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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사막이 옥토로...상전벽해 자본시장

2019년 11월호

30년 만에 사막이 옥토로...상전벽해 자본시장

2019년 11월호

세계 1위 은행업, 세계 2위 규모 증권·채권시장
78년 개혁개방으로 본격적인 성장엔진 시동


| 정산호 중국전문기자 ch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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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중국 경제는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G2 반열에 올랐다. 현재 중국은 세계 1위의 은행산업(자산 규모), 세계 2위의 증권 및 채권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은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증권, 은행, 공모펀드 등 빠르게 성장한 중국의 자본시장을 데이터 중심으로 소개했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2위 증권시장

1990년 개장 첫해 23억8200만위안(약 4009억원)에 불과했던 중국 증시 시가총액은 2019년 9월 30일 기준 55조위안(약 9258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시가총액 기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증권시장이다. 전 세계 주요 증권거래소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다.

증시별로 살펴보면 상하이(上海)와 선전(深圳) 증시가 40조2000억위안(약 6770조원), 중소기업 전용 증시인 중소판(中小板)이 9조2000억위안(약 1548조원), 벤처기업 전용 증시인 창업판(創業板)이 5조6000억위안(약 942조원)을 기록했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科創板)의 시가총액은 6000억위안(약 101조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중국 증시 상장사 연간 매출총액은 45조위안(약 7576조원)을 돌파했다. 순이익은 3조3800억위안(약 569조원)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평균 연간 매출은 127억위안(약 2조1384억원) 규모였다. 2018년 기준 연 매출 100억위안을 초과한 상장사는 590개였다. 20년 전인 1999년에는 10개에도 못 미쳤던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빠른 성장을 거뒀는지 알 수 있다.

상장사 또한 빠르게 늘어났다. 1990년 12월 19일 8개 기업으로 시작한 중국 증시는 현재 3700개사로 늘어났다고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가 전했다.

시대별로 상장사 면면도 달라졌다. 중국 증시 태동기인 1990년대에는 에너지, 자동차, 식음료 등 전통산업 기업이 주를 이뤘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전자, 통신, 컴퓨터, 바이오제약 등 첨단 과학기술 관련주들의 상장이 줄을 이었다. 2019년 기준 이들 4개 업종의 상장기업 수는 총 850개에 달한다. 시총은 11조위안(약 1851조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1/5을 차지한다.

투자 열기 또한 뜨겁다. 중국 증시 거래 계좌 수는 통계치가 발표되기 시작한 1993년 833만개에서 2019년 8월 기준 1억5600만개로 17배 증가했다. 투자자들은 첫 증시 개장일로부터 29년 약 7000거래일 동안 중국 증시와 함께해 왔다.

현재 중국에서는 2019년 6월 30일 기준 131개 증권사가 활동하고 있다. 총자산은 7조1000억위안(약 1194조원), 순자산은 1조9600억위안(약 330조원)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789억4100만위안(약 30조원), 순이익은 666억6200만위안(약 11조원)으로 나타났다.

은행업, 총자산 규모 기준 세계 1위

2019년 기준 중국 은행업계 총자산 규모는 281조5800억위안(약 4경7443조원)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신중국 원년인 1949년 예금잔고 1억4900만위안(약 250억원)으로 시작해 놀라운 발전을 이룬 것이다.

도약의 계기가 된 것은 1978년 중국공산당 제11차 3중전회였다. 당의 정책 중심을 경제 발전에 놓고 금융 부문의 개혁과 개방이 추진된 것이다. 이에 따라 1978년 중궈(中國)은행, 눙예(農業)은행, 젠서(建設)은행 등 3곳의 전문화된 상업은행이 설립됐다. 이후 1979년 중국 최초의 신탁기관인 중궈귀지(中國國際)신탁투자공사 설립, 국내 보험사업 재개, 1980년 환율 개혁 등의 조치가 연달아 시행됐다.

1983년에는 인민은행으로부터 기업 신용대출 및 저축 기능을 떼어내 중궈궁상(中國工商)은행을 설립했다. 이로써 인민은행은 중국 중앙은행 기능에 충실하게 된다. 궁상은행 설립을 기점으로 현대 금융 시스템의 주역들이 진용을 갖추게 됐다.

끊임없는 시장화 개혁 노력으로 1986년 최초의 주식제 은행인 자오퉁(交通)은행이 설립됐다. 1991년에는 선전파잔(發展)은행이 선전 증시에 상장되며 ‘중국 최초의 상장은행’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19년 현재 48개 은행이 중국 증시에 상장돼 있다.

2019년 영국 경제잡지 더 뱅커(The Banker)가 발표한 ‘세계 1000대 은행 리스트’에 136개 중국 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중국궁상은행은 7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시선을 끌었다.

은행업은 실물경제와 밀접하게 연결돼 서로 이끌어주며 성장해 왔다. 그동안 은행은 국가 대형 건설 프로젝트 지원, 기업 활동, 의식주 개선 방면에 크게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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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업, 실물경제와의 가교 역할

중국의 신탁업은 1978년 개혁개방의 흐름을 타고 이듬해 중외 합자경영기업법이 시행되면서 닻을 올렸다. 약 40년간 실물과 자본, 자금시장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맡아 왔다.

산업 전환기와 경제 순환주기별 위기의 순간마다 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왔다. 2019년 3월 기준 전국 68개 신탁회사가 관리 중인 자산 규모는 22조5400억위안(약 3799조원)에 달한다. 2017년 기준 투자자에게 돌아간 신탁 수익은 6831억3600만위안(약 115조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중국 당국이 공익 목적의 기금 운용 방안을 다룬 자선법(慈善法) 및 자선신탁관리방법을 제정함에 따라 신탁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는 209개 공익신탁이 운용되고 있다. 규모는 23억1000만위안(약 3893억원)이다.

세계 2위 규모 채권시장

2019년 상반기 기준 중국 채권시장 규모는 91조800만위안(약 1경5630조원)으로 미국에 이어 2위다. 국채 발행이 재개된 1981년부터 매년 평균 30% 넘는 성장을 이뤄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치보다 2배나 빠른 성장세다.

채권 종류도 다양해졌다. 국채만 거래되던 채권시장에 지방채, 금융채, 회사채 등 10여 종의 채권이 등장했다. 최근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채권은 지방채다. 발행 규모 기준 2013년 전체 3% 미만이었던 지방채는 2019년 상반기 기준 31%까지 커졌다.

공모펀드

중국의 공모펀드는 21년 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1998년 3월 궈타이(國泰)기금과 난팡(南方)기금이 상하이와 선전에 설립되며 시작을 알렸다. 2019년 기준 중국에는 130개 공모펀드사가 활동하고 있다. 운용하고 있는 펀드 상품은 6000개에 달한다. 자산관리 규모는 13조7000억위안(약 2308조1760억원)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공모펀드 이윤총액은 2조7600억위안(약 464조원), 배당금은 2조6900억위안(약 453조원)으로 집계됐다.

공모펀드는 불특정 다수로부터 모은 자금을 증권 등에 투자해 이익을 거두는 증권투자기금을 가리킨다. 주로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모금하는 특성상 투자 대상과 운용에 제약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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