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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호

눈부신 성장 기대되는 미래형 태양광 기술 ‘BIPV’

탄소중립 원년, 중국의 핵심 미래 성장산업 중국 BIPV 시장, 1조위안 규모 성장 기대 융기실리콘 ‘룽딩’, 국산 BIPV 기술력 과시 | 서유진·김수지 인턴기자 국제사회의 환경오염 공동 대응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탄소중립(탄소 순배출량 제로)’ 실현을 위한 핵심 방향인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은 신재생에너지 개발, 더 나아가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 주목받는 핵심 기술 중 하나다. 건물에서 사용되는 만큼의 에너지를 생산해 사용에너지와 생산에너지의 합을 제로(0)에 가깝게 만드는 ‘제로에너지 건축’의 핵심 기술이기도 하다. 올해 ‘탄소중립 원년’을 맞이한 중국에서도 BIPV는 거대 잠재력을 지닌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부상했다. 특히 206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중국 당국이 지속적으로 쏟아낼 정책적 지원에 대한 기대감은 BIPV 산업의 성장 여력을 키우는 핵심 배경이 되고 있다. 미래형 태양광 핵심 기술인 BIPV 산업의 현주소와 중국 BIPV의 발전 전망을 짚어보고, 중국 증시 BIPV 테마주의 높아진 투자가치를 태양광 섹터 우량주 융기실리콘자재(隆基股份 601012.SH)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미래형 태양광 핵심기술 ‘BIPV’의 이해 1. 태양광발전소의 분류 태양광발전소는 발전 규모 및 배전망(수요자의 전기시설을 공용 송전망에 연결하는 장비와 도선망)과의 연결 방식에 따라 크게 ‘집중형 태양광발전소’와 ‘분산형 태양광발전소’로 분류된다. 분산형 태양광발전소는 건축물과의 결합 여부에 따라 ‘건물부착형 태양광발전시스템(BAPV, Building Attached PV)’과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 Building Integrated PV)’으로 재분류된다. BAPV는 건축물에 부착하는 형태의 발전시스템으로, 태양광발전기를 건물의 옥상과 같은 여유 공간에 부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BIPV는 건축물과 태양광발전기의 일체형 시스템으로, 태양광 모듈을 건축물 외장재로 사용하는 태양광발전시스템이다. 건축 자재로 활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건물의 외관을 해치지 않아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옥상 외에 창호나 벽면, 발코니 등에도 장착이 가능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분산형 태양광발전소 시장의 규모는 2017년을 기점으로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해당 연도 중국 분산형 태양광발전소의 발전용량은 전년 대비 360% 증가하며 19.4기가와트(GW)를 돌파했다. 2018년에는 중국 전체 태양광 발전용량의 47%를 차지, 태양광 에너지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2. BIPV의 탄생과 발전 BIPV 기술이 처음 도입된 건 약 30년 전이다. 1991년 독일 뮌헨의 최대 건축산업전시회에서 독일의 태양광 기업인 슈코(SCHUECO)가 태양광발전 기능을 결합한 커튼 월을 선보인 것이 그 시작이었다. 이후 일본, 미국, 스페인 등 여러 국가에서 태양광발전기와 건축물을 결합하는 BIPV 시스템 공정을 도입하며 BIPV 산업은 빠르게 발전한다. 중국에서는 2004년 선전 웬보웬 엑스포 파크와 베이징 티엔푸 공단이 협력해 중국 내 첫 BIPV 프로젝트를 구축한 것을 기점으로 BIPV 기술이 활용되기 시작한다. 이후 다수의 BIPV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BIPV 설계에 기초한 건자재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현재의 산업체인 규모로 성장하게 된다. 3. 글로벌 BIPV 대표 제품 1) 미국: 테슬라의 솔라루프(Solar Roof) 해외에서는 유럽과 미국의 하이엔드 주거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테슬라의 솔라루프(Solar Roof)가 대표적인 BIPV 제품으로 꼽힌다. 지난 2016년 8월 테슬라는 2006년에 설립된 미국 가정용 태양광시스템 설치 1위 기업인 솔라시티(Solar City)를 인수한다. 같은 해 10월 솔라루프 1세대 제품을 선보인 후 3년 뒤인 2019년 3세대 제품을 출시하며 기술경쟁력을 확대했다. 3세대 제품은 기와 표면이 강화유리로 제작돼 일반 지붕 기와보다 3배 이상 견고하고 풍속 166MPH에도 견딜 수 있다. 또한 매트리스와 여러 겹의 공기층을 이용해 열 차단에 강하며, 이용수명도 25년으로 긴 편이다. 이전 세대 제품과 비교했을 때, 3세대 태양광 기와 면적은 4배 이상 늘어났지만 동일한 지붕 면적 및 연간 발전량 기준으로 기와 하나의 가격은 40% 가까이 줄어들었다. 기능적으로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외형적으로도 다채로워졌다. 동일한 외형을 갖춘 태양광 지붕과 비(非)태양광 지붕의 두 종류로 출시, 지붕 면적과 원하는 용량에 따라 다양한 수량의 태양광 기와를 장착할 수 있다. 테슬라는 솔라시티를 인수한 후, 솔라시티가 구축해 놓은 3가지 사업모델을 채택해 기존 태양광시스템 솔라패널(Solar Panel)에도 적용했다. 하지만 2019년부터 테슬라는 기존의 전통적인 태양광시스템을 포기하고, 매달 고정비용을 지불하면 태양광시스템 설치 및 사용이 가능한 구독 서비스로 사업모델을 변경하게 된다. 당시 미국 캘리포니아 기준 구독 서비스 비용은 매달 65달러 정도였다. 현재 솔라루프는 구독 서비스를 통한 온라인 직거래로만 판매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테이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솔라루프를 설치할 경우 일반 가정보다 전기료를 더욱 절약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가구당 월평균 전기요금을 110달러, 평균 주택면적을 2000평방피트(ft²)로 가정했을 때 적용률 4.6킬로와트(kW)인 솔라루프는 프리미엄 지붕 가격과 비슷하고, 그에 더해 연간 1337달러의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하다. 2) 중국: 융기실리콘자재의 룽딩(隆頂) ‘룽딩(隆頂·영문명 LONGiRoof)’은 국내에서 ‘론지솔라(LONGI SOLAR)’로도 잘 알려진 융기실리콘자재(隆基股份 601012.SH)의 첫 BIPV 제품이다. 중국 최대 태양광 업체인 융기실리콘자재는 BAPV를 직접 생산하며, 이를 기반으로 BIPV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9년 6월 첫 BIPV 공장을 건설한 이후, 2020년 7월 첫 BIPV 제품인 ‘룽딩’을 출시했다. BAPV와 유사하게 상공업 시설물 지붕에 밀착시키는 제품으로, 주로 대기업 공업단지와 대규모 물류시설 등을 중심으로 공장 신축 및 리모델링 등에 활용되고 있다. 룽딩은 태양광 모듈과 유색 철강기와로 이뤄져 있으며, 중간에 구조접착제로 부분 응력을 줄여 설치 시 압착이 가능하다. 건자재로서 기준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기존 기와보다 바람과 방수에 강하다. 기존의 유색 철강기와는 수명이 짧고 틈새로 물이 새기 쉬워 그 위에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하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룽딩은 이런 결점을 보완해 2400파스칼(Pa)의 하중을 견디고 방수 성능이 우수하도록 설계됐고, 30년간의 보증 서비스도 제공된다. 중국 태양광에너지 전문매체 오브위크(OFweek)의 자료에 따르면 지붕 면적이 1000평방미터(m²)이고, 연간 전기사용량이 22만도이며, 상업용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kwh)당 0.69위안이라 가정했을 때 일반 지붕에는 213만위안, 유색 철강기와에 설치된 BAPV에는 139만위안, BIPV에는 110만위안의 전기요금이 소요돼 BIPV가 비용절감 효율 측면에서 월등히 높음을 알 수 있다. @img4 4. BIPV의 4대 강점 BIPV의 강점은 크게 네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우선, 수명이 25년 이상으로 지붕의 노후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전력 소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음으로, 건물의 일부로서 지붕 및 태양광발전기의 소유권이 전기 사용자에게 귀속되는 만큼 상업모델의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 양도 또한 비교적 용이하며, 비즈니스 모델의 참여자가 줄어들어 수익모델이 명확해질 수 있다. 아울러 일반 지붕 또는 BAPV에 들어가는 전기 비용보다 훨씬 저렴해 가성비가 우수하다. 마지막으로, 건축물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외관을 해치지 않고 디자인 요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상업·공업용’에 국한된 중국 BIPV 산업 현황 미국 시장조사기관 N-테크 리서치(N-tech Research)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BIPV 시장 규모는 32억달러로, 지속적인 상용화를 통해 2024년 68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이 수치는 중국 시장을 배제하고 산출된 것이어서 향후 관련 시장의 성장성은 더욱 크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제품별 글로벌 BIPV 시장의 성장성을 살펴보면, 향후 수년간 개인용과 공업용 BIPV는 현재의 시장 규모를 유지해갈 것으로, 상업용 BIPV는 현재보다 적게는 60%, 많게는 8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 BIPV 현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처럼 대개 개인용 BIPV의 경우 도심 외 지역에 설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중국의 도심 외 지역 거주자의 경우 소득 수준이 낮고 대부분 판자촌과 같은 단체 생활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용 BIPV 시장 규모는 집계가 불가능할 정도로 작다. 따라서 중국의 BIPV는 상업용과 공업용 제품에 한정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중국 BIPV 산업, 1조위안 규모 성장잠재력 보유 개인용 BIPV 영역이 배제된 중국 시장이지만, 잠재력은 무시할 수 없다. 중국 BIPV 시장은 소재 및 부품의 높은 단가 탓에 상용화 단계로 접어들지는 못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들어 태양광패널 생산에 필요한 시스템 및 웨이퍼 단가가 하락하는 추세여서 향후 빠르게 상용화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2007년 와트(W)당 60위안에 달했던 시스템 단가는 현재 5위안 수준으로 떨어졌고, 단결정 및 다결정 웨이퍼의 단가 또한 각각 10분의 1 수준인 와트당 2위안, 와트당 1.8위안으로 하락했다. 중국 당국이 쏟아내고 있는 정책적 지원은 BIPV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는 배경 중 하나다. 태양광 산업 발전을 위한 당국의 정책적 지원은 지난 2016년부터 본격화됐다. 공업용 및 상업용 BIPV 설치가 적합한 지역의 정부를 주축으로 정책이 마련돼 왔으며, 보조금 지급 및 세금 감면 혜택 등이 주를 이뤘다. 여기에 최근 중국 정부는 ‘BIPV 시범사업 방안’을 발표하며 BIPV 산업 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착수했다. 이처럼 태양광 소재 및 부품의 단가 리스크가 완화되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BIPV의 상용화도 머지않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내 도시 건설면적은 300만평방미터(㎡)이고, 그중 BIPV 설치 가능 면적은 30억㎡ 정도다. 중국건축과학연구원과 중신증권연구소가 공동 진행한 BIPV 시장 규모 평가에 따르면 연간 신규 건축면적 40억㎡에 BIPV 제품의 침투율을 5%로 가정하고 평균단가를 ㎡당 1000위안으로 계산할 경우 BIPV 시장 규모는 매년 2000억위안 정도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BIPV 시장이 향후 1조위안(약 177조원)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며, 높은 기술경쟁력이 요구되는 BIPV 특성상 소수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내다본다. @img5 시총 5000억위안, BIPV 섹터 우량주 ‘융기실리콘’ 최근 중국 증시에서도 태양광, 그중에서도 BIPV가 핵심 투자 방향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산업체인 종목들의 성장잠재력과 투자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연일 최고가 경신 랠리를 펼치고 있는 태양광 섹터 최대 우량주 융기실리콘자재(隆基股份 601012.SH)의 성장성이 주목된다. 7월 8일 기준 융기실리콘자재는 태양광 섹터 최초로 장중 시가총액(시총) 5000억위안을 돌파했다. 2019년 8월 8일 1000억위안, 2020년 10월 9일 3000억위안, 2021년 1월 5일 4000억위안에 이어 6개월 만에 5000억위안 선도 넘어섰다. 2012년 4월 11일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 초기 60억위안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할 때 9년여 만에 몸값이 33배나 뛴 셈이다. 2000년에 설립된 융기실리콘자재는 20여 년 만에 중국 최대 종합 태양광업체로 성장했다. 특히 단결정 웨이퍼와 모듈 생산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2020년 기준 단결정 웨이퍼와 모듈 출하량 규모로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20년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545억8300만위안, 순이익은 85억5200만위안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5.92%, 61.99% 늘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융기실리콘자재는 최근 BIPV 사업으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6월 중국 최초의 BIPV 공장을 설립하며 관련 시장으로 진출한 융기실리콘자재는 올해 3월 중국 대표 친환경 건축자재 생산업체 삼특고빈(森特股份 603098.SH)의 지분 27.25%를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삼특고빈은 건축용 자재 금속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해당 자재와 융기실리콘자재의 태양광패널을 결합해 BIPV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융기실리콘자재의 경우 자체 개발한 BIPV 제품인 ‘룽딩’의 제품경쟁력을 이미 입증한 만큼, 양사는 태양광 응용제품 공동개발을 통해 BIPV 시장 점유율을 더욱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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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호

350년 전통의 권위 중의약 대장주 ‘북경동인당’

3대 상장사 보유, 최초 A + H 상장 이정표 우황청심환·오자연종환 등 제품라인 구축 상반기 주가 71%↑, 시총 제약주 중 19위 | 배상희 중국전문기자 pxx17@newspim.com 올해 들어 본격화된 중의약 섹터의 주가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중의약 산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 전방위적인 지원책에 힘입어 중의약 테마주들의 성장잠재력과 투자가치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중의약 섹터의 대장주인 북경동인당(同仁堂 600085.SH)은 이 같은 시장의 기대감 속에 2분기 들어 눈에 띄는 우상향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북경동인당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주된 배경으로는 △350여 년 전통을 자랑하는 중화라오쯔하오(中華老字號, 오랜 역사를 지닌 중국 브랜드)로서의 ‘네임 밸류’ △3대 자회사를 통해 구축한 제품경쟁력 △안정성에 성장성까지 갖춘 펀더멘털 등이 거론된다. 브랜드 경쟁력 보유한 350년 전통 ‘라오쯔하오’ 북경동인당의 역사는 1669년(청나라 강희 8년) 러셴양(樂顯揚)이 베이징에 설립한 동인당약실(同仁堂藥室)에서 시작됐다. 1723년(청나라 옹정 원년) 옹정(雍正)부터 건륭(乾隆), 가경(嘉慶), 선통(宣統) 8대 황제에 이르기까지 188년에 걸쳐 황실에 의약품을 공급하며 중의약업계에 뿌리를 내린 북경동인당은 350여 년이 지난 현재 중국을 대표하는 중의약 제조회사로 성장했다. 1992년 중국베이징동인당그룹공사(中國北京同仁堂集團公司, 이하 동인당그룹)를 설립하며 현대식 중의약 제약업체로 거듭난 북경동인당은 1993년 홍콩에 동인당 1호점을 개설하며 해외시장 진출 거점을 마련하게 된다. 이후 2006년 중국 1호 중화라오쯔하오로 선정되며 전 세계적으로 브랜드 ‘네임 밸류’를 높이게 된다. 동인당그룹은 3대 자회사를 본토증시와 홍콩증시에 상장시키며 제품경쟁력과 시장영향력을 더욱 확대한다. 1997년 설립 후 같은 해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베이징동인당주식유한공사(北京同仁堂股份有限公司 ·북경동인당 600085.SH), 2000년 설립 후 같은 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베이징동인당과기발전주식유한공사(北京同仁堂科技發展股份有限公司·동인당테크놀로지 1666.HK), 2013년 설립 후 같은 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베이징동인당국약유한공사(北京同仁堂國藥有限公司·베이징 퉁런탕 차이니스 메디슨 3613.HK)가 그것이다. 동인당그룹은 동인당테크놀로지의 홍콩증시 상장을 성공시키며 본토증시와 홍콩증시에 동시 상장한 최초의 ‘A+H주’라는 이정표적 기록도 남기게 됐다. 3대 상장사 앞세워 ‘제품라인 경쟁력’ 강화 3대 상장사는 모두 중의약 제품 연구개발 및 생산판매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북경동인당은 동인당 1급 브랜드 제품을, 동인당테크놀로지는 2~3급 브랜드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베이징 퉁런탕 차이니스 메디슨은 해외시장 소매판매 사업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해외 영업플랫폼’으로서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 주력 생산제품을 살펴보면 북경동인당은 남성 정력강화제 오자연종환(五子衍宗丸), 소화기질환 치료제 인삼건비환(人蔘健脾丸), 식욕 및 소화기능 개선제 대산사환(大山楂丸), 자양강장 및 관절통증 치료제 삼이환(參茸丸), 기침 및 해열 치료제 통선리폐환(通宣理肺丸), 해열 및 통증 완화제 우황상청환(牛黃上清丸) 중심의 제품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동인당테크놀로지는 기력·체력 강화제인 귀작지황환(歸芍地黃丸)과 맥미지황환(麥味地黃丸), 콩팥 기능 강화제인 금궤신기환(金匱腎氣丸), 보양 및 혈액생성 기능이 있는 녹용아교(鹿茸膠), 체력·혈색 개선에 효과가 있는 전칠보환(田七補丸) 등을 생산하고 있다. 베이징 퉁런탕 차이니스 메디슨은 뇌질환과 중풍성질환 치료제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우황청심환(牛黃清心丸)을 비롯해 안궁우황환(安宮牛黃丸), 대활낙단(大活絡丹) 등의 심·뇌혈관 치료제를 중심으로 극세진주분(極細珍珠粉)과 백봉환(白鳳丸) 등의 여성 건강제품, 건강보조제품을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라인을 갖춘 상태다. @img4 3대 중의약 대장주 ‘주가·시총·실적’ 비교 북경동인당은 A주에서 장주편자황제약(600436.SH), 운남백약(000538.SZ)과 함께 중의약 섹터 3대 대장주로 꼽힌다. 상반기 주가상승폭 기준으로는 북경동인당이 가장 우수했다. 올해 상반기 북경동인당의 주가는 누적 기준 70.92% 상승했다. 상반기 최저점(2월 4일 장중 주가 기준 23.50위안) 대비 최고점(5월 28일 장중 주가 기준 44.69위안) 주가 상승폭은 86.99%에 달했다. 장주편자황제약은 ‘중의약업계 마오타이(茅臺)’ (A주 전체에서 가장 높은 시총을 자랑하는 ‘귀주모태’ 종목에 빗대 해당 섹터를 대표하는 대형 우량주라는 의미를 표현함)의 탄생이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상반기 눈에 띄는 주가 상승세를 연출했다. 하지만 상반기 누적 상승폭만을 기준으로 할 때 장주편자황제약은 67.94% 올라 북경동인당에는 못 미쳤다. 상반기 최저점 대비 최고점 주가 상승폭은 74.47%였다. 같은 기간 운남백약은 5.04% 상승하는 데 그쳐 가장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였다. 상반기 최저점 대비 최고점 주가 상승폭은 43.73%였다. 시가총액(시총) 측면에서는 장주편자황제약이 월등히 앞선다.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6월 30일 기준 장주편자황제약의 시총은 2704억6700만위안으로 제약 섹터 종목 278개 중 3위를, A주 종목 4445개 중에서는 50위를 기록했다. 7월 6일 최신 주가 기준 장주편자황제약의 시총은 2691억위안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장주편자황제약의 시총은 7월 6일 기준 3대 종목 중 두 번째인 운남백약(1403억위안)과 비교해서도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6월 30일 기준 운남백약의 시총은 1478억2100만위안으로 제약 섹터 종목 278개 중 9위를, A주 종목 4445개 중에서는 96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북경동인당의 시총은 560억2500만위안으로 제약 섹터 종목 278개 중 19위를, A주 종목 4445개 중에서는 276위를 기록했다. 7월 6일 최신 주가 기준으로 북경동인당의 시총은 498억위안으로 축소됐다. 해외투자자들의 3대 대장주에 대한 투자 규모 측면에서도 장주편자황제약이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장주편자황제약으로 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 규모는 연초 대비 늘었다. 북상자금은 홍콩증권거래소를 통해 중국 본토 A주로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자금을 지칭하는 것으로, 후·선강퉁(滬·深港通) 제도하의 후·선구퉁(滬·深股通, 홍콩증권거래소를 통한 상하이·선전 주식 거래)을 통해 유입된다. 7월 1일 홍콩 주권반환일을 맞아 홍콩증시가 휴장하면서 후강퉁 거래가 열리지 않은 30일을 제외하고 6월 29일까지를 기준으로, 상반기 북상자금이 보유한 장주편자황제약 주식의 전체 시총은 88억9400만위안으로 연초 대비 34억5000만위안 늘었다. 북상자금이 보유한 장주편자황제약 주식이 A주 전체 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7%로 연초 기록한 3.37%보다는 소폭 줄었다. 운남백약의 경우 상반기 북상자금이 보유한 주식의 시총 규모로는 두 번째로 높았지만, 연초와 대비해 가장 많은 북상자금이 빠져나갔다. 상반기 북상자금이 보유한 운남백약 주식의 전체 시총은 71억300만위안으로 연초 대비 37억4200만위안 줄었다. 북상자금이 보유한 운남백약 주식이 A주 전체 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5%로 연초 기록한 7.47% 대비 큰 폭 축소됐다. 북경동인당은 상반기 북상자금 보유 주식 시총 규모 기준으로는 3대 종목 중 가장 뒤처졌다. 상반기 북상자금이 보유한 북경동인당 주식의 전체 시총은 1억3200만위안으로 연초 대비 5861만위안 줄었다. 북상자금이 보유한 북경동인당 주식이 A주 전체 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3%로 연초 기록한 0.58%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2021년 1분기 실적 성장률 측면에서는 운남백약이 가장 앞섰다. 해당 기간 운남백약의 영업수익과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각각 33.38%와 40.48%를 기록했다. 이어 북경동인당이 22.33%와 33.24%의 증가율로 뒤를 이었고, 장주편자황제약은 16.76%와 20.84%의 증가율로 3대 종목 중 가장 둔화된 성장률을 기록했다. @img5 정책호재 등에 업은 중의약株, 상승랠리 기대 최근 중의약 섹터가 중국 증시의 강세장을 이끌 차기 투자종목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지난해 고량주(백주) 섹터의 상승랠리를 중의약주가 재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지 전문가들은 중의약 섹터의 최근 주가 흐름이 지난해 고량주 섹터가 연출한 주가 흐름과 매우 유사하다고 판단한다. 중의약과 고량주 모두 △해외 경쟁상대가 거의 없는 중국의 특색 산업이라는 점 △비교적 강인한 소비성을 띠고 있다는 점 △과거 수년간 양대 섹터가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왔다는 점 등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중의약 섹터에서 나타나는 주가 상승세 또한 지난해 고량주 섹터의 강세장을 견인한 기관투자자들의 집중매수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중의약 섹터가 눈에 띄는 강세장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중의약 테마주 열풍은 올해 들어 중국 당국이 중의약 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해 쏟아내고 있는 지원 정책의 효과에 따른 것이다. 중국 당국은 올해 2월 중의약 산업 발전을 위한 28개 방안을 담은 ‘중의약 특색 발전 가속화를 위한 정책’에 이어, 5월 시스템 메커니즘 개선과 인재 육성 등 5대 방향에 근거한 ‘국가 중의약 서비스 수출기지의 질적 발전을 위한 조치에 관한 통지문’을 발표했으며, 7월에는 30개가량의 국가급 중의약 전승 혁신센터 건립 등의 방안을 담은 ‘제14차 5개년 계획하의 양질·고효율 의료 위생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현 방안’을 마련했다. 월개증권(粵開證券)은 “중국 당국의 대대적인 중의약 지원 정책하에 중의약 서비스의 수출 및 국제화가 앞당겨지면서, 중의약 산업의 대표 기업들이 전대미문의 발전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독자적인 제품개발 경쟁력, 혁신력, 높은 해외시장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서부증권(西部證券)은 4월 최신 투자평가 보고서를 통해 동인당 브랜드 제품 경쟁력과 자회사의 실적 개선세 등에 힘입어 2021~2023년 영업수익이 각각 150억2100만위안·163억900만위안·176억9000만위안을, 순이익은 각각 11억5900만위안·12억8700만위안·14억200만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광발증권(廣發證券)은 5월 투자평가 보고서를 통해 북경동인당의 업계 입지, 제품경쟁력, 수익창출 능력, 실적 안정성 등을 고려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2021년 주가수익비율(PER)은 60배, 목표주가는 주당 52.8위안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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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호

중의약 육성 정책 순풍 젊어진 ‘동아아교’

전통 건강식품 ‘아교’ 생산기업, 온라인화 추진 젊은 층 고객 확보·사업 다각화, 첫 화장품 브랜드 공개 | 조윤선 중국전문기자 yoonsun@newspim.com 중의약 수출기지 육성과 무역 촉진, 서비스의 국제화 지원 등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중의약 선두기업이 발전의 호기를 맞았다. 지난 6월 30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등 부처는 ‘종합병원의 중의약 업무 강화를 통한 중국·서양 의료 협동 발전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종합병원에서의 중의약 활용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증권사들은 중국 당국의 잇단 지원책에 힘입어 중의약 분야의 우량기업이 더욱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주가가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중 하나로 동아아교(東阿阿膠 000423)를 꼽았다. 제품 홍보·판매 온라인화...젊은 층 집중 공략 동아아교는 아교를 비롯한 아교 시리즈 제품의 개발과 생산·판매를 주사업으로 하는 중국 최대 아교 생산기업이다. 아교(阿膠)는 당나귀 가죽을 오랫동안 끓여서 만든 약품으로 인삼, 녹용과 함께 3대 전통 보양제로 꼽힌다. 이 약제는 기침을 멈추게 하고 지혈 효과, 보혈(補血) 작용과 정력 보강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인 동아아교는 디지털 구조전환과 온라인 시장 진출을 통한 장기적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동아아교는 작년부터 제품 홍보·판매와 관련해 디지털 구조전환을 추진하며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었다. 온라인 동영상 광고와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통한 젊은 층 고객 집중 공략으로 동아아교 제품의 총매출액(GMV)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2020년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인 톈마오(天貓·티몰)에서 동아아교의 GMV는 2억3500만위안(약 4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GMV는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주어진 기간 이뤄진 총매출액, 총상품판매량을 가리킨다. 서부증권(西部證券)은 온라인 채널을 통한 새로운 소비시장 개척에 힘입어 향후 3~5년간 동아아교가 20% 이상의 고속 성장세를 유지하며 매출이 크게 신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아아교의 디지털 구조전환과 온라인 사업 추진은 과거 지나친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의 외면에 따른 수익성 급감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이었다. 주재료인 당나귀 가죽 품귀 현상을 이유로 동아아교는 제품 소매가격을 지난 2001년 1kg당 80위안(약 1만3980원)에서 2018년 12월 약 6000위안(약 105만원)으로 무려 74배나 인상했다. 2006~2018년까지 금융위기였던 2008년을 제외하고 19차례나 가격을 올렸다. 2011년과 2014년에는 연간 가격 인상폭이 60%를 넘어서기도 했다. 급격한 가격 인상은 재고와 외상매출금 증가를 초래했다. 2014년부터 재고 상품이 10억위안(약 1750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2015년 이전에 3억위안(약 524억원) 미만이었던 외상매출금도 2018년에는 24억위안(약 4200억원)으로 급증했다. 외상매출금은 상품, 원료, 용역 따위를 팔았으나 아직 받지 못한 미수금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동아아교가 과거 10년 동안 가격 인상을 내세워 고급 브랜드 이미지 고수에 치중한 것이 매출 성장 둔화와 재고 급증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대리점들에 ‘기다리면 값이 오른다’는 그릇된 기대감을 심어줘 사재기를 부추겼고, 소득 증가 수준을 훨씬 웃도는 가격 인상 단행으로 소비층이 일부 부유층에 국한됐다는 설명이다. 날로 쌓여가는 재고는 동아아교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2017~2020년 매출은 각각 73억7200만위안, 73억3800만위안, 29억7000만위안, 34억900만위안으로 감소했다. 2018년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급기야 2019년엔 30억위안(약 5250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2019년엔 재고 정리에 매진한 탓에 상장 24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이 60% 가까이 급감하며 4억5500만위안(약 796억원)의 적자를 냈다. 화장품 등 사업 다각화로 약점 보완 수익성 회복뿐만 아니라 젊은 층 고객 발굴을 위해서도 온라인 시장 진출은 꼭 필요했다. 더 높은 매출 성장을 위해서는 젊은 고객층 공략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동아아교의 전체 고객 중 20~29세 소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불과한 데 비해 경쟁 업체 브랜드인 복패아교(福牌阿膠)의 젊은 층 고객 비중은 22%에 달했다. 젊은 고객층을 사로잡기 위해 동아아교는 신제품 출시와 제품라인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고체형 아교와 액체형 아교, 아교 떡 3대 핵심 제품 외에 90년대생과 00년대생 고객을 겨냥한 ‘아교 분말’ 신제품을 출시했다. 요구르트나 커피, 밀크티, 과일차 등에 아교 분말을 첨가해 조리과정 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으로, 카페나 밀크티 전문점으로도 판매처를 확장했다.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동아아교의 첫 화장품 브랜드인 ‘타오화룬(桃花潤)’을 공개하기도 했다. 기존 브랜드 상품을 기반으로 자사의 제품군을 확장하며 화장품 사업에도 착수, 다양한 시장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아교 제품 제조 사업이라는 단일 사업구조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브랜드 경쟁력을 활용한 다른 사업 분야 육성은 탁월한 선택이라며, 화장품은 동아아교 고객에게 적합한 사업 아이템이라고 평가했다. 서부증권은 동아아교가 인삼과 녹용, 제비집, 서양삼 등 세부 시장을 둘러싼 신제품 육성과 간편 보양식 개발을 통한 즉석식품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향후 3~5년 온·오프라인 사업 연계가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회복세, 당나귀 품귀에 가격 인상 가능성 온라인을 통한 제품 판매와 오프라인(매장)의 재고 소화에 힘입어 실적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동아아교는 전년 동기 대비 67.56% 증가한 7억3300만위안(약 1280억원)의 매출과 173.51% 급증한 6200만위안(약 10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2020년 상반기 오프라인의 재고가 대체로 소진된 데다 2022년까지 오프라인의 제품 출하량이 800t 안팎을 회복하며 동아아교가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오프라인 매출이 33억위안(약 578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동아아교의 제품을 1년 이상 사용한 단골 고객이 87%로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가격이 안정적인 상황에서 오프라인 채널의 판매량을 유지하기 쉽다는 분석이다. 서부증권은 기존에 오프라인을 통한 판매가 주를 이뤘고 10여 년 가까이 가격을 인상한 탓에 핵심 고객층이 부유층으로 좁혀져, 가격을 대폭 인상하지 않는 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한 고정적인 판매량인 900t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부증권은 당나귀 가죽 공급 부족으로 원재료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어, 동아아교 제품 가격의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과학기술 발달로 당나귀의 노동력이 점차 기계로 대체됨과 동시에 돼지나 소, 양 등 일반적인 가축에 비해 사육이 까다로워 사육 농가가 줄고 있다는 점 등을 당나귀 품귀 현상의 배경으로 꼽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내 당나귀 출하량은 1996년 944만마리에서 2018년 253만마리로 크게 줄었다. 중국 증권사들은 △실적 회복세 △온라인 채널 확장 및 신제품 출시 △온라인 시장 진출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 등을 이유로 동아아교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당나귀 가죽 등 원재료 가격 상승세가 예상을 웃돌 가능성, 온라인 사업 확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 등 리스크에 유의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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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호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부상 BIPV 유망주 ‘삼특고빈’

중국 건축 외장재 선두기업 융기실리콘과 제휴로 BIPV 유망주 급부상 | 조윤선 중국전문기자 yoonsun@newspim.com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 BIPV)’이 중국에서 가장 핫한 유망 산업으로 떠올랐다. BIPV는 창호나 벽면, 발코니 등 건물 외관에 태양광 발전 모듈을 장착해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건축물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건축물 자체를 활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설치 부지가 필요 없어 실용적이고, 건축물과 태양광이 통합 설계돼 깔끔한 외관을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탄소 배출 정점 도달과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사격에 힘입어, 전문가들은 BIPV업계가 2025년까지 연평균 83%의 고속 성장세를 구가하며 반도체 산업과 맞먹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BIPV 시범사업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관련 사업 추진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관 산업과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BIPV 테마주 중에서도 중국의 태양광 대표 기업인 융기실리콘(隆基股份·601012)과 손잡은 삼특고빈(森特股份·Center Int, 603098)이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건축 외장재 선두기업, 융기실리콘과 BIPV 진출 최근 태양광업계 대표 기업인 융기실리콘과 BIPV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건축물 외장재 전문기업인 삼특고빈이 BIPV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융기실리콘이 삼특고빈 지분 27.25%를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선다는 소식도 나왔다. 양사는 태양광 응용제품 확장을 통해 BIPV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삼특고빈의 건축 지붕 설계와 유지·보수 분야 경쟁력에 융기실리콘의 BIPV 제품 제조 경험과 기술적 강점을 더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중국의 대표 태양광 기업인 융기실리콘이 삼특고빈을 BIPV 사업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삼특고빈이 △청두(成都) 톈푸(天府)국제공항 터미널 지붕 공사 △베이징(北京) 차오양(朝陽)역 역사 건설 △슝안(雄安)고속철역 지붕 공사 등 굵직한 대형 사업을 수행한 전문기업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베이징의 신공항인 다싱(大興)국제공항을 비롯해 청두공항, 항저우(杭州) 샤오산(蕭山)국제공항 등 거의 모든 대형 공항은 물론 슝안 등 고속철역, 상하이와 톈진, 선전 등지의 전시컨벤션센터,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京東)의 창고물류단지 등 대규모 건축 공사 프로젝트에 삼특고빈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삼특고빈이 수행한 프로젝트와 해당 프로젝트 관련 고객이 향후 BIPV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주가 폭등 리스크 경고, BIPV 사업 아직 초기 단계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 6월 22일부터 5거래일 연속 삼특고빈이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주가가 22일 26.19위안에서 28일 42.06위안으로 61.03%나 폭등하며 5거래일 새 시가총액이 85억위안(약 1조4800억원) 불어났다. 지난 6월 20일 중국 국가에너지국의 ‘BIPV 시범사업 추진 방안’ 발표와 더불어 6월 24~27일 열린 ‘2021 중국건축과학대회 겸 녹색스마트건축박람회’에서 삼특고빈이 융기실리콘과 BIPV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 체결 소식을 알린 것이 주가 폭등의 호재로 작용했다. 단기간 무섭게 치솟는 주가에 리스크를 우려하는 경고음도 나왔다. 지난 6월 28일 밤(현지시간) 삼특고빈은 공시를 통해 “아직까지 BIPV 공사와 관련해 수주한 사업이 없고 관련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융기실리콘과의 협력은 아직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사업 추진까지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삼특고빈의 한 관계자는 “BIPV 사업에서 일부 기초적인 건설 공사를 수행할 예정으로, 단기간 내 커다란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최근 나타난 주가 급등 흐름은 회사가 관여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투자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태양광업계 전문가들도 “BIPV 시장은 이제 막 비상을 위한 본격적인 날갯짓을 시작한 단계로, 관련 제품이 응용되기까지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며 주가가 과열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치솟는 주가에 비해 실적도 미진한 상태다. 올 1분기 삼특고빈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6억700만위안의 매출과 7.5% 늘어난 4600만위안의 순이익을 달성했지만, 최근 몇 년간 수익성은 지지부진했다. 2016~2020년 순이익은 각각 2억700만위안, 2억위안, 2억2000만위안, 2억1300만위안, 1억8200만위안으로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사업 입찰과 계약 체결 등이 차질을 빚으며 실적 하락을 초래했다. 블루오션 BIPV 미래 성장동력, 수익성 개선 기대 아직은 발전 초기 단계에 있지만 BIPV의 성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BIPV가 삼특고빈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항증권(申港證券)은 중국의 상공업용 및 공공 건축물 지붕 면적이 200억평방미터(㎡)로 연평균 7억~8억㎡씩 증가하고 있다며, 신규 건축물에 대한 BIPV의 침투율이 2030년 15%로 확대되고 기존 건축물에 대한 BIPV 개조 비율이 1%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30년 건축물에 설치한 BIPV 설비용량은 662~745기가와트(GW)에 달해 상응하는 투자 규모가 약 3조위안(약 52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 정부가 줄곧 녹색에너지 절감, 친환경 건축을 장려함에 따라 건물일체형(BIPV)과 건물부착형(BAPV) 태양광 설비가 추세로 자리 잡았다”며 “건축물의 지붕과 창호, 벽면 등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만큼 시장 전망이 밝은 블루오션”이라고 평가했다. 건물부착형(Building Attached Photovoltaic, BAPV)은 건축물 경사 지붕 또는 외벽 등에 태양광 설비를 밀착 설치하는 형태로, 태양광 모듈이 건물의 지붕이나 외벽 등 건축 부자재 자체로서 건물의 기능과 동시에 태양광 발전을 하는 건물일체형(BIPV)과 구분된다. BIPV 시장의 미래 성장성이 매우 높지만 아직 대규모의 경쟁이 없는 초기 시장으로, 융기실리콘과 함께 시장 선점에 나선 삼특고빈이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천풍증권은 “건축물 외장재 선두기업인 삼특고빈이 연구개발(R&D) 역량, 비용 통제, 고객 확보 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데다 태양광 대표 기업 융기실리콘과 함께 성장성이 유망한 BIPV 시장에 진출하면서 BIPV가 미래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BIPV 분야의 높은 성장성을 감안해 삼특고빈의 순이익이 2021~2023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 46%, 53% 신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으로 ‘추가 매수’를 제시했다. 한편 삼특고빈은 건축 외장재 외에도 2017년부터 산업시설 오염관리 사업에 진출해 토양복원 사업을 회사의 전략적 사업으로 성장시켰다. 2020년 코로나19 타격에 따른 실적 부진에도 토양복원 사업 매출은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중화인민공화국 토양오염방지법’ 등 각종 법률·법규를 내놓으면서 토양관리 서비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업계가 발전의 호기를 맞았다. 천풍증권은 중국에서 연간 발생하는 토양오염 관리 수요가 50억위안(약 87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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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호

인내와 관찰이 필요한 시점 과학기술주·비철금속에서 기회 모색

강한 상승랠리 기대 난망, 미국이 최대 변수 ‘구조적 장세’ 속 유망 섹터 우수 종목 선별 중요 과학기술주·비철금속 추천 증권사 많아 | 강소영 중국전문기자 jsy@newspim.com “강한 상승 랠리는 기대하기 힘들다. 잦은 등락장세가 연출될 것이다. 그러나 투자 기회는 있다. 유망 섹터의 우수 주식 선별 능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전기차, 반도체 등에서 높은 수익을 실현할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 하반기 중국 증시에 대한 현지 전문가들의 가장 보편적인 견해를 압축한 것이다. 가파른 주가지수 상승을 전망하는 일부 전문가도 있지만, 대다수 주요 현지 매체의 보도와 증권사들의 하반기 A주 전망 및 투자전략 연구보고서는 하반기 불마켓(호황장)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A주가 상반기 글로벌 증시 대비 부진했던 탓에 하반기 강한 반등을 기대했던 투자자라면 실망스런 전망이다. 그러나 크게 실망하거나 무조건 관망할 필요는 없다고 현지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시황의 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고 ‘나 홀로’ 꿋꿋하게 상승하는 우수 종목이 얼마든지 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누구나 수익을 낼 수 있는 호황 장세는 아니어서 종목 선별의 난이도가 올라갔지만 투자 기회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하반기 A주 시장을 낚시에 비유하면 “어망만 던지면 고기떼를 건져올리는 급등 장세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정확한 물길에 낚싯대를 던지면 대어를 잡을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시장의 흐름을 민감하게 파악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유망 종목을 분석하고 선별해야 한다는 것. 깊이를 알 수 없는 A주의 ‘호수’에서 하반기 투자자들은 어떤 투자 전략으로 대응해야 할지 현지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방법을 요약 소개한다. 하반기 최대 변수는 ‘미국·유동성’ 일단 주식시장을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대내외적 환경과 변수를 고려하면 하반기 시장에 호재보다는 투자심리를 억누를 수 있는 요소가 더욱 많은 상황이다. 많은 기관투자자가 하반기 시황에 대해 신중한 ‘중립’ 의견을 제시했고, ‘낙관’하는 전문가들도 우상향 추세를 점칠 뿐 강력한 호황 장세를 예상하지는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지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예의주시하고 경계하는 최대 변수는 ‘미국’이다. 화샤웨이라이(華夏未來)는 글로벌 유동성 긴축이 A주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 미국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금리 인상으로 통화정책을 전환할 경우 상당한 자금이 중국 증시에서 유출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중국 자본시장에서 내로라하는 유명 사모펀드사들도 미국의 통화정책을 하반기 A주 시황을 좌우할 핵심 대외변수로 꼽았다. 미국의 통화정책이 확정될 때까지 이 요인이 중국 증시를 ‘괴롭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샹터우쯔(辰翔投資) 역시 “미국이 언제 테이퍼링에 돌입할 것인지가 우리가 가장 주목하는 대외 변수”라고 밝혔다. 타오예(陶冶) 한촨터우쯔 투자총책임자도 “미국의 금리와 달러 환율이 A주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소다. 이것이 A주에 미칠 단기적 영향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내 환경도 불안한 요인이 많다. 중국 유명 투자자문서비스 기업인 쥐펑터우구(巨豐投顧)는 △디플레이션 우려, 과열 신호 강화 △경기회복에 따른 유동성 확대 효과 감소 △유동성 긴축 편향 추세화 등 하반기 A주에 불리한 재료들이 시장을 감싸고 있다고 밝혔다. 쥐펑터우구는 현재 A주 대다수 섹터의 밸류에이션이 고점 구간에 놓여 있기 때문에 위에서 설명한 부정적 재료의 영향을 받은 일부 종목이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수의 중국 펀드사 전문가도 쥐펑터우구와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루양(盧洋) 보퉁터우쯔 수석투자분석가는 “3분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고, 중국 A주 시장은 기업 수익성 약화와 금리 인상의 이중고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둥자오민(董兆民) 둥팡마라쑹(東方馬拉松) 이사장 역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A주의 강한 상승세는 올해 기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차오슝(曹雄) 청쩌쯔찬(承澤資產) CEO는 “하반기 중국 경제 펀더멘털과 국내 유동성 모두 증시에 불리한 조건을 형성할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그렇다고 하반기 중국 증시가 급락할 수 있다는 공포심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 A주가 올해 2월 춘제 이후 하락한 후 반등에 성공, 완만한 상승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에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다만 주가지수가 가파르게 오르고 대다수 주식의 주가가 오르는 뜨거운 불마켓이 연출되기 힘들다는 것뿐이다. 이런 판단 속에서 일부 유망한 섹터의 알짜 주식을 선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중국에서는 전반적인 침체장 혹은 횡보장 속에서 특정 섹터와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시황을 ‘구조적 장세’라고 부른다. 구조적 장세 속에서 어떤 주식이 상승할 가능성이 큰지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 다만, 구조적 장세에서 수익을 내기는 만만치 않다. 특히 상승세를 타는 섹터가 자주 바뀌는 탓에 일반 투자자들이 시의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지 주식시장 보도와 전문가들의 분석에 더욱 예의주시해야 하는 이유다. 이런 시황에 대한 현지 투자자들의 제언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리스크의 회피, 숨겨진 투자 기회 모색이 그것이다. 우선 리스크 회피 측면을 들여다보자. 여러 가지 견해 속에서 △금리에 민감한 섹터 △시클리컬 업종(경기민감주)에 대한 ‘주의 경고’가 눈에 띈다. 화샤웨이라이는 유동성 긴축 추세 속에서 금리에 민감하고 밸류에이션이 높은 섹터의 하방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유동성이 상반기만큼 풍부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가 상승하면 많은 상장사의 순익 증가율이 눈에 띄게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주가가 고공행진하며 초호황을 누렸던 일부 시클리컬 업종에 대한 경고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상반기 부진 털고 하반기 ‘비상’ 가능성도 그러나 향후 중국 증시를 매우 낙관적으로 분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이들은 중국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으며 경기회복에 따라 향후 A주도 더욱 뚜렷한 상승장을 연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낙관파의 가장 대표적 증권사는 하이퉁증권이다. “하반기 한여름의 과실을 얻게 될 것이다. 주가지수가 다시 한 번 고점에 도전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스타 애널리스트인 쉰위건(荀玉根) 하이퉁증권 수석전략분석가가 지난 6월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2021년도 중기 투자전략보고회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쉰위건은 A주가 장기적인 상승장 단계에 있다고 주장한다. 상반기 춘제 이후 주가지수 하락, 이후 더딘 상승은 일시적인 조정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증시가 상승 추세에 있다는 주장에 대해 두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첫째, 역사적으로 상승 장세 속에서 약 3~4회 큰 폭의 조정 장세가 출현했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춘제 이후 하락 장세는 3차 대조정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둘째, 유동성 측면에서 보면 상승장의 특징이 더욱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춘제 이후 6월 16일까지 중국 전체 펀드 잔액 규모는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외국인 자금 순유입 규모도 2100억위안에 달했다. 하루 평균 외자 순유입 규모가 21억위안으로 사상 최고치에 이른다. 이런 분석에 근거해 상반기 조정장을 지나온 A주가 하반기 본격적인 상승 시동을 걸 수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만약 호황장의 시장 투심지수를 100이라고 한다면 현재 A주의 지수는 60~65 수준으로 전반적인 시장 가격이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향후 A주 밸류에이션 축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A주의 밸류에이션이 높은 편으로 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중국 증시가 1980년 미국 증시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 판단의 근거로 세 가지 요인을 제시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의 상승, 금리 하락, 국민들의 주식투자 수요 증가가 그것이다. 1980년대 미국 산업 구조의 업그레이드 속에서 기업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는데, 현재 중국의 상황이 이와 유사하다. 산업 구조의 전환기에서 중국의 5G, 신재생에너지 기술 등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하락과 금리 인하 추세도 유사하다. 1980년대 미국이 그러했듯이 2008년 이후 중국의 명목GDP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짐에 따라 금리 수준도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들의 주식투자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산업의 사회융자 구조가 은행에서의 직접대출에서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고, 국민들의 재테크 투자 선호 대상도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퉁증권 외에 인허증권도 A주의 시황을 호황장 후반기로 정의하고 하반기 중국 증시에서 충분한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주요 주가지수 상승률이 상반기 기준 30%를 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신증권은 4분기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고, 핑안증권도 반복적인 등락 속에 A주가 전반적인 우상향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7월 9일 시장의 예상을 깨고 전격 단행한 전면적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도 A주 시장에 뜻밖의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mg4 하반기 투자 ‘대세’는 과학기술 섹터 재미있는 점은 하반기 증시에 대해 ‘구조적 상승 장세’를 주장하는 신중파든, 전반적인 호황장을 전망하는 낙관파든 추천하는 유망 섹터와 종목이 상당히 일치한다는 대목이다. 주요 펀드사와 증권사들이 하반기 투자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섹터로 제시한 영역은 과학기술, 친환경이다. 고량주를 대표로 한 프리미엄 소비 섹터 역시 주목할 분야로 꼽힌다. 비철금속 섹터의 지속적 주가 상승을 전망한 기관도 다수 있다. 경제전문매체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가 6월 말 발표된 15개 증권사의 하반기 A주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정리한 결과, 유망 투자 섹터로 15개 증권사의 ‘몰표’를 받은 산업은 전기차와 반도체다. 전기차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탄소중립 정책 드라이브 속에서 고속 성장이 가장 기대되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2060년이 되면 중국 전체 자동차에서 전기차의 비중이 81%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3세대 반도체 열풍에서 보듯 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자 열기도 뜨겁다. 공급부족 현상으로 인한 가격 상승 추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 유력해 관련 기업의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유망 섹터로 꼽혔다. 그 외에 방산, 화공, 태양광, 오리지널 의약품 부문도 투자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유망 분야로 꼽혔다. 상반기 뜨거웠던 비철금속, 열기 지속 예상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던 비철금속의 강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비철금속은 석탄, 알루미늄, 구리 등 철금속에 속하지 않는 모든 금속을 가리킨다. A주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철금속의 상승세가 가팔라졌고 올해 상반기에는 초호황을 맞이했다. 이미 많이 오른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많지만 전문가들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 핑안증권은 상반기 대다수 비철금속의 가격 상승으로 관련 기업의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도 이 부문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글로벌 경기 회복 과정에서 각 산업계의 비철금속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속상품의 공급탄력성이 낮은 점도 주가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탄력성이 낮다는 것은 수요가 늘어난다 해도 공급량을 단기간에 확대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의 탄소중립 등 친환경 에너지 부문의 비철금속 수요 증가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핑안증권 외에도 완롄증권이 경기회복 속에서 비철금속 경기의 지속 상승을 전망했고, 화바오증권 등 다수 증권사가 리튬 등 비철금속 섹터의 중장기 호황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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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호

배우 ‘슝쯔치’ “한국과의 인연이 가져다 준 성장 계기”

| 주옥함 중국전문기자 wodemaya@newspim.com | 정리=구나현 중국전문기자 gu1218@newspim.com 중국의 ‘찰리 채플린’이라 불리는 배우 자오번산(趙本山)의 고향 랴오닝(遼寧)성 톄링(鐵嶺)시는 문화 예술 분야의 걸출한 인재들을 배출한 예향의 도시다. 중국 배우 슝쯔치(熊梓淇)도 톄링시가 낳은 인재 중 하나다. 노래와 연기 모두 가능한 만능 엔터테이너 슝쯔치는 인기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을 연기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뉴스핌·월간 ANDA는 중국 엔터테인먼트 정보 제공업체 ‘케이팡탄(K-訪談)’과 함께 현재 중국에서 활동하는 슝쯔치를 만나 한국과의 인연과 향후 포부 등에 대해 전해 들었다. 슝쯔치는 1992년 6월 랴오닝성 톄링시에서 태어났다. 그의 음악적 재능을 일찍이 알아본 가족들 덕에 3살 때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웠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가수의 꿈을 키워 나갔다. 상하이음악대학 뮤지컬학과를 졸업한 그는 2013년 둥팡위성TV(東方衛視) 오디션 프로그램 ‘차이니즈 아이돌(中國夢之聲)’ 결승전에서 코러스를 맡으며 대중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듬해 드라마 ‘노파태경(老爸太囧)’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기자의 길로 들어서 가수와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 나갔다. 다수의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수상했고, 드라마 ‘랑화일타타(浪花一朵朵)’, ‘칠월여안생(七月與安生)’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배우가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그는 “뮤지컬을 전공해서 대학생 때 연기를 배웠다”며 “졸업 후 드라마 제작과 연예인 매니지먼트를 겸하는 소속사에 들어가면서 우연히 연기를 접하게 됐다”고 답했다. 가수로서 음악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는 “곧 새 앨범이 나올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대학생 때 한국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은 그는 2014년 졸업 후 3개월 동안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 한국 연습생은 소속사의 철저한 관리하에 레슨과 개별 연습을 반복한다. 그는 “‘연습 또 연습’이라는 말이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며 “그때의 기억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슝쯔치는 “한국 생활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일을 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힘들었던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용기가 생긴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만큼, 슝쯔치는 한중 양국의 미디어 발전에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다. 최근 한국에서 리메이크되는 중국 작품이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해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중국 작품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대본, 연출, 그래픽뿐만 아니라 OST까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특히 중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중국 작품의 해외 수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한국 드라마는 뛰어난 연출력과 탄탄한 각본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며 그중에서도 ‘응답하라 1988’을 가장 좋아한다고 전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은 서울에 사는 다섯 가족의 따스한 ‘정’을 담아낸 유쾌한 가족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안겨줬다. 그는 “ ‘응답하라 1988’은 80년대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켜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자아냈다”고 설명했다. 슝쯔치는 새 드라마 ‘연소파폐시(燃燒吧! 廢柴)’로 안방극장에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대학 룸메이트 세 친구가 영화 제작의 꿈을 안고 촬영장에 객잔(客棧, 중국 숙박시설)을 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들은 객잔을 통해 제작비를 벌고 현장에서 일도 배우며 꿈을 향해 나아간다. 그는 “주인공이 손님들과 희로애락을 나누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소파폐시’를 통해 생애 첫 코믹 연기에 도전한 슝쯔치는 독특한 스토리와 매력 있는 캐릭터로 유쾌한 코미디를 선보였다. 그는 “현장 분위기는 물론 상대 배우와의 호흡도 좋았다”며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 시청자들의 후기가 궁금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슝쯔치는 새 드라마와 함께 새 앨범 발표 소식도 전했다. 신곡에 대해 묻자 그는 “신곡 ‘울고 웃다(哭著笑)’와 ‘여전히(如常)’는 생일 팬미팅 때 팬들에게 먼저 공개한 곡”이라고 답했다. 이어 “특히 ‘여전히’는 직접 쓴 곡이라 더 애정이 간다”며 “팬들이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는 “노래와 연기 중 어떤 것도 놓치고 싶지 않다”면서 “좋은 기회가 오면 언제든 잡을 수 있도록 가수로서도 배우로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中国演员熊梓淇:韩国练习生经历让我懂得珍惜与坚持 在中国,谈到艺术家赵本山定会联想到辽宁省铁岭市。这座城市人才辈出,唱功、演技和幽默风趣兼备的熊梓淇便是代表之一。 从台下和音到热播剧男主演,熊梓淇用作品圈粉无数,获得极高口碑。他虽主攻中国市场,但也与韩国有一段奇妙的缘分。韩国纽斯频(NEWSPIM)通讯社与中国娱乐资讯新媒体K-访谈记者对熊梓淇进行了专访,他说:“韩国练习生经历让我懂得珍惜与坚持”。 熊梓淇1992年6月出生于辽宁省铁岭市。由于家人有意培养熊梓淇的才艺,所以他3岁时就开始学习音乐、钢琴和小提琴。正是他小时受音乐熏陶影响,熊梓淇逐渐有了成为歌手的梦。 熊梓淇毕业于上海音乐学院音乐剧系,2013年担任东方卫视选秀娱乐节目《中国梦之声》全国总决赛和音,次年拍摄个人首部电视剧《老爸太囧》并正式以演员身份出道。他唱歌和拍戏两手抓,不仅获得多个流行音乐奖,还凭借在《浪花一朵朵》、《七月与安生》等电视作品中的精湛演技名声大噪。 席间,熊梓淇谈到成为演员的契机。他说:“我的专业是音乐剧,上学也学习过表演。毕业后签约了负责制作的经纪公司,所以开始尝试拍戏。但音乐也是我一直坚持的事,近期将会发布新专辑,希望大家多多支持。” 大学时,熊梓淇被韩国娱乐公司看中,2014年大学毕业后前往韩国做了为期三个月的练习生。熊梓淇对于这段经历印象深刻。“韩国的练习生体制十分严格和周密,训练课程繁重,‘练习练习再练习’是最令我印象深刻的词汇”,他说。 这段练习生经历让熊梓淇领悟颇多,他坦言:“那段经历至今仍对我的工作产生影响。当然这个影响是积极的,那就是让我更懂得珍惜与坚持。韩国练习生时期虽然辛苦,但也一直坚持着梦想,以至于现在工作疲惫的时候会回味那段时光。” 正是熊梓淇有在韩国生活的经历,让他一直关注中韩两国的影视剧发展。对于近年多部中国优秀电视剧作品在韩国播出,熊梓淇表示:“随着时代的发展和科技的进步,国剧整体的制作水平越来越高,不论是剧情、制作,还是审美、OST都被大家认可。尤其是中国的文化逐渐被世界广泛接受,因此才会让很多优秀的中国影视剧出口海外。” 席间,熊梓淇还向记者谈到最喜欢的韩剧。他说:“韩国影视剧制作精良,剧情引人入胜。我最喜欢的是《请回答1988》。电视剧以1988年汉城奥运会为背景,展现首尔市五户人家温暖的亲情和邻里情,作品用平实、搞笑却充满温暖的故事打动观众,引发共情,唤起了80年代的人们的青春回忆,这也是我喜欢的主因。” 采访中,熊梓淇也向韩国观众推荐由他主演的电视剧《燃烧吧!废柴》。该剧将于近期与中国观众见面,电视剧讲述三个怀揣电影梦的大学室友在影视基地旁开了一家客栈,他们一边筹措影视基金,一边给剧组打工磨练技艺。三人与寄住在客栈里的客人们在各自的挫折中成长,彼此扶持,终于迎来转机。 这是熊梓淇首度挑战喜剧,他坦言十分中意这部作品,拍摄氛围轻松搞笑,对手戏也很优秀,是之前从未尝试过的影视剧风格,希望在炎热的夏天给大家带来笑声,也好奇韩国观众看完这部剧后有何感想! 除了电视剧,熊梓淇还携新专辑回归乐坛。对于创作过程与曲风,熊梓淇表示:“两首新歌《哭着笑》和《如常》不久前已率先在生日粉丝会中演唱。尤其是《如常》由我亲自填词,将饱满的情感倾注其中,希望粉丝们喜欢。” 最后,熊梓淇谈到了未来发展规划。他表示,歌手和演员都是非常喜欢的职业,未来希望均衡发展,但凡有好的机会都会全力争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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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호

‘제2의 귀주모태’ 탄생 예고 투자 관점에서 살펴본 ‘편자황’

편자황 품귀 현상, 1인 구매수량 제한까지 간질환 대국 중국, 편자황 수요 확대 기대 부유층의 상징, 주식·현물 가격 동반 급등 | 강소영 중국전문기자 jsy@newspim.com [편집자 주] 정부 주도의 육성 정책 아래 중국에선 최근 전통 의약 분야인 중의학과 중의약 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상품성 있는 중의약 제품에 대한 소비자와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편자황과 같은 특정 중의약 제품은 치료제를 넘어 투자 대상으로도 몸값이 폭등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중의약 테마주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중의약 열풍’ 속 유망 종목으로 대두되는 대표적 테마주를 소개한다. 6월 21일 아침 8시 45분 베이징 소호 빌딩의 한 상점. 개장시간인 9시까지는 아직 15분이 남아 있지만 가게 앞은 이미 줄을 선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상점 직원은 대기 중인 고객들에게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한 후 개인 정보를 미리 입력, 본인확인을 준비할 것을 요구했다. 밀려드는 고객들로 시간이 지연되는 것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다. 드디어 개장. 사전예약 고객만 입장이 가능하고, 1인당 2개만 구매할 수 있다. 흡사 최근 명품점의 풍경과 비슷하지만 사실은 아니다. 중국 매체가 소개한 편자황(片仔癀)이라는 중의약 전문 판매점의 상황이다. 최근 중국에 일고 있는 편자황 열풍이 얼마나 거센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이미 열풍을 지나 광풍에 이르렀다는 현지 평가가 지배적이다. ‘리셀(재판매)’을 위한 재테크 용품으로 구매 경쟁이 치열해진 명품과 비슷하다는 점, 소장 가치가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는 점에서 ‘중의약품계의 명품’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편자황 상품뿐만이 아니다. 주식시장에서도 편자황 투자 광풍이 번지고 있다.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된 편자황의 주가는 지난 6월 22일 430.21위안으로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에도 최고가 경신이 이어지면서 같은 달 28일 마감가는 450.03위안을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편자황의 주가 상승 추이를 보면 A주의 ‘황제주’로 통하는 귀주모태의 상승 속도를 훨씬 앞지른다. 상장 후 편자황의 누적 상승률은 31배에 이른다. 귀주모태(15배)의 두 배가 넘는다. 파죽지세의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도 2700억위안을 돌파했다. 같은 중의약 업계의 유력 경쟁자인 운남백약의 시총보다 1200억위안이 많은 규모다(6월 28일 종가 기준). 2003년 6월 16일 발행가 8.55위안, 상장 첫날 15.98위안을 기록한 편자황의 주가는 상장 18년 만에 2716% 상승했다. 올해 초 편자황을 매수한 ‘늦깎이’ 투자자라 할지라도 최근까지 주식을 보유했다면 연초 대비 61%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편자황이 뭐길래... 편자황이라는 전통의약품은 1555년 명(明)나라 가정제(嘉靖帝)의 황실 어용약방에서 쓰이던 약품이다. 500년 역사를 지닌 이 약품은 우황(47%), 천연사향(43%), 사담(蛇膽 9%)과 삼칠(三七 1%) 등 고가의 희귀 약재로 만들어진다. 황제에게 사용하던 귀한 약품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명나라 말기. 당시 편자황의 조제 비법을 알고 있던 궁정어의 한 명이 폭정을 피해 황궁을 탈출, 지금의 푸젠(福建)성 지역에 은거했다. 이후 승려가 됐고 질병에 시달리는 백성들을 돌보면서 편자황을 사용했다고 한다. 편자황이라는 이름도 민간에서 지어진 것이다. 얇은 절편 모양의 편자황을 한 조각(片)만 먹어도 열독으로 인한 부기와 통증(癀)을 가라앉힐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름 가운데 쓰인 자(仔)는 푸젠성 지역 방언인 민남어(閩南語)에서 자주 사용되는 어조사다. 제조사의 설명에 따르면 편자황은 열독(熱毒)과 어혈(瘀血)로 인한 만성 간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 옹저정창(癰疽疔瘡·부스럼), 원인불명의 종기, 타박상과 각종 염증 치료에도 사용한다. 주로 간 해독과 간장 보호 및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편자황의 제조법은 국가보호문화자산으로 일종의 기밀처럼 보호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정한 1급 보호 중약품목에 속한 중의약(中醫藥)은 장주편자황제약의 편자황과 경쟁사인 운남백약그룹의 운남백약, 운남백약캡슐 세 가지 제품뿐이다. 편자황의 잠재 성장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 중 하나는 중국의 간질환 환자 증가 추세다. 편자황은 다양한 효과를 자랑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능이 간장 보호와 간염 치료 효과다. 중국은 세계적인 간질환 환자 ‘대국’으로 비알코올성 간염 환자가 3억명에 육박한다. 간염 보균자도 1억명이 넘고, 매년 45만 명이 넘는 간염 환자가 생겨나고 있다. 특히 1988년 상하이에서 급성 A형 간염이 급속하게 퍼진 후 한때 간염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편자황이 구비해야 할 필수 약품이 됐다. 당시 편자황의 가격은 TV 한 대 가격에 육박하기도 했다. 2019년 기준 중국에서 간염 치료 기능이 있는 중의약품 가운데 편자황의 시장점유율은 42%에 달할 정도로 독보적이다. 편자황을 생산하는 장주편자황약업유한공사(漳州片仔癀藥業股份有限公司)는 푸젠성 장저우(漳州)시에 소재한 중의약 전문 제약사다. 편자황은 중국 남부지역에서 복용하는 약품이었지만 최근 유명세가 북쪽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30여 개국에도 수출되고 있다. 최근 20여 년간 중국의 해외수출 중의약 품목에서 편자황은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img4 ‘제2의 귀주모태’ 자격 점검 편자황에 대한 열기에는 ‘제2의 귀주모태’를 갈망하는 투자자들의 염원이 상당 부분 반영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귀주모태는 고량주 분야 최고급 브랜드로 실물 제품인 주류와 주식 모두 각 분야의 최고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의약 분야에서 귀주모태와 비슷한 입지를 지닌 편자황이 실물시장과 주식시장에서 귀주모태와 같은 성장성을 보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브랜드 가치와 지명도 측면에서 편자황은 귀주모태와 매우 유사하다. 브랜드 파워의 가치는 상상 이상이다. 귀주모태의 고향 구이저우(貴州)성 마오타이(茅台)진에는 고량주 양조장이 5000여 개에 달하지만 ‘귀주모태’ 브랜드를 가진 곳은 단 한 군데다. 사실 성분과 맛은 비슷하지만 ‘귀주모태’ 정품 브랜드를 가진 고량주만이 한 병에 3000위안(약 52만원) 넘는 가격에 유통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귀주모태’ 브랜드의 힘이자 영향력이다. 편자황도 마찬가지다. 편자황은 중의약품의 이름이자 브랜드다. 장주편자황유한공사 외에는 제조할 수 없고, 그 누구도 조제 비법을 알지 못한다. 제품의 시장 입지와 브랜드가 독보적이다. 샤먼중약(廈門中藥廠)이 생산하는 팔보단(八寶丹)이 편자황의 조제 방법과 매우 유사하고, 성분과 효과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샤먼의 팔보단이라는 중의약품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팔보단과 편자황을 함께 두고 소비자에게 선택하라면 십중팔구 편자황을 가리킬 것이다. 제품의 시장 지위 역시 많이 닮았다. 중국 정부의 지침으로 귀주모태에 더 이상 ‘국주(國酒)’라는 별명을 붙일 수는 없지만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귀주모태는 여전히 나라를 대표하는 고급 술로 자리 잡고 있다. 신중국 설립 이후 귀주모태 고량주는 국가 연회주로 사용됐고, 1972년 닉슨 미국 대통령 방중 당시 건배주로도 쓰였다. 편자황 역시 중국과 일본의 수교 기념 선물로 사용된 역사적 의미가 있다. 또한 명나라 황실의 명약이라는 막강한 ‘출신성분’도 브랜드 파워를 지탱하는 주 요인이다. ‘부자’들의 고가 소비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도 공통점이다. 중국인들의 소득 증대와 함께 커진 프리미엄 시장에서 귀주모태는 주류 분야의 명품이 됐다. 편자황도 명품 건강보조약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귀주모태는 투자시장에서 두 가지 각도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고량주 현물과 주식이다. 고급 고량주의 소장 가치가 인정을 받으면서 음주 목적 외의 수요가 급증, 공식 판매대리점이 아닌 별도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오래됐거나 독특함을 지닌 귀주모태일수록 소장품 시장에서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투자와 소비 수요가 탄탄한 덕에 실적이 우수하고 잠재 성장성을 인정받으면서 주가도 급등했다. 투자 대상으로서 편자황의 가치는 어떨까. 우선 소장 가치 측면에서는 편자황이 뒤처진다는 평가다. 오래 묵힐수록 가치가 올라가는 주류와 달리 편자황은 약효를 유지할 수 있는 ‘유통기한’이 짧다는 한계 때문이다. 지속적인 가격 상승 추세에서 ‘리셀’을 목적으로 한 투기성 수요가 편자황에서도 나타나고는 있지만, 귀주모태 고량주와 비교해 소장품으로서의 입지는 약하다는 분석이다. @img5 거침없는 주가 상승세 언제까지 주식투자 대상으로서의 가치는 편자황의 주가 추가 상승 가능성 점검을 통해 분석할 수 있다. 이 부문에 대해서는 △귀주모태의 가격 추이 비교를 통한 분석 △A주 의약업계 평균 밸류에이션을 통한 예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우선 귀주모태와의 비교 분석이다. 6월 29일 종가 기준 귀주모태의 시가총액은 2조6000억위안, 1주당 가격은 2062위안이다. 유통량이 가장 많은 귀주모태 1병의 공식 소매가는 1499위안. 그렇다면 1알당 590위안의 편자황이 2700억위안의 시총과 1주당 가격 450위안을 지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온다. 편자황의 주가를 낙관하는 측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한다. 심지어 편자황의 제품 소매가와 주가 모두 귀주모태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고 주장한다. 공식 판매점에서 한 사람당 한 달에 최대 2알까지만 구매가 가능할 정도로 ‘희소성’이 높고, 인터넷 등 암거래 시장에서 이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는 점에서 590위안의 판매가가 비싸지 않다는 것. 게다가 2004~2020년 사이 귀주모태 소매가 상승률이 471%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같은 기간 편자황의 소매가 인상률 82%는 결코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귀주모태 주가 상승률을 기준으로 보면 편자황의 주가가 680위안까지는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적어도 앞으로 50% 이상의 상승 여지가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한 우려도 제기된다. A주 최고가 주식인 귀주모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50배 수준인데 편자황은 140배가 넘는다. 이 때문에 편자황의 주가에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의약제조 분야 평균의 80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중의약업계의 경쟁사인 운남백약의 PER도 50배 이하로 편자황보다 훨씬 낮다. 게다가 장장 7년 연속 이어진 편자황 주가의 상승 추세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귀주모태와 달리 판매가를 자유롭게 인상할 수 없다는 한계도 지적된다. 일반 소비품인 귀주모태와 달리 ‘약품’으로 분류되는 편자황은 감독당국의 가격 관리를 엄격하게 받기 때문이다. 소매가 인상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귀한 약재인 원재료 가격이 급등할 경우 편자황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는 위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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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자황 vs 운남백약, 당신의 선택은

어용약방 편자황, 서민 전래 약초약제 운남백약 중국정부 중의약 산업 육성, 양대 브랜드 호재 | 강소영 중국전문기자 jsy@newspim.com 중의약(中醫藥)업계에서 편자황(片仔癀)과 운남백약(雲南白藥)은 양대 산맥과 같은 존재다. 두 기업 모두 중의약품계의 대표 제약사이자 유구한 역사를 지녔다. 비슷한 점이 많아 시장에서 자주 비교가 되고 있다. 1급 보호 중약품목, 높은 브랜드 인지도, 생활 화학제품으로 제품 다양화 추구, 상장 후 주가 100배 이상 상승 등 두 기업은 공통점이 매우 많다. 그러나 약품의 상업적 가치, 잠재 성장성, 점유 시장, 미래 전략에서 차이점도 뚜렷하다. 중국 중의약 시장을 높게 평가하고 관련 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라면 두 기업의 다른 특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황실 ‘어용약방’ vs 서민 ‘전래 약초’ 편자황은 명나라 황실의 어용약방, 운남백약은 명·청대 이후 민간에서 전래되는 약초 처방에 뿌리를 두고 있다. 명나라 가정제(嘉靖帝) 시절 궁중의 어의가 폭정을 견디다 못해 어용약방을 가지고 황궁을 탈출, 민간에 전파한 것이 오늘날의 편자황이다. 운남백약은 윈난(雲南)성 출신 중의학자 곡환장(曲換章)이 개발한 약제로 알려져 있다. 약재 성분에서도 ‘신분’의 차이가 뚜렷하다. 편자황은 사향, 우황 등 귀하고 비싼 약재를 사용한다. 공급량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원가 역시 매우 비싸다. 사향의 경우 순금 가격을 웃돌기도 한다. 이에 반해 운남백약의 원료는 대부분 시중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약초로 만들어진다. 원가에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소매가 역시 다르다. 현재 3g짜리 편자황 한 알의 가격은 590위안에 판매되고 있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타오바오 등 온라인 상점에서 한 알에 900~1600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편자황 공식 판매점을 통해서는 1인당 구매 가능량이 한 달 2알에 불과하다. 운남백약의 가격은 50g+60g 분량 가격이 40위안에도 못 미친다. @img5 기업 규모는 운남백약, 성장 속도는 편자황 두 기업은 사업 규모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운남백약의 매출 규모가 편자황보다 압도적으로 크다. 2020년 기준 편자황의 매출총액은 65억1100만위안, 같은 기간 운남백약의 매출액은 327억4000만위안(약 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A주에선 운남백약이 중의약 섹터의 ‘큰형’ 자리를 차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운남백약은 편자황에 ‘형님’의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편자황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총 규모에서 편자황에 밀려났기 때문이다. 2020년 8월 31일 편자황의 시총은 1520억위안으로 운남백약의 1478억위안을 추월했다. 이후 두 기업의 시총 ‘경쟁’은 한동안 진행됐지만 현재까지 결과는 편자황의 승리다. 그로부터 10개월 뒤인 2021년 6월 29일 기준 편자황의 시총은 2712억위안, 운남백약은 1460억위안으로 격차가 1300억위안에 육박한다. 재미있는 점은 운남백약의 순이익과 순자산이 편자황을 줄곧 크게 앞서고 있지만, 최근 주가는 편자황의 상승세가 훨씬 거세다는 것이다. 제품의 시장과 기업 자산 규모는 운남백약이 훨씬 크지만 주식투자자들은 편자황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20년 1~3분기 운남백약의 매출액은 239억3100만위안, 순이익은 42억5300만위안, 순자산은 381억28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편자황의 매출액은 50억7000만위안, 순이익과 순자산은 각각 13억2900만위안, 75억2600만위안이었다. 매출 규모, 순이익과 순자산 모두 운남백약이 편자황의 수 배에 이른다. 그럼에도 최근 편자황의 주식이 투자자들로부터 더욱 주목을 받는 것은 성장성과 수익성 때문이다. 2020년 상반기 기준 편자황의 총이익률은 77.98%, 같은 기간 운남백약은 8.47%로 10배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연간 매출증가율 역시 편자황이 운남백약을 크게 앞지른다. 2017~2019년 편자황의 연간 매출증가율은 35% 이상이었지만, 운남백약은 10%를 밑돈다. 같은 기간 편자황의 연간 순이익증가율은 35%를 넘어섰지만, 운남백약은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편자황의 매출증가율 급등은 소매가 상승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2004년부터 2020년까지 편자황의 국내 소매가는 모두 9차례 인상을 통해 325위안에서 590위안으로 치솟았다. 이 기간 소매가 상승률은 81%에 달한다. 그러나 편자황의 타깃이 고소득 프리미엄 소비층이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편이다. 오히려 최근에는 희귀성을 인정받으며 소장 수요까지 더해져 가격 인상에도 수요가 더욱 늘고 있는 실정이다. 서남증권연구소는 편자황의 소매가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했다. 비교 대상으로 꼽히는 귀주모태 소매가의 2004~2020년 인상률 471%와 비교하면 편자황의 가격인상률이 높지 않다는 분석에서다. 다만 편자황은 성장속도 역시 다소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0년 매출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3.78%, 순이익증가율은 21.62%로 2019년 이전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크게 밑돌았다. 신규 전략사업, 편자황 ‘화장품’ vs 운남백약 ‘치약’ 장주편자황과 운남백약 모두 브랜드 파워를 활용, 중의약 제품 이외 신규 전략사업 강화에 나섰다. 편자황은 화장품·샴푸 등 생활 화학제품을 출시했고, 운남백약은 프리미엄 치약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운남백약은 2005년 기존 치약과 차별화를 강조한 제품을 출시, 시장의 호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 기존 치약 제조사들은 치아 청결 기능에만 주력했지만, 운남백약은 잇몸 출혈·구강점막 손상 개선 등 기능성 치약을 출시했다. 출시 첫해에만 8000만위안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국민 치약으로 자리 잡았다. 운남백약의 치약은 중국 치약 시장에서 줄곧 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고, 비중도 더욱 늘어나고 있다. 2019년 20.1%였던 치약 시장 점유율은 2020년 말 22.2%, 2021년 1분기 23.8%로 증가했다. 편자황은 2002년부터 화장품 자회사를 설립해 신규 사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편자황의 화장품 사업은 2018년에야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018~2019년 화장품 제품의 연평균 매출증가율이 50%를 넘어섰다. 2018년과 2019년 화장품 사업 순이익은 두 배 증가했다. 편자황은 화장품 자회사의 분리 독립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신규 사업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냈다고 할 수 있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장주편자황의 전체 매출에서 화장품과 일용 화학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3.96%였다. 이들 사업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64.09%를 기록했다. 운남백약의 치약 등 부대사업 매출 비중은 전체의 34.57%, 매출총이익률은 67.52%에 달했다. 양사는 건강보조식품, 차(茶)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두 기업 모두 이 부문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img4 판 키우는 중의약, 양사 장단점 뚜렷 중의약 시장의 양대 산맥인 편자황과 운남백약은 공통점과 장단점의 차이가 매우 뚜렷하다. 최근 편자황의 성장세와 투자 인기도가 급상승하고는 있지만 한계와 리스크도 분명하다. 편자황은 희귀 원자재 확보가 필수적인데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 서남증권(西南證券)은 만약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비해 제품 공급량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으면 순이익증가율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운남백약의 한계점도 분명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운남백약 주력 제품 시장점유율의 추가 상승이 쉽지 않다고 판단한다. 국성증권(國盛證券)은 특히 중국 치약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운남백약의 점유율이 한계에 도달했고, 치약 부문의 증가율이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규 사업 역시 성장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는 장주편자황과 운남백약 모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건강보조식품 및 약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 중국 정부의 중의학 육성 정책이 더해지면서 중의약 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중국 정부는 중의약의 전염병 예방 및 치료 효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오고 있다. 국무원은 올해 2월 ‘중의약 특색 발전을 위한 정책 가속화 통지문’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정부 차원의 중약 산업 육성에 나섰다. 상재증권(湘財證券)은 중의약 산업 발전 과정에서 제품의 시장 우위와 소비 속성을 파악하면 적절한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 대상을 물색할 때 △브랜드 파워 △주력 제품의 독자 생산 여부 △치료제보다 ‘소비품’의 속성이 강한 중의약 제품 등을 고를 것을 제안했다. 이들 중의약 제품은 소매가격 상승 가능성과 정책 리스크에 대한 방어능력이 뛰어나 견고한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의약업계에서 이런 특징을 고루 갖춘 기업은 운남백약과 편자황이다. 다만 두 기업의 주력 상품이 치료용 약품으로서의 기능이 약하고, 추가 연구개발 투자가 경쟁 제약사에 비해 월등히 낮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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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호

창업판 상승세 눈길 개인 평균 600만원 수익

춘제 이후 조정기, 혼조세 속 상승장 연출 철강섹터, 최대 상승률 기록 상반기 북향자금, 후·선구퉁 개통 이후 최대 규모 | 홍우리 중국전문기자 hongwoori84@newspim.com 올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6월 30일, A주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 A주 시가총액은 86조2000억위안에 달했다. 2020년 말의 79조6200억위안 대비 6조6000억위안 늘어난 것이다. 저금리, 넘쳐나는 유동성 속에 증시 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던 지난 상반기, A주에 나타난 특징들을 정리하며 남은 하반기 투자 전략을 구상해 보고자 한다. A주 3대 지수 동반 상승, 창업판지수 상승폭 으뜸 올 상반기 A주는 외부의 예측을 불허했다. 춘제(春節·음력설) 전까지 ‘급경사’의 상승세를 연출하다 설 연휴를 지나며 조정 구간에 진입, 저점을 찍은 이후 혼조세 속 상승장을 이어왔다. 그러나 불마켓을 연출한 글로벌 주요 지수에 비해 A주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의 상반기 상승률은 각각 3.4%, 4.78%로 글로벌 주요 지수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다만 창업판지수가 17.22%의 상승률로 대만 가권지수, 프랑스 CAC40지수, 러시아 RTS지수의 뒤를 이어 4위를 차지하면서 중국 증시의 자존심을 지켰다. 과학기술주 전반이 상승세를 연출하며 지난 6월 30일 창업판지수는 2015년 6월 이래 신고점을 기록했고, 장중 한때 연내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상반기 1인당 평균 600만원 벌어 증시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가 활기를 띠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윈드(Wind)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선전 증시의 올 상반기 누적 거래액은 107조3000억위안(약 1경8800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상반기 누적 거래액 88조7000억위안 대비 2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거래액 117조4000억위안 대비로는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다소 감소했다. 이는 거래일수가 다르기 때문으로, 지난해 하반기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일은 162일이었던 데 비해 올 상반기 거래일은 118일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A주 투자자들은 과연 얼마를 벌었을까. 자료에 따르면 6월 30일 종가 기준 투자자들은 상반기 평균 3만5000위안(약 612만원)을 번 것으로 추산된다. 86조2000억위안인 시가총액을 1억87000만명의 개인투자자로 나눈 수치다. 다만, 연내 신규 상장한 245개 기업을 제외한 시가총액은 2조6000억위안.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올 상반기 시가총액은 약 4조위안 증가한 것에 불과하며, 개인투자자 1인당 평균 수익 역시 2만1000위안으로 줄어든다. @img4 최고 강세 섹터 철강, 최대 급등 종목 쭝타이車 올 상반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섹터는 철강이다. 신은만국증권(申銀萬國證券)이 선정한 ‘1급 업종’ 28개 중 19개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철강 섹터가 29.05%로 상반기 누적 상승률 기준 1위를 차지했고, 전기설비 섹터가 23.41%의 상승률로 뒤를 이었다. 종목별로는 연내 상장한 신규 종목 제외, A주 전체의 48.6%에 달하는 2005개 종목이 상반기 주가 상승을 실현했다. 주가가 배로 상승한 종목만 100개를 훌쩍 넘는다. 올해 상장한 신규 종목 제외, 상반기에 주가가 배로 상승한 종목은 119개에 달한다. 개별 종목으로는 쭝타이자동차(ST眾泰·000980)가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첫 거래일부터 6월 말 기준 쭝타이 주가는 무려 428% 상승했다. 올해 상한가를 기록한 횟수만 61회로, 연내 최다 상한가 달성 종목이기도 하다. 50% 가까운 종목이 주가 상승의 ‘단맛’을 봤지만 반대로 급격한 주가 하락을 경험한 종목도 있다.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주가 하락률이 20% 이상인 종목은 400여 개로, 이 가운데 134개 종목의 하락률은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주가가 50% 이상 하락한 종목은 16개로, 주가 하락률 1~3위 종목은 모두 상장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img5 해외자금 밀물, 후·선강퉁 개통 이래 최대 ‘순유입’ A주에 대한 관심은 이른바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 초부터 6월 말까지 6개월간 A주로 몰린 북향자금은 2236억위안으로 후·선강퉁 개통 이래 같은 기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증시 투자)을 통한 순유입액은 925억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증시 투자)을 통한 순유입액은 1311억위안이었다. 이로써 홍콩증시를 통한 상하이·선전증시 투자가 가능해진 이후 현재까지 북향자금 누적 유입액은 1조4260억위안, 이 중 후구퉁과 선구퉁을 통한 유입액은 각각 7113억위안, 7147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섹터별로 보면, 북향자금은 올 들어 식품음료 등 소비 섹터에 특히 관심을 가져왔다. 6월 말 기준 북향자금은 식품·음료, 의약·바이오, 전기설비, 은행, 전자 및 가전 섹터에 걸쳐 1500억위안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급 업계에 대해 북향자금이 보유한 시가총액은 1조5468억위안으로, A주 전체 유통주 시가총액의 58.91%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소비주 밸류에이션이 계속 높아짐에 따라 북향자금은 최근 포트폴리오의 소비주 비중을 축소하고 있는 모습이다. 귀주모태주(貴州茅臺·600519), 오량액(五糧液·000858), 차이나인터내셔널트래블서비스(中國中免·601888), 격력전기(格力電器·000651), 항서제약(恒瑞醫藥·600276), 해천미업(海天味業·603288), 이리실업그룹(伊利股份·600887) 등 대표 소비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축소하는 한편 초상은행(招商銀行·600036), 평안은행(平安銀行·000001), 닝더스다이(寧德時代·300750), 융기실리콘자재(隆基股份·601012) 등 신에너지 섹터 성장주가 주요 추가 매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img6 호실적 기업 최다 섹터는 화학공업 상반기가 마무리됨과 함께 상장사마다 속속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550개 이상 기업이 상반기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가운데 호실적(수익 증가·흑자 전환·다소 증가·지속 증가)을 예상한 기업은 전체의 60%가량인 350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상반기 실적이 배로 늘어났을 것으로 예측한 상장사들은 주로 화학공업, 기계설비, 전자, 의약 및 바이오, 자동차 등 섹터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학공업 섹터 소재 기업 중 35개가 올 상반기 실적이 100% 이상 신장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주요 2차전지 전해질 소재 LiPF6 생산기업 중 하나인 두-플루오라이드 케미컬(多氟多·002407)의 경우 상반기 실적이 최대 20배 가까이 늘어났을 것으로 점쳤다. 신소재 관련 제품의 시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제품 가격이 인상됐고, 현재 전체 생산라인이 풀가동 중인 상태로 수익이 크게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실적왕’은 열경바이오(热景生物·688068)가 유력하다. 열경바이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상반기 실적이 700배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여파 속에 열경바이오가 연구개발한 코로나19 진단 키트가 우수한 기술력, 브랜드 파워를 인정받아 유럽의 인증(CE)을 획득한 데 이어 독일 연방 의약품의료기기관리기관(BfArM)으로부터 개인용 사용에 대한 승인을 받으면서 해외 주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전년도 같은 기간의 기준치가 낮았던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고 열경바이오는 설명했다. 흥업증권(興業證券)은 A주의 상승장에 대해 안정적인 중국 경제, 정책 호재, 충분한 유동성 3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지적한다.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통화정책이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통화시장의 자금이 빠른 속도로 리스크 자산으로 몰리면서 주식·채권 등 권익류 자산이 ‘밀월기’에 진입했다는 것. 경제성장률과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현재, 상반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한 ‘가성비’ 높은 자산, 특히 화학공업·기계·비철금속·석탄 등 저평가 우량주 등에서 투자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흥업증권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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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호

공산당 100주년 홍색 로드에서 만난 중국몽(中國夢)

공산당은 중국 인민의 ‘신앙’ 출세 위한 현대 중국인의 필수 코스 | 베이징=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중국 산시(陝西)성 옌안(延安)은 중국 공산당이 나라를 세우기 전인 1935~1948년 13년간 주둔했던 곳이다. 옌안에 가면 량자허(梁家河)촌이라는 마을이 있다. 1970년대 초 문화혁명 시기 베이징 등 도시 지식청년들의 상산하향(上山下鄕), 즉 차두이(插隊, 지식청년들이 산간 농촌에서 농민들과 생활하며 재교육과 함께 사상을 재무장함) 하방 현장으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10대 때인 1969~1975년 이곳에서 7년 동안 머물렀다. “산시(부친의 고향)는 뿌리이고, 옌안은 혼이며, 옌촨(延川)은 나의 제2 고향이다. 열다섯 살 때 이곳 황토의 고장에 왔을 때 나는 갈피를 못 잡고 방황했다. 22세 황토의 고장을 떠날 때 인생 목표가 단단해졌고 자신감이 충만해졌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일찍이 량자허에서의 청년 시절을 이렇게 회고한 적이 있다. 시진핑은 량자허 생활 7년 도중 당과 국가와 인민을 위하는 열혈 청년으로 변신했고, 20세 때인 1974년 마침내 공산당원이 됐다. 반세기 전 옌안 량자허의 청년 시진핑 주석은 운이 좋게도 집권기에 뜻깊은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았다. 오늘날 중국은 역사상 손꼽을 만큼 강대한 나라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도전도 거세다. 중국 부흥을 막으려는 미국의 제재가 과거 옌안 시기 국민당의 공산당 공세처럼 격화하면서 대외관계 앞날에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다. 과거 중국의 개혁개방을 도왔던 미국은 지금 일대일로를 비롯해 거꾸로 중국이 세계로 나아가는 길을 틀어막으려고 혈안이다. 중국이 미국의 전방위 공세를 뚫고 계속 굴기할 수 있을까. 창당 100주년 공산당이 내놓은 비전은 어떤 의미일까. 시진핑 주석의 창당 100주년 기념 연설은 중국 안팎에서 어느 때보다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100년 전 중국의 혼란기. 공산당은 봉건 군벌체제 종식과 함께 일제의 국권 침탈을 막고 신중국을 세운다는 기치를 내걸고 창당됐다. 공산당과 사회주의는 천두슈(陳獨秀)를 비롯한 초기 공산주의자들이 찾은 중국 구원의 ‘새로운 길’이었다.’ 2021년 5월 초 홍색로드의 옌안 구간. 옌안을 떠나기 전인 5월 2일 저녁 호텔방 탁자 위에 놓인 ‘옌안 정신-홍색 옌안’이라는 빨간 책은 시진핑 100주년 연설의 암시이기라도 하듯 100년 전 1921년 공산당 창당 배경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었다.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7월 1일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행사의 무대인 톈안먼(天安門) 성루에 올랐다. 1949년 10월 1일 마오쩌둥이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을 선포했던 자리다. 이 자리엔 7인 정치국상무위원과 공산당 원로지도자들까지 대부분 참석했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 도중 1840년 아편전쟁 패배와 불평등 난징조약으로부터 시작되는 중국 근대사의 치욕을 언급했다. 이어 공산당이 반(半)식민 반봉건의 부조리한 사회체제를 종식시켰으며 개천벽지(開天闢地, 천지개벽)의 대역사를 일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날 100주년 기념연설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내세웠다. 연설에서 중국은 하나의 100년 목표(공산당 창당 100년)인 샤오캉(小康)사회와 탈빈(빈곤 탈피)을 실현했다며 이런 바탕 위에서 또 하나의 100년 목표인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건국 100주년인 2049년)을 향한 전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대한 중국몽(中國夢)을 목표로 중국이 새로운 100년의 신(新)장정에 돌입했다고 선포했다. 미국조차 위협을 느끼는 중국 굴기. 세계 중심무대를 향한 중국의 급격한 부상은 대응 여하에 따라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고, 거꾸로 심각한 도전이 될 수도 있다. 공산당은 중국을 들여다보는 창이다. 중국과 중국 경제, 중국 투자환경을 진단하고 예측하는 데도 공산당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공산당 창당 100주년의 해에 떠난 홍색로드. 100년 중국 공산당의 궤적을 더듬어가다 보면 반드시 만나는 곳이 있다. 1차 당대회가 열린 상하이와 마오쩌둥의 초기 무장혁명 근거지 장시성 징강산, 장정 출발지 소비에트 홍색고도 루이진, 8.1봉기의 난창, 준이회의가 열린 구이저우성 준이, 장정 승리와 신중국의 인큐베이터 옌안과 베이징 진입 직전 당중앙이 머물렀던 시바이포다. 이 중에서도 상하이는 1차 당대회와 함께 공산당 탄생지여서 주목받는 곳이다. 잎 넓은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빼곡히 들어선 상하이 황피(黃陂)남로. 인근 싱예(興業)로 76호에 붉은 황토 외벽의 고풍스런 건물이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100년 전인 1921년 7월 23일 13명의 대표(코민테른 2명 합쳐 15명)가 참가한 가운데 극비리에 중국 공산당 창당을 알리는 1차 전국대표대회(공산당 1차 당대회)가 열린 곳이다. 2021년 초 방영된 창당 100주년 기념 TV 드라마 ‘각성연대(覺醒年代)’는 시진핑 주석이 100주년 기념연설에서 말한 것과 똑같이 1921년 공산당 창당이 중국 역사상 개천벽지의 세기적 사건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상하이 1차 당대회 사적지에는 ‘공산당 창당이 인민의 선택이었으며 민족 부흥의 꿈에 불을 지폈다’고 적어놓고 있다. 2021년 6월 기준 중국 공산당 당원은 9514만여 명으로 세계 최대 규모 정당이 됐지만 창당 때만 해도 전체 당원 수가 58명에 불과했다. 프랑스 조계였던 이곳 주소는 왕즈(望志)로 106호였다. 중국 국운이 쇠락하면서 중국인들은 3등 국민으로 전락했다. 당시 각국 조계와 상하이 여기저기엔 ‘개와 중국인 출입금지’라는 치욕스런 안내문이 나붙었다. 중국 공산당은 100년 전인 1921년 7월 23~30일 이곳 왕즈로 아지트에서 1차 당대회 회의를 열었으며, 회의 마지막 날 프랑스 조계 경찰에 발각되자 저장성 자싱(嘉興) 남호로 피신해 호숫가 배 위에서 ‘중국 공산당’ 성립을 선포한다. 현재의 7월 1일 공산당 기념일은 훗날 옌안 시기(1935년 10월~1948년 3월) 마오쩌둥에 의해 정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기념하는 짙푸른 신록의 계절, 7월의 중국은 온통 새빨간 홍색 물결이다. 모바일과 인터넷 미디어, TV 프로그램, 극장가, 각 기관 엘리베이터와 지하철 모니터, 중심가 오피스 빌딩, 주택단지와 공원 공터 게시판에 붉은 구호가 홍수를 이뤘다. 어디를 가나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경축하는 선전물과 공연물이 넘쳐난다. 뉴스와 출판, 영화, 공연은 온통 공산당 100주년을 경축하고 회고하는 데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다. TV 드라마도 모두 붉은 혁명에 관한 얘기다. 시진핑의 현대 중국에서 지금 막 공산 혁명이 진행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올여름 베이징은 당 교육기지로 올림픽공원 인근에 상설 공산당 역사 전람관을 개설했고, 상하이는 공산당 1차 전국대표대회(1차 당대회) 사적지를 재단장해 일반에 공개했다. 극장가에서는 7월 들어서만 공산당 창당을 주제로 한 영화 ‘1921’, ‘혁명자’ 등이 잇따라 개봉했고 한국전쟁 소재의 ‘장진호’도 곧 스크린에 걸릴 것이라는 얘기다. 대중에 대한 선전 효과가 큰 TV 드라마는 어떤 채널을 돌려도 창당 100주년에 관한 내용이다. 상반기 방영한 ‘각성연대’라는 드라마는 높은 시청률 속에 재방에 재방을 거듭하고 있다. 100주년 기념일(7월 1일)이 지났지만 창당 100주년 경축 분위기는 한 해 내내 지속될 것 같은 분위기다. 7월 4일 아침 허베이성 홍색관광지 시바이포 호텔. 스마트폰을 켰더니 위챗 모멘트 펑유취안(단체채팅방)에 중국 친구가 공산당 노래 ‘메이유 공산당 메이유 신중국(공산당이 없었다면 신중국도 없었을 것)’을 부르는 한 아이의 영상을 올렸다. 아이 나이를 물어보니 태어난 지 겨우 2년 6개월밖에 안 됐다는 대답이다. 아빠가 아이를 재우면서 매일 자장가로 불러줬더니 곡과 가사를 통째로 따라 부르게 됐다는 것이다. ‘메이유 공산당 메이유 신중국’은 1943년에 지어진 공산당 찬양가다. 국민가요나 마찬가지로 초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제일 먼저 배우는 노래다. 어려서부터 공산당과 가까워지는 건 중국 사회에서 출세하고 주류 사회로 발을 들이는 데 필수 요건이다. 2021년 7월 3일 베이징 서역에서 출발해 허베이성 스자좡(石家庄)으로 가는 기차에서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이 고향인 공산당원 여성을 만났다. 이 여성에게 공산당이 어떤 의미냐고 묻자 망설임 없이 ‘신앙’이라고 말했다. 훗날 아이에게도 당 가입을 권유하겠냐고 묻자 ‘물론’이라고 했다. 종교도 아닌데 공산당을 신앙이라고 하는 게 잘 납득이 안 된다며 이유를 물었더니 여성은 “서방 나라 사람들이 기독교나 불교를 신앙으로 삼는 것처럼 나의 심중에 공산당이라는 믿음이 있는 것”이라고 아주 당차게 대답했다. “공산당은 봉건체제에 예속되고 열강에 침탈당한 나라를 구하고 인민을 해방시켰어요. 중국 인민들에게 공산당은 곧 구원이고 메시아나 마찬가지예요.” 타이위안 여성은 공산당을 신앙으로 여기는 이유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 열차에 오르기 하루 전 7월 2일. 베이징 영화관에서 7월 1일 막 개봉한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영화 ‘1921’을 관람했다. ‘군벌에 의해 민생은 도탄에 빠지고 열강이 강점한 조계는 매국노를 빼고는 중국인 출입금지의 땅이 됐다.’ 영화는 1840년 아편전쟁과 1842년 난징조약이라는 중국 근대사의 치욕을 강조했다. 공산당 창당 전야를 다룬 영화 ‘1921’은 ‘공산당 탄생은 중국 역사의 필연이었다. 공산당은 반(半)식민·반(半)봉건의 나락에서 중국을 건져냈다’고 강조한다. 애국심을 고취하는 대표적 주선율 영화 ‘1921’은 14억 인민을 향해 공산당은 구원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7월 1일 톈안먼 광장 공산당 100주년 기념연설에서 아편전쟁의 치욕을 언급하면서 세계 어느 나라도 중국인을 업신여기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을 향해 노골적인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7월 3일 허베이성 성후이(省會, 성 수도) 스자좡에서 내려 핑산(平山)현 시바이포(西柏坡)촌으로 향하는 고속도로. 스자좡서 자동차로 한 시간 여 거리의 농촌마을 시바이포촌은 1948~1949년 중국 공산당 중앙위가 옌안에서 베이징으로 이동하던 중 잠시 머물렀던 곳으로 으뜸 홍색 관광지 중 한 곳이다. 늦은 저녁 시바이포 고속도로의 가로등과 육교, 입간판 광고에는 생일이 지났는데도 창당 100주년 축하 구호가 요란하다. 이름난 홍색 관광지 장시(江西)성 징강산과 산시(陝西)성 옌안 이상으로 홍색 열기가 뜨겁게 느껴졌다. 관광객들은 마을 시바이포 호숫가에 모여앉아 밤늦도록 웅성거렸다. SNS 위챗 단톡방 ‘취안랴오’와 모멘트 펑유취안, 그리고 모바일 뉴스정보 앱에도 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관련한 문자와 영상물이 계속 올라온다. 분명 공산당 창당 100주년인데 사람들이 SNS에 올리는 문자 내용은 ‘조국 번영’, ‘조국 만세’다. 이들 중국인에겐 당이 조국이고, 조국이 당인 것 같았다. 7월 4일 허베이성 스자좡 중산서(中山西)로 중심가 만상성이라는 대형 상가 앞에는 ‘당의 말을 듣고, 당에 감사하며, 당을 따라 함께 나가자’는 내용의 국민계몽 조형물이 설치돼 있었다. 중국 공산당은 인민과 당이 물과 물고기의 관계이고 하나의 혈맥이라며 충직하게 당을 믿고 새 역사 창조에 역량을 모으자고 촉구하고 있다. 100년 전인 1921년 대표 13명이 창립한 중국 공산당. 그 공산당이 창당 28년 만에 세운 나라 중화인민공화국. 14억명의 나라 중국은 무엇이고, 오늘날 대륙의 주인 공산당은 과연 누구일까. 들끓는 공산당 창당 100주년 열기 속에 중국은 저만치 거리를 두고 여전히 신기루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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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호

인민銀 ‘깜짝’ 지준율 인하 하반기 주식투자에 대한 영향 진단

1조위안 유동성 방출, 통화정책 ‘완화’로 선회 중소기업 지원·유동성 경색 리스크 해소 기대 고성장주·유동성 민감주·안정 실적주에 주목 | 배상희 중국전문기자 pxx17@newspim.com 중국 당국이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에 단행한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소식이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 지준율 인하 조치는 그 규모와 시기 등 여러 측면에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특히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양적완화 신호로 평가되는 ‘전면적’ 지준율 인하라는 강도 높은 통화정책 조정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하반기 경제성장률 둔화에 대한 중국 당국의 불안감을 반영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평가와 함께, 당국이 통화정책 기조를 긴축에서 완화로 선회했음을 알리는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과 함께 지준율 인하 소식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식시장은 이번 지준율 인하 조치가 보내는 시그널을 해석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중국 펀드기관과 증권사들은 지준율 인하 배경과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전망을 쏟아내며, 하반기 유망종목 선별을 통한 투자방향 재정비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세 둔화로 은행의 실물경제 지원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중국 당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대표적인 지준율 인하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은행과 부동산 섹터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 전기차·태양광·제약·반도체 등 업계 전망이 밝고 유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성장주 종목들을 비롯해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며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입증한 종목 등이 하반기의 주요 투자방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1조위안 유동성 방출 ‘전면적 지준율’ 인하 단행 7월 9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5일부터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중국 금융기관의 평균 지준율은 8.9%로 내려갔으며, 1조위안에 달하는 유동성이 시중에 공급될 전망이다. 지준율은 중국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에서 인민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을 말한다. 역레포(역RP·환매조건부채권), 중기유동성창구(MLF), 대출우대금리(LPR) 등의 수단과 함께 인민은행의 대표적 통화정책 조절 수단으로 꼽힌다. 지준율을 높이면 인민은행에 적립해야 하는 자금이 많아지는 만큼 시중에 풀리는 유동성이 줄어드는 반면, 지준율을 낮추면 시중 유동성은 늘어나게 된다. 이번 지준율 인하는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에 이뤄진 조치다. 지난해 인민은행은 세 차례 지준율 인하를 단행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월에는 ‘전면적 지준율’ 인하를 통해 80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3월과 4월에는 ‘선별적 지준율’ 인하를 통해 각각 5500억위안과 40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번 지준율 인하 조치가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해 코로나 위기 때보다도 시중에 풀리는 유동성 규모가 훨씬 큰 데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위의 ‘전면적지준율 인하’ 를 단행했다는 점 때문이다. ‘선별적 지준율 인하’는 농촌이나 중소기업 등 특정 경제주체들을 지원하는 금융기관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모든 은행에 동시 적용되는 ‘전면적 지준율 인하’와 구분된다. 선별적 지준율 인하는 중소기업과 특정 산업 지원에 초점이 맞춰지지만, 전면적 지준율 인하는 모든 산업과 경제 전반의 지원에 초점이 맞춰지는 만큼 영향력이 훨씬 크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전면적 지준율 인하는 통화정책의 전면적 완화 신호로도 받아들여진다. 3대 배경 진단, ‘완화 통화기조로의 선회 신호?’ 전문가들이 진단한 이번 지준율 인하의 배경은 크게 △중소기업 지원 △만기 도래 MLF 물량 대응 △하반기 경제성장 둔화 우려 등으로 정리된다.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 그 첫 번째다. 인민은행은 지준율 인하 배경과 관련해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에 직면한 중소기업의 부담을 경감해 주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지준율 인하로 금융기관들은 매년 130억위안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중소기업 대출 지원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본격화된 전 세계적인 경제회복세 속에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기업들의 부담도 불어났다. 중소기업이 직면한 원자재 가격 상승 리스크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의 ‘협상가격차’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협상가격차란 독점가격과 비독점가격의 지수를 도표로 표시했을 때 가위를 벌린 모양으로 나타나는 가격의 차이로 정의된다. 흔히 농산물 가격과 공산물 가격의 차이를 표현하기 위해 활용된다. PPI는 원자재 가격,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산출한 경기선행지표다. 6월 중국의 PPI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8.8%에 달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최고치인 9.0%를 기록한 전달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CPI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1%로 전달(1.3%)보다 둔화됐다. 6월 CPI와 PPI 협상가격차는 7.7%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의 갭(GAP)을 연출했다. 다음으로, 하반기에 만기 도래하는 MLF 물량이 쏟아지는 데다 세금납부 시즌이 도래하면서, 시중 유동성 축소에 대비하기 위해 지준율 인하를 단행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반기에 만기 도래하는 MLF 규모는 4조1500억위안에 달한다. 그중 7월 만기 MLF 규모는 4000억위안으로, 상반기 1조위안 규모였던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게 높은 수치다. 여기에 7월 세금납부 시즌이 도래한 가운데 하반기 대규모 자금 회수에 따른 시중 유동성 경색 리스크가 커지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지준율 인하가 7월 15일 공개되는 2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급하게 결정된 만큼, 하반기 경기부양 목적과 함께 그간 추진해온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됐음을 알리는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신증권(中信證券) 밍밍(明明) 애널리스트는 “전면적 지준율 인하는 통화정책이 이미 완화 단계로 전환됐음을 알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농업은행 후이리(農銀匯理·ABC-CA)펀드는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감 등으로 국내 유동성 환경이 충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지준율 인하 조치는 통화정책의 완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금긴축 리스크 또한 축소될 것”이라고 평했다. 반면 HSBC진신(匯豐晉信)펀드의 민량차오(閔良超) 애널리스트는 7월 7일 국무원이 상무회의를 통해 지준율 인하 등 완화적 통화정책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전면적 지준율 인하’를 단 2일 만에 전격 결정한 점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행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통화정책의 전면적인 완화기조 전환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주식시장 영향 제한적, 高성장주 주목을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와 월개증권(粵開證券)에 따르면 과거 10년간 이뤄진 16번의 지준율 인하 공표 이후, 다음날 상하이종합지수의 상승 확률은 56%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준율 인하와 주식시장의 연관성이 그다지 크지는 않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통상 지준율 인하 소식이 전해지면 시장의 관심은 주식과 부동산에 쏠린다. 이들 양대 시장으로 늘어난 시중 유동성이 몰리게 돼 주가 상승 및 부동산 경기 호조 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의 경우 보통 지준율이 인하되면 △자금 민감형 섹터(은행·부동산·보험) △고배당 블루칩 종목 △현금 유동성 비중이 비교적 높은 섹터(철강·건축자재)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특히 은행주는 지준율 인하에 따른 최대 수혜 종목으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올해는 지준율 인하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그 이유는 세 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이번 지준율 인하는 중소기업과 산업 전반의 지원을 위한 목적에서 시행된 만큼 시중에 공급된 유동성은 주식시장이 아닌 실물경제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은행주가 받을 영향은 매우 적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음으로, 최근 은행주가 같은 기간 메인보드 주요 지수의 상승폭을 훨씬 상회하는 주가 상승폭을 기록해온 만큼 현 단계에서는 주가가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고, 지준율 인하에 따른 등락폭의 변화가 있다 하더라도 미미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아울러 은행주는 주식시장에서 사실상 사양산업으로 상당히 저평가되고 있어 기대할 수 있는 수익력은 제한적이라는 시장의 평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은행은 실물경제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분야인데, 현재 실물경제는 여전히 불경기 상태로서 앞으로도 실물경제에 대한 지원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은행의 수익력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시장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과거의 사례에 견줘 보면 시중 자금이 부동산업계로 유입되면 자금력이 확대되면서 업계 경기 또한 개선되는 흐름을 보여 왔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당국의 부동산 대출 규제 움직임이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억제하면서 지준율 인하 효과를 크게 받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당국은 넘지 말아야 할 기준선을 의미하는 ‘레드라인(금지선) 3개 조항(三道紅線)’을 앞세워 부동산 기업 대출규제책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은행들은 부동산 기업에 대한 대출 집중관리 제도를 마련해 대출액을 엄격히 제한하면서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유동성을 봉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완화적 통화정책이 시중 유동성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면서 업계 전망이 밝은 고성장주가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측한다. 여기에 유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목들과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며 견고한 펀더멘털을 입증한 종목 등이 하반기의 주요 투자방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악사(AXA) SPDB 펀드는 이번 지준율 인하 조치로 시중 유동성이 충분해지고 위험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전기차, 태양광, 제약 등 고성장 섹터가 하반기 주요 투자대상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화타이바이루이(華泰柏瑞) 펀드는 상반기 실적발표 시즌이 도래한 가운데 양호한 업계 경기 흐름을 연출했던 섹터의 우수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신재생에너지, 소비, 제약, 전자 등의 섹터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국태펀드(國泰基金)는 완화적 통화정책은 성장성이 비교적 높은 창업판(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 종목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섹터별로는 전기차, 태양광, 반도체 등 업계 경기 전망이 낙관적이고 유동성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종목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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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호

[이달의 재물운세]

◆쥐띠(子) 72년생 : 80%, 주식운세 90% 84년생 : 70%, 문화운세 90% 96년생 : 90%, 금융운세 90% ◆소띠(丑) 61년생 : 60%, 주식운세 80% 73년생 : 90%, 증여운세 90% 85년생 : 50%, 금융운세 50% 97년생 : 70%, 주식운세 70% ◆범띠(寅) 62년생 : 90%, 주식운세 90% 74년생 : 90%, 문화운세 90% 86년생 : 60%, 금융운세 70% 98년생 : 90%, 부정기수입운세 40% ◆토끼띠(卯) 63년생 : 90%, 문화운세 60% 75년생 : 30%, 금융운세 30% 87년생 : 80%, 금융운세 60% 99년생 : 70%, 품대운세 90% ◆용띠(辰) 64년생 : 90%, 품대운세 90% 76년생 : 90%, 금융운세 90% 88년생 : 90%, 횡재운세 90% 00년생 : 70%, 주식운세 70% ◆뱀띠(巳) 65년생 : 70%, 상속운세 70% 77년생 : 80%, 금융운세 80% 89년생 : 40%, 주식운세 60% 01년생 : 50%, 정기수입운세 50% ◆말띠(午) 66년생 : 80%, 증여운세 80% 78년생 : 80%, 금융운세 90% 90년생 : 90%, 횡재운세 60% ◆양띠(未) 67년생 : 60%, 주식운세 70% 79년생 : 80%, 부정기수입운세 70% 91년생 : 50%, 상속운세 50% ◆원숭이띠(申) 68년생 : 70%, 부정기수입운세 60% 80년생 : 80%, 횡재운세 60% 92년생 : 80%, 주식운세 90% ◆닭띠(酉) 69년생 : 60%, 횡재운세 70% 81년생 : 80%, 금융운세 90% 93년생 : 40%, 증여운세 60% ◆개띠(戌) 70년생 : 50%, 주식운세 40% 82년생 : 80%, 금융운세 80% 94년생 : 80%, 문화운세 90% ◆돼지띠(亥) 71년생 : 80%, 주식운세 90% 83년생 : 70%, 품대운세 80% 95년생 : 90%, 상속운세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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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호

출산장려·산아제한 폐지 수혜주 中 대표 보조생식 의료그룹 ‘진신성즈’

만혼과 초산 연령 증가로 난임 부부 급증 국내 최대 규모 민간 불임센터 운영 | 강소영 중국전문기자 jsy@newspim.com 시험관아기 시술로 대표되는 보조생식 산업이 중국에서 유망 분야로 주목을 받고 있다. 14억 인구 대국이지만 최근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과 인구증가율 감소로 인구 정책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출산 증가에 도움이 되는 보조생식 기술과 관련 서비스가 정부 정책의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중국 최대 민간 시험관아기 시술 의료그룹 진신성즈(錦欣生殖·JXR)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 최대 민간 불임센터 의료기업 진신성즈(영문명 Jinxin Fertility)는 쓰촨(四川) 성에 기반을 둔 보조생식 전문 의료기업이다. 보조생식은 시험관아기와 같이 의료기술을 활용해 인공적인 임신을 돕는 불임과 난임 치료를 의미한다. 민간 의료기업으로는 중국 최대 규모 불임센터 운영 기업이다. 그룹 산하에 청두 시난산부인과병원(西囡婦科醫院), 선전 중산비뇨기외과병원(中山泌尿外科醫院) 과 미국 캘리포니아 HRC 퍼틸리티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난임 및 불임 부부가 늘어나면서 보조생식 기술의 수요가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그러나 2017년 기준 중국에서 운영 중인 불임센터는 451개, 인공정자은행은 23곳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민간 불임 클리닉은 45개에 그친다. 절대적인 수도 부족한 데다 대부분 공립병원 중심으로 불임과 난임 치료가 진행되고 있어 고품질의 서비스가 힘든 상황이다. 공식적인 집계는 없지만 2021년 현재도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진신성즈는 고급 서비스가 가능한 대형 민간 의료전문기업이라는 점에서 보조생식 분야에서의 시장 입지가 절대적이다. 관련 시장을 선점한 데다 기술진입 장벽과 행정 장벽이 모두 높다는 점에서 단기간에 막강한 경쟁 상대가 출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보조생식 분야는 기술진입 장벽이 높아 일반 병원이 진출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정부로부터 관련 의료행위 및 영업 허가증을 획득하기도 매우 어렵다. 감독 당국은 2015년부터 보조생식 시술 행위에 대한 자격 요건을 국가비준 3급 병원으로 강화했다. 까다로운 심사 기준 탓으로 2019년 말 기준 인간 대상 보조생식 의료기구는 517개에 불과했고, 인류 정자은행 설립 허가를 받은 의료기관은 27곳에 그쳤다. 진신성즈는 2003년 보조생식 의료행위 시술 자격을 획득했다. 쓰촨성 의료기업으로는 최초였다. 2012년에는 산하 시난산부인과병원이 관련 허가를 획득했다. 시험관 시술 난자 채취 주기를 기준으로 진신성즈의 쓰촨성 시장점유율은 58%에 이른다. 시험관아기 성공률은 55.2%를 기록했다. 진신성즈가 운영하는 미국 HRC 퍼틸리티 역시 미국 서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2016년 기준 시험관 시술 성공률은 62%에 달해 미국 전국 및 캘리포이나주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국내 및 해외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3년 우한에도 불임센터를 건설해 운영 중이며 향후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 및 화둥 지역(중국 동남부 연안)으로도 병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 역량 강화와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근처 패서디나에 건축면적 2000㎡ 규모의 병원을 건축하고 있고, 2020년 3월에는 미얀마에서 체외수정(IVF) 자격을 확보해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불임 증가, 출산 장려...보조생식 시장 팽창 지난 5월 중순 발표된 7차 인구센서스 결과로 인구 감소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음이 증명됐다 .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0년 11월 기준 최근 10년간 인구증가율이 0.53%로 2000~2010년의 0.57%보다 낮아졌다. 이에 당국은 지난 5월 부부 한 쌍이 세 자녀까지 낳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책을 내놓으며 산아제한을 ‘사실상’ 폐지했다. 하지만 당국의 이 같은 움직임에도 인구 전문가들은 인구 감소 가능성을 경고하며 정부가 산아제한을 ‘전면’ 폐지하는 등으로 더욱 적극적인 출산장려 정책을 전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출산장려 정책은 다양한 각도에서 추진하게 된다. 첫째 자녀든 셋째 자녀든 출산을 원하지만 난임 혹은 불임으로 아이를 갖지 못하는 가정에 대한 지원, 시험관아기 시술에 대한 보험 확대 등도 여기에 속한다. 진신성즈가 인구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 역시 각종 사회적 스트레스의 증가, 만혼 풍조 확산과 초산 연령 증가 등으로 난임과 불임의 어려움을 겪는 여성이 적지 않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불임률은 1993년 3% 미만에서 2018년 16%로 매우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20년 기준 불임률이 16.8%, 2023년 예상 불임률이 17.9%에 이른다. 중국이 미국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불임률은 비슷하지만 미국 전체 인구 3억2800만명과 중국 인구 14억명을 비교하면 중국에서 불임으로 고통받는 사람의 수가 절대적으로 많다. 반면 중국의 보조생식 시장 규모는 미국에 비해 매우 작은 상황이다. 이는 잠재 성장성이 매우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유명 시장조사 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18년 기준 중국 4780만 쌍의 난임 및 불임 부부 가운데 보조생식 기술을 이용한 경우는 56만8000쌍에 불과했다. 전체의 1%가 조금 넘는 불임 부부만이 시험관아기 시술 등을 이용했다는 의미다. 이를 시장침투율로 환산하면 7% 수준이라고 프로스트앤설리번은 밝혔다. 같은 연도 미국의 보조생식 기술 시장침투율은 30%에 이른다. 시장침투율이란 전체 시장에서 특정 브랜드 혹은 서비스가 이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비중을 뜻한다. 시장침투율이 낮으면 잠재 성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중국의 보조생식 서비스 시장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전 세계 보조생식 서비스 시장의 연간 성장률이 6% 수준인데 중국의 경우 2020~2023년 사이 연간 성장률이 13.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보조생식 시장 규모는 2013년 187억달러에서 2019년 265억달러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전 세계의 약 40%를 차지한다. 중국의 비중은 2014년 11.27%에서 2019년 17.36%로 확대됐다. 첸잔산업연구원(前瞻產業研究院)은 지난해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0년 중국 보조생식 서비스 시장 규모는 1072억위안(약 18조37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단기간 주가 급등은 부담, 高밸류에이션 우려 높은 시장 잠재 성장성, 공고한 시장 입지 덕분에 진신성즈의 매출과 수익성도 날로 좋아지고 있다. 다만 2020년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낮아졌다. 특히 미국 HRC 퍼틸리티의 경영 악화가 실적에 큰 타격을 입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5% 줄어든 14억2600만위안, 순이익은 38.1% 감소한 2억61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팬데믹 진정, 출입국 규제 완화, 중국 및 미국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면 진신성즈의 경영도 다시 좋아질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진신성즈가 중국 국내 보조생식 분야 ‘명의’를 다수 영입하면서 병원의 명성과 환자 수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신성즈는 2019년 6월 25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상장 후 주가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부진했지만 2020년 4분기 이후 급등세를 보이다 코로나 여파로 다시 급락했다. 그러나 중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올해 3월 이후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고, 최근 산아제한 폐지 가능성과 출산장려 정책 기대감에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5월 17일 마감가 20.05홍콩달러를 기준으로 상장 후 주가 상승률이 115%가 넘는다. 다만 단기간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고밸류에이션의 우려는 있다. 진신성즈의 주가가 이미 3월 말~5월 발표된 증권사 목표주가에 근접했거나 넘어섰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3월 말 초상증권의 목표주가는 19.7홍콩달러, 국원증권의 목표가는 22.17홍콩달러였다. 국원증권은 5월 초 진신성즈에 대해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중립은 통상 매도 직전의 투자등급이다. 화창증권은 3월 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1~ 2023년 진신성즈의 순이익을 3억4200만위안, 4억1800만위안, 5억1900만위안으로 예측했다. 예상 주당 순이익은 0.13위안, 0.17위안, 0.21위안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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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호

후·선강퉁 시대 ‘윈윈’ 닮은 듯 다른 ‘A주·홍콩 증시’

중화권 증시 대표하는 양대 시장 운영방식·밸류에이션 등 10대 차이점 분석 | 배상희 중국전문기자 pxx17@newspim.com 후·선강퉁 제도는 중국 본토증시와 홍콩증시를 잇는 강력한 연결고리가 됐다. 지난 2014년 11월 시행된 후강퉁(滬港通, 상하이증권거래소와 홍콩증권거래소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과 2016년 12월 시행된 선강퉁(深港通, 선전증권거래소와 홍콩증권거래소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은 외국인투자자들의 A주 시장에 대한,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홍콩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면서 양대 증시에 투자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외국인투자자들에게는 금단의 구역과 같았던 A주 시장의 문이, 중국 본토 투자자들에게는 복잡한 절차 등에 가로막혔던 홍콩증시로의 투자 지름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매년 빠르게 늘어나는 북상자금(北上資金, 본토 A주 시장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자금)과 남하자금(南下資金, 홍콩증시로 유입되는 본토 투자자금)의 규모는 양대 증시의 활발한 투자 기류를 보여준다. 후·선강퉁 제도라는 통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밀려드는 투자자금에 힘입어 양대 증시는 글로벌 증권시장을 대표하는 주요 무대로 동반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양대 증시의 연계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양대 시장은 독립된 시장으로서 증권거래소 운영방식에서부터 거래·결제제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중화권 증시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의 현명한 투자를 돕기 위해 중화권 증시를 양분하고 있는 A주 시장과 홍콩증시의 차이점을 알아본다. ❶ 운영방식 ‘홍콩 거래시간+1.5, 거래단위 1수’ 중화권 증시 투자자라면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할 거래시간 규정도 양대 증시 간에 차이가 있다. A주 시장의 경우 오전장은 현지시간 기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오후장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열린다. 상하이증권거래소가 공시한 휴장 일정에 따르면 원단(元旦∙1월 1일)과 춘제(春節∙음력설), 청명절(清明節), 노동절(勞動節), 단오절(端午節), 중추절(中秋節∙우리의 추석), 국경절(國慶節) 등 법정공휴일에는 A주 시장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 홍콩증시의 경우 오전장은 현지시간 기준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열리고, 1시부터 오후장 거래가 시작돼 4시에 장을 마감한다. 다시 말해 홍콩증시의 거래시간이 A주 시장 대비 1시간 30분 길다.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홍콩증시는 원단과 춘제, 예수수난일, 청명절, 부활절, 석가탄신일, 단오절, 홍콩특별행정구성립기념일, 중추절, 국경절, 중양절(重陽節∙음력 9월 9일), 성탄절에 휴장한다. 아울러 춘제 전날과 크리스마스 이브, 원단 전날인 12월 31일에는 오전장만 개장한다. 최소 거래단위에 있어서도 차이점이 있다. A주 시장과 홍콩증시 모두 주식의 최소 거래단위로 1수(手)를 도입하고 있지만, A주의 경우 1수는 100주로 통일돼 있다. 쉽게 말해 마음에 드는 종목을 사들이려면 100주 단위로만 매수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A주 투자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고 토로하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반면 홍콩증시에서 1수에 해당하는 주식 수는 상장사별 자체 규정에 따르기 때문에 종목별로 상이하다. 실례로 텐센트(0700.HK)의 경우 1수는 100주인 데 비해 샤오미(1810.HK)의 경우 1수는 200주, HSBC(0005.HK)는 400주로 정해져 있다. ❷ 주가 등락폭 제한 ‘A주 장팅∙뎨팅제도 시행’ 일일 주가 등락폭의 상∙하한선을 두고 있는 A주 시장과 달리, 홍콩증시는 일일 주가 등락폭의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A주 시장은 주가가 정해진 상한선 또는 하한선에 도달하게 되면 거래가 중단되는 일명 ‘장팅(漲停·limit up)’과 ‘뎨팅(跌停·limit down)’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주가 급등락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라 할 수 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운영되는 커촹반(科創板·스타마켓)과 선전증권거래소에서 운영되는 창업판(創業板∙차이넥스트) 시장은 일일 주가 등락 상∙하한선을 20%로, 나머지 시장은 10%로 규정하고 있다. 예외적으로 ST종목(특별관리종목, 2년 연속 실적이 악화돼 특별관리를 받는 종목)과 *ST종목(3년 연속 실적이 악화돼 상장이 폐지될 위험성이 있는 종목)의 경우 일일 주가 상·하한선은 5%다. 갓 상장한 신주의 경우 상장 첫날만 상승폭이 44%, 하락폭이 36%까지 허용된다. ❸ 거래∙결제제도, ‘A주 T+1 vs 홍콩 T+0/T+2’ A주 시장은 주식거래(매매)와 결제(정산)제도로 T+1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여기서 T는 거래(Transaction)의 약자를, 1이라는 숫자는 하루(장이 열리는 영업일 기준이며,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하지 않음)를 의미한다. T+1 거래는 주식을 사들인 후 하루 뒤인 이튿날 매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1일(금)에 주식을 매수했다면, 주말을 제외하고 1영업일 후인 4일(월)부터 매도가 가능하다. T+1 결제는 주식 매입과 매도가 이뤄진 후 하루 뒤에 그 거래 내용이 장부에 기록돼 실질적 정산이 이뤄진다는 뜻이다. 만약 주식을 매입한 경우 그 거래대금은 1영업일 후에 내 계좌에서 빠져나가며, 이때서야 그 주식은 진짜로 내 것이 된다. 주식을 매도한 경우 1영업일 후에 판매대금이 계좌로 입금되고 투자자는 이를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다른 주식을 매입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반면 홍콩증시는 한국증시와 마찬가지로 T+0 거래, T+2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T+0 거래는 데이트레이딩(day-trading)이라고도 불린다. 데이트레이딩이란 주식을 매입한 날 바로 되파는 행위를 일컫는 것으로 쉽게 ‘당일매매’라고 부른다. 홍콩증시에서는 데이트레이딩 제도를 도입하고 있어 하루 동안 몇 번이고 되팔고 되사는 것이 가능하다. 결제 제도와 관련해 홍콩증시는 주식 매입과 매도가 이뤄진 후 2영업일 후 실질적 정산이 이뤄지는 T+2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❹ 공매도 허용 여부 ‘A주 불가 vs 홍콩 지정제’ A주 시장은 대량 매입은 가능하나, 공매도(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보유하고 있지 않은 주식을 미리 빌려서 팔고, 나중에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 전략)가 금지돼 있다. 홍콩증시에서는 대량 매입은 물론 일부 종목에 한해 공매도도 허용된다. 홍콩증시는 공매도 가능 종목을 지정해 일부 종목에 대한 공매도만 허용하는 ‘공매도 지정제’를 도입하고 있다. 공매도 지정제가 적용되는 종목은 대체로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들이 주를 이룬다. ❺ 상장제도 ‘A주 승인제 vs 홍콩 등록제’ A주 시장의 상장 조건은 홍콩증시보다 비교적 까다롭다. 홍콩증시는 기업공개(IPO)의 ‘등록제’를 채택하고 있다. IPO 등록제란 IPO 예정 기업들이 상장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해 적격 여부만 검증받으면 등록 절차에 따라 곧바로 상장할 수 있는 제도다. 상장 문턱을 크게 낮춰 더 많은 기업에 상장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반면 현재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운영되는 커촹반(科創板·스타마켓)과 선전증권거래소에서 운영되는 창업판(創業板∙차이넥스트) 시장을 제외한 A주 시장에서 도입하고 있는 IPO제도는 ‘승인제(심사제)’다. 등록제와 달리 상장 요건이 까다롭고 상장 승인이 나기까지 3~5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상장 신청을 해놓고 수년간 대기 중인 기업이 허다하다. ➏ 거래통화 ‘A주 위안화 vs 홍콩 홍콩달러’ 거래 통화가 다르다는 점도 두 시장의 차이점이다. 홍콩증시에서는 홍콩달러로, A주 시장에서는 위안화로 거래가 이뤄진다. 위안화는 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어 자유태환(주요 통화와 자유롭게 교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환전 액수의 제한이 있고, 환전 과정에도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이는 A주 시장이 외국인에게 전면 개방되지 않는 반폐쇄적 시장으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반면 홍콩달러는 자유태환이 가능하고 외국인에게 전면 개방돼 있어 해외투자자가 상대적으로 많다. 이에 해외자본은 홍콩증시를 움직이는 주요 동력으로서 주가 결정에 있어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➐ 투자자 구조 ‘A주 개인 vs 홍콩 기관’ 중심 양대 증시는 투자자 구조에서도 차이가 난다. 홍콩증시는 전 세계 3위 금융 허브이자 글로벌 자금의 집결지로서 기관투자자 특히 해외 기관투자자의 비중이 매우 높다. 홍콩주식 투자자 중 기관투자자의 비중은 75% 이상에 달한다. 반면 A주 시장은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80%에 달한다. 지난 2007년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96%에 달했다. 하지만 후강퉁 하의 후구퉁(滬股通, 홍콩거래소를 통한 상하이 주식 거래)과 선강퉁 하의 선구퉁(深股通, 홍콩거래소를 통한 선전 주식 거래)을 통해 북상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A주 시장에서도 기관투자자의 비중은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기관투자자들은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중심으로 한 장기적 투자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빈번한 매도 및 매수 거래로 주식의 변동성을 키우는 개인투자자들과 달리 투자 성향이 상대적으로 이성적이다. 이는 홍콩증시가 A주 시장에 비해 훨씬 성숙된 거래시장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img4 ➑ 배당세액 ‘홍콩주식 투자 배당세액 최대 20%’ 배당세액에 있어서는 홍콩주가 A주에 비해 세율 부담이 훨씬 크다. 중국 본토 투자자가 강구퉁(港股通, 상하이∙선전거래소를 통한 홍콩 주식 거래)을 통해 홍콩 주식에 투자한 경우 받게 되는 배당금 중 20%를 세금으로 내야 하고, 홍콩 계좌 직접 개설을 통해 투자한 경우 10%의 세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A주의 경우 기관 또는 개인투자자가 해당 종목을 1년 이상 보유한 경우 세금이 면제된다. 다시 말해 강구퉁을 통해 H주에 투자한 경우 A주에서는 100% 받을 수 있는 배당금을 80%밖에 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➒ 주요 지수 ‘시총∙유동성 기준 대표주로 선별’ 양대 증시 모두 각자의 시장을 대표하는 3대 지수가 존재한다. A주 시장의 경우 상하이종합지수(上證指數∙SCI), 선전성분지수(深證成指∙SZI), 창업판지수(創業板指)를 대표 지수로 꼽을 수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시총과 유동성 기준에서 우수한 1565개 종목(2021년 6월 기준)의 주가를 반영해 산출한 종합주가지수다. 선전성분지수는 선전증권거래소 상장사 중 시총 규모와 유동성이 큰 500대 종목의 주가를, 창업판지수는 창업판 상장사 중 시총 규모와 유동성이 큰 100대 종목의 주가를 반영하고 있다. 홍콩증시에는 항셍종합지수(恒生指數·HSI), 항셍중국기업지수(國企指數∙HSCEI∙H주지수∙국유기업지수), 항셍테크지수(恒生科技指數∙HSTECH)가 있다. 항셍종합지수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50대 우량주의 시가총액을 가중평균해 산출한 지수로, 홍콩증시를 대표하는 지수다. 항셍중국기업지수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본토 국유기업 또는 정부가 일부 지분을 보유한 40대 우량주의 주가를 반영한 지수로, H주지수 또는 국유기업지수로도 불린다. 항셍테크지수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총 상위 30위권의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들로 구성돼 있다.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고량주(백주) 제조업체이자 A주 전체 시총 1위 종목인 귀주모태(600519.SH)가, 선전성분지수에서는 고량주 제조업체 오량액(000858.SZ)이, 창업판지수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SZ)가 가장 높은 시총 규모를 자랑한다. 6월 7일 기준 3대 종목의 시가총액은 각각 2조8500억위안, 1조2100억위안, 9493억위안이다. 항셍종합지수와 항셍테크지수의 경우 중국 대표 인터넷기업인 텐센트(0700.HK)가, 항셍중국기업지수의 경우 공상은행(1398.HK)이 가장 높은 시총을 자랑한다. 6월 7일 기준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5조7600억홍콩달러, 공상은행은 1조7800억홍콩달러를 기록했다. ➓ 밸류에이션 ‘A주보다 저렴한 홍콩주’ ‘A+H주’는 상하이나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동시에 홍콩증권거래소에도 상장돼 있는 종목을 지칭하는 말이다. A주 시장과 홍콩증시에 동시 상장된 ‘A+H주’의 A주 가격이 H주보다 낮을 경우 A주는 저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반대로 A주의 가격이 H주보다 높을 경우 A주는 고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홍콩주는 A주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A+H 종목 중 같은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주가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양대 증시의 밸류에이션 차이는 항셍AH프리미엄지수(HSCAHPI) 지표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항셍AH프리미엄지수는 쉽게 말해 H주와 A주의 가격 차이를 보여주는 지표로서 지수가 높을수록 A주가 H주에 비해 더욱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는 뜻으로, 지수가 낮을수록 A주가 더 싸게 거래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재 항셍AH프리미엄지수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그만큼 A주와 H주의 가격 차이가 많이 나며 A주의 가격이 비싸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A주와 H주의 가격 차이는 ‘A+H주’의 실례를 통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중국 국영 정유업체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와 중국 국영 보험사 중국생명보험(中國人壽)을 예로 들어보자. 2021년 6월 7일 기준 페트로차이나는 A주(601857.SH)에서는 4.75위안(5.76홍콩달러), H주(0857.HK)에서는 3.36홍콩달러의 종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생명보험은 A주(601628.SH)에서 35.4위안(42.94홍콩달러), H주(2628.HK)에서 15.88홍콩달러를 기록했다. 두 종목 모두 A주가 H주에 비해 훨씬 비싸게 거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같은 기업임에도 두 시장에서 이처럼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두 시장의 상장제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 홍콩증시는 IPO의 ‘등록제’를 채택하고 있는 반면, 커촹반과 창업판을 제외한 A주 시장은 ‘승인제(심사제)’를 채택하고 있다. A주 시장 상장 문턱이 홍콩증시에 비해 훨씬 높은 만큼 A주에 상장한 기업은 상대적으로 희소성 있는 자산으로 평가돼 더 많은 주식 프리미엄이 붙게 되고, 이에 주가가 높아지게 된다. 둘째, 투자자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앞서 살펴봤듯 홍콩증시의 경우 기관투자자 특히 해외 기관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반면, A주 시장은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다. 개인투자자들은 빈번한 매매를 통해 주가 평균치를 높이려는 정서가 매우 강한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장기적 투자를 선호한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A주의 가격이 더욱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셋째, 배당세액에 따른 영향으로, 앞서 언급했듯 H주의 경우 A주에 비해 세율 부담이 훨씬 크다. 배당금과 예상배당금 증가율을 활용해 적정 주가를 결정하는 방법인 ‘배당할인모델(DDM)’을 적용해 주가를 추산해 보면, A주에는 25% 정도의 프리미엄이 더 붙게 돼 H주에 비해 더욱 비싸게 책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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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호

‘14억 中 인구정책 패러다임 변화’ 급부상하는 ‘3대 블루오션’

고령화·저출산시대 대응 위한 인구정책 변화 ‘양로·산모 - 신생아·보조생식기술’ 유망주 소개 | 배상희 중국전문기자 pxx17@newspim.com 14억명의 ‘인구 대국’.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중국은 그간 인구홍리(人口紅利·인구보너스) 효과를 톡톡히 누려왔다.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제조업 강국으로 거듭난 동시에 거대한 잠재 소비수요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하며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저출산 및 고령화 가속화, 급속한 도시화 등으로 인해 노동인구가 감소하면서 인구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기 시작했고, 이는 중국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중대한 요인 중 하나로 부상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지난 5월 부부 한 쌍이 세 명의 자녀까지 낳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책을 내놓으며 수십년간 고수해 온 산아제한 정책을 ‘사실상’ 폐지했다. 인구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도, 빛을 잃어가는 인구홍리 효과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본격적 조치에 나선 것이다. 이와 함께 시장과 투자의 패러다임 또한 변화하고 있다. 중국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인구의 고령화, 산아제한 완화 움직임, 불임률 증가세는 △양로 산업 △산모∙신생아 제품 및 서비스 산업 △보조생식기술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증권전문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 산하의 빅데이터 제공 플랫폼인 수쥐바오(數據寶)는 이 같은 ‘인구구조 및 인구정책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최근 중국 증시에서 인기 유망주로 부상하고 있는 3대 섹터의 대표 종목 리스트를 공개했다. 고령화 시대, 1800조 규모 블루오션 ‘양로산업’ 지난 5월 11일 중국국가통계국이 공개한 제7차 전국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1178만명으로 10년 전인 2010년(제6차 전국인구조사 시행, 13억3972만명) 대비 5.38%(7206만명)가량 증가했다. 연령별 인구분포를 살펴보면 0~14세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95%, 15~59세 인구의 비중은 63.35%, 60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18.70%였다. 10년 전 대비 연령별 인구분포 비중 증감률은 각각 +1.35%포인트, -6.79%포인트, +5.44%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60세 이상 인구 중에서도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13.50%로 2019년 12.60%보다 0.9%포인트 늘었다. 이는 중국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은 지난 2001년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인 ‘고령화사회’에 들어섰다. 전문가들은 내년쯤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14% 이상을 차지하는 ‘심화고령화사회’에, 2033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하고, 2060년이 되면 그 비중은 35%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이 고령화 시대로 진입하면서 양로산업은 거대한 성장잠재력을 지닌 블루오션으로 부상했다. 2019년 기준 중국의 양로산업 시장 규모는 6조9100억위안으로, 2022년이면 10조2900억위안(약 1800조원)까지 늘어나 연평균복합성장률(CAGR) 11.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풍증권(天風證券)은 양로산업이 △주택 △소프트웨어 및 정보시스템 △간병인 교육 △복지시설 △종합형 의료서비스 △문화생활 △양로금융 △가정 및 기타 서비스 등 연계된 세부산업 분야도 광범위해 향후 10년간 중국경제 성장을 견인할 주춧돌 산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쥐바오는 △인터넷 소비 △제약∙헬스케어 △건강음료 △국산스포츠용품 △의료미용 △화공(화장품) △장례서비스 △펫코노미(반려동물 관련 산업) 등 양로산업에 연계된 8대 세부 섹터의 30개 대장주를 선별해 소개했다. 그중 제약∙헬스케어와 관련된 종목이 9개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소비(6개), 건강음료(4개)가 뒤를 이었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이들 30대 종목의 2021~2023년 순이익증가율 예상평균치는 20%를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메이퇀(3690.HK), 콰이서우(1024.HK), 엄택식품(600882.SH) 등 3대 종목은 10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산아제한 완화, 호황 맞은 ‘산모∙신생아 산업’ 고령화와 함께 저출산 심화에 따른 노동인구 감소가 사회문제화하면서, 중국 당국은 최근 부부 한 쌍이 세 자녀를 낳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6년 중국 당국은 급격한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40년 가까이 이어온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하고 한 가정에 두 자녀까지 낳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하지만 노동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해지자 5년 만에 세 자녀로 허용 기준을 확대했다. 올해 들어 당국은 노동인구를 늘리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중국 인구정책 변화에 관한 인식과 대응책’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출산의 전면적인 개방과 장려에 나서야 하고 임신, 출산, 위탁, 입학에서 여성들이 겪을 수 있는 고충 사항을 철저히 해결해야 한다”며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당국이 산아제한을 더욱 완화하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으면서 관련 업계가 호황기를 맞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2019년 중국의 산모∙신생아 관련 제품∙서비스 시장 규모는 3조100억위안으로, 그중 실물 제품과 관련한 시장 규모는 1조6000억~1조7000억위안, 서비스 관련 시장은 1조4000억~1조5000억위안에 달했다. 이와 함께 중국 증시에서도 산모∙신생아 테마주들이 인기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부 섹터별로 살펴보면 의료 영역에서는 대유의료기(300314.SZ)와 통책의료(600763.SH)가, 완구 영역에서는 고락홀딩스(002348.SZ)가, 아동교육 영역에서는 창원주식(300703.SZ)이, 분유 영역에서는 이리실업그룹(600887.SH)이, 기저귀 영역에서는 연강주식(300658.SZ)이, 의복과 패션 분야에서는 치부주식(603557.SH)이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img4 불임률 증가, 17조 성장잠재력 ‘보조생식기술’ 체외수정∙인공수정처럼 인공적으로 출산을 유도하는 보조생식기술 시장은 1000억위안(약 17조4700억원) 규모의 성장잠재력을 지닌 블루오션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중국의 보조생식기술 시장 규모는 322억위안(약 5조6300억원)이며, 보급률은 8% 정도에 불과하다. 중국의 불임률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보조생식기술을 활용한 난임∙불임치료 수요 및 지불규모 또한 빠르게 늘면서 중국의 보조생식기술 시장 규모는 2023년 452억위안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보조생식기술 관련 권위 있는 학술지인 ‘생식생물학과 내분비학(Reproductive Biology and Endocrinology)’에 따르면 불임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 △수술치료 △보조생식기술치료의 세 가지가 있는데 20% 이상의 불임 여성들은 반드시 보조생식기술을 활용해 불임치료를 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보조생식기술의 필요성과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으로 풀이할 수 있다. 중화권 증시에서도 보조생식기술 테마주의 투자가치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우선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는 JXR(1951.HK)은 중국 최대 규모의 보조생식기술 관련 민영기업으로, 중국은 물론 미국 시장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업체다. 중국과 미국 양대 시장 점유율은 3.9%, 2.5%에 달한다. 5월 11일 기준 시가총액은 468억9200만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쑤저우 베이스케어 메디컬(2170.HK)은 대량으로 한꺼번에 유전체의 염기서열 정보를 구할 수 있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의 세부 영역인 착상전유전자검사(PGT) 산업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PGT 제품라인 중 이수성체에 대한 PGT(PGT-A, 이전의 PGS) 시약키트는 지난해 2월 중국 최초로 중국의약품관리국(NMPA)의 비준을 받았다. 현재까지 NMPA의 비준을 받은 PGT 제품을 보유한 기업으로는 베이스케어가 유일하다. 또 다른 PGT 제품라인인 단일유전자 질환에 대한 PGT(PGT-M, 이전의 PGD)와 구조재배열에 대한 PGT(PGT-SR) 시약키트는 오는 2022년과 2024년 NMPA의 비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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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인플레 변수가 지배하는 중국증시, 하반기 투자방향

유동성·인플레 변수 영향, 단기에 그칠 것 펀더멘털·기업실적, A주 움직일 핵심 동력 | 배상희 중국전문기자 pxx17@newspim.com 전 세계적인 경제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 확대, 통화정책의 긴축조정을 통한 유동성 축소 리스크는 상반기 중국 증시의 변동성을 키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하반기 들어서도 중국 증시가 양대 변수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은 이에 따른 주가 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현재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전환되는 변곡점을 맞이한 만큼 경기회복세와 기업의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세를 이끌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생겨날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유동성 리스크는 증시 변동성을 확대할 주요 변수임에는 틀림없으나, 그 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함께 구조적 장세(주가지수가 크게 상승하거나 하락함이 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종목은 뚜렷한 강세를 나타낸 반면 대다수 종목은 상승하지 않거나 소폭 상승하는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적 장세’ 속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우수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 쏠림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용어풀이: 유동성 장세와 실적 장세 ‘유동성 장세’란 경기불황 속 금리 인하로 늘어난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 중 상당 부분이 증시로 유입돼 주가가 오르는 장세를 지칭한다. 반면 ‘실적 장세’란 경기회복세 속 실적이 좋은 기업의 주식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주가가 오르는 장세를 말한다. 쉽게 말해 유동성 장세란 ‘돈의 힘’으로, 실적 장세란 ‘기업의 실력’을 기반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증시 상황이라 말할 수 있다. ‘경제회복 낙관론’ 따른 ‘조기긴축’ 우려 불필요 전 세계 경제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이에 따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긴축조정과 유동성 축소 우려는 올해 들어 줄곧 중국 증시의 변동성을 키운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의 전 단계로 해석되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유동성 긴축 우려는 더욱 커졌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경제회복세에 따른 유동성 긴축조정은 불가피한 만큼 하반기 유동성 조정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 다만 아직까지 실물경제 상황이 연준의 목표치에 부합하지 못했고 물가상승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 않아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시사를 조기 긴축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와 관련해 국성증권(國盛證券) 또한 보고서를 통해 과도한 경제회복 낙관론에 근거한 조기 긴축 우려를 경계하며, 다음의 두 가지 이유에서 당분간 급격한 긴축조정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전 세계 시장의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다는 점이 그 첫 번째 이유로 거론된다. 현재 시장이 중국 경기회복 전망을 줄줄이 하향조정하면서 통화정책의 긴축 우려 또한 다소 둔화됐다. 구체적으로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PMI)는 전월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51.1을 기록, 시장전망치인 51.7을 밑돌았다. 비제조업 PMI 또한 54.9로 하락하며 시장전망치(56.1)를 하회했다. 3월 중국 산업생산(공업증가치)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으나 이 또한 시장예상치(17.2%)를 밑돌았다. 중국 10년물 국채금리 또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장의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는 동시에 시장 내 경제회복 전망이 다소 하향조정 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통화정책 결정자들이 안정적인 통화정책 전망을 내놓는 것 또한 유동성 축소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전 세계의 1분기 경제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인플레이션 압박이 확대되면서 통화 긴축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기조를 거듭 밝히고 있다. 지난 4월 30일 정치국회의에서 관계자는 “1분기 중국이 달성한 경제지표를 고려할 때 현재 경제회복세는 불균형 상태이며 펀더멘털이 공고하지는 않다”면서 “거시정책의 지속성∙안정성을 유지하며 급진적인 통화정책 전환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4월 12일 인민은행 또한 “시중 유동성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거듭 밝히며 “일부 단기적인 움직임에 대해 시장에서는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img4 인플레∙금리인상보다 펀더멘털에 민감한 A주 과거의 사례에 비추어볼 때 경제회복세 속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높아질수록 금리도 상승하지만, 이와 함께 A주 또한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 왔다. 국신증권(國信證券)은 보고서를 통해 경제회복세에 따른 물가상승세, 이에 따른 금리와 ‘완더취안(萬得全)A 지수’의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완더취안A 지수는 증시정보제공업체 완더(萬得∙WIND)가 상하이·선전증시에 상장된 A주 종목의 주가 흐름을 반영해 산출한 지표로, 중국 증시의 흐름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7~2008년, 2009~2010년, 2016~2017년의 3차 경제회복기에는 10년물 중국 국채금리와 ‘완더취안A 지수’가 함께 상승했다. 중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경제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수준 또한 높아졌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산업생산지표 추이를 예로 들어 경제회복세가 둔화되는 시점에서 A주도 하락 전환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종합적으로 보고서는 A주가 인플레이션과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리스크보다는 경제 펀더멘털의 변화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점에 주목하며, 경기회복과 기업의 실적호전은 증시의 가장 큰 호재임에는 틀림없다고 진단했다. @img5 하반기 A주 ‘여기서’ 투자기회 찾아야 1) 高성장성 종목, 저가매수 기회 포착하라! 중금공사(中金公司∙CICC)는 올해 2월 초부터 시작된 ‘중기 단계의 조정기’가 막바지로 다다르면서 최근 부진한 흐름을 이어 온 성장 섹터 종목들이 다시 시장의 주요 투자 노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메인보드의 주요 지수 등락에 크게 신경 쓰지 말고 저점매수∙고점매도의 투자기회 포착에 집중하는 가운데 성장성 있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輕指數∙重結構∙偏成長)’는 투자 로드맵을 제시했다. 중금공사는 △소비 섹터 중에서도 비교적 우월한 가격조정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수익 압박이 비교적 적으며, 업계 경기가 좋거나 개선 가능성이 높은 섹터(자동차, 호텔관광, 의료) △업계 경기가 좋은 반도체 등 과학기술 섹터, 전기차 산업체인 중 업스트림 섹터, 태양광 등 신에너지 섹터 △제조업 중심의 ‘구경제’ 섹터 중 구조적 업그레이드 및 단계적 성장성을 지닌 섹터(기초화공, 원자재)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동오증권(東吳證券) 또한 ‘구조적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지수∙중구조∙편성장’을 중심으로 한 투자에 나설 것을 권고하며 현재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지닌 ‘금융주’를 추천주로 꼽았다. @img6 2) 경기개선株, 14차5개년계획 테마주 주목하라! 국성증권은 향후 실적 장세하에서 △현재 업계 경기가 크게 좋지는 않지만 향후 지속적인 개선세가 기대되는 섹터 △현재의 좋은 업계 경기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섹터 등 두 부류의 섹터에 투자 방향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전자의 경우에는 소비자서비스(레저서비스)와 건축자재 섹터를, 후자의 경우 전자(특히 반도체), 화공, 전신, 신에너지 등을 추천 섹터로 꼽았다. 레저서비스 섹터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업계 경기가 크게 둔화된 상태이지만, 올해 관광소비 확대에 따른 면세∙호텔∙관광지 업계의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관련 종목의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건축자재 섹터의 경우 저평가되고 있는 대표 우량주의 고속성장이, 전자 섹터의 경우 웨이퍼 가격의 상승세 속에 반도체 종목의 고속성장이 기대된다고 평했다. 화공 섹터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 및 화공제품 가격의 상승세, 신에너지 섹터의 경우 태양광 및 풍력발전 설비 수요 확대에 따른 관련 종목의 성장세를 예상했다. 이와 함께 14차5개년계획(2021~2025년) 정책방향에 따른 투자 기회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국신증권은 크게 △중국 기술혁신 경쟁력 구축 △국내대순환(내수를 중심으로 한 자립화 경제성장) 전략 △국가안보 강화 등의 3대 정책방향에 주목했다. 중국 기술혁신 경쟁력과 관련해서는 △당국의 과학기술 국산화 정책(반도체, 프리미엄 의료기기) △신형 인프라(5G, IoT, 클라우드컴퓨팅, IDC) △산업 업그레이드(전기차 산업체인, 프리미엄 제조, 신소재) 등과 관련한 종목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국내대순환과 관련해서는 △신소비(화장품, 소매식품, 전자상거래) △서비스 소비(의료 서비스, 교육, 양로) △면세 서비스 등과 관련한 종목이 이에 연계된다. 국가안보 강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국방(미사일, 무인전투설비, 군용기, 항공엔진, 군사전자기기)이라는 전통적 영역과 △에너지 안보(신에너지 개발 및 비축능력)의 비전통적 안보 영역과 관련한 종목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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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호

난임·불임 극복 ‘PGT’기술 선도 ‘베이스케어 메디컬’

업계 최고 수준 PGT 제품·기술경쟁력 확보 ‘NGS 테마주 1호’, 보조생식술과 동반성장 | 배상희 중국전문기자 pxx17@newspim.com 중국 내 난임∙불임 치료 수요가 늘면서 시험관아기시술(IVF∙체외수정), 인공수정(체내수정)처럼 인공적으로 출산을 유도하는 ‘보조생식기술’ 산업이 거대한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블루 오션으로 부상했다. 중국 보조생식기술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해당 업계의 선도기업 중 하나인 쑤저우 베이스케어 메디컬(貝康醫療∙베이캉의료 2170.HK, 이하 베이스케어)을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베이스케어는 대량으로 한꺼번에 유전체의 염기서열 정보를 구할 수 있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의 세부 영역인 착상전유전자검사(PGT)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최초의 NGS 분야 상장사’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홍콩증권거래소에 입성한 지 불과 4개월밖에 안 된 신생기업이어서 업계 명성에 비해 아직까지는 눈에 띄는 주가 상승세를 연출하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현지 증권기관들은 중국의 보조생식기술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가운데 베이스케어의 시장점유율과 업계 최고 기술경쟁력 등을 높게 평가하며 대표적인 ‘성장 기대주’ 중 하나로 주목하고 있다. 10년 만에 굳힌 ‘PGT 업계’ 독보적 존재감 베이스케어는 PGT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2010년 3월 설립된 이후 기술경쟁력과 제품라인을 빠르게 확보하며 보조생식기술 업계, 구체적으로는 PGT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해 왔다. PGT는 시험관아기시술(IVF) 과정에서 활용되는 최신 기술이다. 이 검사를 통해 유전질환이나 염색체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정상적인 배아를 이식함으로써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현재 PGT는 △단일유전자 질환에 대한 PGT(PGT-M, 이전의 PGD) △구조재배열에 대한 PGT(PGT-SR) △이수성체에 대한 PGT(PGT-A, 이전의 PGS)의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이들 세 가지 유형의 PGT검사는 적용대상에 따라 차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PGT-M은 배아를 이식하기 전에 배아의 염색체 전부를 검사하는 것이다. 부부 중 적어도 한 명에게 유전질환 또는 염색체 이상의 문제가 있는 경우, 착상 전 배아 단계에서 유전자를 검사한 후 정상배아를 선택해 자궁 내에 이식하기 위해 활용된다. PGT-SR은 배아의 염색체 불균형 배열을 검사해 반복적인 유산을 방지하고 임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다. 주로 부부에게 유전적 질환은 없지만 염색체 전좌(translocations) 또는 역위(inversions) 등의 구조적 이상이 있는 경우에 시행한다. PGT-A는 배아와 염색체의 수적 이상과 배열의 규칙성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검사다. 주로 부부의 염색체에는 이상이 없지만 반복적인 착상 실패, 습관성 유산이 발생하는 경우에 시행하는 검사 기술이다. 시티리서치와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NHC)에 따르면 중국 내 체외수정 시술을 진행하는 의료기관 수는 2014년 404곳에서 2020년 523곳으로 늘어났다. 그중 PGT 기술을 활용해 체외수정을 시행하는 의료기관 수는 2014년 20곳에서 80곳으로 네 배 정도 증가했다. 2020년 기준 베이스케어는 중국 소재의 3갑의원(三甲醫院, 중국에서 가장 높은 등급에 해당하는 최고급 병원) 및 보조생식기술 진료소 80곳 중 42곳에 PGT 서비스를 제공했다. 베이스케어 측은 PGT 서비스 제공 의료기관이 올해 60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중국에 소재하는 523곳의 체외수정센터 중 210곳과 합작을 맺고 있다. 2019년 기준 70곳의 기관에서 3만여 회차의 PGT 서비스를 제공했고, 18만여 개 배아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기술경쟁력 앞세워 ‘3단계 PGT 제품라인’ 구축 베이스케어가 생산하고 있는 제품라인은 크게 △배아 이식 전 △출산 전 △출산 후 등 3단계로 분류할 수 있다. 배아 이식 전 단계에 활용되는 제품으로는 PGT-A, PGT-M, PGT-SR 시약키트가 있다. 이식 전 시약을 사용해 수정란의 유전성 질병 여부를 검사하고, 이를 통해 질병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출산 전 단계에 활용되는 제품으로는 비침습적산전기형아검사(NIPT), 유전자복제수변이(CNV), SGR(SuperGrow) 세포배양첨가물, 양수천자기술 시약키트 등이 있다. 시약을 사용해 태아 또는 낙태 태아조직의 유전병을 가려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출산 후 단계에서 활용되는 제품으로는 전체엑솜염기서열(WES) 분석 시약키트, 포도당-6-인산탈수소효소유전자검사 제품, 선천성 농아 유전자 검사 제품, 유전신진대사질병검사 제품 등을 들 수 있다. 해당 시약을 사용한 잠재유전병 검사를 통해 질병 발생을 조기에 막고 질병의 심각성을 완화하는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베이스케어가 생산한 PGT-A 시약키트는 지난해 2월 중국 최초로 중국의약품관리국(NMPA)의 비준을 받았다. 현재까지 NMPA의 비준을 받은 PGT 제품을 보유한 기업으로는 베이스케어가 유일하다. 또 다른 PGT 제품라인인 PGT-M과 PGT-SR 시약키트는 오는 2022년과 2024년 NMPA의 비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티리서치는 잠재 경쟁업체들이 NMPA의 비준을 획득한 제품라인을 구축하려면 2022년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은 베이스케어가 업계 선두 입지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제품경쟁력을 앞세워 설립 후 약 10년간 베이스케어는 안정적 성장을 이뤄 왔다. 2020년 영업수익(매출)은 8110억9000만위안으로 전년(5568억5000만위안) 대비 45.66%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한 잔액)은 2771만4000위안으로 전년 대비 5.57% 늘었다. 지난해 매출 증가세에는 유전자 검사 솔루션과 검사설비·의료기기의 기여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스케어는 연구개발비를 꾸준히 늘려 왔다. 이는 베이스케어가 현재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핵심 이유이기도 하다. 연구개발비는 3450만위안으로 전년(1990만위안) 대비 73.4% 늘어났다. 주로 △PGT-M 시약키트의 임상 전 검증 비용 △연구원 증원 △PGT-SR, WES, PGT-M, CNV 시약키트의 개발 및 재료비 지출 등에 쓰였다. @img4 홍콩 NGS 1호 상장사, 높은 성장여력 ‘기대주’ 베이스케어는 상장한 지 4개월 정도밖에 안 된 신생 상장사다. 상장 당시 NGS 업계 최초의 홍콩증시 상장사로서 주목을 받은 베이스케어의 이름 앞에는 항상 ‘예비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시장이 인정하는 베이스케어의 높은 성장잠재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 2월 8일 상장 당일 종가는 발행가(27.36홍콩달러) 대비 1.24% 오른 27.7홍콩달러였고, 시가총액은 73억8700만홍콩달러(약 9265억원)를 기록했다. 6월 7일 기준 종가 25.20홍콩달러, 시총 68억9300만홍콩달러로 상장 후 기업가치는 소폭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전문기관들은 베이스케어의 투자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매년 빠르게 확대되는 중국 보조생식기술 산업, 그중에서도 시험관아기시술 영역의 차세대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는 PGT 분야에서 베이스케어가 보유하고 있는 성장잠재력 때문이다. 시티리서치는 최근 발표한 베이스케어에 대한 투자평가 보고서를 통해 향후 중국 PGT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해당 분야에서 제품∙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베이스케어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평했다. 이와 함께 목표가를 40홍콩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대형 블루오션 ‘PGT’시장, 연간 61% 성장 기대 중국 내 불임률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보조생식기술을 활용한 난임∙불임치료 수요 및 지불 규모 또한 크게 늘면서 중국의 보조생식기술 시장은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보조생식기술 시장 규모는 322억위안(약 5조6300억원)이며, 보급률은 단 8% 정도에 불과하다. 2023년이면 452억위안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보조생식 및 유전자기술과 관련한 설비 및 시약 시장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생식∙유전자기술 설비와 진단시약 시장의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은 각각 4.3%, 41.4%였다. 관련 설비 시장 규모는 2019년 6억7830만위안에서 2024년 23억30만위안으로, 진단시약 시장 규모는 2019년 27억6540만위안에서 2024년 88억5890만위안으로 각각 27.7%, 26.2%의 CAGR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PGT 기술 시장은 보조생식기술 세부 분야 중에서도 성장 여력이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티리서치와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현재 체외수정 과정 중 PGT 서비스 보급률은 3.5%(2018년 기준)로 미국(35.2%)의 10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2024년 중국 PGT 서비스 보급률은 18.4%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2024년 중국 PGT 서비스 시장 규모는 120억위안(약 2조1022억원), 2019년부터 2024년(예상치) 기준 CAGR은 6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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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호

저출산·고령화시대 급성장 펫코노미 대장주 ‘연태펫푸드’

‘완피’ ‘질’ 등 다수 브랜드로 해외시장 중심 성장 4대 캐시카우 확보, 간식 사업 최대 수익원 中 경제 신조류 ‘타징지’와 동반성장 기대 | 배상희 중국전문기자 pxx17@newspim.com 중국이 반려동물 1억마리 시대를 맞이했다. 저출산∙고령화시대 도래로 중국 인구구조가 변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핵가족을 넘어 1인가구·무자녀가구가 급증했고, 애완동물들은 그 빈자리를 채워줄 가족구성원으로 신분 상승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펫코노미(펫경제, Pet과 Economy의 합성어) 또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펫코노미는 애완동물 상품과 서비스 관련 경제활동을 의미한다. 사료와 관련 용품에서부터 인테리어, 전자, 주택, 금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체인과 연계돼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반려동물과 함께 집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펫콕족(펫+집콕족)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성이 더욱 높아졌다. 중국 현지에서는 남성이 창출하는 경제를 의미하는 타징지(他經濟, 他는 중국어로 남자를 지칭함)와 여성이 창출하는 경제를 의미하는 타징지(她經濟, 她는 중국어로 여자를 지칭함)를 지나 반려동물이 창출하는 경제인 타징지(它經濟, 它는 중국어로 그것이라는 지시대명사를 지칭함) 시대가 도래했다는 말도 나온다. 이 같은 중국 경제의 신조류를 맞이해 최근 몇 년간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에서도 펫코노미 테마주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애완동물 식품과 용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연태펫푸드(中寵股份, 002891.SZ)는 펫코노미 테마주를 소개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대표 종목 중 하나다. 中 최초 펫푸드 기업, 多브랜드로 ‘저우추취’ 선도 연태펫푸드는 1998년 설립된 중국 최초의 애완동물 식품(펫푸드) 및 용품 연구개발·생산판매 업체다. 해외 프리미엄 사료업체에 제품을 납품하는 제조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으로 출발한 연태펫푸드는 20여 년간 다수의 자체 개발 브랜드를 성공시키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뤄왔다. 연태펫푸드는 중국 기업의 저우추취(走出去∙해외진출) 전략을 선도해 온 대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영국, 일본 등 50여 개 국가와 지역으로 제품을 수출하며 해외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구축, 대부분의 매출은 중국이 아닌 해외시장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중국과 해외에 13곳의 현대화 생산기지(공장)를 구축한 상태이며 3곳은 건설 중이다. 완피(頑皮∙Wanpy), 질(Zeal)을 중심으로 킹키티(King Kitty), 해피100(Happy 100), 씨킹덤(Sea Kingdom), 닥터하오(Dr.Hao), 저키타임(Jerky Time), 추이추이샹(脆脆香) 등 연태펫푸드가 보유하고 있는 다수 브랜드는 최고의 기업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자체적인 론칭 브랜드를 비롯해 다수의 해외 유명 브랜드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라인을 강화해 왔다. 대표적으로 연태펫푸드는 지난 2018년 캐나다 유명 사료 브랜드인 질(Zeal)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 4월 뉴질랜드 최대 캔사료 업체 PFNZ(Petfood NZ International Limited)의 지분 70%를 사들였다. 대표적으로 완피 브랜드는 연령 3개월 이상의 모든 견종과 묘종에게 급여가 가능한 간식과 건식사료, 습식사료 등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질 브랜드는 모든 견종과 묘종에게 급여가 가능한 쇠고기, 양고기, 참치 등을 재료로 한 간식 위주의 제품을 생산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와 화안증권연구소(華安證券研究所)가 조사한 중국 내 10대 펫푸드 브랜드의 2019년 기준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미국 마즈(MARZ)가 운영하는 로얄캐닌이 7.2%의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이어 네이처브릿지(比瑞吉∙Nature Bridge), 크레이지독(瘋狂小狗∙Crazy Dog), 퓨어&내추럴(伯納天純∙Pure&Natural), 마이푸디(麥富迪∙Myfoodie) 등 중국 브랜드가 그 뒤를 이어 5위권 안에 들었다. 연태펫푸드의 대표 브랜드 완피는 해당 데이터 기준 1.4%의 점유율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4대 캐시카우 타고 성장, 1분기 순익 155%↑ 과거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연태펫푸드는 △간식 △캔사료 △건식사료 △애완동물 용품 등 4대 캐시카우(수익창출원)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달성해 왔다. 2013년 5억700만위안 규모였던 영업수익은 2020년 22억3275만위안으로 4배 정도 늘었다.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은 23.6%였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604만위안에서 1억3488만위안으로 늘어 35.5%의 CAGR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미국 닭고기 가격 하락에 따른 총이익률 증가, 관리비 하락, 미국 육포 공장 건설∙가동 등에 힘입어 514.4%의 순이익 증가율을 달성했다. 반면 2018년의 경우 미중 무역갈등 및 닭고기 재료의 단가 상승으로 인해 수익이 감소,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은 마이너스(-) 23.4%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해 코로나19 기저효과 속 눈에 띄는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 갔다. 1분기 영업수익은 5억6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19%, 순이익은 2100만위안으로 155.46% 급증했다. 연태펫푸드 대표 브랜드 완피와 질의 점유율이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고객 주문량이 40% 가까이 늘어난 것이 매출 상승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20년 4대 캐시카우별 영업수익(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간식을 통한 매출 비중은 76.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캔사료(13.92%), 건식사료(6.36%), 애완동물 용품(0.67%) 등의 순이었다. 여전히 간식 사업은 연태펫푸드의 최대 수익창출원이지만 매출 비중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2016년 82.11%에 달했던 비중은 2020년 76.67%로 줄었다. 대신 건식사료 매출 비중이 2016년 1.95%에서 2020년 6.36%로 늘어났다. 시장별로는 국내시장보다 해외시장에서 더 많은 매출을 벌어들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해외에서 벌어들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3.51%로 증가했다. 하지만 국내 시장의 매출 또한 2016년 12.4%에서 2020년 20.98%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판매루트를 살펴보면 티몰(Tmall), 징둥(JD), 쑤닝(蘇寧)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과의 합작을 통해 온라인 판매루트를 강화하면서 전체 매출의 절반을 온라인 판매를 통해 거둬들이고 있다. @img4 中경제 신조류 ‘타징지’와 동반성장 기대 ‘2020년 중국 애완동물산업 백서’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의 애완동물 수는 1억84만마리로 ‘1억마리’를 돌파했다. 이와 함께 타징지(애완동물이 창출하는 경제)의 규모도 커지면서 애완동물은 중국 소비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주축 중 하나가 됐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i-research)에 따르면 2020년 애완동물 시장 규모는 2988억위안에 달했다.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 온 애완동물 시장의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은 14.2% 정도로, 오는 2023년 시장 규모는 4456억위안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안증권(華安證券)은 2025년이면 현재보다 애완동물 보유량이 30~35% 더 늘어나 시장 규모는 6000억위안까지 확장되고 반려동물에 대한 인당 지출 규모는 현재의 60~70달러에서 110~120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다. 아이리서치가 조사한 반려동물 산업체인 구조를 살펴보면 펫푸드(건식사료∙습식사료∙간식 등) 시장이 40%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화안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중국 펫푸드 시장 규모는 70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중국 펫푸드 산업이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현재 펫푸드 보급률은 15% 정도로 아직까지 고속발전기의 초기 단계에 위치해 있다. 화안증권은 안정적이고 고정적인 수요가 보장되는 중국 펫푸드 시장이 4000억위안 정도의 성장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예방접종, 검진, 진료 등을 포함하는 동물 의료시장은 전체 반려동물 산업체인에서 점유율 20% 정도를 차지해 펫푸드 시장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그중 예방접종 시장은 지속적인 수요가 확보된 안정적 시장이지만 아직까지 시장 규모는 작은 편이다. 어류와 조류, 설치류, 양서류 등 작은 사이즈의 특수동물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한 산업이 빠른 성장세 속에 13%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미용, 위탁, 훈련서비스 등의 반려동물 서비스(12%), 반려동물 목욕용품과 식기류·장난감 등을 생산 판매하는 관련 용품(10%), 반려동물 분양(10%) 산업의 순이었다. 애완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는 펫코노미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전망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애완동물이라는 단어는 정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동반자라는 의미를 부여한 ‘반려동물’로 격상, 단순한 ‘동물’을 넘어 ‘가족’의 의미를 띠게 됐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에게 인간과 동일한 제품과 서비스를 누리게 해주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img5 수익성은 우수, 밸류에이션은 다소 고평가 화안증권은 연태펫푸드에 대한 5월 투자평가 보고서에서 2021~2023년 영업수익 증가율이 전년 대비 각각 22.4%, 22.34%, 23.81%를,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38.5%, 15.0%, 10.1%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애완동물 산업체인의 성장세 속에 연태펫푸드는 양호한 수익성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동종업계 평균치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와 화안증권은 2021~2023년 연태펫푸드의 주당순이익(EPS)이 0.95위안, 1.10위안, 1.21위안을, 주가수익비율(PER)은 52.37배, 45.52배, 41.36배를 기록할 것으로 잠정 추산했다. 천풍증권(天風證券)은 5월 투자평가 보고서에서 같은 기간 전년 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42%, 48%, 3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응하는 EPS는 0.98위안, 1.44위안, 1.88위안으로, PER은 50배, 34배, 26배로 추산하면서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EPS는 당기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EPS가 높아진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배당 여력도 많아져 그만큼 투자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PER은 주가를 EPS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PER이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어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고 이에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한다. 2021~2022년 동종업계 예상 PER이 44.25배, 29.82배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연태펫푸드의 2021년 기준 PER은 이보다 높아 다소 고평가돼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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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호

아동복 대표주자 ‘삼마의류’ 키즈 산업 유망주 부상

세 자녀 정책 시행, 아동복 업계 호경기 전망 아동복 점유율 1위, 성인 캐주얼 안정적 성장세 | 조윤선 중국전문기자 yoonsun@newspim.com 중국의 고령화와 저출산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산아제한 정책 폐지 가능성이 거론되며 출산 장려 및 어린이·영유아 테마주가 각광받고 있다. 최근 제7차 전국인구조사 결과 발표에서 중국의 전체 인구 수는 증가했지만 지난 10년간 고령화와 출생률 하락 추세는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중국의 출생인구는 1200만명, 출생률 8.5‰(퍼밀, 인구 1000명당 출생수)로 3년 연속 하락하며 1952년 관련 통계 발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0년 기준 60세 이상 인구도 2018년 대비 1453만명 증가한 2억6402만명으로 고령화가 한층 더 심화됐다. 고령화와 저출산 추세에 대해 중국 정부가 적극 대응에 나섰다.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인구 고령화 문제를 국가전략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 5월 14일 인민은행이 ‘중국 인구정책 변화에 관한 인식과 대응책’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두 자녀 출산을 독려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중국 증시에서는 영유아·아동 테마주, 불임치료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아동복 업계 선두기업인 삼마의류(森馬服飾·Semir, 002563)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주목된다. 아동복 호경기로 수혜 예상, 아동복 사업 확대 최근 1개월 사이 국금(國金), 신달(信達), 중태(中泰), 동북(東北), 광대(光大) 등 10개 이상의 증권사가 삼마의류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 증권사는 아동복 선두기업으로서 삼마의류의 아동복 사업이 업계 호경기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02년 창립한 저장(浙江)성 대표 패션기업인 삼마의류는 썬마(森馬·삼마·Semir)라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성인 캐주얼과 아동복 브랜드인 바라바라(巴拉巴拉·Balabala)를 주력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0년 전체 매출에서 성인 캐주얼과 아동복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3.8%, 65.5%에 달했다. 국금증권은 중국 아동복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업계 집중도도 더 높아질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며, 아동복 업계에서 견고한 입지를 구축한 삼마의류의 실적도 덩달아 크게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보았다. 출산장려 정책 시행과 소비구조 고도화 속에서 중국 내 아동복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20년 중국의 아동복 시장 규모는 2292억위안(약 39조9270억원)으로, 2015~2020년 연평균 12.7%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향후 5년 중국의 아동복 시장은 연평균 21.34% 안팎의 고성장세를 구가하며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4738억위안(약 82조54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 2020년 대비 2배 이상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 중국 아동복 기업의 시장 집중도가 낮아 향후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2020년 중국 아동복 시장 상위 10위권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14.7%에 불과해 프랑스(약 60%), 독일(약 50%), 미국(약 40%)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향후 중국 아동복 업계 집중도 향상에 따라 삼마의류의 바라바라 등 아동복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동의 성장 과정에서 키와 체형 변화가 커 성인에 비해 제품 사용 주기가 짧기 때문에 가성비가 중시되는 만큼, 바라바라는 대중성을 표방하는 브랜드로 지명도를 높였다. 해당 브랜드는 영유아는 물론 아동(0~14세)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아우른다. 2020년 기준 바라바라의 시장점유율은 7.5%로 중국 아동복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2019년 대비 시장점유율이 0.2%포인트 확대됐다. 경쟁사인 안타스포츠(ANTA), 아디다스와도 시장점유율 격차를 크게 벌렸다. 2020년 기준 양사는 각각 1.5%, 1.4%의 점유율로 삼마의류에 이어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바라바라 외에도 삼마의류는 0~7세 영유아를 위한 의류 브랜드인 마카러(馬卡樂·MarColor), 0~3세 영아를 겨냥한 온라인 판매 브랜드인 미니 바라바라(Mini Balabala) 등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2018년 미국 유명 아동복 브랜드인 칠드런 플레이스(THE CHILDREN’S PLACE)와 20년 기한의 장기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브랜드의 중국 시장 운영권을 확보했다. 삼마의류의 매출에서 아동복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되는 추세다. 2020년 아동복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5%로 2011년보다 39%포인트나 높아졌다. 반면 성인 캐주얼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줄어 2011년 대비 38.2%포인트 감소한 33.8%로 축소됐다. 성인 캐주얼 사업 안정 성장, 연평균 7.8%↑ 아동복과 더불어 삼마의류의 양대 주력 사업인 성인 캐주얼은 사업 비중이 줄고 있지만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상품 구조 최적화에 힘입어 2017~2019년 성인 캐주얼 사업 매출은 연평균 7.8%의 성장세를 지속했다. 2020년 코로나19 충격에 캐주얼 사업 매출 규모가 다소 감소했지만 충분한 현금 확보와 출중한 경영 능력, 강력한 유통채널과 마케팅 자원을 바탕으로 선두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됐다. 성인 캐주얼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2017년 0.6%에서 2020년 0.8%로 확대됐다. 국금증권은 향후 중국의 성인 캐주얼 시장 성장세 지속과 시장 집중도 향상, 국산 브랜드 선호 추세에 따라 업계 선두기업인 삼마의류가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2021~2025년 중국의 성인 캐주얼 시장이 연평균 약 4%의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규모가 1조6327억위안(약 285조원)에서 1조8826억위안(약 329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집중도도 향상되는 추세다. 2020년 중국 성인 캐주얼 시장 상위 10위권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11.2%로 2011년 대비 5.4%포인트 높아졌다. @img4 아동복·온라인 판매 급성장, 1분기 눈부신 실적 삼마의류는 아동복과 전자상거래 사업 성장으로 눈부신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4월 29일 공개한 2021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33억1000만위안, 순이익은 무려 1916.8% 신장한 3억5000만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매출이 2020년 1분기 대비 40% 가까이, 2019년 1분기 대비 30% 넘게 성장했고 아동복 매출도 2020년 1분기와 2019년 1분기보다 각각 50%, 20% 이상의 가파른 신장세를 보였다. 2020년 1분기 코로나19 타격에 따른 실적부진 기저효과와 적자의 늪에 빠진 키디리즈(Kidiliz) 사업 정리에 나선 것도 올 1분기 실적 개선의 밑바탕이 됐다. 키디리즈는 삼마의류가 지난 2018년 8억위안(약 14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프랑스 아동복 브랜드다. 유럽의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와 매장 축소로 키디리즈가 적자에 빠진 가운데 코로나19 충격까지 더해져 경영 리스크가 확대됨에 따라 손실을 줄이기 위해 관련 자산과 사업 처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의 성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중국 증권사들은 코로나19 진정에 따른 수요 회복과 H&M 등 외국 의류 브랜드의 신장 면화 보이콧 사태로 인한 국산 브랜드 선호 움직임 속 삼마의류가 실적 반등을 위한 터닝포인트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또 2021년 성인 캐주얼과 아동복 시장이 2019년의 90% 수준으로 회복돼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관련 시장 규모 확대와 업계 집중도 향상으로 선두기업인 삼마의류가 패션 공룡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1~2023년 주가수익비율(PER)을 각각 20배, 17배, 14배로 제시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이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 성인 캐주얼 브랜드 고도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 등 리스크에 주의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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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중국연구원 장단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중 관광 새 국면 기대”

| 주옥함 중국전문기자 wodemaya@newspim.com | 정리=구나현 중국전문기자 gu1218@newspim.com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를 휩쓸었다. 코로나19 사태로 국가 간 왕래가 제한되면서 한중 관광산업은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스핌∙월간 ANDA는 한국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의 중국시장 연구원 장단(張丹)을 만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중 관광산업의 전망과 발전방향 등에 대해 전해 들었다. 장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한중 관광산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면서 “관광산업의 온라인 협력이 확대되고, ‘건강과 안전’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Q. 한중 관광산업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A. 이웃 나라인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경제와 문화 방면에서 활발히 교류해 왔다. 관광도 마찬가지다. 찬란한 문화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한중 양국은 이미 서로에게 매력적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한국 관광시장의 ‘큰손’으로 자리 잡았다. 2019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602만여 명으로 한국으로 입국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35%에 달했다. 한국인 관광객 또한 중국 관광업계의 중요한 고객 중 하나다. 한국은 중국을 방문한 관광객 수 상위 3개국 리스트에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2018년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연인원 419만3500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17.3%를 차지했다. 따라서 중국도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방안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 Q. 한국과 중국 관광산업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A. 중국은 세계 최대의 인트라바운드(내국인 국내여행) 시장이며, 인트라바운드 소비가 전체 관광소비의 86%에 달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인의 소득수준과 생활의 질이 향상되면서 아웃바운드(내국인 해외여행) 시장 또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한국은 인트라바운드의 수요가 적고 인바운드(외국인 국내여행)와 아웃바운드 관광의 의존도가 높다. 이는 인구 수, 국토면적, 관광자원 등의 차이로 인해 두 나라 관광객의 여행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에 불어든 중국어 열풍과 중국을 강타한 ‘한류’ 바람은 한중 양국의 관광시장에 끊임없는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유사한 문화적 배경을 지니고 있는 데다 거리가 가깝고 여행경비가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다. 중국의 드넓은 초원과 사막, 진시황 병마용, 계림산수(桂林山水) 등 아름다운 경치와 압도적인 경관은 한국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국은 화려한 빌딩 숲으로 둘러싸인 서울과 바다를 품은 제주도, 아픔을 간직한 군사분계선인 38선(판문점) 등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이에 더해 럭셔리한 면세점 쇼핑까지 즐길 수 있어 중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Q.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있다. 한중 관광은 언제 정상화될 수 있을까. A. 한국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는 올해 3분기 관광업무가 재개될 전망이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까지는 2년 반에서 4년가량의 회복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질병관리청은 올 4분기까지 전 국민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이 국경 개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 관광객 입국은 적어도 2022년 하반기는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 관광산업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은 2024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Q.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인 관광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할까. A.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높아진 안전의식으로 여행 트렌드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한국의 경우 크게 다섯 가지 측면에서의 변화가 예상된다. 첫째, 관광지를 고를 때 ‘안전과 위생’을 가장 우선시할 것이다. 둘째, 가족여행, 자유여행, 소규모 개별관광이 주를 이룰 것이다. 셋째, 자연 또는 야외에서의 활동을 더 선호할 것이다. 넷째, ‘언택트’ 서비스와 디지털 마케팅이 새로운 관광서비스로 주목받을 것이다. 다섯째,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콘텐츠 마케팅’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다. Q. 향후 한중 관광산업이 어떻게 발전할 것으로 생각되는가. A. 2020년 코로나19 사태는 ‘한중 관광교류 1000만 시대’를 맞이한 양국 관광산업에 커다란 충격을 가져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잠깐의 정비 과정을 통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 양질의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를 마련해 줬다고 생각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중 관광산업은 온라인 협력이 확대되고 ‘건강과 안전’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한중 양국은 협력을 강화하고 교류를 확대해 글로벌 관광산업 발전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 코로나19의 위험이 사라지면 세계 관광산업은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한국과 중국은 코로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정치적 긴장감도 해소되고 있어 다른 나라보다 먼저 서로를 향한 국경의 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后新冠时代”中韩旅游将走上新起点 专访哈拿多乐中国研究员张丹 新冠病毒(COVID-19)肺炎疫情从去年起在全球蔓延,韩国与中国受疫情影响人员往来受到限制,尤其给旅游业带来重创。 就当前中韩两国旅游市场现状和展望,纽斯频(NEWSPIM)通讯社中国部记者采访了韩国规模最大的旅行社——哈拿多乐集团中国市场研究员张丹。她表示,展望后疫情时代,中韩旅游交流将会走上新起点,向线上深度合作方向发展,并且会将“健康、安全”的理念贯穿至旅游行业发展的各个环节。 Q. 中韩两国地缘相近,您如何看两国旅游市场? 张丹:中韩两国互为邻国,自1992年建交以来,两国经济文化交流不断扩大,旅游业合作也不断发展。得天独厚的地理文化条件促使两国互相发展成为对方重要的旅游客源国和目的地。 近年来,中国一直是韩国第一大旅游客源国。2019年中国赴韩旅游人数达到602万人之多,占韩国整体入境游客总量的35%。另一方面,韩国也是中国重要的旅游客源国之一。2016年至2018年,韩国连续三年位居中国主要客源国的前三名之位,2018年韩国旅华游客数量为419.35万人次,占中国入境游客总人数的17.3%。中国在吸引海外游客上同样需要继续重视韩国市场的入境游宣传。 Q. 您认为两国旅游市场有何不同?如何取长补短? 张丹:中国拥有全世界最大的国内旅游消费市场,内需旅游市场份额在整体旅游消费中占比较大,2019年中国国内旅游收入占到全年旅游总收入的86%,未来中国出境旅游市场需求也会随着国民生活质量的提升而有大幅增长空间。而韩国旅游收入则更多依赖于出入境国际旅游,韩国国人国内旅游收入仅占一小部分。这主要归因于两国在人口数量、地理面积、自然旅游资源等因素上存在显著差异,导致两国消费者的旅游出行需求不尽相同。 中韩两国文化背景相似,加之“汉风”及“韩流”文化的互相影响,不断为两国国民旅游互访带来了无限动力。特别是中韩两国空间距离较近、旅游费用较低、旅游资源互补,这为两国旅游互访创造了有利条件。中国旅游资源丰富,有草原、沙漠、秦始皇兵马俑、桂林山水等多种自然及人文景观资源,这对韩国游客具有极大的吸引力。韩国不仅有秀美独特的山川、海滨风光,首尔、济州岛等现代化都市,军事分界线——“三八线”(板门店)等著名的自然人文旅游资源,及韩国免税购物等现代化的服务设施,也都在吸引着更多中国游客前来旅游。 Q. 疫情呈现长期化,您认为中韩间旅游何时能恢复? 张丹:韩国近期正有条不紊地接种新冠疫苗。根据此前世界旅游组织(UNWTO)的预测,全球旅游业有望在今年第3季度开始恢复,但国际旅游若想恢复至疫前水平需要约2.5-4年的时间。 按照韩国疾病管理厅公布的“新冠疫苗预计在今年第4季度才能全民普”的趋势,考虑到中国对边境开放极为谨慎的态度,预计中韩国际旅游至少要到2022年下半年才有可能开始恢复,而想要恢复到疫情前水平很可能要等到2024年。 Q. 疫情过后,韩国消费者旅游出行方式发生怎样的变化? 张丹:疫后,人们安全意识的提升极大改变了消费者的旅游出行方式。总体来看,韩国旅游市场呈现出以下五种发展变化趋势。 一是:“安全、卫生”成为消费者选择景点及服务设施时的首要考虑因素。二是:“私家团”、“自由行”、“小规模”成为疫后主要出行方式。三是:“户外”、“亲自然”旅游受到青睐。四是:“无接触式”服务与“数字化营销”成为疫后主要旅游服务方式。五是:高科技赋能产业发展,“内容营销”服务成为制胜关键。 Q. 您认为未来韩中旅游业发展前景如何? 张丹:2020年的疫情虽然给两国旅游业造成巨大冲击,但是对于互访人数迈入“千万时代”的中韩旅游来说,更是为两国旅游业提供了一个良好的休整机会,让中韩旅游业可以走上更加高质量和可持续发展的新阶段。展望后疫情时代,中韩旅游交流将会走上新起点,向线上深度合作方向发展,并且会将“健康、安全”的理念贯穿至旅游行业发展的各个环节。 深化中韩两国国际交流与合作,是互利互惠,是同生共赢。国际旅游是旅游产业发展不可或缺的一环,一旦疫情解除,国际旅游市场会有很大的消费增长空间。当下,中韩两国疫情控制稳定,两国政治关系有回暖趋势,中韩旅游有望在疫后众多国家中率先恢复往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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