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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에 성장후퇴 가속 하반기 중국경제는...

2019년 08월호

무역전쟁에 성장후퇴 가속 하반기 중국경제는...

2019년 08월호

|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무역전쟁으로 중국 경제가 점점 짙은 불확실성으로 빠져들고 있다. 하반기 성장가도 도처에 빨간불이 켜졌고, 작년 7월부터 시작된 미국 관세 공격의 영향이 무역 활동에 본격 작용하면서 상반기 성장률이 크게 위축됐다. 성장률 지표는 정부 목표치인 6~6.5% 구간을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나, 경기 앞날에 대한 우려로 투자와 소비 활동이 얼어붙고 있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충격 여파로 하반기 들어 경제 성장 후퇴 압력이 한층 고조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하반기에는 투자와 수출, 소비, 성장의 삼두마차가 모두 위축되면서 성장률 6%대 사수가 어려울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7월 15일 발표된 올 2분기 GDP 성장률도 6.2%까지 후퇴했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관세인상분이 수출입에 본격 타격을 주기 시작했고 위안화의 장기적인 하락 압력도 점점 커지고 있다. 상하이재경대학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2019년 한 해 중국 GDP 성장률은 수정치 기준으로 6.1%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소비와 투자 증가율도 각각 8.0%, 5.7%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다. 또 미국과의 무역전쟁 여파로 수출증가율은 1.6%, 수입증가율은 0.9%로 떨어지고, 위안화 환율은 6.85~6.95위안 구간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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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에도 성장률 6% 사수 문제없어

국가정보센터 수석 애널리스트 주바오량(祝寶良)은 미·중 무역마찰과 세계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중국 수출이 계속 감소하고 경기 하강 압력도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마찰, 특히 관세전쟁에 따른 영향으로 2분기 성장률은 6.2%, 상반기 전체적으로 6.3%를 기록했다. 올 한 해 전체 GDP 성장률도 6.2%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다만 중국 경제는 하반기에 한층 속도를 낼 경기 부양으로 돌파구를 모색해 나갈 전망이다. 중국은 작년부터 밝혀온 대로 하반기 들어 확대재정 및 온건 통화정책에 보다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인프라 건설이 가속화하고 소비가 되살아나면서 내수 주도의 경기 진작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경제 총사령탑인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는 7월 2일 다롄(大連)의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현재의 중국 경제 펀더멘탈은 안정적인 상태이고, 장기적으로 현재의 양호한 추세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3분기 이후 경기 부양에 한층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거시정책에 있어 적극적인 역주기 조절 대응을 시행해 감세를 비롯해 투자와 기업금융을 온건하게 확대하는 정책으로 성장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때마침 미국 연준에서 금리 완화 검토설이 나오고 있는 것도 중국의 확장적 경기 대응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이미 작년 12월 경제정책 최고위급 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확대재정과 온건 통화정책에 적극 나서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상반기부터 감세 정책을 시행하고 나섰으며 지방정부의 채권 발행도 큰 폭 늘어나는 형국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감세 정책의 경우 이미 제조업 분야에 온기를 돌게 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지난 5월 공업기업 이윤은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했다. 전월보다는 4.8%나 상승한 수치다. 감세 정책이 제조업 투자 판단에 영향을 주는 기업 이윤에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경기 부양을 위한 지방채 발행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중국 재정부 자료에 따르면 5월 말까지 신규 지방정부채권을 위주로 전체 지방정부채권 발행 규모는 1조9376억위안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3분기 사회융자 규모가 늘어나면 실물경제 회복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이 밖에 첨단 하이엔드 제조산업 분야에 대한 정부 보조와 세제 혜택 등이 시행되고 낙후지역 소비를 견인하기 위한 농촌 전용 소비부양 대책도 다양하게 추진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오사카 G20 정상회의 이후 무역 환경이 다소 개선되지 않겠냐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 측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 국무원 부총리가 7월 9일 무역협상 재개를 앞두고 미국 측과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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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 만족스럽지 못한 상반기 성적표

7월 15일 발표된 2분기 중국 GDP 성장률은 6.2%다. 이에 앞서 중국 경제전문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이 22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2분기 GDP 예상 성장률은 평균 6.26%로 나왔다. 일부 전문가는 1분기에 6.4%였던 성장률이 2분기에는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인해 6.2%까지 뒷걸음질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2분기 성장률이 6.1%로 후퇴했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왔다.

중국 경제의 경기 하강 우려는 이미 발표된 여러 가지 경기선행지표들이 잘 보여주고 있다. 6월 중국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9.4%로 연속 2개월 수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6월 제조업 PMI 평균치는 49.7%로 50% 이하에 머물렀다. 작년 동기에 비해 1.6%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수요 측면에서 볼 때 상반기 신규주문지수 평균치도 50.4%로 작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하락했고, 공급 사이드의 생산지수 평균치 역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 후퇴했다. 기업들의 생산 의욕이 크게 떨어지고 생산활동이 그만큼 위축됐다는 반증이다.

미·중 무역전쟁과 경기 앞날에 대한 불안감으로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 열기를 꺼리면서 상반기 주민 소비 역시 낮은 수준을 맴돌았다. 4, 5월 사회 총소비품 판매액은 실질성장 기준으로 각각 5.1%와 6.4%에 머물렀다. 투자 역시 고정자산 투자 누계액 증가속도가 1분기에 반짝 상승했으나 2분기에 다시 감소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자금난에 영향을 받아 민간 부문 고정자산 투자가 크게 줄어들었다.

정부 당국의 공식 발표에 앞서 중위안(中源)은행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가 무역전쟁으로 인해 상반기에 심한 경기 하강 압력을 받아 왔다며 2분기 성장률은 6.2%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문가는 다만 상반기 전체 성장률은 6.2~6.3%로 정부가 3월 양회의 정부업무보고에서 목표로 제시한 6~ 6.5% 구간에는 들어갈 것으로 봤다. 그의 예측이 정확히 맞아떨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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