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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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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호

"결혼기피·저출산은 높은 집값 탓...신혼부부 탄탄한 주거 사다리 필요"

출산율 ‘주거환경’ 영향...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정책 우선돼야 MZ세대 집 마련 예상 소요기간 20년...청년에 최대 ‘걸림돌’은 주거 불안 | 최현민 기자 min72@newspim.com 최근 심화되고 있는 낮은 결혼율과 저출산 원인이 급격하게 높아진 집값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높은 집값에 전셋값마저 급등해 주거불안이 지속되자 차일피일 결혼을 미루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고금리 상황에 분양가 상승 기조가 이어지면서 내 집 마련하는 데 20년이 넘게 걸릴 것이란 전망도 청년들의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견고한 주거 사다리 조성을 위한 품질 좋은 임대주택 공급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주거정책 역시 이전과 같이 미혼자나 신혼부부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단 출산가구나 자녀 계획이 있는 가구에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출산율 높이려면...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우선돼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중간 전망 기준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예상됐다. 올해 합계출산율은 최초로 0.6명 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통계청이 중간 수준으로 예측한 올해 합계출산율은 0.68명이다. 최악의 시나리오인 저위 추계로는 0.67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2030세대 가운데 10.7%는 ‘아이 키울 주거 환경이 마련되지 못한 점’을 저출산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29.9%가 꼽은 ‘아이 양육 및 교육 비용 부담’과 12.6%가 응답한 ‘아이 없이 생활하는 것이 여유롭고 편해서’에 이어 세 번째다. 주거불안이 출산율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남성의 경우 아이 양육과 교육 비용 부담에 이어 아이 키울 주거 환경이 마련되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주거 환경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정부 정책으로 청년·신혼부부의 주거지원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정부 정책으로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지원’을 꼽은 응답자는 39.6%에 달한다. 이어 ‘출산 휴가 및 보육 서비스’가 32.3%, ‘18세까지 아동수당 확대’가 30.3%였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이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지원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여성의 경우 출산휴가와 보육 서비스를 우선순위로 뒀다. MZ세대 20명 중 1명 ‘집 살 생각 없다’ 청년들 사이에서 고금리 상황에 분양가 상승 기조가 이어지면서 내 집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클 것이란 분석이 많다. 20년 넘게 걸릴 것이란 전망도 청년들의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2030세대 다수는 내 집 마련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 집 마련 소요기간은 20년이 가장 많이 꼽혔다. 뉴스핌의 ‘2030세대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4.7%는 내 집 마련 시기를 ‘20년 이내’라고 답해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10년 이내라고 답한 응답자가 22.6%, 20년 이후로 생각하고 있는 응답자도 15.5%에 달했다. 즉 부모의 지원 여하에 따라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은 10~20년이 걸릴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셈이다. 아예 집을 살 생각이 없다는 응답자도 5.8%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이 내 집 마련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영영 못 사거나 살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각각 23.3%, 6.7%로 17.5%, 5.0%에 그친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집을 못 살 것 같다는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집을 영영 못 살 것 같다는 응답이 24.7%, 인천과 경기가 21.1%에 달했다. 반면 강원과 제주는 7.5%에 그쳤다. 결혼 여부에 따라 답변도 많이 갈렸다. 기혼 응답자 가운데 41.7%는 5년 이내에 내 집 마련을 해야겠다고 답했다. 반면 비혼이나 미혼자의 경우 5년 이내 내 집 마련하겠다는 응답자는 각각 6%, 7.9%에 그쳤다. 특히 비혼의 경우 집을 영영 못 살 것 같다는 응답자는 34.5%에 달했고, 미혼자 역시 17.9%에 달했다. 기혼자의 경우는 6.9% 수준이다. 지난 정권에서 급등한 집값 영향으로 풀이된다. 청년 주택정책, 출산·신혼부부에 초점 맞춰야 청년들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주거 불안정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청년 응답자의 75%가 내 집 마련에 관심을 보인 만큼 주거 불안에 대한 걱정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에게 걸림돌’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2.3%가 주거 불안정을 꼽았다. △소득·자산 불평등 (70.5%) △국내외 경제상황 악화 (69.9%)보다 높은 응답률이다. 주거 불안정감의 실체는 높은 집값에 있다. 실제 가구소득 대비 집값 비율을 뜻하는 PIR(Price to Income Ratio)은 수도권의 경우 주택 10, 아파트는 16에 이른다. 집을 사기 위해 각각 10년, 16년 동안 돈을 모아야 한다는 의미다. 즉 소득 대비 지나치게 높은 집값이 청년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집을 사기 전 전월세를 거쳐야 하지만 전셋값이 치솟고 있는 것도 더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전셋값 PIR도 5를 넘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사회문제로까지 떠오른 빌라 전세사기는 청년들의 주거 불안감을 더욱 키우는 부분이다. 사회 초년생 시절 모아놓은 돈을 순식간에 날릴 수 있는 만큼 불안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전세사기 문제로 인해 주거 불안감은 쉽게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거 사다리’의 구축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저가 소형 임대주택보다 중형 임대주택, 저렴한 주택, 국민주택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주거 사다리 정책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청년가구를 위한 영구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게 최선의 방안”이라며 “영구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비용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용도지역·지구제를 개편해 임대주택지구를 따로 만들고 용적률을 600~700%까지 풀어주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대주택을 짓는 토지는 용적률을 최대한 완화해 영구임대주택을 원가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청년가구에 공급할 필요가 있다”면서 “결혼을 하게 되면 주거문제가 해결돼야 하는데 주거비용 수준이 너무 높아 결혼을 안 하는 경향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신혼부부 등 결혼가구 중심으로 맞춰진 주택공급 혜택도 출산가구나 자녀 계획을 갖고 있는 가구에 맞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근혜 정권 시절 ‘행복주택’으로 대변되는 원룸형 소형 주택은 기본적으로 미혼자 1~2인 가구가 거주하는 주거상품으로 쓸데없이 가구 분할만 확산했다는 평가다. 더욱이 강남권의 원룸은 공공주택의 저렴한 임대료 및 집값을 활용해 이른바 ‘금수저’들만 혜택을 보게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원룸형 주택 수를 줄이고 대신 신혼부부와 어린아이가 있는 출산 부부가 거주할 수 있도록 투룸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고 이에 대한 입주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저렴한 주택 공급이 예전에는 신혼부부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이제는 아이의 출산이나 자녀 계획을 갖춘 가구로 혜택이 가야 한다고 본다”면서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하거나 이자를 정책금리 중심으로 가는 방향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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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호

'ETF 다음 주자' 이더리움, 단기 전망 '맑음'

전문가들 “올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아웃퍼폼” | 시드니=권지언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코인 투자자들이 오래 기다려 온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1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으로 정식 출범한 가운데, 다음 현물 ETF 승인 대상인 이더리움이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작년 말부터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선반영하며 가파른 랠리를 연출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승인 소식에 잠깐 급등세를 연출한 뒤 오히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GBTC) 자금 유출이 부각되며 가파른 하락을 겪었다. SEC의 승인 소식을 전후로 더 큰 상승세를 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은 건 이더리움으로, 승인 직전 2200달러 선이던 가격은 1주일 사이 2600달러까지 18% 넘게 올랐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단기 가격 변동을 극복하고 결국 반감기라는 대형 호재를 딛고 우상향할 것이란 기대감이 지배적인 가운데, 일부 코인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상승을 바탕으로 더욱 가파른 랠리를 나타낼 주인공은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CNBC는 1월 말 GBTC 유출이 다소 진정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가운데, 이더리움을 필두로 한 알트코인의 상승이 비트코인보다 더 큰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이 오는 4월 반감기 등 호재를 바탕으로 안정적 상승을 기록하면 개선된 투자심리가 이더리움에 더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분산형 거래 플랫폼 베르텍스 프로토콜 공동 창립자 다리우스 타바타바이는 GBTC 매도가 단기 자금 흐름을 지배했으나 이러한 (유출) 흐름이 완화되면서 시장은 이제 바닥을 다지고 기관투자자들이 적극 참여하는 새 시장 현실을 마주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들이 이러한 추세에 더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으며, 이더리움 업그레이드와 현물 ETF 승인 기대감까지 맞물리면 (비트코인보다) 아웃퍼폼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더리움 가격 상승폭이 90%로 비트코인의 157%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점도 올해 아웃퍼폼 전망에 힘을 싣는 배경이다. 이더리움 필두로 알트코인 관심 고조 코인 업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늘어난 투자 수요에 더해 조만간 있을 덴쿤 업그레이드와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을 이유로 올해가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의 해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갤럭시 디지털 글로벌 트레이딩 대표 제이슨 어반은 최근 알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커졌는데, 그 수혜는 비트코인보다는 이더리움이 더 크게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속도를 높이고 가스비를 낮추는 등 확장성을 개선하기 위한 ‘덴쿤 업데이트’는 2월 7일 진행된다. 이미 신세틱스, JP모간, 리얼비전의 전문가들은 거래 효율성을 높이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에 대한 우위를 점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가상자산 운용사 ETC그룹 연구 책임자인 안드레 드라고쉬는 “2024년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능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2023년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냈는데, 이 같은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은 이더리움의 기술 발전과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으로서의 입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다음 호재는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다. 현재까지 반에크, 아크21셰어즈, 해시덱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코 등 접수된 이더리움 현물 ETF는 7개로 이 중 가장 이른 결정 예정일은 5월 23일이다. 5월 승인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조금씩 엇갈리나, 대체적으로는 상반기 중 승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디지털 자산 펀드 매니저 아르카 최고투자책임자 제프 도먼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과 경쟁할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은 갖지 못한 블록체인 성장 관련 익스포저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이더리움으로 옮겨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먼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불마켓 추세를 믿는다면 ‘가장 빠른 말’에 투자해야 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 알 것”이라면서 지금은 더 작고 저렴한 블록체인 등이 그러한 빠른 말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TD코웬과 JP모간 등은 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 출시 승인 후 충분히 시장에서 경험을 쌓고 나서 다른 ETF 승인에 나서려 할 것이며,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예정된 점 등도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당장은 어렵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블룸버그 애널리스트인 에릭 발추나스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지 않을 이유가 없고, SEC가 이더리움 선물 ETF를 승인하면서 이더리움을 암묵적으로 상품으로 인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스탠다드차타드는 SEC가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해 초반에는 결정을 미루다가 결국 데드라인이 되면 승인을 할 것이라면서 승인 시 이더리움 가격은 4000달러까지도 올라 같은 기간 비트코인보다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인컴 샤크스는 이더리움 가격이 3500달러까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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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호

‘봄나들이’ 사고 대비 눈길 끄는 자동차보험 특약은?

봄철 고속도로 통행량·교통사고 증가 운전자 확대 특약으로 음주운전 걱정 ‘뚝’ 2만~3만원으로 긴급출동서비스 이용 |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봄이 오면 산과 들에 꽃이 피고 나들이객은 늘어난다. 겨우내 움츠렸던 사람들이 야외 활동에 나서며 고속도로 통행량도 함께 증가한다. 1~2월 일평균 2000만대인 고속도로 통행량은 4월 3000만대를 넘어선다. 봄철 도로 위에 자동차가 많아지며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2년 4월 교통사고 건수는 1만6472건으로 전월(1만3620건) 대비 20.9% 늘었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 부상자 수는 26.2%(1만8853명→2만3799명), 사망자 수는 18%(183명→216명) 늘었다. 운전자라면 반드시 가입하는 자동차보험 특약을 잘 활용하면 도로 위에서 발생하는 긴급 상황에 대처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봄나들이 가서 술을 한잔 할 생각이라면 ‘운전자 범위 확대 특약’을 눈여겨볼 만하다. 자동차보험은 기본적으로 본인이나 배우자 등으로 운전자 범위가 한정된다. 이 특약은 운전자 범위 이외 가족인 동생이나 친구가 일시적으로 운전하다 발생한 사고 피해를 보장한다. 보험사마다 차이가 있으나 최대 30일까지 보장한다. 보장 범위는 가입 중인 자동차보험과 동일하게 보상한다. 특약 보험료는 하루에 1만원을 넘지 않는다. 삼성화재(임시운전자 특약), 현대해상(단기운전자 확대 특약), KB손해보험(단기운전자 확대 특약), DB손해보험(임시운전자 특약), 메리츠화재(임시운전자 특약) 등 다수 손해보험사에서 이 특약을 제공하고 있다. 내가 다른 자동차를 운전할 경우라면 ‘다른 자동차 운전 특약’을 활용할 수 있다. 이 특약은 다른 자동차를 운전하다 낸 사고에 대해서 타인 손해(대인·대물 배상)와 본인 손해(자기 신체)를 보상한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며 무보험차 상해 종목도 넣었다면 이 특약은 무료로 자동 가입된다. 다만 내가 운전한 다른 차량 수리비를 보상받으려면 ‘다른 자동차 차량 손해 지원 특약’에 추가로 가입해야 한다. 운전 중 실제로 사고가 발생했거나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가입한 자동차보험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 특약은 긴급견인,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펑크 수리·교체, 열쇠를 분실한 경우 잠금장치 해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긴급출동서비스로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보험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애니카서비스)와 현대해상(하이카서비스), KB손해보험(매직카견인서비스), DB손해보험(프로미카 SOS 서비스) 등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는 긴급출동서비스를 제공한다. 긴급출동서비스 특약 보험료는 2만~3만원이다. 다만 일정 기준을 넘어서면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예컨대 삼성화재 애니카서비스는 사고 또는 고장으로 인한 긴급견인 시 10㎞ 이내 가까운 정비소까지는 무료로 견인해 준다. 하지만 10㎞가 넘어가면 추가 비용으로 1㎞당 2000원을 내야 한다. 연료가 완전히 소진돼 비상급유가 필요할 때도 3리터 초과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도로를 이탈하거나 장애물로 인해 운행이 불가능해 비상구난이 필요한 경우에도 구난 소요 시간이 30분을 초과하면 별도 비용을 내야 한다. 긴급출동서비스는 연간 이용 횟수가 정해져 있다. 대부분 보험사가 연간 5~6회(비상급유 연간 2회) 제공한다. 연간 횟수를 초과했다면 긴급출동서비스 이용 시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긴급출동서비스 특약만 별도로 가입할 수 없다. 보험사는 특약에 가입할 때 보장 개시일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부분 특약이 가입 당일 밤 12시 이후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특약 가입 후 하루 뒤에 적용된다고 보면 된다”며 “늦어도 출발 전날 가입해야 보상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보험사마다 특약 가입 조건과 보장 범위에 차이가 있다”며 “긴급출동서비스도 연간 이용 횟수가 보험사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가입 시 반드시 보험사와 상담하고 약관을 자세히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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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호

PBR이 뭐길래...저PBR株 찾기 '열풍'

“대통령이 찍어준 테마주”...저PBR에 단기 투심 집중 PBR 1배 미만, 전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42% 변동성 확대 우려...전문가들 “옥석가리기 해야” 조언 | 이윤애 기자 yunyun@newspim.com ‘형만 한 아우 없다’는 말은 지난 2000년 현대차가 기아를 합병한 이후 기아에 새겨진 ‘주홍글씨’였습니다. 그런데 ‘아우(기아)’가 ‘형님(현대차)’을 앞지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월 31일 종가 기준 기아의 시가총액이 41조3703억원으로 불어나면서 현대차(41조1640억원)를 뛰어넘었습니다. 약 20년 만에 두 기업의 시총 순위가 뒤바뀐 겁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최근 금융당국이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정책’ 도입을 시사하면서 주식시장에는 ‘저(低)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 찾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대통령이 찍어준 테마주’라고도 부릅니다. 자동차주는 대표적인 저PBR 종목인데, 기아가 시의적절하게 자사주 5000억원 규모 매각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저PBR 종목을 찾던 투자자들의 돈이 대거 몰린 것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저PBR이라고 묻지마 투자를 했다간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옥석 가리기’를 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PBR이 뭔가요? PBR(Price Book Value Ratio)은 주가순자산비율로서 주가가 그 회사의 한 주당 순자산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지표를 뜻합니다. 시가총액(주가)을 순자산으로 나눠서 구합니다. 기업 자산 대비 주가의 적정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서 낮을수록 저평가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가령 PBR 1배 미만은 회사가 보유한 자산을 다 팔고 사업을 청산한 가치보다도 주가가 낮게 형성됐다는 의미입니다. 현 재무상태보다 주가가 낮은 것이죠. 때문에 저평가 종목들, PBR 1배 미만인 ‘저PBR’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습니다. 그런데 단순 PBR 1배 미만 종목을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608개 중 PBR이 1배에 못 미치는 종목은 1109개로 전체의 42.5%를 차지합니다. 업종별로는 보험(0.45), 은행(0.45), 증권(0.47), 건설(0.59), 자동차(0.71) 등이 대표적인 저PBR 종목군으로 꼽힙니다. 국내 증시의 PBR로 살펴봐도 1.05배(코스피 0.95배, 코스닥 1.96배)에 불과합니다. 선진국(3.10배)은 물론 신흥국(1.61배) 대비로도 낮은 수준입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금융당국이 주가 저평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꺼내든 정책이 바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입니다. 일본에서 효과 본 정책을 벤치마킹한 것입니다. 금융위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상장사의 이사회가 스스로 기업가치(PBR·ROE 등)가 저평가된 이유를 분석해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적극 설명·소통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주요 내용은 △상장사의 주요 투자지표(PBR·ROE 등)를 시가총액·업종별로 비교 공시 △상장사들에게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 △기업가치 개선 우수 기업 등으로 구성된 지수 개발 및 ETF 도입 등이 있습니다. 2월 안에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고, 3월 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도쿄증권거래소(JPX)는 지난해 3월 PBR 1배 이하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자본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침과 구체적인 이행 목표를 공개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수 기업만 모아 벤치마크(BM)지수인 ‘JPX 프라임 150 지수’를 출시했습니다. 일본 증시가 올 들어 3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이 정책으로 인한 효과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시장 일각에선 ‘대통령이 찍어준 테마주’라고도 부릅니다. 테마주는 주가 변동성이 크고 주가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워 투자 위험성이 높습니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저PBR이라고 묻지마 투자를 했다간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금융위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발표 이후 수혜 기대감으로 급등한 저PBR 종목도 상당수 나왔습니다. 이들 종목 가운데 시간이 흐를수록 업황 및 현재 실적, 주주환원 가능 여력 등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도 상당합니다.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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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호

21가지 지원책에도 출산·양육 기피…총선 앞둔 공약 실효성 ‘물음표’

출산시 11가지 혜택·양육시 10가지 지원 ‘여당 3조 vs 야당 28조’ 저출산 대책 남발 고용·주거·일과 양육 병행 패키지 정책 필요 | 신도경 기자 sdk1991@newspim.com 2024년 출산과 양육을 하는 부부는 총 21개 복지 혜택을 제공받는다. 출산 시 받는 복지 혜택은 11개다. 양육 과정에서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복지 정책은 10개다. 여당과 야당도 4월 총선을 앞두고 저출산 대책 공약을 발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법과 고용, 주거, 일·양육 병립 등에 관한 구체적 대안이 과제로 남아 있다. @ ‘저출산’ 주요 원인은 경제적 부담...출산시 11개 혜택 올해 임신 또는 출산 시 받을 수 있는 정책은 총 11가지다.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는 가임력 검사 비용을 지원받는다. 여성의 난소 기능 등을 진단하는 검사다. 남성은 정자의 수와 질을 검사받는다. 검사 비용은 최소 10만~100만원 수준이다. 오는 4월부터 여성은 10만원, 남성은 5만원을 지원받는다. 임산부는 임신·출산진료비 바우처를 통해 태아 수에 따라 100만원씩 지원받는다. 단태아는 100만원, 쌍둥이는 200만원, 세쌍둥이는 300만원이다. 분만 예정일 기준 2년까지 신청하면 된다. 다만 의료급여 대상자의 경우 기준 중위소득 40% 이하까지만 가능하다. 출산 시 조기 진통 등을 진단받은 고위험 임산부는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된다. 진료비 등으로 발생한 의료비 중 본인부담금을 대신해 사용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분만일로부터 6개월 이내다.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는 첫만남 이용권을 통해 200만원을 받는다. 둘째아이부터는 300만원씩이다. 국민행복카드 포인트 형태로 지급돼 양육에 필요한 의복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산후조리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도 지원된다. 총 급여액의 3%를 초과한 금액을 산후조리원에서 결제하면 초과분에 대해 15%를 세금에서 깎아준다. 부부 중 한 명의 소득이 연 4000만원이라면 급여의 3%는 120만원이다. 산후조리원 비용이 200만원이라고 가정할 때 120만원을 뺀 80만원의 15%인 12만원을 세액공제 받는다. 증여세 감면과 대출 혜택도 강화됐다. 혼인신고일 전후 각 2년 내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은 양가 각 1억5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2년 내 출산한 부부를 대상으로 최대 3억원 대출금도 지원된다. 연소득 1억3000만원 이하, 자산 3억4500만원 이하인 가구가 대상이다. 연소득 7500만원 이하인 가구는 시중금리보다 낮은 1.1~2.3% 금리가, 7500만원에서 1억3000만원 이하인 가구는 2.3~3.0% 금리가 적용된다. 2030세대, 양육 지원책 체감효과 ‘글쎄’ 부모는 부모급여를 통해 아이가 1살까지 최소 2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아동이 0세인 경우 월 100만원씩 연 1200만원을 지원받는다. 아동이 1세가 되면 월 50만원씩 연 600만원을 지원받는다. 소득기준이 부부합산 7000만원 이하인 가구는 자녀 1인당 연 10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자녀장려금(CTC) 제도를 통해서다. 아동, 부모, 후원자가 매월 일정금액을 적립하면 정부가 가입 금액의 2배까지 매칭(최대 10만원)해 적립하는 ‘디딤씨앗통장’도 있다. 양육 부담을 낮추기 위한 건강관리사 지원도 확대된다. 부모가 출산 후 30일까지 보건소에 신청하면 자녀 1명일 경우 건강관리사 1명, 쌍둥이는 2명, 세쌍둥이는 3명이 집으로 방문해 9시간 동안 육아를 돕는다. 신생아 수에 따라 최대 15일부터 40일까지 지원된다. ‘아이돌봄 서비스’도 있다. 아이돌보미는 가정에 방문해 부모의 귀가 때까지 보호자 역할을 대신한다. 아동이 만 12세 이하인 가정 중 중위소득이 150% 이하인 가구가 대상이다. 서비스 이용 가정은 소득기준에 따라 이용료의 10~60%(시간당 1055~6330원)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정부가 지원한다. 의료비 혜택 제도도 있다. 2세 미만 영유아는 입원 진료비가 무료다. 0∼6세 영유아의 경우 의료비 세액공제 한도도 폐지돼 의료비 부담이 완화된다. 미숙아는 체중에 따라 최소 3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선천적으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 1인당 500만원의 의료비도 지원된다. 부모는 양육기간 6개월 동안 부모 합산 최대 3900만원을 지원받는다. 6+6 육아휴직제도를 통해서다. 정부는 부모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첫 6개월에 대해 부모 각각의 육아휴직 급여 상한을 높여 6개월간 최대 부모 합산 3900만원을 지원한다. 저출산 대책 공약 ‘봇물’...재원 31조 어디서? 여야도 낮은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저출산 대책’을 꺼냈다. 국민의힘은 일·가정 양립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하는 육아휴직 급여를 210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이다. 남성의 1개월 유급휴가를 의무화하는 공약도 담겼다. 무급으로 허용되는 가족돌봄휴가도 일부 유급으로 전환된다. 가족돌봄휴가는 현행 가족돌봄휴직에서 부여되는 연간 90일의 휴직기간에 일정 단위를 하루 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더불어민주당은 주거지원과 금융지원에 힘을 실었다. 주거지원의 대상은 다자녀 부부다. 2자녀 출산 시 24평, 3자녀 출산 시 33평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한다. 신혼부부 대상 금융지원책도 펼쳤다. 모든 신혼부부는 가구당 10년 만기 1억원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 문제는 31조원에 달하는 재원 마련이다. 여야의 추계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저출산 공약을 위해 연 3조원이 투입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연 28조다. 윤석열 정부가 재정 긴축을 내세운 가운데 특별회계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한다는 방향성만 세웠을 뿐 구체적인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전문가들은 경제적 지원보다 사회구조적 대전환이 일어나야 한다는 의견이다. 경제적 지원보다 고용, 주거, 미래 불안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출산의 주체인 여성의 경력단절에 대한 방안과 중소기업에 다니는 부모도 일·육아 병행이 가능한 사회를 위한 해결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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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尹정부 노동개혁...노동시장 유연화 등 조기정착 필요

노조 회계공시·불법파업 강경 대응 등 노사법치 확립 노동개혁 시작점...노동시장 유연화 등 당면 과제 산적 ‘발등의 불’ 떨어진 계속고용 해법도 조속히 찾아야 |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3대 개혁 중 하나인 ‘노동개혁’은 아직 갈 길이 멀다. ‘노사 법치주의’의 일관된 방향성을 그려가고 있지만, 이는 노동개혁의 시작점에 불과하다. 노동개혁의 본질은 경제적 개혁이고, 구체적으로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안전성을 높여야 하고, 노사 협의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또한 초고령사회를 맞아 풀어야 하는 ‘계속고용’ 과제도 노동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의 일환이다. 현재 노동계에서 ‘65세 정년연장’을 추진 중인데, 정부·경제계는 다소 신중한 모습이다.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일부 공기업·대기업 생산직원들만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정부, 노조 회계공시 의무화로 기선 제압 정부는 노동개혁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줄곧 ‘노사 법치주의’를 강조해 왔다. 노사 행위가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일종의 규칙을 정해 놓은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노동개혁의 출발점은 ‘노사 법치주의’”라며 노사 법치주의야말로 불필요한 쟁의와 갈등을 예방하고 진정으로 노동의 가치를 존중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윤석열 정부는 노조의 불법 파업에는 강경 대응해 왔고, 노조 부패 척결을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였다. 대표적으로 ‘노조 회계 투명성’을 추진하며 결국 양대 노총을 비롯한 노조의 회계공시를 이끌어냈다. 앞서 정부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시행령 개정 및 관련 규정의 재정비 등을 통해 지난해 10월 1일 노동조합 회계공시 시스템을 개통했다. 당초 예정일보다 두 달가량 앞당겼다. 그러면서 1000인 이상 노동조합과 산하조직이 두 달 뒤인 11월 30일까지 2022년도 결산 결과를 공시하라고 요구했다. 공시의무를 마친 노동조합에는 지난해 10~12월 납부한 조합비의 15%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고 유도했다. 정부가 노동조합 회계공시 의무를 발표할 당시 노조 반발이 만만치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성과를 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12월 6일 발표한 ‘노동조합 회계공시 결과’에 따르면 10월 1일~11월 30일 공시기간에 조합원 수 1000명 이상 노조·산하조직 739개 중 675개(91.3%)가 회계를 공시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 가맹 노조의 공시율은 각각 94.0%, 94.3%이고, 그 밖의 미가맹 노조의 공시율은 77.2%였다. 1000인 이상 노조의 2022년 1년간 총 수입은 8424억원, 노조당 평균 수입은 12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참여로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이 한 단계 더 높아질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노동운동에 대한 조합원과 국민의 신뢰를 높일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으로 투명성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노동조합 회계공시가 우리 사회의 건강한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제도로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3년 차를 맞아 ‘노동개혁’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일관되게 추진했던 노사 법치를 확고히 해 노사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 장관은 올해 신년사에서 “노사 법치를 더 확고하게 다져 현장의 노사관계를 발전시키고, 궁극적으로 상생하는 산업·노동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노사정 대화 정상화 기로...노동 현안 해법 모색 노사 법치주의가 현장에 어느 정도 안착해 가면서 이제 그동안 미뤄왔던 묶은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한국노총이 지난해 11월 사회적 대화 전격 복귀를 선언하면서 노사정 대타협의 물꼬를 텄다. 대통령 직속 노사정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지난 2월 6일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김문수 위원장 주재로 본위원회를 열었다. 지난 2022년 12월 이후 중단됐던 노사정 대화가 다시 정상화 기로에 선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노사정은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 세대를 위한 선언문을 채택하고, 일·생활 균형, 계속고용, 산업전환 등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선언문에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일·생활 균형을 위한 의식·관행·제도 개선,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고용노동 시스템 구축, 지속가능성을 위한 미래 세대 일자리 창출의 해법을 마련키로 합의한 노사정의 의지가 담겼다. 본격적인 사회적 대화에 앞서 노사정이 향후 진행할 사회적 대화의 원칙, 내용 등을 합의한 것이다. 노사정 ‘대화의 장’이 만들어진 만큼 정부는 그동안 추진해 왔던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해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정부는 주 52시간제 탄력 적용 등 ‘노동시장 유연화’를 위한 제도 개편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노동시장 유연화는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img4 고용부는 현행 ‘주 52시간제’를 유지하면서 연장근로가 필요한 일부 업종·직종에 한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노사가 원할 경우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1주’로 한정하지 않고 선택권을 부여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일부 업종·직종의 연장근로 관리 단위가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늘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근로시간 제도 개선이 시급한 업종과 직종을 세부적으로 선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업종·직종별 근로시간과 근로형태에 대한 객관적인 실증 데이터, 추가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신속하게 준비해 노사정 간의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초고령사회를 맞아 당장 ‘발등의 불’이 떨어진 계속고용 해법도 찾아야 한다. 계속고용은 현 일자리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정부는 정년연장, 정년폐지, 기존의 근로관계 청산 후 재고용 등을 포함한 여러 방식을 검토 중이다. 노동계는 65세 정년연장을 계속고용의 해법으로 내놨다. 이 외에도 근로시간 개편과 결을 같이하는 임금체계 개편도 노동계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근로기준법 5인 미만 적용 확대 등 노사관계 제도 현대화도 현 정부에서 사회적 대화로 풀겠다고 의지를 밝힌 노동시장 개혁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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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 출범 기획] MZ 80% "현재 삶에 만족 못한다"…대부분 소득·일자리에 불안감

380조 퍼부어도 출산율 0.72명 소득 불안정 경험 있다 응답 59.8% ‘계층 상승’ 동의하지 않아 63.7% | 김범주 기자 wideopen@newspim.com | 박우진 기자 krawjp@newspim.com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청년을 꿈꾸게 하자’는 슬로건으로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 뉴스핌TV에서 ‘KYD(Korea Youth Dream)’라는 타이틀로 시작한 방송은 주중 오후 3~5시에 라이브 위주로 진행된다. 뉴스핌 KYD는 대한민국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실용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한다. 뉴스핌은 KYD 출범에 맞춰 2030세대의 실태와 고민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 분석했다. 꿈을 잃어가는 나라. 380조원의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도 아이 낳기를 포기한 나라. 희망과 꿈을 가져야 할 청년들이 미래를 잃어가는 나라. 바로 대한민국이다. 2024년 새해가 밝았지만 암울한 분위기는 확산되고 있다.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불안한 일자리, 아무리 일해도 나아지지 않는 주머니 사정에 결혼은 꿈꾸기 어려운 현실이 됐다. 내 집 하나 마련하는 데 20년은 족히 걸릴 것이라는 전망 등 현실적 문제들이 미래 세대의 발목을 잡고 있다. 뉴스핌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이른바 MZ세대로 분류되는 19~34세 청년 1100명을 대상으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청년들이 당면한 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정치, 사회, 경제, 산업,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각도에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설문조사는 지난 1월 15~20일 6일간 실시됐다. 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5%포인트다. 20%만 ‘현재 삶에 만족’ ‘삶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 항목의 조사에서 응답자 대부분은 보통 또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현재의 삶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1.1%, 삶이 안정적이냐는 질문에는 21.5%만 ‘그렇다’고 답했다. 청년 10명 중 2명만 안정적이거나 만족하는 삶을 사는 셈이다. 고학력자일수록 주체적이고 안정적인 삶을 산다고 느끼는 경향이 많았다. ‘본인의 노력이 지역 공동체나 사회문제 해결에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에는 13.0%만 ‘그렇다’고 답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대학원 이상 학력 보유자의 48.5%가 ‘주체적인 삶을 산다’고 답했고, 25.0%는 ‘안정적인 삶을 산다’고 생각했다. 남성 응답자들의 16.7%가 ‘지역 공동체나 사회문제 해결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해 여성(8.9%)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소득 및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청년도 많았다. 지난 1년 동안 소득 불안정 경험을 묻는 질문에 59.8%가 ‘그렇다’고 답했고, 일자리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거나 불안했다는 청년은 51%로 절반을 넘어섰다. 10명 중 6명 “계층 상승 어려워” 성별로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계층 상승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현재와 10년 후 각각 계층 상승이 어려울 것이란 응답은 각각 72.8%와 82.0%로 55.4%, 73.2%에 그친 남성보다 높았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나 정치 상황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이 많았다.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양호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28.3%, 10년 후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는 33.2%만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현재 우리나라 정치 상황이 양호하냐는 질문에 19.6%만 ‘동의한다’고 답했다. 10년 후 정치 상황이 나아질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26%만 ‘동의’의 뜻을 밝혔다. @img4 가장 의미 있는 것은 ‘돈’ 그리고 ‘가족’ 경제적 안정에 가치를 두고 있다는 응답도 많았다. 응답자의 65.2%는 ‘경제적 안정’에 의미를 둔다고 답했고, 특히 대학원 이상 학력을 갖춘 청년층 응답률이 77.2%로 높게 나타났다. 1인 가구 비율 역대 최대, 사상 최저 출산율 등 전통적 가족 위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나타나고 있지만 ‘가족이 의미 있다’는 응답률은 53.7%였다. 가족의 가치를 중시한다고 답한 남녀 비율은 각각 51.9%, 55.6%였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1인 가구 통계’를 보면 29세 이하(19.2%), 30대(17.3%)로 총 36.5%가 2030세대였다. 2030세대에서 1인 가구 비중이 높았지만 가족의 가치를 높게 생각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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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 어떻게 개혁해야 하나 “한국 정당 이합집산 일쑤 양당제 희석 방안 강구해야”

뉴스핌 KYD ‘최연혁·함익병의 폴리티컬메디신’ 방향 제시 “민주화 뿌리내린 서양은 정당 수명 훨씬 길어” “실질적으로 양당제 희석시킬 방안 찾아야” | 홍석희 기자 hong90@newspim.com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청년을 꿈꾸게 하자’는 슬로건으로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 뉴스핌TV에서 ‘KYD(Korea Youth Dream)’라는 타이틀로 시작한 방송은 주중 오후 3~5시에 라이브 위주로 진행된다. 특히 청년들에게 희망을 갖게 하기 위한 필수 요건인 정치개혁을 주제로 매주 화요일 ‘최연혁·함익병의 폴리티컬메디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최연혁 교수와 함익병 원장은 정치개혁을 위한 첫 주제로 정당개혁을 꼽고 실용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 교수는 지난 2월 6일 뉴스핌TV KYD방송 ‘최연혁·함익병의 폴리티컬메디신’에서 우리나라 정당들의 평균 수명이 지나치게 짧다고 지적하며 “민주적 공고화가 잘 뿌리내린 서양 민주주의 국가들은 정당 수명이 길다. 정당 관련 헌법 규정이 보다 명확해져야 한다”고 정당개혁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서구에서는 평균 수명을 얘기하기 힘들 정도인데 한국은 평균 수명을 얘기해야 할 정도로 정당의 이합집산이 잦다”며 “1948년 이후 500여 개의 정당이 생기고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서구 정당의 경우 영국 보수당 190년, 미국 민주당 196년·공화당 169년, 스웨덴 사민당 134년·보수당 119년에 달했으나 우리나라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10년, 국민의힘 4년, 진보당 7년에 불과하다. 최 교수는 “스웨덴의 경우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산업화는 늦게 됐지만 민주화가 뿌리내리고 나서 한 번도 내부 혁명으로 정권이 바뀐 적이 없다”며 “우리나라는 아직 민주화 과정에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함익병 함익병앤에스더클리닉 원장은 “적어도 정당이 설립되면 해산 신고를 할 때까진 당명을 바꾸지 못하거나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지 못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나라 정당은 선거 때마다 당명을 바꾸거나 비대위로 전환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최 교수는 “어찌 됐든 결사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정당의 활동을 제약하는 조건을 달 순 없다”면서도 “정당 관련 규정인 헌법 제8조를 좀 더 명확하게 구체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함 원장은 “우리나라 정당은 결국 당대표 아니면 용산(대통령실) 등 실권자들이 공천을 내려 누르는 형태”라며 “이런 점이 개선되지 않으면 대한민국 정치의 발전은 없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근본적으로 양당제의 문제”라며 “양당제를 타파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논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양당제의 문제를 어떻게 희석시킬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우리는 한번도 제대로 된 다당제를 경험해보지 못했다”며 “만약 다양한 대안들을 제시할 수 있는 정당들이 있다면 굳이 왜 양당을 찍어야 하나”라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 “여야가 선거제 개혁권을 갖고 있는데 두 정당이 능력은 있는데 의지가 없다”며 “이제는 국민이 요구해도 된다. 선거제 개혁을 국회가 주도하지 않고 국민협의체에서 제안한 내용으로 추진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당개혁은 이제 시대적인 요구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가 운명이 위태롭다”며 “결국 청년들이 깨어나서 더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발언권을 좀 얻고 정치에 들어와 개혁을 주도했으면 좋겠다”며 기존 정당들을 향해 “너무 단견적으로 누군가를 위한 정당개혁이 아닌 대한민국을 보고 하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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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호

정치개혁, 이준석 대표에게 듣는다 "전략공천, 법으로 금지해도 괜찮을 것"

“능력 안 되면서 정치 하는 건 운전보다 큰 위해” “수행능력 있는 사람에게 맡기는 능력주의 필요” | 김가희 기자 rkgml925@newspim.com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1월 30일 공천 제도의 안정성을 강조하며 “전략공천의 가능성 자체를 법으로 금지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뉴스핌TV KYD(Korea Youth Dream)방송 ‘최연혁·함익병의 폴리티컬메디신’에 출연해 ‘우리나라에서 100년 정당이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 교수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1948년 이후 지금까지 한국 정당의 평균 수명은 3~4년에 불과하다. 반면 미국 민주당은 1823년 창당돼 200년이 넘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공천제도의 안정성’이 핵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정당이 흩어지고 깨지는 이유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철학적 이유로 깨진 정당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과거 민주화 과정에서 인물 중심 정당들이 많았기 때문에 총재가 있던 시절 제왕적 대표 권력이 아직 계승되고 있다”면서 “미국식 원내정당화까지는 아니더라도 공천 제도의 합리화는 필요할 것이다. 이게 법제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음먹고 전략공천의 가능성 자체를 법으로 금지해도 괜찮겠다. 그것이 오픈 프라이머리 같은 걸 강제화하는 건데 이렇게 되면 다선 의원이 늘어나고 사람 교체가 어려워진다는 단점은 있을 수 있지만, 사람 교체가 장점으로 이어지려면 더 나은 사람이 들어와야 하는데 지금은 더 이상한 사람이 들어오는 구조가 됐다”고 꼬집었다. 오픈 프라이머리(Open primary, 완전국민경선제)는 정당의 공천에 국민이 직접 참여해 선출하는 상향식 공천의 한 방식으로, 소수에 의한 공천 독과점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동 진행을 맡은 함익병 함익병앤에스더클리닉 원장이 이 대표에게 ‘개혁신당은 공천 문제에 대해 100년 정당이 될 수 있는가’라고 묻자, 이 대표는 “지금은 못 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과거 국민의힘 대표를 지냈던 것을 언급하며 “오히려 국민의힘에 있을 때는 공천 자격시험 같은 것을 한다고 했다”면서 “노인을 배제하려 한다는 이야기도 많았지만, 운전면허 반납시키지 않나. 나이 많은 분들이 운전하는 것 자체가 길거리에서 위험하다. 다른 사람에게 위험을 주는 행위라고 하면 나이가 아니라 능력치가 안 되는 사람이 정치 한다는 건 운전 따위의 권리보다 훨씬 큰 국가에 대한 위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런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정치가 훈장처럼 인생 막판에 달고 나가는 게 돼서 큰일난다, 생산성이 나와야 하는데 그게 안 되면 큰일난다는 생각 때문에 바꿔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능력주의엔 두 가지가 있다”며 일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는 능력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능력 순으로 줄 세운다는 게 줄 세우기형 능력주의고, 또 하나는 기초적으로 일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일을 맡긴다는 개념”이라면서 후자의 능력주의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운전면허시험이라는 게 1등부터 10등까지 면허 주는 게 아니지 않나. 절대 점수 몇 점 이상이면 주는 거다. 마찬가지로 지금 대한민국에서 정치를 하려면 젊은 세대까지 가지 않아도 많은 국민이 봤을 때 하다못해 예산 자료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의원) 300명이 500조원 예산을 심사하면 (1인당) 1조6000억원 넘는 돈을 감사하는 건데 솔직히 어느 회계사가 그런 걸 감사하겠나. 그것보다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가장 먼저 국회의원들 교육할 때 뭐 하는 줄 아나. ‘세모 표시는 마이너스라는 뜻이다.’ 이런 걸 가르치고 있다. 그런 게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를 들어 5급 공무원이 되려면 시험 엄청나게 잘 봐야 하는데 그 사람들을 어떻게 무능력자가 감사한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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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양육‧교육비 두려워...MZ 30% "아이 안 낳겠다"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필요 39.6% 1인당 사교육비 1% 늘면 합계출산율 0.0019명↓ 사교육 출발점 ‘영어유치원’ 비용 매년 증가 | 김범주 기자 wideopen@newspim.com | 박우진 기자 krawjp@newspim.com 2030세대의 70%는 경제적 불평등을 향후 사회의 걸림돌로 예상했다. 정치적 양극화로 인한 사회 불안정성 우려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2030세대는 역대 최저 수준인 합계출산율(0.72명)의 직접적 원인으로 ‘양육비·교육비’를 지적했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첫발부터 교육비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주소다. 2030세대 1100명을 대상으로 한 ‘인식 조사’에서도 이 같은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MZ 30%, ‘양육·교육비 두려워, 아이 안 낳겠다’ 우선 2030세대의 29.9%는 아이 낳는 것을 꺼리는 이유로 ‘아이 양육·교육비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저출산 문제를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있지만 ‘비용 부담’ 때문에 아이 낳기를 꺼린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출산율을 올리기 위한 정부 정책으로 청년·신혼부부 주거 지원을 가장 많이 꼽았다. 출산율 증가에 도움이 될 정책 1·2·3 순위를 고른 결과 청년·신혼부부 주거 지원이 3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출산 휴가·보육 서비스(32.3%), 18세까지 아동수당 확대(30.3%), 출산지원금 또는 0~5세까지 지원금 강화(28.6%), 청년 생활안정 강화(24.1%), 사회 불평등 감소(22%) 순으로 집계됐다. 최영준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2030세대의 가장 최근 기억이 ‘경쟁과 사교육’ 그리고 ‘좌절’일 것”이라며 “그곳에 본인을 몰아넣었고, 부모들의 희생도 보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본인은 그렇게 살 자신이 없다는 2030세대들, 부모를 그렇게밖에 만들지 못하는 우리 사회가 문제”라며 “흥미로운 점은 고학력층이 비용 부담을 더 생각하는데, 기대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영어유치원부터 대입까지...‘끊김없는’ 사교육 저출산 영향으로 학령인구는 매년 줄고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사교육비는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사교육과 양극화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영어유치원(유아 대상 영어학원) 비용은 월평균 124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영어유치원의 월평균 교습비는 매년 상승 추세다. 2021년 107만원에서 2022년 115만4000원, 2023년 6월 123만9000원이었다. 박진백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이 2009~2020년 국내 16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주택가격과 사교육비가 합계출산율에 미치는 영향과 기여율 추정에 관한 연구’를 보면 1인당 사교육비가 1% 증가하면 다음해 합계출산율은 약 0.0019명 줄었다. 출산율 감소에 기여한 항목 조사에서도 사교육비 영향은 26.4%로 주택가격(12%)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현실적 대안 마련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편 교육이 경제적 부와 사회적 지위 향상에 영향을 끼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지난해 7월 한국교육개발원이 초·중·고교생 학부모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교육 여론조사’에서도 사교육과 계층에 대한 불안감이 나타났다. 교육이 ‘개인의 경제적 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1.6%가, ‘사회적 지위 향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64.3%가 각각 ‘영향이 크다’고 답했다. 교육 분야 양극화 현상에 대한 질문에는 68.8%가 ‘심각하다’고 답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투자해야 할 영역으로는 32.7%가 ‘지역 교육 여건과 환경 차이’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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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 ‘스노우볼’ 대규모 손실 충격...중국 증시 ‘시련의 나날’

스노우볼 파생상품이 불러온 투매 악순환 당국 주가방어 나섰지만 신뢰회복은 요원 | 오상용 전문기자 osy75@newspim.com 중국 주식시장은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다. 불안한 경기 흐름과 주택시장 침체가 증시에 묵직한 중력장을 드리운 가운데 새해 들어 파생상품 충격이 더해졌다. 수익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를 바라는 기대 속에 불티나게 팔렸던 ‘스노우볼(Snowball, 雪球) 파생상품’이 대형 눈사태를 불러왔다. 당국도 대응에 나섰지만 시장의 신뢰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고 있다. 스노우볼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국에서 팔린 스노우볼 파생상품은 일종의 주가연계채권(ELN)이다. 중소형주 지수인 CSI 500과 CSI 1000을 기초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주가지수가 일정 가격 범위에 머무르면 높은(12~20%) 이자를 받지만, 지수가 상품 가입 당시 설정한 특정 레벨 아래로 떨어져(Knock-in 발생) 만기 때까지 이를 회복하지 못하면 큰 손실을 입게 된다. 그 위험성 때문에 중국 감독당국은 금융회사들에 불완전 판매가 생기지 않도록 단단히 주의를 주기도 했다. 2~3년 전 발매 당시 “설마 주식시장이 그렇게 많이 빠지겠어?” 하는 안일한 생각과 구미를 자극하는 높은 금리 덕분에 중국 부유층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많았다. 작년 봄에도 많이 팔렸다. 2021년 이후 계속 부진했던 중국 증시가 더 급락할 위험은 제한적이라는 판단, 2023년 ‘제로 코로나 방역정책’의 해제로 중국 경제가 재개방되면서 증시의 반등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가 작용했다. 현실은 정반대였다. 경기 불안과 기업들의 저조한 실적, 지정학적 우려로 주식시장의 부침이 거듭되면서 올 들어 ‘녹인(Knock-in) 구간’에 빠진 스노우볼 상품이 급증했다. 악순환 고리 그 충격파는 크게 두 갈래로 퍼졌다. 만기가 임박했지만 증시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고객들의 대규모 손실이 현실로 다가왔다. 홍콩 H지수를 기초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에 가입했다가 큰 손실을 입게 된 한국 투자자들과 비슷한 처지다. 현지 증권사들마다 추정치가 다르지만 이렇게 본토에서 팔린 스노우볼 파생상품 규모는 1500억~2500억위안(28조~4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원금을 모두 날리게 된 고객들도 있다고 전했다. 충격은 개별 고객의 손실로 끝나지 않았다. 시장 전반을 흔들어 놓는 투매의 악순환 고리를 형성했다. 이 상품을 판매한 금융기관은 자신의 포지션을 헤지하기 위해 지수선물을 매수한다. 그러나 일단 녹인 구간에 진입하면 이들의 헤지는 정반대 방향으로, 즉 지수선물 매도로 급선회한다. 그렇게 쇄도한 매물로 지수선물이 급락하면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장세가 연출된다. 이는 다시 기초가 된 주가지수의 하락을 낳아 더 많은 상품을 녹인 구간으로 몰아넣는다. 그렇게 한 바퀴씩 돌 때마다 투매의 눈사태가 빚어진다. 금융시장 정보업체 시노마켓에 따르면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스노우볼 상품 중에는 작년 2~4월에 발행된 게 많아 그 여파는 더 이어질 수 있다.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투매의 악순환을 초래할 지뢰가 여기저기 매설돼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담이 크다. 지수가 위험지대에 다가설 때마다 파생상품발 단기 급락을 피하려는 선행 매도로 시장 흐름이 거칠어지기 쉬운 환경이다. 학습 효과 당국도 대응에 나섰다. 정부 입김하에 있는 금융기관들, 일명 국가대(国家队)를 동원해 방어진을 폈다. 인민은행도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며 힘을 보탰다. 1월 넷째 주 일시 반등 흐름이 나타났지만 얼마 못 가 다시 주저앉았다. 빚을 얻어 베팅액을 높였던 이들이 마진콜을 견디지 못하고 ‘빚투’ 청산에 나섰고, 스노우볼 파생상품과 연동된 지수선물 매도세도 계속 시장을 괴롭혔다. 지난 2015년 중국 증시의 거품이 붕괴된 이후, 경제 펀더멘털 회복을 동반하지 못한 당국의 미봉책은 번번이 실패로 끝났다. 그 학습 효과는 중국 투자자들의 뇌리에 선명히 남아 있다. 골드만삭스의 킹거 라우 전략가는 중국 증시가 부정적 심리에서 벗어나려면 △광범위하고 강력한 부양 패키지 △수요 진작에 포커스를 맞춘 부양책 △민간 경제의 활력 증진을 위한 당국의 신뢰회복 △적극적인 주택시장 지원 △미중 관계의 개선과 예측 가능성 회복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당국도 성의 표시를 하고 있지만 시장 입장에선 정책 집행의 강도와 적극성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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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쟁 ‘점입가경’ 구글 ‘제미나이 생태계’로 최강 노린다

2024년은 글로벌 AI 업계 경쟁 ‘2라운드’ 오픈AI ‘GPT 스토어’·MS ‘코파일럿’ PC 등 본격 수익화 ‘GPT’ 능가 구글 ‘제미나이’, 올해 생태계 구축 박차 |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2024년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업계의 치열한 ‘2라운드’가 예상되는 해다. 2022년 11월 오픈AI가 챗봇 ‘챗GPT’를 출시해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지난해 IT 업계가 앞다퉈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나선 게 1라운드였다면 올해는 본격 수익화에 나설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AI 스타트업 ‘xAI’가 지난해 12월 챗봇 ‘그록(Grok)’을 배포, 광고 없는 유료 서비스(월 16달러) ‘X 프리미엄 플러스’ 회원들로부터 수익 창출에 나섰다. 지난해 샘 올트먼 CEO 축출 사건으로 혼란을 겪은 오픈AI는 상업성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올트먼의 승리로 올해 1월 ‘GPT 스토어’를 공개했다. GPT 스토어는 누구나 자신이 만든 AI 챗봇을 거래할 수 있는 AI판 앱스토어다. GPT 스토어 매출까지 더해지면 오픈AI의 AI 모델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 윈도 전용 키보드에 생성형 AI 도구인 ‘코파일럿(Copilot)’ 키를 도입해 본격 AI PC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그간 ‘MS 365’ 같은 오피스와 윈도우 운영체제(OS)에 코파일럿을 적용해온 MS는 키보드에 전용 키를 도입함으로써 버튼 클릭 한 번으로 프롬프트를 입력할 수 있게 한다. 파워포인트 사용 시 코파일럿 키를 눌러 원하는 이미지를 생성해 바로 첨부하거나, 엑셀 사용 시 데이터 분석 작업을 할 수 있는 등 활용도가 높을 것이란 설명이다. 올해 가장 주목받을 AI 모델 구글 ‘제미나이’ 올해 가장 이목을 집중시킬 AI 모델은 구글 ‘제미나이(Gemini)’다. 구글은 지난해 12월 자체 모델 ‘제미나이 1.0’을 공개해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제미나이는 3가지 버전으로 나온다. 구글이 지금까지 내놓은 것 중 가장 강력한 LLM이자 데이터센터와 기업용 모델인 ‘울트라’, 구글의 AI 챗봇 ‘바드’의 모델인 ‘프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 가능한 콤팩트한 사이즈의 ‘나노’다. 특히 제미나이 울트라의 경우 구글이 자체로 벤치마크 테스트를 한 결과 오픈AI의 GPT-4 LLM보다 월등한 성적을 거뒀다고 주장하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올해부터는 자사 챗봇의 유료 버전인 ‘바드 어드밴스트’에 탑재할 계획이다. 제미나이가 주목받는 이유는 다른 LLM과 달리 태생적으로 멀티모달(Multi-Modal·다중 모드)이어서다. 멀티모달은 말 그대로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 등 비언어 입력값도 이해해 응용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오픈AI가 이미지 생성 AI ‘달리(DALL-E)’, 음성 인식 AI ‘위스퍼(Whisper)’를 각각 개발한 방식과 달리 구글은 애초부터 텍스트·이미지·오디오 등 다양한 데이터로 제미나이를 훈련해 왔다는 것이다. 특히 제미나이는 이미지와 동영상을 이해한 데이터를 응용하고 상호 작용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 예컨대 한 학생의 물리학 문제 풀이 과정 이미지를 교사가 제미나이 프롬프트에 넣어 어떤 부분이 틀렸는지 질문하면 제미나이는 정확히 문제의 정답과 학생의 손 글씨를 이해해 잘못된 부분을 수정해 준다. 구글 딥마인드는 “제미나이가 이미지 속 텍스트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교사가 어떻게 문제를 다르게 설정했는지 등을 이해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미나이는 오답 풀이뿐만 아니라 학생이 틀린 유형의 다른 연습 문제도 제공해 교육 환경에서의 활용도가 높다는 게 자체 평가다. 이 밖에 제미나이는 동영상 속 언어를 감지해 번역 자막을 달아주고, 동영상 속 상황을 이해해 질문에 답할 수 있다. 32개 벤치마크 테스트 중 30개서 ‘최고 성적’ 구글은 이미지와 영상의 이해부터 수학적 추론까지 가능한 제미나이 울트라가 업계에서 LLM 연구개발 평가 시 널리 사용되는 학술 벤치마크 기준 32개 항목 가운데 30개에서 GPT-4를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했다고 주장한다. 구체적으로 제미나이 울트라는 텍스트와 추론 벤치마크 부문 12개 중 10개, 이미지 이해 부문 9개 중 9개, 동영상 이해 부문 6개 중 6개, 음성 인식 부문 5개 중 5개에서 GPT-4보다 높은 신기록을 썼다. 특히 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MMLU) 벤치마크에서 90% 이상의 정답률을 기록했다. MMLU는 수학, 물리학, 역사, 법률, 의학, 윤리 등 57개 주제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LLM 벤치마크다. 구글 딥마인드는 제미나이 울트라의 MMLU 점수가 GPT-4의 86.4%를 앞선 것에서 나아가 AI 모델로는 최초로 인간 전문가 점수인 89.8%를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여러 단계의 추론을 요구하는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빅 벤치 하드(BIG-Bench-Hard)와 독해력 벤치마크인 DROP에서 각각 80%가 넘는 점수로 GPT-4를 능가했다. WMT23 벤치마크는 LLM의 번역 능력을 평가한다. 제미나이 울트라는 74.40%로 GPT-4보다 번역 능력이 우수했다. 이미지 이해 능력도 GPT-4보다 뛰어났다. 과학, 기술, 인문과학, 음악 등 6개 핵심 부문 대학 시험과 교과서에서 수집된 차트, 표, 악보 이미지를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인 MMMU에서도 제미나이 울트라는 59.4%로 GPT-4를 앞섰다. 이미지를 보고 이해해 관련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하는 VQAv2 벤치마크, 서류상 이미지를 이해하는 능력을 보는 DocVQA, 그래프 등을 보고 수학적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매스 비스타(MathVista) 벤치마크에서도 GPT-4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AI 모델의 동영상 이해를 평가하는 벤치마크들에서도 제미나이 울트라는 두각을 보였다. 영상 속 상황을 텍스트로 옮기는 능력을 평가하는 VATEX 벤치마크, 영상과 관련된 질문에 답해 전반적인 영상 이해도를 평가하는 인식 테스트 MCQA 벤치마크 모두 GPT-4를 뛰어넘었다. 이 밖에 중국어 텍스트로 영상 속 상황을 옮기는 능력을 평가하는 VATEX ZH, 영어로 요리 과정이 담긴 영상을 텍스트로 옮기는 YouCook2 등 여러 벤치마크에서도 높은 성적을 거뒀다. 제미나이 프로의 음성 인식 이해도도 우수했다. 21개 언어의 음성을 인식해 텍스트로 변환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CoVoST 2 벤치마크에서 제미나이 프로는 40.1%를 기록, 오픈AI의 음성 인식 AI 모델 ‘위스퍼’ 버전 2(v2)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62개 언어로 음성 인식 여부를 확인하는 FLEURS 벤치마크에서도 제미나이 프로는 7.6%로 위스퍼 v3보다 월등했다. FLEURS는 AI 모델의 음성 인식 정확도를 측정하는 테스트로 점수가 낮을수록 인식 오류가 적다는 의미다. 이 밖에 제미나이는 파이선(Python), 자바(JAVA), C++, Go 등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코드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데도 두각을 나타낸다. 코딩 작업 성능을 평가하는 업계 표준인 휴먼이벌(HumanEval) 벤치마크에서 제미나이 울트라는 74.4%를 기록해 GPT-4(67.0%)를 능가했다. 파이썬 코드 생성 능력을 평가하는 내추럴2코드(Natural2Code) 벤치마크에서도 GPT-4보다 1%포인트(p) 높은 74.9%를 기록했다. 구글, '제미나이 생태계’ 구축 박차 구글은 자사 AI 모델의 성능이 MS와 협업하는 오픈AI의 모델보다 우수하다는 테스트 결과를 지난해 12월 보고서로 적극 홍보한 데 그치지 않고 곧바로 제품 탑재에 나섰다. ‘제미나이 프로’를 바드에 결합한 데 이어 ‘제미나이 나노’를 자사 스마트폰 ‘픽셀 8 프로’에 접목했다. 제미나이 나노는 문자 작성 시 이용자가 원하는 답변 문장을 추천해 주는 ‘스마트 리플라이(Smart Reply)’ 기능을 제공한다. 픽셀 8 프로에 있는 구글의 리코더(Recorder) 앱으로 장시간 회의나 강의를 녹음하면 제미나이가 주요 포인트를 요약해 준다. 구글은 앞으로도 제미나이를 자사 제품에 녹일 예정이다. ‘제미나이 울트라’는 기업용 제품이지만 그 전에 ‘바드 어드밴스트’란 유료 버전 챗봇에 먼저 선보인다. 울트라는 멀티모달 검색을 넘어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을 직접 생성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구글은 향후 브라우저 ‘크롬’과 자사 앱들에도 AI 모델을 접목할 계획이다. 제미나이 생태계 구축을 통해 업계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겠다는 취지다. 주요 외신들은 GPT-4보다 뛰어난 제미나이 울트라가 일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생성형 AI에 가장 가까운 모델이며, 자사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오픈AI LLM을 채택해온 경쟁사 MS에 한 방 먹였다고 진단한다. 무엇보다 제미나이가 구글 생태계 구축으로 우리 일상에 깊숙이 자리한다면 오픈AI의 업계 입지가 줄어드는 결과를 낳는다. 크롬은 전 세계 검색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크롬에서 제미나이 검색 경험에 익숙해질수록 챗GPT를 사용하기 위해 오픈AI 웹사이트나 MS 브라우저 ‘빙(Bing)’에 접속할 일이 사라진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70%다. 유튜브, G메일, 구글 독스(Docs), 구글 드라이브 등 앱까지 제미나이의 가능성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제프리스는 지난해 노트에서 “실질적으로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있는 이들은 스타트업들과 MS, 구글,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대형 클라우드 공급자)들뿐”이라며 경쟁 상대가 많지 않아 구글이 제미나이로 시장 판도를 흔들 수 있다고 봤다. 일각에서는 “제미나이가 GPT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지 혁신적인 수준까진 아니다”라며 “구글이 모델을 훈련한 데이터가 무엇이고, 어떻게 콘텐츠를 필터링했는지 등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자체 성능 테스트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AI 모델이 주어진 데이터 또는 맥락에 근거하지 않은 허위 정보를 생성하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가능성도 구글이 앞으로 주의 깊게 들여다봐야 할 숙제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제미나이는 2024년 구글에 큰 시장을 갖고 올 명확한 이점들이 있다”며 구글의 공격적 AI 사업 드라이브에 관해서는 “구글이 (오픈AI에) 뒤처질 의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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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2월호

부동산 정보 더 스마트하게...AI, 시장 정확도·안전성 높인다

프롭테크 업체들 AI 접목...“발품 팔지 않고 부동산 비교·분석” 4족 보행 로봇 ‘스팟’·착용형 웨어러블 로봇 등 건설현장도 AI 바람 “건설현장근로자·중개인 설 자리 잃을 수도” | 최현민 기자 min72@newspim.com 최근 부동산 시장이 인공지능(AI)을 통해 점점 더 혁신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시세 분석은 물론 가까운 미래 부동산 추정가격과 투자가치를 파악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건설현장에서도 AI 탑재 로봇 등이 사용되는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고객들은 직접 이곳저곳 발품을 팔지 않아도 자신에게 알맞은 매물을 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건설현장에선 로봇이 안전과 품질 관리를 대신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처럼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전문성까지 갖출 경우 향후 부동산중개인이나 건설현장 노동자들이 일선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발품 팔지 않고 집에서 비교·분석한다” 실수요자들의 경우 부동산을 매입할 때 가장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는 미래 가치다. 입지와 더불어 다양한 개발 호재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과거에는 직접 임장을 다니고 수많은 공인중개사무소를 돌아다니며 발품을 팔아 매물을 찾아야 했지만 지금은 방에 앉아 다양한 방법으로 비교 분석해 주거 문제 해결이 가능해진 시대가 왔다. 아파트 추정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으로는 ‘부동산R114’와 ‘리치고’가 있다. 이들 플랫폼은 AI를 활용한 미래 가격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동산R114의 AI 추정가 서비스는 지난 2000년부터 20여 년간 시세를 생산하고 발표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물, 실거래가, 시장 상황 등을 반영해 만든 자동산정가격이다. AI 추정가는 매물 가격과 시세 정보를 비교할 수 있는 콘텐츠로 추가돼 R114 플랫폼 내 매물상세정보를 통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리치고 역시 이용자가 관심 있어 하는 단지를 설정하면 2년 후 미래 가격부터 투자 점수 등을 분석해 보여줘 투자 시 참고할 수 있다. 부동산플래닛은 사옥 및 오피스 이전은 물론 부동산 투자, 거래를 고려하고 있는 기업과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AI 추정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상업용 부동산 전문인 만큼 실거래가 조회를 통해 상업 부동산에 대한 추정가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 매도 호가는 아니지만 적정 시세를 가늠할 수 있어 예비 투자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직방 역시 ‘직방 RED’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존의 부동산 분석 데이터들은 경기변동 상황에만 초점을 맞춰 입지·수요에 대한 실용성 높은 데이터를 폭넓게 제공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직방은 부동산 경기 상황에 더해 입지와 수요, 주거 편의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정보를 제공해 데이터 실용성을 강화한 유료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 것이다. 부동산 경매업체 지지옥션의 ‘ALG 2.0’도 AI를 활용한 낙찰가 예측 서비스다. 지난해 3월부터 제공된 이 서비스는 경매 빅데이터를 딥러닝 등으로 분석하고 AI가 낙찰 적정금액을 산출한다. 지난 2022년 출시한 ‘ALG’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아파트와 같은 주거용 부동산뿐 아니라 상가·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 토지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복잡한 부동산 세금을 쉽게 계산할 수 있도록 구현된 AI 서비스도 있다. 아티웰스가 개발한 부동산 세금 계산기 ‘셀리몬’은 양도세를 비롯해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과 관련된 세금 계산을 해주는 AI 세금 계산기다. 이전에도 세금계산기는 많았지만 단순히 입력값에 대한 계산만 해주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셀리몬은 단순히 세금 계산에만 그치지 않는다. 예를 들면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를 받을 때 부부공동명의가 좋을지 단독명의가 좋을지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고, 상속을 받았거나 증여를 할 때 어떤 방법이 절세할 수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AI 탑재 로봇 등 건설현장도 AI 바람 건설 업계에서도 AI 기술 도입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안전사고 우려가 상존하는 건설현장에는 AI가 탑재된 로봇들이 투입되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공동으로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삼성물산은 2022년부터 ‘건설로보틱스팀’을 신설하고 건설현장 안전 확보와 품질·생산성 제고를 위한 건설 로봇 연구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무인 드론과 스마트글래스를 연계한 ‘원격현장관리플랫폼’을 개발해 현장 외부를 자동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인공지능 안전 로봇 ‘스팟’을 건설현장에 도입해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했다. 스팟은 4족 보행 로봇으로 위험한 건설현장을 자유자재로 이동하면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각지대에서 일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작업자의 별도 추가 조작 없이 콘크리트 바닥면의 평탄화 작업을 수행하는 ‘AI 미장로봇’을 개발하고 이 로봇을 활용한 바닥 평탄화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AI 미장로봇은 각 4개의 미장날이 장착된 2개의 모터를 회전시켜 콘크리트가 타설된 바닥면을 고르게 하는 장비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역시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활용한 건설현장 데이터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스팟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시각화해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드론에 초정밀 영상레이더 센서 기술을 추가해 비탈면이나 열악한 지반을 파악한 뒤 현장 시공의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로봇 스타트업 기업인 위로보틱스와 협업, 건설용 웨어러블(착용형) 로봇을 개발했다. 이는 작업자의 근력 부담을 최대 30%까지 낮출 수 있다. 반도건설은 건설현장에 로봇 기반 3D프린터를 투입했다.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전문성까지 갖출 경우 향후 부동산중개인이나 건설현장 노동자들이 일선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걱정 아닌 걱정도 나온다. 건설현장의 경우 안전사고 위험성이 있는 만큼 건설근로자가 로봇으로 대체되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길게는 수십년간 건설현장에서 일해온 근로자들의 경우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다. 어렵게 취득한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현재 부동산에 대한 입지 및 가치 평가를 AI를 통해 받아볼 수 있으며 세금 관련 내용도 AI를 통한 상담이 가능한 만큼 계약 등 분야에서 조금 더 전문성이 갖춰질 경우 중개인들의 설 자리가 좁아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물론 매도인과 매수인 간 가격 흥정처럼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지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력은 나날이 발전해 가는 AI를 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전세 사기로 인해 오히려 AI를 더 믿게 되는 세상이 올 가능성도 타진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많은 데이터들이 축적된 만큼 AI가 고도화될수록 중개사들은 설 자리를 잃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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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바꾸는 세상] 삶 속으로 들어온 AI…공감지능 키운 'AI-X 시대' 열렸다

프롬프트 시대에서 대화의 시대로 진화한 LLM AI 만능시대 향하며 각 분야에 적용하는 AI - X 전 국민 AI 일상화 통해 개인·산업 동반 성장 |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newspim.com # 서울의 한 초등학교 3학년생 김도훈(10) 군은 아빠의 영향을 받아 영어와 수학을 인공지능(AI)으로 공부한다. 이미 가정용 전자패드식 학습지 교육을 받고 있지만 AI는 차별화된 측면이 있다. 김 군이 좋아하는 모바일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서술식 문제를 AI가 만들어줘 친근감이 있다. 캐릭터와 관련된 얘기를 하면서 영어 회화도 AI와 나눈다. # 이미 챗GPT 열풍을 그대로 받아들여 우리나라 토종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 마케팅 기업의 오성만(33) 대리는 일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기획 아이디어 구상부터 보고서, 고객 관리에 이르기까지 AI를 활용하지 않는 게 없다. 오 대리는 “100% AI가 알아서 처리해 주지는 못하지만 체감도만 볼 때 생산성은 10배나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오픈AI가 2022년 11월 말께 출시한 챗GPT를 접한 지 1년 넘는 시간이 훌쩍 지났다. 이미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오는가 하면 글로벌 시장이 온통 AI에 홀린 상황이다. 2~3년 전만 하더라도 먼 얘기인 줄 알았던 AI의 생활화가 이제는 현실이 됐다. 전 세계가 AI에 열광하고 있다. 2023년 “질문 잘해야”→2024년 “질문 못해도” 챗GPT의 출현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물어보면 답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미 제시된 결과물을 제공하는 ‘자판기식 답변’이 아니라 조건에 맞게 말하면 생활 전 분야, 산업 전 분야에 적합한 ‘맞춤형 답변’이 쏟아져 나오는 AI 시대가 됐다. AI 업계는 ‘프롬프트 시대’라는 말을 썼다. 프롬프트는 AI 질문 입력창에 기입하는 글자를 말한다. 질문의 조건을 잘 맞추면 AI가 책도 써주고, 동영상 콘텐츠도 제공해주고, 사업 전략까지 설계해줄 수 있어서다. 국내 한 AI 스타트업 대표는 “예를 들어 AI에게 ‘너는 아주 유명한 명의야. 현재 내 증상이 이런데 어떤 진단과 처방을 내려줄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AI는 기존에 온라인상에서 학습된 전문적인 내용을 토대로 증상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내준다”며 “때로는 평상시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가서 의사에게 듣는 말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질문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프롬프트 엔지니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생성형 AI 등을 활용해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간단하면서도 정확한 질문이 필요하다는 게 AI 업계의 공통된 얘기다. 생성형 AI 서비스는 초거대언어모델(LLM) 엔진을 활용한다. 챗GPT와 같은 다양한 LLM은 초반에 토큰이나 크레딧으로 불리는 포인트를 일부 제공한다. 질문을 하면 할수록 지급된 포인트가 삭감된다. 이후부터는 구독형 결제를 해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이렇다 보니 최소한의 단어로 된 정확한 질문을 해야 지출이 줄고 질 높은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다. 이미 전자책 시장에서는 수천 개의 프롬프트 예제가 판매되고 있다. 프롬프트를 직접 사고파는 플랫폼도 인기를 얻고 있다. 다만 지난해가 프롬프트의 시대였다면 올해에는 또 다른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게 AI 업계의 시각이다. AI 적용은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지만 챗봇 시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미 학습된 다양한 정보를 사람이 말하듯 고객에게 전달하고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AI 업계는 당장 챗봇 시장부터가 열리고 있고 소비자가 이제는 챗봇 대화를 통해 하나의 질문으로 해결하기보다는 묻고 답하고 다시 묻는 과정에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챗봇 AI 서비스 업체 관계자는 “이미 챗GPT나 다른 LLM을 보더라도 기존에 했던 질문을 기억하고 그 기록을 반영해 답변을 더욱더 정교하게 내놓고 있다”며 “질문의 정확도가 중요한 시대가 조금씩 저물며 이제는 상호 작용을 통해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AI가 파악하고 그 안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질문을 잘 하지 못해도 되는 시대로 가고 있다”며 “더 나아가 AI가 내 삶을 바라보고 나에게 필요한 것을 추천해주고 개선해주는 등 그야말로 비서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만능시대 ‘잰걸음’...각 분야 AI 적용하는 AI - X ‘기대’ 언어에서 시작한 AI 모델은 그야말로 인류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한다. 그만큼 앞으로는 AI를 접목하지 않은 분야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벤처·스타트업 분야에서는 AI를 적용한 창업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내다본다. 한 벤처기업 임원은 “이제는 AI는 간단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사진 보정부터 시작해서 콘텐츠 제작, 메타버스, 로봇 등 분야까지 폭넓게 적용될 것”이라며 “그야말로 AI-X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는 AI로 도배가 됐다. 이 기간 중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LG전자의 AI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면서 ‘공감지능(AI)’을 언급했다. 일반적으로 AI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는 AI를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했다. 인류가 사용하는 모든 삶과 모든 산업은 사람을 떠나서는 공존할 수 없다 보니 사람과의 공감이 AI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IT 업계의 평가이기도 하다. 이 같은 공감을 토대로 AI의 활용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부 역시 지난해 전 국민 AI 일상화 실행계획을 내놓고 올해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다. 먼저 AI로 국민 일상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공공요금 체납 등 위기 정보를 AI가 분석해 위기 가구를 찾아내고, 복지 수요 파악을 위한 AI 초기상담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박물관·미술관에 AI 큐레이터 로봇을 배치하고 디지털 아이돌, 디에이징 콘텐츠, 뮤지션 복원 등 콘텐츠 제작도 지원한다. AI 내재화로 산업·일터 혁신에도 나선다. 법률·의료 등 민간 전문가의 업무를 보조하고, 서비스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초거대 AI 플래그십 5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작물 재배, 에너지·냉난방 제어 등 온실·축사 관리 AI를 개발하고, AI 기반 병해충 진단 및 처방정보 서비스도 제공한다. 수요기업 70개사에 AI 기업이 보유한 제품 설계, 설비 진단, 불량 검출 등 AI 솔루션의 최적화·도입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토대로 로봇, 물류, 제약, 스마트홈 등 기존 산업 혁신을 위한 AI 개발·실증에 박차를 가한다. AI를 가장 잘 사용하는 똑똑한 정부도 만들 계획이다. 사람 육안에 의존하고 있는 지자체 CCTV 관제를 AI 기반의 지능형 관제로 오는 2027년까지 100% 전환한다. 강수·폭염·강풍 예보지원 AI를 통해 신속·정확한 기상 정보를 제공하고 구인 정보, 직무 데이터 등을 분석해 구직자가 원하는 일자리 정보도 AI를 활용해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AI 일상화 기반을 선제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58개) 전교생을 대상으로 AI·SW 기초교육을 의무화하고 기업 재직자·구직자 등을 대상으로 AI 활용 교육도 실시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치열한 디지털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기술·산업 경쟁력과 사회적 수용성을 함께 높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공지능 혜택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면서 대규모 수요를 창출하는 전 국민 인공지능 일상화를 착실히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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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2월호

“단순 코딩은 이미 AI가 대체” 인터넷·게임업계, 상용화 경쟁 본격화

네카오, 초대규모 AI 언어모델 통한 혁신 서비스 출시 박차 AI, 게임 개발·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 양태훈 기자 dconnect@newspim.com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 생태계를 재편하고 있다. 단순 코딩 작업과 리소스 수급은 이미 AI에 의해 대체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대규모 AI 언어모델에 기반한 생성 AI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산업 생태계 전반이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 및 게임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와 카카오는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게임 업계에서는 게임 개발과 서비스 운영은 물론 비게임 부문으로의 사업 확장에 있어서 AI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유재홍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생성 AI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24% 이상 지속 성장해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2.6조달러 이상으로 전망된다”며 “(생성 AI 시장은) 미디어 산업을 중심으로 제조, 금융,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확산돼 생성 AI의 영향력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가장 활발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네이버, 로컬 맞춤형...카카오, 마이크로 버티컬 네이버와 카카오는 AI 분야에서 각각 다른 접근 방식으로 서비스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먼저 네이버는 지난해 8월에 발표한 초대규모 AI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 X’를 바탕으로 한국어 이해도와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동성을 강조한 로컬 맞춤형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생성 AI 기반 검색 서비스 ‘큐(CUE:)’,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 X’, AI 글쓰기 도구 ‘클로바 포 라이팅’이 대표적이다. 네이버는 공공, 금융, 소프트웨어, 게임, 모빌리티,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AI 광고 서비스 ‘클로바 포 애드’, 클라우드 기반 기업형 생성 AI 구축 개발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 기업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뉴로클라우드’ 등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AI는 IT 업계뿐만 아니라 유통, 게임, 교육, 공공 등 산업계 전반의 기반 기술로 활용돼 생산성을 증대하거나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며 “이미 많은 기업들이 생성 AI를 내부 생산성 향상 도구로 사용하고 있고, 네이버의 경우 커넥트 X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하이퍼클로바 X 기반 업무 생산성 도구를 사내 임직원들이 테스트 형식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초대규모 AI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 역시 AI를 더 쉽게 사내 시스템에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서비스 완성도와 사용자 수요 등을 지켜보면서 출시를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이미 하이퍼클로바 X를 튜닝해 이용할 수 있는 클로바 스튜디오를 많은 스타트업들이 이용하고 있는데,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상품화한 서비스는 더 쉽게 업무 생산성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하이퍼클로바 X 생태계가 한층 더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X와 달리 특정 사업 분야에 초점을 맞춘 마이크로 버티컬 AI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오픈채팅과 결합된 형태의 ‘AI 콘텐츠 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세분화된 관심사로 형성된 커뮤니티(오픈채팅)에서 관심사에 맞는 큐레이션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I를 활용한 카카오톡의 편의성 개선 역시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카카오톡 실험실을 통해 AI 기능을 추가, 읽지 못한 메시지를 요약하는 기능과 상황에 따라 말투를 변경하는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카카오는 헬스케어 분야에도 AI를 접목할 계획이다. 이는 연속혈당측정기(CGM)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의 식습관, 수면시간, 스트레스, 운동습관 등을 AI가 분석해 건강관리를 돕는 개념이다. ‘파스타(PASTA)’라는 브랜드로 2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자체 개발 초대규모 AI 언어모델 ‘KoGPT 2.0’도 연내 공개, 택시 호출 플랫폼 ‘카카오T’와 지도 서비스 ‘카카오맵’ 등 자사 서비스와 연동해 AI 챗봇으로 이동경로 탐색부터 예약, 결제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AI의 전략적인 연구와 사업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장, 올해 1분기 중 AI 연구와 사업 전개,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첫 자체 데이터센터인 카카오데이터센터 안산을 공식 오픈한다”며 “카카오데이터센터 안산은 하이퍼스케일(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로서 4000개의 렉(서버 보관 설비), 최대 12만대의 서버를 운용할 수 있으며 저장 가능한 데이터양은 6엑사바이트에 달한다. 카카오 및 카카오 공동체의 주요 데이터센터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게임 업계, AI 활용 생산성 향상 ‘박차’ 게임 업계는 최근 AI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게임 캐릭터 설정 및 스토리 창작, BGM 초안 작업 등에서 AI 개발 도구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크래프톤은 개발 및 비개발 전 영역에 걸쳐 AI 솔루션을 적극 활용 중이다. 전체 직원의 97% 이상이 대화 생성 AI 서비스 ‘챗GPT’, 이미지 생성 AI ‘스테이블디퓨전’, 코딩 보조 도구 ‘코파일럿’ 등 다양한 AI 툴을 통해 실무에서의 반복 업무를 효율적으로 대체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는) AI 덕분에 개발자에게 요구하는 기본적인 코딩, 개발 지식이나 검색 스킬의 러닝 커브가 많이 낮아져 예컨대 AI 툴을 적절히 사용하는 능력 등 다른 면에서의 요구 사항이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며 “게임 업계가 큰 변곡점을 맞이했을 때를 게임 산업의 혁명이라고 일컫자면, 1차 혁명은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를 꼽을 수 있고, 2차는 모바일이 등장했을 때라고 볼 수 있다. AI의 등장은 그에 비견되는 3차 혁명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넥슨은 AI 연구 조직인 ‘인텔리전스랩스’를 통해 AI 기술을 게임 개발에 적용하고 있다. AI NPC와 AI 음성 기술을 활용해 게임 내에서 유저와 상호 작용하는 캐릭터를 구현하고, 유저 개인의 선호에 맞는 음성 메시지를 생성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넥슨 역시 음성 AI 솔루션 ‘넥슨 보이스 크리에이터(Nexon Voice Creator)’를 내부 생산성 도구로 활용 중이다. 보이스 크리에이터는 별도의 녹음 없이 기존 음성 데이터를 통해 특정인의 목소리나 억양을 실제와 비슷한 수준의 음성으로 생성할 수 있는 TTS(Text-to-Speech) 활용 기술로, 이용자가 자신의 취향이나 특성에 맞는 음성 정보를 받아보는 등 개인화된 메시지나 정보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 언어모델 ‘바르코’를 통해 게임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는 생성 AI 플랫폼 서비스 ‘바르코 스튜디오’를 통해 게임 스토리 자동 생성, 디지털 휴먼 NPC 생성, AI 일러스트 제작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바르코를 기반으로 항공기상청, 오비고, 트위니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 비게임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 중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초대규모 AI 언어모델을 활용하면 기획, 운영, 아트 등 게임 개발 과정 전반의 분야에서 생산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또한 바르코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휴먼 개발을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소통 경험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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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2월호

"올해 약달러가 대세"...美 증시 등 투자전략은?

대선 등 변동성 확대 리스크 상존...주의 필요 | 시드니=권지언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전망으로 달러가 지난해에 이어 약세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화 흐름이 자산별로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월가는 연말로 갈수록 미 달러화 약세 압력이 커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한 주요 투자은행(IB)들의 달러인덱스(달러지수) 전망치는 3월 말 104.5, 6월 말 103.7, 9월 말 102.3, 12월 말 100.7을 가리켰다. 올해 중반까지 미국의 성장 둔화가 이어지고 중반부터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된 뒤 연말로 갈수록 미 달러화 약세 압력이 확대되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기축통화 역할을 하고 있는 달러화의 가치 변동은 원유나 원자재 가격은 물론 주식 등 다양한 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미 증시의 경우 달러 약세가 미국 내 다국적 기업들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겐 호재가 될 전망이며, 달러 약세는 아시아와 유럽 등 신흥국 자금 유입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나 지정학 리스크와 같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 변수들이 남아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달러-美증시 ‘역의 상관관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증시 투자자들이 달러 움직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면서, 다국적 기업들의 실적이 달러 가치에 크게 좌우돼 증시 향방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환율 전문가 마크 챈들러 베넉번글로벌포렉스 최고 시장전략가는 미국 기업들의 40% 정도가 해외에서 실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그만큼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 가치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작년 11월 1일부터 12월 29일까지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5% 정도 하락했고, 이때 미 증시는 수주간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연고점 부근까지 치솟았다. 기술분석업체 올스타차트닷컴 리서치 담당이사 스티브 스트라차는 “달러가 약세일 때 리스크 자산에는 순풍이 된다”면서 달러인덱스가 2020년 3월 20일 정점을 찍은 뒤 연준이 특별 부양책을 발표했고, 이후 달러 하락과 동시에 증시 불마켓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반대로 그는 달러인덱스 움직임이 크지 않을 때 증시 역시 횡보할 수 있다면서, 2022년 12월 12일부터 2023년 3월 7일까지 달러인덱스가 0.5% 오르는 사이 S&P500지수는 보합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달러 가치와 미 증시 간 역의 상관관계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파이 투자전략대표 리즈 영은 달러 움직임의 배경을 잘 살펴야 한다면서, 경제가 둔화돼 달러 약세가 나타나면 이는 증시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B들 “신흥국 주목”...동시에 ‘신중’ 주문 월가 IB들은 대체로 달러 약세 전망과 함께 올해 신흥국 시장을 주목하라고 입을 모았다. 과거에도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이후에는 신흥국에 외국인 증권 자금 유입이 강화된 바 있는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연준의 금리 인하와 달러 하락이 신흥 시장에 호재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네드 베이비스 리서치는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신흥국 채권 아웃퍼폼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베스코도 달러화 가치가 내린다는 가정하에 신흥국 통화 표시 채권을 선호한다고 밝혔고, 아문디도 연준의 금리 인하와 달러 약세 가정하에 신흥국 통화 표시 채권이 눈길을 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제금융센터는 올해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외의 영역에서 작지 않은 파급력을 지닌 꼬리 위험들이 잠재된 만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중에서도 전문가들은 아직 결과를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미국 대선이 가장 큰 리스크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일각에서는 달러 반등 가능성도 제기됐는데, 러셀 인베스트먼트는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달러의 안전자산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UBS와 바클레이즈는 미 달러화가 주요 10개국 통화에 비해서는 성장률 격차나 금리 차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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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블랙 아이스’ 교통사고 주의보 보험료 할증 피하려면?

보험처리 시 무사고 보험료 할인 사라지고 할증 삼성화재, 보험처리 유불리 비교 서비스 보험금 반납 후 사고 이력 삭제 ‘자동차보험 환입’ 활용 |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 지난 1월 4일 새벽 세종시에서 자동차 약 40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 25분쯤 세종시 금강을 가로지르는 금빛노을교에서 차량 29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약 1시간 뒤에는 금빛노을교 바로 옆에 있는 아람찬교에서 차량 12대가 연달아 추돌했다. 두 사고 원인은 모두 블랙 아이스(black ice)였다. 전날 내린 비 등으로 검은 아스팔트 위에 얇은 얼음막(블랙 아이스)이 생기며 주행 중인 차가 미끄러졌고 연쇄 추돌로 이어졌다. 블랙 아이스는 ‘도로 위 시한폭탄’으로 불리며 겨울철 교통사고 주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블랙 아이스 교통사고는 1년에 1500건 넘게 발생한다. 특히 겨울철인 11월부터 2월 사이에 집중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2년 결빙·서리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1658건이다. 부상자는 1042명에 달한다. 사고가 가장 많은 때는 출근시간대다. 전체 사고의 22.1%가 오전 8~10시에 발생했다. 블랙 아이스 교통사고도 다른 교통사고와 마찬가지로 자동차보험으로 사고 접수 및 처리를 할 수 있다. 다만 자동차보험만 믿었다가는 이듬해 보험료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1년 단위로 자동차보험이 갱신될 때 사고 이력이 많은 운전자에게 보험사가 보험료를 더 받고 있어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은 사고 건수에 따라 3년 동안 소액 사고가 1건이라도 있다면 보험료가 할증된다. 보험사마다 차이가 있으나 평균적으로 3년 이내 보험 처리 건수가 1건일 때는 15% 할증, 2건일 때는 38% 할증, 3건 넘을 때는 50%가 각각 할증된다. 만약 3년 동안 무사고로 보험료 할인을 받은 사람이라면 보험료 할증에 더해 기존 보험료 할인도 사라져 체감하는 보험료 인상 폭은 크다. 보험료를 얼마나 더 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운전자를 위해 보험사는 향후 보험료를 계산해 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삼성화재 다이렉트에서는 ‘보험 처리할까 말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사고 정보만 입력하면 향후 3년간 갱신 보험료와 사고 처리 비용을 고려해 보험 처리 유불리를 현재 시점 기준으로 알려준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아니라면 △본인 기본보험료 △본인 등급 △가입한 보험사 할증률 기준 등으로 보험 처리 유불리를 따져볼 수 있다. 다만 보험사마다 규정이 다르므로 고객센터 등을 통해 문의하는 게 편리하다. 보험 처리를 해서 보상까지 받았는데 보험을 처리한 게 손해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 수도 있다. 이때는 자동차보험 환입 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자동차보험 환입 제도는 보험사에서 받은 보험금을 다시 돌려주고 해당 사고 건수를 보험료 할증 평가에서 제외하는 방법이다. 보험사에 돌려줘야 할 보험금과 3년 동안 할증될 보험료 및 사라지는 할인 보험료를 따져 저렴한 방법을 택하면 된다. 자동차보험 환입 제도는 본인 자동차보험을 가지고 있는 설계사에게 문의하면 된다. 인터넷 등 다이렉트로 가입했다면 해당 보험사 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보험사에서는 보험금 1000만원 사고 1건보다 20만원 소액 사고가 3건 넘는 경우에 보험료가 더 많이 오른다고 보고 있다. 이에 보험사는 자동차보험 환입 제도를 잘 이용하면 이듬해 보험료 폭탄을 피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 제도를 활용하면 사고 기록을 삭제해 무사고 기록을 유지할 수 있다”며 “3년 무사고 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면 이 제도로 계속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 피해 금액을 합의하고 보험 처리 여부 손익을 따질 여유가 없을 때도 자동차보험 환입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며 “가벼운 접촉 사고가 발생했을 때 자동차보험으로 우선 처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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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 투자설명서] 공매도 금지∙거래세 인하....2024년 달라지는 증시 제도는?

공매도 제도 개선, 투자자별 담보비율 맞출 듯 주총 이후 배당기준일 도래...정관 확인해야 증권거래세 올해 0.18%...전년 대비 0.2%p↓ | 이석훈 기자 stpoemseok@newspim.com 갑진년 새해가 밝은 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습니다. 올해는 신규 투자방법 등장과 배당기준일 변경 등 국내 증시 전반에 걸친 변화가 예고돼 있습니다. 하지만 신규 제도 도입 시기와 구체적 내용에 대해 둔감한 투자자들이 꽤 많은 실정인데요. 이번 ‘주린이 투자설명서’에서는 ‘2024년 달라질 증시 제도’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상반기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개선안은 조율 중 우선 올해 6월까지 공매도 목적의 거래는 전면 금지됩니다. 작년 11월 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공매도 전면 금지안을 의결한 후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한 공매도 거래가 중단된 바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1월 4일 열린 신년 첫 업무보고에서 “전자 시스템이 확실히 구축될 때 이것(공매도 금지 조치)을 푸는 것이지, 그게 안 되면 계속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금지 기간에 사회적 공론화를 거쳐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개선안의 핵심은 개인과 기관·외인 투자자의 공매도 담보 비율과 상환 기간을 각각 105%와 90일로 동일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여기에 무차입 공매도의 사전 방지를 위해 내부 전산 시스템과 내부 통제 기준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포함했습니다. 다만 외인·기관 투자자의 기간 연장 금지 여부, 내부 전산 시스템 효율성에 관한 유관기관과 개인 투자자의 입장차가 커 한동안 진통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배당기준일은 주총 이후로...“상장사 정관 꼭 확인을” 올해부터는 배당 절차도 달라집니다. 원래 각 상장사는 매년 말일을 배당기준일로 정해놓고, 폐장일로부터 이틀 전까지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그런데 구체적 배당 규모는 그다음 해 3월에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정되다 보니 개인투자자들은 얼마를 배당받을지 모른 채 투자해야 하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이에 금융위원회에서는 작년 1월 말 배당 절차 개선안을 마련하고 상장사들에 주총 이후로 배당기준일을 설정하도록 권고했습니다. 배당금이 결정된 후 주식을 사도 배당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아직 배당기준일을 설정하지 않은 상장사도 있기 때문에, 배당을 목적으로 주식을 매수할 때는 해당 회사의 정관을 꼭 확인해 봐야 합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주주총회가 배당기준일보다 늦게 열리다 보니 배당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들이 깜깜이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배당 절차 개선으로 그 문제가 해소됐다”며 “상장사마다 배당기준일이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증권거래세 인하·대주주 요건 완화해 거래 부담 낮춰 투자 과정에 대한 규제도 대폭 줄어들 예정입니다. 우선 증권거래세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0.23%에서 0.20%로 줄었고, 올해는 0.18%로 전년 대비 0.2%포인트(p) 내렸습니다. 2025년에는 0.15%로 다시 한 번 인하될 예정입니다.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인 대주주 요건도 완화됩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 21일 상장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 기준 중 종목당 보유 금액 10억원 이상을 50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매년 말 절세 목적으로 주식을 매도하는 현상이 수그러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개인용 국채·신종증권 시장 등장...투자 선택 폭 커져 마지막으로 신형 투자방법의 등장으로 투자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작년 9월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개인투자용 국채 도입을 위한 ‘국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개인투자용 국채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개인만을 대상으로 한 10년·20년 만기 국채 투자 상품으로, 국고채 금리에 가산금리가 적용되며 최대 2억원까지 이자소득에 대해 14% 분리과세가 적용됩니다. 또 한국거래소는 올 상반기를 목표로 신종증권 시장 개설을 준비 중입니다. 만약 실현된다면 거래소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내에 조각투자 방식의 비정형적 신종증권(투자계약증권·비금전신탁수익증권)이 거래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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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발굴·리포트·투자 뉴스 2분기엔 실시간 상담까지

MTS 통해 AI가 시황, 수급 동향, 뉴스 보여줘 미래에셋증권·KB증권 등 베타 서비스 개시 | 한기진 기자 hk77@newspim.com “안녕,나는 미래에셋증권 투자AI야~. (Powered by GPT-4)” “포바이포, 엑셈, 삼성제약,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 의견을 알고 싶어.” “네! 포바이포는 1월 9일 전일 대비 29.9% 상승한 1만1750원에 마감했습니다. 최근 3개월간 외국인은 4만4000주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6만9000주를 순매도했습니다. 포바이포는 ‘CES 2024 혁신상’에서 화질 고도화 AI 솔루션 ‘픽셀(Pixell)’로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부문과 디지털 이미징/사진 부문의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엑셈은 1월 9일 오전 11시 어제보다 13% 오른 2955원으로 연일 급등하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간 외국인은 72만주를 순매수하고, 기관은 180만주를 매도하고 있습니다….” “삼성제약의 1월 8일 종가는 2395원으로 기록됐습니다. 금일 코스피 거래량에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주가는 최근 6개월간 주요 매물이 존재하는 2400~2500 구간에 근접하였으며….” “셀트리온은 12월 28일 종가로 20만15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6.16% 상승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최근 6개월 동안 매물대 구간인 14만원에서 15만원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3개월 동안 외국인은 17만주를 순매수하고, 기관은 97만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주요 뉴스로는 셀트리온그룹이 상장 3사 통합의 첫 단계로 ‘통합 셀트리온’을 출범했습니다. 이 통합을 통해 셀트리온은 일감 몰아주기와 분식회계 등 논란이 있던 문제를 해소하고 글로벌 빅 파마 도약을 계획하며….” 미래에셋증권 MTS의 다양한 서비스 중 ‘커뮤니티나 투자AI가 요약한 종목은?’에 나오는 내용이다. Chat GPT-4 엔진을 기반으로 만든 시황 및 뉴스 요약 투자 정보 서비스다. 아직 고객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지 못하는 베타 버전 서비스이지만 생성형 AI가 적용된 첫 투자 서비스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Chat GPT-4를 활용한 AI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는 챗봇 형태의 서비스가 있었다. 입력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으로서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 기능이 없어 AI 서비스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제 AI를 기반으로 한 투자 정보 및 매매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Chat GPT-4를 기반으로 국내외 번역 및 요약된 투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존 리서치센터 인력이 포괄하기 힘든 중소형 종목까지 빠르고 폭넓게 리프트 범위를 확대해 제공하는 AI 리포트, 시장 읽어주는 AI, 종목 읽어주는 AI 등 리서치 서비스에도 AI를 접목 중이다. 주식종목 선별 서비스에도 AI를 활용했다. 고객 통계 빅데이터를 활용한 초고수의 선택 서비스는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유지해온 고객들 중 향후 한 달 수익률이 좋을 상위 1% 초고수를 예측 선별해 실시간으로 이들의 종목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 안인성 디지털부문 대표는 “디지털과 AI의 가속화로 No.1 글로벌 투자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큰 목표하에 기민하게 대응해 왔다”며 “AI 기술은 이미 미래에셋증권의 차별적인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했고,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해 획기적인 투자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KB증권은 미래에셋증권보다 한 단계 진화한 AI 서비스 ‘Stock GPT’를 테스트하고 있다. Chat GPT 기반으로 실시간 주식시장의 투자 정보를 검색하고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개인 눈높이에 맞춘 실시간 투자 조언을 질의응답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다. 우선 현재 주식시장의 흐름과 이를 움직이는 중요한 이슈, 최신 경제 트렌드 등을 실시간으로 검색해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식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테마나 업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트렌드를 파악한 뒤 실제 투자 종목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주는 ‘종목 발굴’이다. 예를 들어 ‘생성형 인공지능과 관련된 업종은? 온디바이스 AI 업종 내 상승 종목은?’ 등 간단한 질문을 통해 실제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종목 이슈 검색’ 기능으로 특정 기업 및 종목의 주요 이슈, 급등 원인 등을 최신 정보를 기반으로 실시간 검색해 요약 제공한다. KB증권은 향후 Stock GPT 서비스 품질을 고도화해 올해 1분기 내에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며 MTS M-able 미니, WTS M-able 와이드에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KB증권 하우성 디지털사업총괄본부장은 “Stock GPT는 빠르게 변화하는 증시 상황 속에서 실시간 투자 정보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AI 대화형 서비스”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Chat 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클라우드와 서비스를 개발 중이고, IBK투자증권과 같은 소형사도 개발에 착수했다. 유진투자증권은 PB(프라이빗 뱅커)들이 자산관리 리포트를 작성할 때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Chat GPT-4.0 기반으로 만들었다. 다만 은행이나 보험사는 생성형 AI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제한에다 아직 기술이 무르익지 않아 관련 서비스를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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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의 AI' 원년...스마트폰·노트북 등 장착 러시

AI 장착한 노트북 속속 출시...삼성 생성AI ‘가우스’ 전략 공개 삼성 갤럭시S24 ‘AI폰’ 최초 공개...애플과 경쟁 예고 | 김지나 기자 abc123@newspim.com | 이지용 기자 leeiy5222@newspim.com 지난해 챗GPT를 필두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했고, 최근엔 AI를 품은 온디바이스 AI 제품들이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스마트폰부터 PC, 가전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AI를 장착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각 기업들은 온디바이스 AI 제품을 두고 본격적인 주도권 경쟁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LG, AI 노트북 출시...온디바이스 AI 줄 이을 듯 지난해 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AI 노트북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여 주목받았다. 양사 제품 모두 인텔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14세대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장착한 세계 최초 AI 노트북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도 올해 최신 노트북에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장착한 제품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제품들에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AI 퍼포먼스를 지원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적용돼 전력 효율과 작업 속도를 개선하고 게임·비디오·영상 편집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능을 활성화해 생산성을 높여준다. 지금 막 모습을 드러낸 AI 노트북에서 사용자들이 큰 변화를 체감할 순 없겠지만 PC 시장에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열렸다는 점에선 의미가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부터 AI PC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AI PC는 차세대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어 PC 출하량 반등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11월 열린 ‘삼성 AI 포럼’에서 자체 개발한 생성 AI ‘가우스’를 공개하는 한편 온디바이스 AI 전략을 발표했다. 가우스는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지원하며 외국어 번역, 이미지 생성, 편집, 변환 기능 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 생성 AI를 단계적으로 삼성전자 제품에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img4 삼성·애플, 첨단기술 도입...AI폰 선점 경쟁 가우스가 첫 번째로 탑재된 제품은 올해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을 통해 선보인 ‘갤럭시S24’다. 애플 또한 차세대 기술을 탑재한 AI폰으로 맞서는 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AI폰 출하량은 1억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7년까지 출하량은 연평균 83%씩 성장해 연간 5억2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4년간 누적 출하량은 10억대가 넘는다. 지난해 출하량은 4700만대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AI와 서버 기반(클라우드) AI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AI’를 스마트폰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AI 기능을 포함한 갤럭시 폰은 사용자의 사용 패턴과 선호도, 취향 등을 학습해 각종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AI가 실시간으로 상대방에게 통역해 내용을 전달하는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을 공개했다. 애플은 최근 사람이 나오는 영상 한 개로 여러 3D 애니메이션 아바타를 생성하는 AI인 ‘휴먼 가우시안 스플랫(HUGS)’을 발표했다. 영상에서 인물과 배경을 분리하거나 재활용할 수 있다. 또 춤을 추는 사람의 얼굴과 복장, 배경까지 재조합할 수 있어 가상현실(VR)과 게임, 쇼핑 등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를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장 올해부터 경쟁사들이 첨단기술을 앞세울 것으로 보여 삼성이 의미 있는 점유율을 유지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실생활과 마케팅 분야에서 사용자들의 불편한 점을 파악하고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AI 기능을 선점하는 기업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준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우리 삶에 들어올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데이터센터 AI에서 온디바이스 AI로 확장하는 새로운 AI 산업 방향성은 명확해 보인다”면서 “2024년은 온디바이스 AI와 신경망처리장치(NPU) 확산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10월 ANDA
2023.11월 ANDA
2023.12월 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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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월 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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