有时时间紧迫,又要求自己拿出高质量的译文,这考验译员平时有足够的积累。而同声传译和交替传译有着异曲同工之处,都要求译员有良好的心理素质,有强大的内心,提前做好充分的准备。不同点就是同传考验译员的应变能力,和搭档的配合;交传就要求译员在短时间内抓住重点和准确的语气。”

据了解,目前通翻译领域人才较为短缺,许多在韩中国留学生也希望攻读该专业。毛东智给出了自己的建议,她说:“要抱着吃苦的态度学习该专业,要有恒心,做到十年磨一剑。很多人,包括我自己,最初选择该专业时,也看同传是个金领,后来才发现能够成功坐到同传箱的人寥寥无几。不要只看到这个行业的高收入,更多要付出,日常多多积累知识,培养自己强大的内心。”

回顾自己的工作经历,毛东智称自己也曾遇到困难,每每有拿捏不准的时候,她会及时向自己的“亲友团”求助,比如老师或同学,征求他们的意见,这样可在遇到困难时作出较为客观的判断,也能借此提高自己的应变能力。

“萨德阴云”可以说是多数在韩中国职场人的痛,通翻译领域也受到负面影响。毛东智表示:“萨德时期确实给这个行业带来很大影响,2017年有很多活动都被取消或无限延期,可以说是我们这个行业最难忘的一年。两国的交流少了,工作机会也就会少一些。”

毛东智补充道,“即便那时两国交流停摆,但2017年区块链兴起,该领域的发展创造了不少工作机会,我也有幸参与到该领域翻译工作,从某种程度上缓解了当时的‘工作难’。同时,我也正好进入一家公司,参与国际并购案的项目。现在回头想想,我确实是个幸运儿,朋友也都说我受到幸运女神的眷顾。对于通翻译从业人员来说,工作机会比较少的时候可以抓紧时间提高自己,让自己始终处于比较好的学习状态,随时都能够回归到翻译一线。”

中韩关系“冬去春来”,毛东智也抓住机遇于今年6月开设了属于自己的通翻译网校——翻译官。目前,在线学员已破百人,对于设立网校的初衷,她表示:“首先,我认为这是我个人的强强联合,因为平时我的主要工作领域就是口笔译和讲授中文课程,我发现能够将这两点结合在一起的,就是讲授口笔译的相关知识了。另外,我在工作和生活中接触到的大部分留学生,无论是回国还是留韩的,工作中大部分均承担口笔译工作。很多人以为,只要外语说得好就能做翻译,但实际上并非这样,部分学生没有接受过专业的训练,导致工作中遇到瓶颈或发生失误,不仅给公司造成损失,也会影响个人职业生涯,我们的初衷就是培养更多的相关人才。”

在筹备网校的过程中,需要在师资、教材、宣传和网络平台等方面整合资源,毛东智深知这一点。她说:“现在市面有很多韩语资源和课程,但重点都在初级韩语上,我们的定位是中高级韩语人才。创办伊始,我和同学(目前攻读北京外国语大学博士学位)都从事相关工作,且有一颗教书育人的心,深知周围有这样的需求和市场,两人一拍即合。当时国际韩语翻译考试(ITT)在即,我们就以此为切入点,为网上学员们提供10次免费课程,帮助部分同学顺利考得资格证,首批学员帮助我们做出了口碑,现在的发展进度快于预期。目前讲师共四人,两位韩国籍老师主讲中韩口笔译,我和最初的创业搭档负责韩中口笔译。教材与考试配套,还有部分我们在工作中接触到的可公开的资料,帮助学员实践。我们入住的平台是CCTALK,平台设计十分适合网络授课,配有手机端和电脑端,这个也是我们选择的原因之一。宣传以前仅靠个人的社交网络,现在我们和一个拥有几万人韩语学习者的公众号联手合作,做到了精准定位,目前合作才刚刚开始,处于磨合期。”

对于自己的事业与人生规划,毛东智意味深长地说:“在我考入外国语大学通翻译研究生院前就曾想成立一个汉语辅导班,但当时看到许多朋友用心创办的辅导班纷纷倒闭,意识到做线下需要投入许多资金,也面临多重风险。目前,我们还将以线上辅导为主,若各方面条件成熟,会定期举行线下交流活动。未来,我希望成立一家翻译公司,为更多人提供更专业的服务,也让相关人才获得更多工作机会。对于我个人而言,当一名老师是儿时梦想,翻译师这个职业是来韩国后才接触到。准确来说,我目前的身份是自由译者、国际会议同传议员、培训中心讲师和网络讲师。这四个看似不相干的职业,却有两个关键词,即‘韩语’和‘沟通’。我很满意现在的工作状态,短期内希望丰富自己的工作经历,两三年后可能会攻读博士学业,把‘翻译’研究到底。”

最后,毛东智也为即将或正在创业的中韩留学生提出几点建议,“我创业不久,虽没有多少经验,但我明白,若想创业,首先是一定与移动端建立联系。不难发现,现在很多迅速发展的项目都与手机有关。同时,手机端的使用时间也高于电脑端,这也是网校选择CCTALK的原因,手机界面设置十分友好,适合学员们用手机学习。从网络培训到销售产品,必定要跟手机联系在一起,这样才能让自己的生态系统变大,可以在里面找到更多机会。其次是要大胆尝试,做到‘先完成再完美’。有时可能在自己犹豫的那一刻,市场中就出现了竞争对手。有想法就去实践,大不了从头再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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