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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호

증권거래소 설립 30돌... A주 선진화 넓어진 문호에 새해 외국인 자금 ‘밀물’

유동성 개선, 기업 실적·펀더멘털 양호 글로벌 외국인 투자자금 A주 유입 확대 | 베이징=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코로나19가 진정되고 2021년부터 경제회복세가 본격화하면 글로벌 자금이 신흥 시장으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개설 30년을 맞는 2021년 중국 증시에는 공모자금과 외국자금 등 총 7000억위안이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다. 외환 방면에서 위안화는 높은 금리차의 장점과 함께 강세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중국의 한 연구기관은 리포트에서 2021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8.9%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과 2021년 성장률 평균치는 5.4%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5% 중반대는 코로나 이전과 같은 성장 페이스로, 2년의 긴 호흡으로 보면 코로나19가 없었던 셈이 된다는 얘기다. 코로나19의 악령을 빨리 떨쳐내려는 심리 때문인지 중국 증시가 벌써 2021년 앞을 내다보고 있다. 중국 증권기관들은 일찌감치 ‘2021년 자본시장 연차총회’를 열어 2021년 증시 향배와 투자 전망 리포트를 내놨다. 대다수 유력 기관과 전문가들은 코로나 진정에 따른 경제회복과 자금의 증시 유입을 점치고 있다. A주 시장에 장밋빛 예측이 백화제방을 이루고 있다.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6~7년 주기의 중국 A주 불마켓이 2021년에 예열을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한다. 코로나19 진정과 글로벌 경제 본격 회복, 풍부한 시장 유동성, 14.5규획과 시장개혁, 대외개방, 견고한 위안화 펀더멘털, 신기술, 신경제 등이 불마켓을 뒷받침할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다. 내수 육성 14.5규획 ‘기술독립’에 투자 기회 코로나19 진정과 점진적 경제회복 기대감으로 중국 증시는 2020년 말과 2021년 초 안정 발판을 굳힐 전망이다. 중신(中信)증권 친페이징(秦培景) 애널리스트는 2021년 A주 시장 행보와 관련, 1·2분기에는 더딘 상승, 2·3분기엔 안정 상승, 4분기 들어서는 본격적인 상승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상장기업들의 실적을 좌우할 중국 산업은 2021년 계단식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역주기 조절을 통한 경제회복이 탄력을 받을 전망. 수출제조업과 상품류 소비가 회복되고 2021년 상반기에는 서비스류 소비도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게 다수 투자기관의 관측이다. 조 바이든 미국 신정부가 예상대로 대규모 인프라 부양책을 추진하게 되면 해외 공급망이 재작동하고 움츠러들었던 중국의 대외무역이 활기를 띠면서 수출 관련 업종에 양광이 들 가능성이 높다. 2021년 글로벌 경제를 전망할 때 특히 제조 투자가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공산당 19기 5중전회에서 내순환 강화와 기술 자립을 강조했다. 2035년 중국은 1인당 GDP를 중등 선진국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정했다. 내수경제 육성, 즉 내순환에 따른 도시와 농촌 소비 증가는 중국 증시에 호재다. 또한 디지털 신경제와 반도체 기술 독립, 정부 차원의 첨단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어서 관련 종목에 수혜가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4조위안의 대규모 양적완화 경험을 들어 ‘코로나19 경기부양’의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중국의 2020년 경기부양은 2008년에 비해 규모가 매우 작다는 평가다. 인민은행은 2008년에는 금리를 네 차례나 인하했지만 2020년엔 LPR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하는 데 머물렀다. 지준율 인하도 2008년엔 4차례 단행했으나 2020년에는 전면적으로는 한 차례 인하에 그쳤다. 세계적으로 채무 규모가 확대되고 원리금 상환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통화를 갑자기 긴축으로 돌리기 힘들기 때문에 당분간 글로벌 양적완화는 하나의 추세가 될 전망이다. 중국은 거시경제 측면의 유동성 운용 기조를 ‘완화’ 쪽으로 잡고 있다. 글로벌 양적완화 국면이 갑작스럽게 긴축으로 바뀌지 않겠지만 언제 중립이나 긴축으로 선회할지 시점을 살피면서 시장 유동성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힘쓰고 있다. 유동성 장세 지속, 북상자금 등 외자 유입 확대 개인과 기관, 외국인 투자자금(북상자금)이 A주 포트폴리오 확대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자금의 증시 유입이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재테크 상품의 수익률 하락으로 더 많은 규모의 개인 자금이 증시로 흘러드는 추세다. 이와 관련, 증시 전문가들은 장기 저금리 시대를 맞아 투자자들의 주식자산 편입이 증가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중국 경제의 빠른 성장회복세와 함께 금리차, 위안화 가치의 중장기 상승 전망에 따라 2021년 중국 증시에 수천억위안의 외자가 유입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공모 자금 신증분이 4000억위안, 외자유입액이 1500억~20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내다본다. 중신증권의 친페이징 분석가는 최근 이 회사 ‘2021 증시전망 연차총회’에서 A주가 중기 상승세에 올랐다고 진단한 뒤 2021년 A주 증시에는 공모 자금과 외국인 자금을 합쳐 7000억위안이 유입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팡주부차오(房住不炒)’, 아파트는 거주의 개념이지 투기 대상이 아니다라는 뜻으로 2016년부터 본격화한 중국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이다. 2021년에도 팡주부차오 정책이 엄격히 시행되면서 증시가 상대적으로 유동성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물론 아파트로 돈 벌 기회는 줄겠지만 경기회복으로 부동산 기업들엔 여전히 이익이 예상된다. @img4 A주 선진화 잰걸음, 기술적 주기 불마켓 예고 중국 증시 ‘삼십이립(三十而立)’. 2021년은 중국 증시가 30돌을 맞는 해다. 증시 전문가들은 허가제에서 등록제로의 전환 등 시장 시스템과 제도 개혁으로 선진화가 보다 공고해질 것으로 내다본다. 증시 개설 30년, 제도 개혁의 진전을 놓고 일각에서는 ‘A주의 미국주식화’라는 얘기도 나온다. 대외적으로 중국의 제조와 서비스 퀄리티가 향상된 것처럼 중국 본토시장에 상장된 주식, 즉 A주도 점차 투자자들이 욕심내는 ‘한 값어치 하는 주식’으로 탈바꿈한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거래소 출범 30년을 맞는 2021년은 중국 증시 제도 개선에 방점을 찍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는 장기 불마켓의 단단한 토대가 되는 것은 물론 중국 주식의 질량이 미국 주식을 따라잡는 데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전면적인 등록제로 기업공개(IPO)가 증감회 허가 사항에서 거래소 심사등록제로 바뀌고, 감독 관리 강화로 불량기업 퇴출이 강화되면서 A주 시장 질서와 생태계에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부문에선 경제구조 개선으로 핵심 자산이 늘어나고 투자자들은 그만큼 ‘양질의 상품’을 매입할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개인 비중이 큰 중국 증시가 2021년 기관화를 향해 한걸음 더 바짝 다가갈 전망이다. 중국 증시 분석가는 기관의 유통 A주 투자 점유율이 10~20%대에서 30%로 높아져 투자자 구조가 개선되고 이는 A주 장기 상승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충격·무역전쟁 불확실성 완화 2021년에는 미중 무역마찰에 따른 불확실성이 중국과 신흥시장 경제에 미치는 영향 정도가 이전에 비해 크게 약해질 것이라는 게 상당수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설령 무역 전선에 이상이 생겨 중국 A증시가 타격을 받는다 해도 일대일로와 장기적으로 RCEP 등의 새로운 무역질서가 완충 작용을 할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메이르징지(每日經濟) 신문은 증권기관 전문가들을 인용, 중국 증시의 기술적 주기로 볼 때 2021년은 불마켓을 기대해볼 수 있는 해라고 보도했다. A주는 지난 2007년 10월 6000포인트를 초과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침체장에서 다음 불마켓의 정점(2015년 6월)까지 걸린 시간은 7년 8개월이다. 중국 증시 1차 불마켓 시점인 2001년 6월과 2007년 10월 불마켓 정점까지의 시차는 6년 4개월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평균 7년 주기로 불마켓을 보여 왔음을 감안할 때 2021년 말이나 2023년 초 사이에 불마켓이 찾아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통상 불마켓의 시작은 정점 1~2년 전에 시작된다고 볼 때 2021년에 불마켓의 신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img5 코로나19 이후 산업 측면과 유망 종목 중국은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된 상황이다. 중국 국내 이동과 제조 및 서비스 영업, 대중 모임 활동 등에 전혀 제약이 없다. 중국 최대 증권기관인 중신증권은 2020년 11월 17~20일 선전에서 무려 5000명의 기관투자자 대표가 참석하는 투자 총회를 열었다. 중국의 경제활동과 경제회복의 장기 방향이 애프터 코로나(코로나19 이후) 시대로 빠르게 줄달음질치고 있다는 증거다. 서비스와 소비 산업이 빠르게 회복 중이며 우량 제조산업도 수출지표로 볼 때 비록 서방국들의 코로나 상황에 따라 약간 제약이 있지만 점진적으로 복구되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애프터 코로나 시대’로 본격 접어드는 2021년에는 수출 제조와 함께 과학기술 성장주 등의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본다. 5G 응용 분야, 군수 산업, 14.5규획(2021~2025) 관련 반도체 신소재 분야에서 2021년 A주 핫스톡이 쏟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서비스업은 코로나로 피해가 가장 컸던 만큼 코로나19 이후 회복 국면에서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 투자 기회가 많을 것이라는 게 투자기관들의 예측이다. 전문가들은 항공, 영화, 식음료, 여행, 금융, 의료 서비스 종목에서 기회를 노려볼 만하며 특히 코로나를 견디고 살아남은 항공사 주식을 주목하라고 권유한다. 중국 메이르징지(每日經濟) 신문은 2021년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치러지면 항공 외에도 스포츠 산업과 맥주, 식품 등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조업 사이드에선 14.5규획에서 강조하는 쌍순환 체계와 국내경제 회복을 주도하는 산업이 유망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에너지차량과 태양광, 배터리, 우량 화공·가전, 동·아연과 같은 공업·금속 분야도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다수의 전문가가 의료제품과 의료기기 관련 종목을 주목하라고 권유한다. 투자전문매체 중국증권보는 기관 리포트를 인용해 2021년 3개 방면의 테마 투자를 제시했다. 14.5규획의 쌍순환과 토지 개혁 및 신도시 건설에 수익 기회가 잠재돼 있고, 스마트 차량을 비롯한 디지털 경제와 국방 안전(군수산업), 에너지 안전, 식량 안전과 관련한 업종이 수익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밝혔다. 중국 증시, 외자 350억달러 순유입 전망 2021년에도 중국 본토 A주 증시로 유입될 외국인 투자자금(북상자금)이 순유입액 기준 약 3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는 외자 유입이 기대되는 가운데 후선300지수가 지금보다 약 14% 높은 5600포인트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증시 전문 이코노미스트들은 개별 종목으로는 내구소비재와 텐센트 등 인터넷 미디어, 의약, 교통운수, 소매 관련주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한다. 특히 14.5규획이 기술 자주화와 내수를 지향함에 따라 반도체와 신에너지, 투자 및 소비 관련주를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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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호

‘샤오펑모터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다크호스

상장 후 주가 240%↑, 자동차업계 시총 10위 G3·P7 전기차 2020년 11월 판매량 역대 최고치 2021년 신형 P7모델, ‘라이다 센서’ 스마트카 출시 | 배상희 중국전문기자 pxx17@newspim.com 최근 전기차 종목이 미국 증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폭발적인 주가 상승세로 약진하는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그 주인공은 니오(蔚來∙NIO), 리오토(理想汽車∙LI Auto) 그리고 샤오펑모터스(小鵬汽車∙XPEV, 이하 샤오펑)다. 그중에서도 샤오펑은 세 기업 중 가장 늦게 미국 증시에 상장했음에도 지난해 11월 3대 기업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폭을 기록했다. 샤오펑은 상장한 지 3개월여 만에 240% 넘게 오르며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자동차 상장사로 거듭났다.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오르면서 거품 논란도 일고 있지만, 향후 전기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자율주행 기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샤오펑의 장기적 투자 가치는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자율주행 전기차 P7 신형 모델을 출시하는 동시에 자율주행 핵심 기술의 하나인 ‘라이다(LiDar) 센서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전기차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련 시장에서 샤오펑의 경쟁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알리바바∙광저우자동차 출신 3인이 공동창업 샤오펑모터스는 광저우청항즈둥자동차과학기술유한공사(廣州橙行智動汽車科技有限公司) 산하의 전기차 브랜드로 2014년 허샤오펑(何小鵬), 샤옌(夏珩), 허타오(何濤) 등 3인의 공동창업자를 주축으로 광저우(廣州)시에 설립됐다. 주요 구성원들을 살펴보면 광저우자동차, 포드, BMW, 테슬라, 델파이 등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 생산 기업과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삼성, 화웨이 등 대형 IT 기업 출신들이 포진해 있다. 공동창업자이자 대표인 허샤오펑은 알리바바 출신으로서 알리바바 모바일사업부와 게임사업부를 총괄했다. 샤옌과 허타오는 광저우자동차그룹 연구원에서 신에너지자동차 및 스마트카 컨트롤 시스템 연구개발 분야를 담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창립 초기 낙점된 사명(社名)은 오렌지모터스(橙子汽車)였다. 하지만 이미 해당 상호를 사용하는 기업이 있어 샤옌 공동창업자가 허샤오펑에게 의견을 구해 샤오펑모터스로 정했다. 허샤오펑 대표는 자신의 이름을 기업명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으나, 자신의 이름을 앞세운 기업이 새로운 시대를 리드하게 될 경우 큰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동의하게 됐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주가 ‘상장 후 240%, 11월 한 달 272%’ 급등 2020년 11월 23일(이하 미국 동부 현지시간) 샤오펑모터스의 주가는 33.92% 폭등한 72.17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또한 530억달러로 치솟으면서 일본 혼다와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시가총액을 넘어서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 중 10번째로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샤오펑의 주가는 11월 한 달간 272%나 급등했고, 12월 3일(51.82달러) 기준 상장 당일(2020년 8월 27일) 종가인 21.22달러 대비 240% 이상 뛰었다. 상장 3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샤오펑은 중국 전기차 업체로는 니오, 리오토에 이어 세 번째로 뉴욕증시에 입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업공개(IPO) 당일 샤오펑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41.57% 오른 21.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주가는 67%까지 치솟았다. 이날 샤오펑은 당초 계획했던 8500만주보다 많은 9973만주를 주당 15달러에 매각해 15억달러를 조달했다. 상장을 앞둔 8월 8일 샤오펑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허샤오펑이 31.6%의 지분으로 최대 주주로 올라 있고, 이어 샤엔이 4.9%, 허타오가 1.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3인을 비롯해 샤오펑의 경영진이 보유한 지분은 40.9%에 달한다. 알리바바는 샤오펑의 지분 14.4%를 보유해 2대 주주로 올라서 있다. 알리바바는 2018년 1월 추진된 22억위안 규모의 시리즈B 펀딩에 참여한 이후 수차례 투자에 나섰다. 이 밖에 샤오미, 힐하우스캐피털, 세쿼이아캐피털, 카타르투자청 등 대형 기업과 기관들이 샤오펑에 투자한 상태다. @img4 신모델 ‘P7펑이’ ‘라이다 센서 스마트카’ 공개 샤오펑의 주력 양산 제품은 2018년 11월 출시된 SUV형 전기차 G3와 지난해 4월 출시된 세단형 자율주행 전기차 P7이다. 배터리는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2020년 1월부터 11월까지 차량 누적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난 2만1341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월 한 달간 인도한 차량만 전년 동기 대비 342% 늘어난 4224대로 월간 기준으로도 지난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P7모델의 11월 인도량이 전월 동기 대비 30% 늘어난 2732대로 월간 기준으로는 가장 높았다. 현재까지 P7모델 누적 인도량은 1만1371대로, 단일 모델 인도량 기준으로 1만대를 가장 단시간에 돌파한 브랜드가 됐다. G3의 11월 인도량은 전월 대비 59% 늘어난 1492대로 이 역시 지난해 최고 기록을 돌파했다. 샤오펑은 2020년 11월 20일 열린 광저우국제모터쇼에서 2021년 출시 예정인 세 번째 전기차 모델 ‘P7펑이(鵬翼)’를 공개했다. 자율주행 스마트카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샤오펑은 자율주행 핵심기술의 하나인 ‘라이다(LiDar) 센서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전기차를 올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이다 센서 기술은 원격탐지 방식으로 전방 또는 주변 공간에 대한 3차원적 정보를 획득하는 기술로서, 자율주행 자동차에서 눈의 역할을 한다. 시장에서는 2021년 신제품 출시와 함께 샤오펑이 스마트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샤오펑은 40억위안을 들여 광저우에 제2공장을 짓고 있다. 해당 자금은 광저우개발구관리위원회의 전액출자회사인 광저우카이더인베스트홀딩스유한공사(廣州凱得投資控股有限公司)로부터 투자받았으며, 2022년 완공 예정이다. 광저우 자오칭(肇慶)에 위치한 제1공장도 40억위안이 투입됐고 연간 생산량은 10만대에 이른다. 샤오펑은 수평분업화된 아웃소싱 위주의 니오와 달리 수직계열화된 직접생산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공장가동률이 높아질 경우 수익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 @img5 치솟는 주가에 ‘거품’ 논란, 美 제재 리스크 직면 시장에서는 샤오펑을 비롯한 중국 3대 전기차 종목 가치에 대한 과도한 고평가 지적과 함께 주가 거품 논란도 일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는 2020년 12월 3일(이하 현지시간) 샤오펑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UBS 애널리스트 폴 공(Paul Gong)은 “샤오펑의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른 상태여서 현재 가격에서는 매수 의견을 내기 어렵다”고 밝혔다. 주가 고평가 지적 외에 미국의 중국 기업에 대한 규제 확대에 따른 투자 리스크도 거론된다. 샤오펑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이자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 대표 전기차 기업으로서, 미국 규제의 우선순위 대상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0년 12월 2일 미 하원이 중국 기업들을 미국 증시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인 ‘해외지주회사책임법(The Holding Foreign Companies Accountable Act)’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자 다음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대 중국 전기차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12월 3일 샤오펑은 전거래일 대비 7.46% 급락한 51.82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날 니오는 전거래일보다 5.48% 하락한 45.35달러를, 리오토는 7.02% 하락한 32.31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그간 이들 3대 종목의 주가가 숨가쁘게 치솟았던 만큼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미국의 중국 기업 규제 확대 소식이 이날 주가 하락의 주된 요인이 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해외지주회사책임법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외국기업들은 미국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회계 감리를 3년 연속 통과해야 하고,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해당 기업의 주식은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에서 거래가 금지된다. 법안의 적용 대상은 외국기업 전체지만, 사실상 중국 기업을 겨냥해 제정한 법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법안은 지난 2020년 5월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에서도 가결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img6 자율주행 기술력∙정책 지원, 장기적 투자가치↑ 일부 투자 리스크를 안고 있기는 하지만 적지 않은 전문가들은 샤오펑의 장기적 투자가치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한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떠오른 전기차 산업의 성장세 속에 중국 당국의 정책적 지원으로 중국 내 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020년 11월 중국 국무원은 ‘신에너지자동차산업발전규획(2021~2035)을 발표했다. 오는 2025년까지 △신에너지자동차 판매량을 전체 신차 판매량의 20%까지 높이고 △순수전기차 신차 평균 전력소비량을 100km당 12.0킬로와트시(KWh)로 낮추며 △특정지역 내에서 스마트 커넥티드 카(ICV, 자율주행기술∙차량-사물 통신기술∙인공지능 시스템 등을 갖춘 차세대 자동차)를 상용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울러 2035년까지 △순수전기차가 신차 판매의 ‘주류’가 되게 하고 △대중교통의 전면적 전기차화를 추진하며 △연료전지차의 상업화를 실현하고 △고도의 ICV 차량 상용화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중은(中銀)증권은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줄었던 전기차 수요가 하반기 들어 눈에 띄게 회복된 가운데 2021년에도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지속되고 기업들의 신차 출시가 이어지면서 샤오펑, 니오, 리오토 등 중국 대표 전기차 기업의 판매량이 두드러지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UBS 또한 샤오펑의 장기적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적 의견을 제시했다. 샤오펑이 자율주행차 연구개발 분야에서 니오, 지리자동차(吉利汽車), 창청자동차(長城汽車)를 제치고 선두적 입지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가를 기존의 25달러에서 59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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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호

상하이·선전 거래소 상장사 4000개 돌파 세계 2대 증권시장으로 ‘우뚝’

20년 새 양대 증시 상장사 4배, 시총 16배 증가 양대 증시 상장사 영업수익, 중국 GDP의 절반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A주 상장사 70곳 | 배상희 중국전문기자 pxx17@newspim.com 지난 1989년 열린 중국 주식시장은 30년간의 자본시장 개방개혁 움직임 속에 빠르게 성장하며 미국에 이은 세계 2대 시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특히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초대형 악재 속에서 중국은 가장 빠른 경제회복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과시했고, 달러화 약세 및 미중 금리차 확대가 위안화의 자산 가치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며 중국 A주(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은 안전 투자처로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 단적인 예로 중국 A주 시장으로 들어오는 해외 투자자금의 동향을 엿볼 수 있는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거래소를 통해 중국 A주로 유입된 해외 자금)은 2020년 들어 11개월간 1516억9300만위안(약 25조5830억원)이 유입됐고, 11월에만 579억5700만위안이 들어와 월간 유입량 기준으로 2020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도 중국 거시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자본시장 개혁이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되면서 A주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현지 전문기관을 통해 나오고 있다. 2021년을 맞이한 중국 A주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작년 ‘상장사 4000개∙시총 1경3100조’ 돌파 중국 투자재무관리데이터 제공 플랫폼 수쥐바오(數據報)의 리포트에 따르면 2020년 11월까지 상하이(上海)와 선전(深圳) 양대 시장 상장사는 4101개였고,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이하 시총)은 78조위안(1경3171조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하이와 선전 양대 시장의 상장사는 2000년 1000개를 돌파한 후 2010년 2000개, 13차5개년계획(2016~2020)이 시행된 2016년 3000개, 2020년 4000개를 넘어서며 상장사 규모 세계 2위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양대 시장 상장사의 전체 시총 또한 2000년 대비 16배 늘었다. 약 20년간 시총의 연간 평균성장률 15%를 기록한 셈이다. 2014년 말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에 등록된 상장사의 시총은 약 80억위안으로 처음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주요 시장 상장사 전체 시총의 11% 수준으로, 3위를 기록한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의 시총보다 71% 높았다. 중국 GDP의 절반, 성장 견인차로 ‘우뚝’ 현재 A주 상장기업들은 중국 경제를 구성하는 90개 전체 업종에 걸쳐 있고, 중국 500대 기업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2019년 기준 양대 증시 상장사가 기록한 총 영업수익은 50조4700만위안으로 역대 처음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50%를 돌파했다. 중국상장사협회(中國上市公司協會)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상장사들로부터 거둬들인 세수는 전체 중국 기업 세수의 30%를 차지했다. 아울러 상장사들의 이윤이 일정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전체 이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했다. 중국 증권시장이 열린 이후 30년간 상장사들이 진행한 에쿼티 파이낸스(Equity Finance, 주식발행 등을 통한 자금조달) 총액은 15조위안이었다. 이는 증권시장이 중국 기업들의 주요 자금조달 통로로 적극 활용돼 왔음을 보여준다. 헝다연구원(恒大研究院)에 따르면 현재 A주 시장 상장사 중 60% 이상은 민영기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증자, 주식배정 등을 통해 추진된 에쿼티 파이낸스 자금 중 44%는 민영기업으로, 36%는 국유기업으로 유입됐다. ‘중국의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胡潤)연구소가 발표한 ‘2020년 중국 500대 민영기업’ 순위에 포함된 기업 중 상장사는 78%를 차지했다. 그중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권거래소에 등록된 상장사는 330개사로 그 비중은 66%에 달했다. 중국 자본시장 ‘상징물’ A주 대표 상장사 중국 증권시장은 상하이와 선전 양대 시장을 중심으로 중소판(中小板∙SME,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창업판(創業板∙차이넥스트, 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에 이어 지난해 커촹반(科創板·스타마켓)이라는 과학기술주 중심의 신흥 시장까지 구축하며 다층적으로 성장해 왔다. 그 과정에서 중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초대형 기업들이 탄생했고, 이들은 지난 수십 년간 빠르게 성장한 중국 자본시장의 결실을 보여주는 상징이 됐다. 2020년 기준 총 124개 중국∙홍콩 기업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발표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되며, 랭킹에 포함된 기업 수 기준 역대 최초로 미국을 넘어 1위를 차지했다. 124개사 중 A주 시장 상장사는 전체의 60% 가까운 70개사를 넘어섰다. 지난 2001년 중국석화(中國石化∙시노펙 600028)가 A주 시장 최초로 시총 1000억위안의 상장사로 거듭난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상장사에서 시총 1000억위안을 넘어서는 기업은 118개사로 늘어났다. 그중 금융 업종 상장사가 33개사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고 전자, 통신, 컴퓨터, 제약바이오 업종에 총 28개사가 등록돼 있다. A주 상장사들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변화 추이 또한 눈에 띈다. 2019년 상하이와 선전증시 상장사들이 거둬들인 누적 순이익은 3조7200억 위안으로 20년 전과 비교해 59배, 10년 전과 비교해 2.5배 늘었다. 최근 10년간 상장사의 순이익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은 13.32%로 같은 기간 중국 GDP의 성장률을 뛰어넘었다. 2005년 이래 CSI300지수(상하이∙선전증시의 300개 우량주 주가 추이를 반영한 지수)에 포함된 상장사의 순이익이 전체 A주 상장사의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5% 정도였다. 2015~2017년 들어서는 80% 밑으로 떨어졌다가 2019년에는 84%로 2017년 대비 8%포인트 늘었다. A주 시장의 대형 우량주에 집중된 수익창출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현재 CSI300지수에 포함된 상장사의 전체 시총은 40조2800억위안으로 전체 A주 시총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img4 등록제 개혁 ‘커촹반’ 통한 상장 급증 지난 2012년 11월 8일 열린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대, 十八大) 이후 중국은 과학기술 굴기(堀起·우뚝 일어섬)를 본격화했고, 이와 함께 A주 시장에서도 과학기술 업종 관련 상장사가 빠르게 늘었다. 특히 2019년 커촹반에 이어 2020년 8월 창업판에서도 기업공개(IPO)의 ‘등록제 개혁’을 정식 시행하면서 이 같은 흐름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IPO 등록제란 IPO 예정 기업들이 상장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해 서류 적격 여부만 검증받으면 등록 절차에 따라 곧바로 상장할 수 있는 제도로, 다른 시장에서 도입하고 있는 ‘승인제’와 차별화된다. 등록제 개혁은 수익 기반이 약한 중소 과학기술 기업들의 상장 문턱을 낮춰주는 동시에 자금조달 통로를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20년 들어 A주 시장에서 총 342개사가 IPO를 추진해 총 4238억위안의 자금을 조달했다. IPO 추진 기업 수 및 자금조달액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 규모다. 그중 커촹반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2022억위안으로 전체 A주 자금조달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업종의 자금조달 규모가 800억위안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정보기술 업종의 상장사 시총은 A주 전체 시총의 15.39%를 차지해 2010년 대비 10%포인트 이상 올랐다. 반면 금융, 에너지 업종 상장사의 시총 비중은 10%포인트 줄었다. @img5 이익 창출능력·배당률에서 미국주에 뒤처져 세계 1위와 2위를 자랑하는 미국과 중국 양대 시장을 대표하는 상장사들을 비교해 보면 ‘수익 증가속도’와 ‘이익 창출능력’ 부문에서 일정한 차이를 드러낸다. 수익 증가속도 측면에서는 중국 A주 상장사들이 조금 더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11년 이래 CSI300지수의 순이익 연평균복합성장률은 8.58%로,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의 4.82%와 비교할 때 80% 정도 높은 수준이다. 2016년을 제외하고 CSI300지수의 순이익 증가율은 매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S&P500지수의 순이익 증가율은 여러 차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연평균복합성장률의 최대 하락폭은 10%를 넘어섰다. 2020년 3개 분기 S&P500지수에 등록된 상장사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A주 상장사들의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은 6.5%로 축소됐으나 CSI300지수에 등록된 상장사의 경우 7.6%로 A주보다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다만 이익 창출능력에서는 미국 대표 상장사들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수준이다. 과거 10년간 S&P500지수의 총이익률(매출액에 대한 매출 총이익의 비율)은 평균적으로 30% 이상의 성장률을 이어왔고, 2019년에는 35.33%에 달했다. 이에 비해 2019년 CSI300지수의 총이익률은 19.04%로 S&P500지수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측면에서 살펴보면 과거 10년간 CSI300지수의 ROE는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다 2019년에만 10.51%로 상승했다. 반면 S&P500지수는 2015년부터 ROE가 상승했고, 현재 15.35%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CSI300지수의 ROE는 역대 최저 수준을, S&P500지수의 ROE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ROE는 쉽게 말해 내가 투자한 돈으로 회사가 돈을 얼마나 벌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ROE가 높을수록 투자자들에게 그만큼 많은 이익을 돌려준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만큼, 투자 매력도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증시에서 배당 문화가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이나, 여전히 미국에 비해 배당률은 뒤처진다. A주 상장사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 속에 배당액은 3년 연속 1조위안을 돌파했다. 배당을 시행한 상장사의 비중은 전체 A주 상장사의 70%로, 배당 문화가 점차 활성화돼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7~2019년 CSI300지수에 등록된 상장사의 누적 배당액이 같은 기간 이들 상장사가 벌어들인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05%에 달했다. 하지만 이는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기록한 배당률 40.87%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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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호

본격적 경기회복·기업 경영 정상화 A주 느리지만 꾸준하게 오른다

일부 종목 강세 주도 ‘완만한 상승장’ 기대 상하이지수 3800선 전후까지 도달 전망 14.5규획 수혜 업종 주축 3대 업종 주목 | 배상희 중국전문기자 pxx17@newspim.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미중 갈등 등으로 변동성 짙은 흐름을 보였던 중국 증시가 2021년을 맞이한 가운데, 중국 현지 전문기관들이 내놓은 A주(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 전망을 통해 새해 중국 증시 흐름을 미리 엿보고자 한다. 다수의 전문기관들은 △거시경제 회복에 따른 기업 수익 개선 △위안화 강세에 따른 해외자금 유입 확대 △코로나19 사태 완화 및 백신 개발 △바이든 시대 도래에 따른 미중 관계 불확실성 완화 등이 2021년 A주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일부 종목의 강세장을 중심으로 A주의 안정적 흐름이 연출되는 ‘구조적 장세’가 2020년에 이어 올해도 주축을 이루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완만한 상승장을 의미하는 ‘느린 소(慢牛∙Slow Bull)’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3800선 안팎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업종별로는 향후 5년간 중국 경제정책의 기본방침을 담은 ‘14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2021~2025년)’ 관련 수혜 업종이 강세 흐름을 주도하는 가운데 △소비주 △과학기술주 △업계 또는 기업의 실적이 경기사이클과 동일한 추이로 움직이는 경기순환(順周期) 업종의 투자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완만한 상승세, 상하이지수 3800선 기대 중신(中信)증권은 △중국 경제 회복세 지속 △미국과 유럽의 경제 회복과 미중 갈등 완화 △A주 업계 수익 개선 △통화정책의 정상화 및 14차5개년계획 시행 △국내 유동성 안정 및 대외 유동성 확대 등의 요인에 힘입어 A주가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구체적으로 중신증권은 올해 A주가 ‘완만한 상승기-안정기-상승세 확장기’의 단계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단계(연초~2분기)는 ‘완만한 상승기’로 이 기간에는 14차5개년계획 수혜 업종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선택적 소비 업종(식품음료와 생활용품 등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일상 소비품’이 아닌,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소비품과 관련된 업종)을 비롯해 공업용 금속, 반도체 등을 대표적 수혜 업종으로 꼽았다. 2단계(2분기 중순~3분기)는 ‘안정기’로 금융, 일상적 소비 업종(식품음료와 생활용품 등 반드시 필요한 소비품과 관련된 업종), 국방안전, 신재생에너지자동차 밸류체인 관련 업종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3단계(4분기 이후)는 ‘상승세 확장기’로 장기적 성장이 기대되는 과학기술과 의약 종목에 대한 투자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북(東北)증권은 ‘거시경제 회복 지속 및 상장사 수익 개선’이 2021년 A주 흐름을 결정할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완만한 상승장을 의미하는 장기적인 ‘느린 소(慢牛)’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올 한 해 동안 국내외 장기적 투자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2개 단계의 강세장 주기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상하이종합지수는 3800선을 넘어선 후 다시 1000포인트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화서(華西)증권은 상하이종합지수가 3200~3800선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A주 흐름 ‘거시경제+기업수익+유동성’이 좌우 다수의 전문가들은 2020년 A주가 ‘중국 경제의 견고한 거시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중국 당국의 정책적 지원’이라는 핵심 동력으로 움직였다면, 2021년 A주의 흐름은 ‘거시경제 펀더멘털(경기 회복세 지속)+상장사 수익 개선’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풍부한 대내외 유동성의 유입이 A주의 상승세를 견인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같은 관측의 배후에는 장기적으로 중국 거시경제가 저속 성장기에 진입한 가운데 중국 당국이 더욱 뚜렷해지는 거시경제 회복세에 부양 강도를 축소하면서, 올해는 거시경제의 변동성과 지원정책의 상관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배경 설명이 깔려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국제금융공사(中金證券∙CICC)는 중국 국내 경제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 강도는 둔화해 이에 따른 ‘일진일퇴(一進一退)’ 추이가 올해 A주의 전반적 흐름을 주도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 또한 정부 주도의 투자 움직임은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관측했다. 신만굉원(申萬宏源) 또한 거시경제 회복세 속 지난해 전 세계 저금리 기조 속 큰 폭으로 확대됐던 신용대출 정책이 축소되는 반면 상장사 수익은 회복되는 긍정∙부정의 ‘양면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A주가 상승할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평했다. 이처럼 중국 거시경제 회복세 지속과 이에 따른 기업의 수익률 개선은 대다수 전문기관들에 의해 2021년 A주를 움직일 양대 핵심 동력으로 거론됐다. 중금증권은 2021년은 14차5개년계획이 시행되는 첫해로서 쌍순환(雙循環∙이중순환) 전략을 중심으로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 정도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정부가 향후 5년간 경제발전의 핵심 방향으로 설정한 쌍순환은 내수시장과 해외시장을 함께 키워간다는 의미지만 내수에 더 큰 방점이 찍혀 있다. 중신증권은 올해 1~4분기 GDP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개선돼 각각 19.5%, 7.9%, 5.5%, 5.3%를 기록하고, 연간으론 8.9%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과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7.5%, 블룸버그는 8.0%로 예측했다. 이 같은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개선세는 A주 상장사들의 수익과 이윤을 확대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눈에 띄는 수익 개선세를 기록한 상장사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종의 종목을 중심으로 강세장이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수의 증권사가 내놓은 진단에 따르면 2021년 A주 수익 성장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동북증권은 올해 A주 수익 성장률은 10%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속적 경제회복세+기업 수익 개선세’와 함께 다수의 증권사는 ‘풍부한 대내외 유동성 유입’을 A주의 안정적 성장세를 점치는 근거로 제기했다. 여기에는 2021년 중국 자본시장의 개방 움직임이 더욱 확대되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가속화된 위안화 강세 흐름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위안화 자산을 보유하려는 외국인들의 ‘바이 차이나’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뒷받침된다. 다수의 기관은 2021년 한 해 동안 A주로 유입될 해외자금 규모는 2000억~3000억위안(약 33조~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신증권은 A주로 유입되는 국내 및 해외 자금은 70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태평양(太平洋)증권은 2021년 전반적으로 경제 회복이 가시화되고 충분한 유동성이 지속 유입되는 가운데, 과학기술과 소비 업종 중심의 강세장이 연출되는 1분기가 최대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흥업(興業)증권 또한 전 세계 거시적 유동성 완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A주로의 국내외 자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경제 펀더멘털과 함께 풍부한 유동성이 A주 흐름을 주도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수익성+밸류에이션+자금 유출입 동향’의 3대 조건이 양호한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img4 ‘14.5규획’ 수혜 기대 3대 업종에 주목 중국 현지 전문기관들은 2020년에 이어 올해도 A주에 ‘구조적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조적 장세란 주가지수가 크게 상승하거나 하락함 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종목은 뚜렷한 강세장을 나타내는 반면 대다수 종목은 상승하지 않거나 소폭 상승하는 장세를 의미한다.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갈등 속에 의약, 소비, 과학기술 중심의 ‘구조정 강세장’이 연출됐다. 2021년 강세장 연출이 기대되는 업종을 살펴보면 ‘14차5개년계획’ 관련 수혜 업종이 강세 흐름을 주도하는 가운데, 특히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소비 △과학기술 △경기순환 업종 등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경기는 일반적으로 ‘회복-번영-쇠퇴-불황’의 네 단계 주기를 거치게 되는데, 업계 또는 기업의 실적이 이들 네 단계 경기사이클과 동일한 추이로 움직이는 경우 이를 ‘경기순환 업종 또는 종목’이라 부른다. 대표적으로 기계, 화공, 건축자재, 금속, 비철금속, 가전, 경공업, 자동차 등이 이에 포함된다. 기간별로는 연초의 경우 경기에 따라 주가가 민감하게 움직이는 ‘경기순환 업종’이, 올해 전체로는 신재생에너지차 밸류체인, 가전, 청정에너지, 반도체 밸류체인을 비롯해 은행·보험·증권사가 포진된 대형 금융 업종의 투자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표적으로 중금증권은 저평가 소비주(가전·자동차·경공업), 경기순환성 제조업(신에너지·신재생에너지차 밸류체인·과학기술 하드웨어), 낮은 밸류에이션과 경기 개선세가 기대되는 기타 경기순환 업종(공업자동화·화공·증권·보험·원자재) 등을 추천 업종으로 꼽았다. 초상(招商)증권은 올해 A주의 구조적 장세가 더욱 균형을 찾아가면서 업계 선도기업들이 ‘왕’으로 군림하며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수익성·밸류에이션·자금 유출입 동향 등을 기준으로 선별된 우량 선도기업들이 강세를 주도하는 흐름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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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호

중국인 패션디자이너 쑨천하오 “디자인은 내 운명”

| 주옥함 중국전문기자 wodemaya@newspim.com | 정리=구나현 중국전문기자 gu1218@newspim.com 한중 양국의 교류가 확대되면서 한국에 남아 자신의 꿈을 실현하려는 중국인 유학생도 크게 늘었다. 이들은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양국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국에서 패션디자이너로 활약하고 있는 쑨천하오(孫晨昊) 씨도 그중 한 명이다. 쑨 씨는 한국에서 일하는 중국인 패션디자이너이자 왕훙(網紅, 중국의 온라인 인플루언서)으로서 중국 네티즌들에게 한국의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활발히 전하고 있다. 지난 12월 4일 뉴스핌·월간 ANDA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쑨 씨가 한국에서 디자이너의 꿈을 펼치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포부 등을 전해들었다. 디자이너 꿈 실현 위해 결심한 한국행 중국 장쑤(江蘇)성에서 태어난 쑨 씨는 쑤저우(蘇州)대학 사회학 학사 과정을 마친 해인 2014년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국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지리적 이점과 학비, 취업 등 현실적인 부문을 고민하다 보니 한국만 한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고등학교 시절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았고, 미술과 관련된 직업이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 패션디자이너를 생각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한류 열풍 속 한국 패션 트렌드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다 한중 양국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 또한 쑨 씨가 한국행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라고 한다. 그는 한국에서 1년간 한국어를 배운 뒤 2016년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대학원에 입학했다. 쑨 씨가 학사 전공인 사회학이 아닌 의류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것. 쑨 씨는 “학부 전공은 부모님의 권유로 선택한 것이었다”면서 “대학 3학년 때 이스탄불 문화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가게 됐는데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전공을 선택한 이유를 물었을 때 돌아온 답변은 대부분 ‘좋아하니까’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꿈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됐고, 주저 없이 의류학과를 선택하게 됐다고 답했다. 하지만 쑨 씨는 한국 의류학과 입학과 동시에 ‘한국어와 비전공 과목’을 학습해야 하는 양대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그는 한국어능력시험 5급과 아이엘츠(IELTS) 6.5점이라는 시험 성적만 가지고 서울대학교에 입학했지만 한국어로 진행되는 전공 수업을 따라가기엔 무리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쑨 씨는 “과제나 논문은 영어 문헌을 참고해야 했다”면서 “유학생에게 언어는 반드시 뛰어넘어야 할 장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장벽을 무너뜨릴 유일한 방법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라면서 “상투적이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디자인 비전공자인 쑨 씨는 전공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석사와 본과 수업을 병행했다고 한다. 패션 일러스트레이션과 컬러, 의류 소재 수업에서 전문 디자인 실습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업에 참석하다 보니 시간에 쫓기기 일쑤였던 그는 “시간을 적절하게 분배해서 학습 효과를 끌어올리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한중 디자인을 이해하는 디자이너가 되기까지 ‘노력은 뜻이 있는 자를 저버리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쑨 씨는 거듭된 노력 끝에 유학 시절 여러 전시회에 참가하며 상도 여러 번 수상했다고 한다. 그는 “전시회나 대회에 참석하는 것이 좋아서 한 일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의류학을 전공한 자신의 선택이 옳았는지를 확인해 보고 싶기도 했다”고 전했다. 2018년은 쑨 씨의 인생에 있어 잊지 못할 기억을 안겨준 한 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디자이너로 취업했기 때문이다. 취업 비결에 대해 묻자 그는 운이 좋았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당시 동기 대부분이 졸업 후에 영업이나 MD 쪽으로 취업을 했지만 쑨 씨 자신은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었다고 한다. 쑨 씨는 “졸업 후 중국에서 머무르고 있던 당시, 교수님으로부터 한국 신세계인터내셔날 외국인 디자이너 채용 공고 메일을 받았다”면서 “한국 기업이 외국인 디자이너를 고용하는 일은 굉장히 드물었기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고 회상했다. 그는 한국에 머무르면서 다른 패션 브랜드에도 지원해 합격했지만 미래 전망과 디자인 스타일을 고려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최종 선택했고, 이후 8개월간의 치열한 인턴기간을 거쳐 평가시험에 합격한 뒤 정직원으로 당당히 입사하게 된다. 쑨 씨는 한국과 중국 디자인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중국 디자인은 전통에 착안해 중국 특유의 문화를 강조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한다. 특히 중국은 인구가 많고 미적 기준도 다양해 개성 있는 디자인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은 비교적 디자인이 통일적이고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면서, 유행을 받아들이는 속도도 빠르다 보니 한 번 유행이 되면 전국적인 유행을 불러일으키는 특징도 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img4 일상인의 지친 마음 힐링하는 블로거로 쑨 씨는 직장인이면서 동시에 1인 미디어를 운영하는 ‘왕훙’이다. 현재 웨이신(微信·위챗) 공식계정, 샤오훙수(小紅書), 유튜브, 비리비리(嗶哩嗶哩∙Bilibili)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내가 패션디자이너가 되려 했던 것은 옷으로 나를 표현하고 싶기 때문”이라면서 “1인 미디어 역시 나를 표현하는 또 다른 방법이라는 생각에 ‘서우천하오JINHO(手晨昊JINHO)’라는 이름의 채널을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채널을 개설할 당시 때마침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고, 그는 ‘코로나 속 일상’을 콘셉트로 한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하며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힐링해 주는 일상 블로거의 길을 걷게 됐다고 전했다. 쑨 씨는 스타일링, 음식, 일기 등 3가지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제작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한다고 한다. 그는 “내 콘텐츠가 이렇게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며 “유명 블로거는 아니지만 사람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다”며 뿌듯해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쑨 씨는 “오랜 시간 눈앞의 성공에만 집착했다며 이제는 조급함을 내려놓고 스스로를 단련하는 데 몰두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당분간 한국에서 일을 하겠지만 언젠가 중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말과 함께 평생 디자이너의 길을 걷겠다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 유학 생활과 직장 생활은 완전히 다르며, 이에 정신적∙육체적으로 철저한 준비와 인내가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용감하게 도전해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가길 바란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服装设计是我毕生要做的事! 专访在韩中国服装设计师孙晨昊 中韩两国交流密切,越来越多的中国留学生毕业后选择在韩国工作。他们活跃在韩国的各个领域,促进两国民众深化理解,是名副其实的"民间外交官"。 中国服装设计师孙晨昊就是其中一员,韩国纽斯频(NEWSPIM)通讯社中国部记者12月4日对其进行了电话专访。孙晨昊表示:"服装设计是我毕生要做的事!" 重拾初心,为梦想"闯韩国" 孙晨昊来自中国江苏,2014年获得苏州大学社会学学士学位。同年,他选择来韩国留学。对于选择韩国的理由,孙晨昊说:"我高中起就对美术抱有浓厚兴趣,一直想如何将美术与未来就业相结合,后来就想到服装设计。考虑地缘、留学经费、学科就业等各方面,最后决定去韩国'闯一闯'(哈哈)!" 他补充道,选择来韩国留学除了上述原因,也包括韩国时尚界随韩流在中国市场反响较好,两国各方面交流密切等因素。 孙晨昊来韩国后学习一年左右的韩语,并于2016年如愿以偿考入首尔大学攻读服装学硕士课程。 对攻读硕士选择了与本科完全不同的专业。孙晨昊意味深长地说,"美术是我的爱好。大学选择学习社会学,最主要是听取了父母的意见。记得大三时,我随学校前往伊斯坦布尔文化大学做交换,当询问来自不同国家的朋友选择专业的理由,'喜欢'是大多数人的答案。他们的内心想法给我很大启发,当我再面临选择硕士专业时决定做回自己,重拾初心,当机立断选择服装学。" 孙晨昊告诉记者,他在攻读服装学的过程中遇到"两座大山",一个是语言,另一个是跨专业。 他说:"作为一名留学生,语言是首要攻克的难题。我凭借韩语5级和雅思成绩(6.5)顺利进入首尔大学服装学。学习专业知识的过程也是学习语言的过程,教授上课用韩文,但在完成作业和论文时多需要查找英语文献,我经历了较漫长的磨合期。克服这个困难的办法只有一个,那就是强制自己花更多的时间投入到学习中,方法看似老套,但确实有效!" 孙晨昊补充道,"第二个需要克服的是跨专业。作为'专业小白',为了追赶课程进度,我会边进修硕士课程边选修大学本科课程。从时装画、色彩、面料再到专业设计训练,我亲力亲为,但总觉得时间紧促。解决这个问题的办法就是合理安排时间,提高学习效率。" 中韩服装设计各有千秋 功夫不负有心人,孙晨昊留学期间获得服装设计等多个奖项,也参加了大大小小的时装展。他坦言,参赛和参展一是源于喜欢,二是证明自己选择服装学是正确的。这些经历成为日后在韩国工作的敲门砖。 2018年,孙晨昊入职新世界国际成为一名服装设计师。对于成功入职韩企,孙晨昊谦虚地认为是"运气好"。"同专业的同学毕业后大多从事营销或MD设计等领域的工作,但我的目标很明确,就是成为一名设计师。毕业短暂回国的我看到教授发来的一封新世界国际招聘外国籍设计师的邮件。一般而言,韩国相关领域企业鲜少招聘外籍设计师。看到邮件的我欣喜若狂,没有半点犹豫立即准备简历,并飞回韩国参加面试。在此期间,我也参加了韩国其他服装品牌的面试并取得成功。最终考虑自己的发展前景和设计风格,选择加盟新世界国际。经过8个月的实习与考核,最终如愿以偿成为其中一员",他说。 孙晨昊告诉记者,中韩两国服装设计各有千秋。他表示:"中国的服装设计随着国风的兴起,更强调中国文化,这一点鲜少出现在韩国设计中。中国的设计因为人口基数大,以及审美的多样性,所以服装设计也更加多元化,每款服装都有各自的受众群体。相比较而言,韩国的风格较为统一,与市场紧密结合,设计的敏锐度,对于潮流的捕捉速度会更快,经常会出现全民流行的趋势。" 私下变身治愈系生活类博主 除了忙于工作,孙晨昊私下也是个"网红",经营微信公众号、小红书、优兔(YouTube)和哔哩哔哩等SNS和视频频道。对于开设账号的理由,孙晨昊表示:"我立志成为服装设计师的初心是进行自我表达,服装就是载体。此外,自媒体也是另一种表达自我的途径,所以我在知名度较高的平台开设了名为'手晨昊JINHO'的频道。账号开设时正值疫情,所以'独自相处'就成内容主题,我应算是治愈系生活类博主(哈哈)。频道主要分三个板块,分别是穿搭、食物和独处时的思考,也算是记录我在韩国的生活点滴。没想到内容引发海外华人共鸣,自己虽称不上量级博主,但成绩确实超出预期。" 对于未来的发展规划,孙晨昊坦言,未来人生的落脚点会放在中国,但短时间内的事业重心将以韩国为主。他认为自己很多时候过于急功近利,现阶段最希望的是能让自己静下心来好好积累和修炼。但未来不论到哪里发展,服装设计都将是毕生要做的事! 最后,孙晨昊向在韩国学习服装设计的中国留学生送上寄语。他说,在韩国工作和学习是两个完全不同的体验,不论是精神还是体力,都要做好吃苦耐劳的准备。趁着年轻,勇敢一些,脚踏实地地为实现自己的梦想而努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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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호

1년 새 주가 4배 폭등 ‘비야디’ 제2의 테슬라 가능성

전기차·반도체·위탁제조 분야 실력 탄탄 11월 전기차 판매량 테슬라 모델3 추월 高밸류 우려에도 주가 추가 상승 기대감 여전 | 강소영 중국전문기자 jsy@newspim.com 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가 극심한 침체에 빠진 2020년 중국 전기차 대표 기업 비야디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실적과 주가 모두 폭등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고, 전기차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면서 차 업계와 증시 모두 주목하는 ‘유망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2020년 초 50위안 내외이던 비야디(BYD·比亞迪·002594)의 주가는 200위안 고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1년 새 400% 가까이 오른 셈이다. 지난 11월 19일 190위안을 돌파한 후 조정을 받고 있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분위기다. 외국인 자금도 비야디 주식을 쓸어담았다. 지난 11월 580억위안의 순유입을 기록한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증시를 통한 외국인의 A주 거래)이 대규모 매수한 종목에 비야디가 포함됐다. 12월 들어서도 북향자금의 비야디 주식 매수세는 지속됐다. 일례로 선구퉁이 20억위안 넘는 순유출을 기록한 12월 7일에도 외국인은 비야디 종목을 4억4700만위안어치 매수했다. 앞서 3일에도 북향자금의 비야디 매수 규모가 8억7200만위안에 달했다. 하반기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11월 비야디의 전기차 판매량은 2만669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7.9% 증가했다. 전기차 외 다른 자동차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최근 몇 달 비야디의 전기차 모델 ‘한(漢)’ 시리즈 판매량은 증가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11월 판매량은 1만105대로 10월에 이어 다시 월간 판매량 최고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달 전기차 판매량이 강력한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3를 추월했다는 점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다만 전기차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16만848대로 전년 대비 25.67% 감소했다. 2020년 비야디가 이 같은 눈부신 성과를 거둔 비결을 무엇일까. 중국 주식 전문가들은 비야디가 전통 자동차 제조기업의 이미지를 벗고 전기차와 반도체 등 첨단기술 기업으로 전환한 것에 대해 시장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터리·반도체 존재감, 위탁제조 지위도 탄탄 자동차 제조가 대표 영업 분야이지만 배터리 부문에서도 비야디는 상당한 실력을 인정받는 기업이다. 비야디가 생산하는 배터리는 스마트폰, 전기차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일반 소비 시장과 산업 부문까지 비야디 배터리가 커버하는 분야가 광범위하다. 특히 자체 개발한 ‘블레이드 배터리’는 비야디의 기술이 집약된 ‘작품’이다. 2020년 출시된 이 신제품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폭발 위험성을 낮추고, 칼날처럼 얇은 셀을 결합한 설계로 배터리 크기를 줄였다. 비야디에 따르면 블레이드 배터리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600km로 중국 최고 배터리 기업으로 꼽히는 CATL의 리튬인산철 배터리(468km)보다 훨씬 길다. 배터리 잔여 전기량이 30%일 때 80%까지 충전하는 시간도 30분에 불과하다고 비야디는 설명했다. 중국 치뎬연구원(起點研究院)은 2020년 1~8월 장착된 비야디 배터리의 시장점유율이 13%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1위 CATL과는 아직 격차가 있지만 시장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비야디 배터리는 미국 포드사 공급이 확정됐고, 독일 다임러AG 역시 장착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4월에는 일본 토요타가 비야디와 공동으로 배터리 연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비야디는 반도체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 불균형 속에 일부 자동차 제조사들이 차량 제조 중단 위기를 맞았지만, 반도체 자체 조달이 가능한 비야디는 생산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폭스바겐 중국법인은 최근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일부 모델의 생산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자동차용 반도체를 절대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중국 상황을 고려하면 다른 제조사도 비슷한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자동차 업계의 반도체 부품 수급난이 2021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반도체 연구개발에 매진해온 비야디는 여유로운 상황이다. 칭다오시와 중국인민대학이 공동으로 선정하는 ‘2020 글로벌 유니콘 500’에서 비야디그룹 자회사인 비야디반도체가 100위에 올랐다. 비야디는 2020년 4월 반도체사업 부문을 비야디반도체유한공사로 귀속시키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향후 반도체 자회사를 증시에 독립 상장할 계획이다. 비야디반도체에 대한 자본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5월 세콰이어캐피털, CICC캐피털 등 중화권 대형 투자사로부터 19억위안을 유치했고, 6월에는 샤오미·레노버·상하이차와 한국의 SK도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했다. 이 두 번의 투자 유치를 통해 비야디반도체 부문의 가치는 100억위안으로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다른 사업 부문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위탁생산 사업도 비야디의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세계 1위 위탁생산 기업인 폭스콘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만약 항간의 소문처럼 폭스콘이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다른 나라로 이전하면 비야디가 중국 위탁생산 산업의 최강자로 부상하게 된다. 비야디 산하 전자제품 제조 자회사 비야디전자는 이미 중국 화웨이·샤오미 스마트폰의 위탁생산 물량을 담당하고 있고, 미국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8세대도 생산하고 있다. 스마트폰 외에도 노트북컴퓨터, 태블릿PC, 스마트키, 셋톱박스, 전자담배 및 드론 등 다양한 IT 제품과 생활용품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비야디는 대만 기업인 콴타컴퓨터를 대신해 아이패드 터치의 독자 조립생산 기업이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0~20%의 아이패드 위탁생산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궈밍지(郭明錤) 톈펑국제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야디의 아이패드 생산 물량의 출하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1년 와이파이 모델 아이패드의 조립 주문을 더욱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와이파이 기능 탑재 모델이 아이패드 전체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70%에 달해 향후 비야디의 아이패드 위탁조립 주문량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제2의 테슬라 가능성은...추가상승 기대감 여전 전기차 시장에서 비야디는 경쟁사의 포위망에 직면한 상황이다. 테슬라가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로 시장을 선점했고,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3인방 ‘니오·샤오펑·리오토’가 돌풍을 일으키며 추격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비야디는 자동차 시장에서나 주식시장에서 모두 테슬라에 버금가는 잠재력을 인정받는 분위기다. 특히 중국 시장에선 비야디의 전기차가 테슬라와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많다. 테슬라의 모델3 차량이 중국에서 폭발한 사건도 블레이드 배터리로 안정성을 높인 비야디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제조실력과 품질관리에서도 비야디가 테슬라를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중국에서 확산되고 있다. 심각한 단차 등 조립 불량, 도장 불량 등 테슬라 전기차에 거론되는 품질과 완성도 문제는 중국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그에 반해 전통 자동차 제조에서 20여 년의 경험을 쌓은 비야디는 제품의 마감 등 조립과 제조 품질에서 테슬라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반도체를 자체 연구개발 및 생산한다는 점도 비야디가 테슬라를 앞서는 부분이다. 중국의 자동차 전문가들은 승차감과 사후 관리에서도 비야디가 테슬라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하드웨어적인 부문에선 비야디가 테슬라와 어느 정도 경쟁이 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소프트웨어와 서비스·혁신성 측면에선 비야디와 테슬라 간 격차는 여전히 크다는 것이 객관적인 평가다. 이상의 분석을 종합해 보면 비야디가 테슬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는 무리다. 그러나 적어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비야디의 탄탄한 입지와 성장 가능성은 모두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 니오 등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3인방과도 다방면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 비야디가 전기차 산업 체인 전반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차체, 배터리, 각종 부품까지 연구개발과 자체 제조가 가능한 것은 비야디가 유일하다. 이는 생산원가 절감과 제조 실력 부분에서 비야디가 경쟁사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주식투자 대상으로서 비야디와 테슬라의 비교도 흥미롭다. 2020년 테슬라와 비야디 주가 모두 폭등세를 연출했다. 테슬라 주가는 660% 넘게, 비야디의 주가는 400% 가까이 올랐다. 비야디는 테슬라, 토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시총 기준 세계 4위 자동차 기업이 됐다. 11월에는 중국 자동차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시총 5000억위안을 돌파하기도 했다. 12월 들어 주가가 소폭 조정을 받으면서 시총이 다시 5000억위안 아래로 내려갔다. 중국 자동차 기업 시총 1위 자리를 두고 비야디와 니오가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지속하는 상황이다. 비야디는 워런 버핏이 보유한 유일한 장기 투자 중국 주식이다. 워런 버핏의 12년간 비야디 투자 수익률은 200%를 넘어섰다. 본토 주식 가운데 장기 가치투자 종목으로서의 잠재력을 이미 증명한 셈이다. 주가 상승 속에서도 비야디는 H주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전체 H주의 20% 규모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 보충, 대출 원금과 이자 상환, 연구개발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비야디의 유상증자 계획은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화시(華西)증권은 자금 충당으로 연구개발 성과를 내는 시기가 더욱 앞당겨지고 신상품 출시 주기도 단축되면서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상하이(上海)증권은 2020년 비야디의 순이익 증가율이 177.3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과 2022년에도 20% 넘는 순이익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 수익률도 2020년 1.64위안,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2.09위안과 2.58위안으로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高밸류 우려도...증권사들 추가 상승 점쳐 “이미 너무 올랐다”, “가치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다”라는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11월 말 중국 경제전문매체 환추라오후차이징(環球老虎財經)은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비야디 대량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주가 하락을 경고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UBS도 12월 초 비야디와 샤오펑의 주가가 지나치게 빠르게 상승했다고 지적하며 ‘중립’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주가 수준 대비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비야디의 주가 전망을 흐리는 요인이다. ROE는 기업이 가진 자본을 토대로 얼마나 많은 이익을 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중국 증권 전문가는 ROE가 13% 이하인 주식은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상하이증권이 분석한 비야디의 2020년 ROE는 7.37% 수준, 2021년과 2022년 8.64%와 9.7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화시증권도 2020년 7.2%, 2021년과 2022년 각각 8.9%와 9.8% 수준으로 예측했다. 반면 다수의 중국 증권사들은 비야디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베팅’했다. 화시증권, 안신증권, 상하이증권, 화창증권, 광다증권 등은 11월 이후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야디 주식에 대해 ‘매수’ 혹은 ‘비중확대’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시장의 기대감도 크다. 중국 증시에선 거품 경고가 무색해질 만큼 주가 급등세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종목들이 있기 때문이다. ‘귀주모태’가 가장 대표적이다. 최근 몇 년 줄곧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에 시달리고 있는 고량주 대표 종목 귀주모태는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 12월 8일 귀주모태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인 1850위안을 기록했다. 한계를 모르는 상승세에 일부 증권사들은 귀주모태 주가가 2000위안 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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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호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대장 ‘니오’

2020년 실적 신기록, 주가 10배 급등 배터리 렌탈 등 혁신사업 실적 우수 | 조윤선 중국전문기자 yoonsun@newspim.com 2020년 글로벌 주식시장의 최대 화두로 전기차를 꼽을 수 있다. 테슬라 주가의 질주 속에 후발 주자들이 맹추격하는 양상이 연출됐고,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 투자자들도 앞다퉈 전기차 유망주에 자금을 쏟아부었다. 전기차 테마주 열풍 속에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의 활약이 눈부셨다. 니오(NIO)는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글로벌 투자자들이 눈독을 들인 유망주로 중국 전기차의 ‘대명사’가 됐다. 2014년 11월 창립한 니오는 2018년 9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입성하며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 가운데 가장 먼저 증시에 상장했다. 실적 향상과 더불어 주가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장 첫날 시가총액이 464억위안(약 7조8590억원)에 불과했던 니오는 현재 시총 규모 3920억위안(약 65조원) 기업으로 성장했다. 2020년 실적 신기록, 판매량으로 실력 검증 2020년 3분기를 기준으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3인방인 니오·샤오펑·리오토 가운데 니오가 가장 우수한 실적을 올렸다. 지난 11월 니오와 리오토(理想汽車 Li Auto), 샤오펑(小鵬汽車 Xpeng)이 2020년 월간 차량 인도량으로는 모두 최고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니오는 5291대의 차량 인도 기록을 세우며 4개월 연속 월간 최다 판매고를 올렸다. 같은 기간 리오토와 샤오펑의 차량 인도량은 각각 4646대, 4224대였다. 니오는 세 자릿수의 매출 신장도 달성했다. 2020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6.4% 늘어난 45억2600만위안(약 7680억6200만원)에 달했다. 2020년 2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21.7% 신장했다. 순손실도 전년 동기 대비 58.5% 줄어든 10억4700만위안(약 1776억7590만원)에 그쳤다. 영업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0년 3분기 니오의 차량 인도량(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4.3% 증가한 1만2206대로 집계됐다. 그중 순수전기차 모델인 ES8과 ES6의 인도량이 각각 3530대, 8660대로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8.9%, 70.9%를 차지했다. 니오의 자동차 매출총이익률(GPM)은 14.5%에 달했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제외한 것으로 매출액에 비해 매출총이익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다.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된 데 대해 니오의 취위(曲玉) 재무부총재는 판매가가 높은 ES8의 판매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평균 판매가격이 1대당 1만위안(약 170만원)가량 늘어난 점과 배터리 팩, 모터 등의 비용 인하로 전기차 완성차를 만드는 자재 비용이 7000위안(약 119만원) 정도 줄어든 점을 요인으로 꼽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니오의 2020년 3분기 비용 지출은 다소 늘어난 15억3000만위안(약 2595억원)에 달했는데, 그중 연구개발(R&D)에 투입한 비용이 5억9000만위안(약 1000억원)으로 전체 비용 지출의 38.5%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R&D에 공을 들여온 니오는 2020년 9월 말 고정밀 지도를 기반으로 한 운전자 주행보조시스템인 ‘내비게이트 온 파일럿(Navigate on Pilot, NOP)’을 공개했다. 이로써 테슬라가 2019년 말 내비게이션 목적지 연동 주행보조인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Navigate On Autopilot, NOA)’을 내놓은 데 이어 두 번째로 비슷한 기능을 출시한 업체가 됐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주변 상황에 따라 차선을 변경하는 등 내비게이션에 설정한 경로를 따라 알아서 주행한다. 2020년 4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니오의 창립자인 리빈(李斌) 회장은 “4분기 니오의 차량 인도량이 1만6500~1만7000대에 이르고 62억5900만~64억3600만위안(약 1조618억~1조918억원)의 매출을 달성, 4분기에는 2020년 3분기 대비 매출 신장률이 40%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올해 플러스(+) 전환을 실현할 것으로 봤다. 2021년 1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1월 공급사슬의 생산 역량을 한층 강화해 월 7500대 생산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 서비스 ‘배터리 렌탈’ 사업 실적 ‘쑥쑥’ 자동차 매출에 더해 니오의 기타 사업 매출도 우수한 실적을 냈다. 2020년 3분기 니오의 기타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0.7% 증가한 2억5920만위안(약 440억원)에 달했다. 2020년 2분기 대비로는 11.3%의 신장세를 보였다. 니오의 기타 사업에는 가정용 전기차 충전스탠드 설치, 서비스팩 및 에너지팩 서비스, 기타 부속품 판매 등이 포함된다. 서비스팩 및 에너지팩은 니오의 배터리 충전·교환 서비스 시스템과 관련된 사업으로, 일반적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 외에 배터리 교체와 업그레이드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배터리 교체는 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니오의 서비스센터에 가면 배터리를 교체해 주는 서비스이고, 업그레이드는 고객이 자신의 차에 설치된 배터리의 주행가능거리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느낄 경우 교체하거나 배터리 기능을 높여주는 서비스이다. 특히 2020년 8월 니오는 전기차 업계에서 혁신적으로 배터리를 사지 않고 빌려 쓰는 렌탈 서비스인 ‘BaaS(Battery as a Service)’를 내세워 주목을 받았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자동차와 배터리를 분리한 것으로, 고객이 니오의 전기차를 구매할 때 배터리팩을 구매할 필요 없이 각자의 수요에 따라 필요한 용량의 배터리를 빌려 쓰고 월별로 사용료를 지불할 수 있게 했다. 배터리 렌탈 서비스 추진으로 소비자의 전기차 구매 문턱을 낮추면서 니오는 많은 소비자로부터 인정을 받는 전기차 기업으로 부상했다. 리빈 회장은 “8월 배터리 렌탈 서비스 BaaS를 개시한 이후 사용률이 매주 높아지고 있다”며 “11월 100킬로와트시(KWh)의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를 출시한 이후 전체 주문에서 BaaS가 차지하는 비중이 예상을 웃도는 35%에 달했다. 앞으로도 배터리 렌탈 서비스 사업이 꾸준히 성장해 니오의 기타 사업 매출을 직접적으로 견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img4 3대 전기차 스타트업 중 시장점유율 최고 한편 니오와 함께 중국의 3대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리오토와 샤오펑도 2020년 3분기 눈부신 실적을 달성했다. 리오토는 2020년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한 25억1000만위안(약 42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샤오펑은 전년 동기 대비 342.5% 급증한 19억9000만위안(약 33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0년 3분기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의 실적은 기존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전략 등에 힘입어 3개 기업 모두 매출과 판매량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매체 봉황망(鳳凰網)이 자동차의무보험 가입 통계를 인용해 제시한 데이터에 따르면 3대 전기차 스타트업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70%에 육박했다. 2020년 10월 중국 주요 전기차 스타트업의 판매량은 1만6534대에 달했는데, 그중 니오가 4876대로 가장 많은 29.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리오토와 샤오펑은 각각 3446대, 2986대를 판매하며 20.8%, 18.1%의 점유율을 보였다. 2020년 10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의 전기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리오토 ONE으로 3446대가 팔렸고, 니오의 ES6가 2609대로 2위를 달렸다. @img5 주가 2020년 들어 10배 가까이 폭등 눈부신 실적과 더불어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니오의 주가가 2020년 들어 10배 가까이 급등하며 시가총액 기준으로 BMW, GM 등 전통적인 자동차 업계 강자를 제치고 세계 6위 자동차 기업으로 부상했다. 2020년 12월 9일 종가 기준 니오의 주가는 44.01달러로 시가총액이 599억달러(약 65조원)에 달했다. 2020년 7월과 8월 미국 증시에 상장한 리오토, 샤오펑의 주가도 불과 몇 개월 사이 누계 기준으로 200% 가까이 치솟았다. 전 세계적으로 승용차의 ‘친환경에너지화’ 추세가 강화되면서 관련 소비 시장과 투자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2020년 하반기 중국 국내 친환경에너지 자동차 시장도 강력한 회복세를 보였다.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멈추고 9월과 10월 친환경차 판매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乘用車市場信息聯席會)가 최근 발표한 2020년 11월 친환경 승용차 도매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28.6% 증가한 18만대로 집계됐다. 그중 하이브리드카와 순수전기차 판매량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0%, 122.3% 늘어난 3만대, 15만대에 달했다. 눈에 띄는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은 중국 본토의 신흥 전기차 업체들이 경쟁력을 부단히 끌어올리고 있는 데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자동차 시장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면서 관련 업계의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자동차산업발전계획(2021~2035년)’을 내놓고 2025년까지 신차 판매에서 신에너지차가 차지하는 비중을 20% 안팎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도 최근 신에너지차 육성 지원책을 발표하고 현지 친환경차 업체를 대대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본사를 허페이시에 둔 니오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 등 다수 국가의 정부도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에너지화’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영국은 휘발유나 디젤차 신차 판매를 2030년부터 금지하고, 유럽연합(EU) 다수 국가도 역대 가장 엄격한 탄소배출 기준을 내놨다. 노르웨이, 포르투갈 등도 2025년 화석연료자동차 판매를 금지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신에너지자동차 시장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증시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도 활기를 띠고 있다. 니오와 함께 리오토, 샤오펑이 2020년 미국 증시에 상장한 것 외에도 네타(哪吒汽車 NETA), 이노베이트(天際汽車 ENOVATE), 웨이마(威馬 WM Motor), 헝다자동차(恆大汽車) 등 신흥 업체도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과학기술주 중심 시장인 커촹반(科創板) 상장 계획을 밝혔다. 2020년 상반기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의 누계 기준 자금조달 액수는 130억위안(약 2조2100억원)으로, 그중 니오가 50%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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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토’, 중대형 SUV 전기차로 승부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기술 적용, 실용성 좋아 인기 中 중대형 전기차 SUV 시장 판매 1위 주력 차종 ‘리샹ONE’ 사상 최대 판매실적 | 조윤선 중국전문기자 yoonsun@newspim.com 중국의 3대 전기차 스타트업 중 하나인 리오토(理想汽車·Li Auto, NASDAQ:LI)가 중국의 중대형 전기차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에서는 테슬라와 니오(NIO)를 제치고 업계 최강자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리오토의 첫 전기차 SUV 모델인 리샹ONE(理想ONE)이 양산을 시작한 지 1주년을 맞은 2020년 11월 월간 생산량이 처음으로 5000대를 돌파했고, 리샹ONE이라는 단일 차종을 내세워 괄목할 만한 판매 실적을 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달랐다.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부문의 자웅을 다투고 있는 테슬라와 니오도 SUV 전기차 부문에선 리오토에 밀렸다. 주행거리 연장형 기술 적용, 실용성 만점 리오토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RE-EV)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주력 차종인 리샹ONE 역시 이 방식을 채택했다.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란 전기차의 약점인 짧은 주행거리를 보완하기 위한 방편으로, 배터리가 소진되면 내연기관을 발전기로 삼아 재충전함으로써 전기모터를 계속 구동하게 하는 형태의 전기차다. 전기차 SUV 모델인 리샹ONE은 2020년 7월부터 5개월 연속 전월 대비 판매량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리샹ONE 한 차종으로만 이룬 성과로, 단일 차종의 판매량 측면에서는 3대 전기차 스타트업 중 단연 으뜸이다. 2020년 9월, 10월 리샹ONE의 월간 판매량은 모두 3500대를 돌파했고, 중국의 중대형 전기차 SUV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Model X와 니오의 ES6를 제치고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실용성이 리샹ONE의 인기 비결로 꼽힌다. 니오와 샤오펑의 주력 차종이 순수전기차인 데 비해 리오토는 하이브리드 방식과 유사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실용적이라는 평가다. 중국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충분하게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순수전기차로 장거리를 주행하는 데에는 아직까지 부담이 있고, 중국 정부가 화석연료차에 대한 운행 규제와 번호판 발급 쿼터를 제한하는 분위기 속에서 리샹ONE이 소비자들에게는 현명한 선택지이기 때문이다.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방식의 리샹ONE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800km에 달한다. 휘발유로 발전기를 돌려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먼 길을 나설 때 충전소를 찾아 헤매거나 전기가 없어 도로에서 차가 멈출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차내 공간이 충분히 넓다는 점도 실용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대형 SUV인 리샹ONE의 차체 길이는 5020mm, 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인 축간거리가 2935mm다. 차체 길이는 프리미엄 SUV인 BMW X5(4922mm)보다 길다. 리샹ONE은 넉넉한 승차 공간으로 승객에게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함과 동시에 6인승과 7인승 두 가지 좌석 배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두 자녀 가정’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만큼, 넉넉한 승차 공간은 이들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리오토가 순수전기차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2023년 새로운 순수전기차 차종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와 주목된다. 리오토의 순수전기차에는 충전 속도를 높여주는 고전압 시스템 등 신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리샹(李想) CEO는 “400KW급 전기차 급속 충전 시스템 기술이 성숙하기 전까지는 순수전기차 모델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기술을 적용한 SUV, MPV(다목적 차량)가 5~10년은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표 차종 ‘리샹ONE’ 월간 최대 판매 실적 2020년 11월 리샹ONE의 차량 인도량은 10월 대비 25.8% 증가한 4646대로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차량 인도량은 5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2020년 1~11월 리샹ONE의 누적 인도량은 2만6500대에 육박, 연간 인도량이 3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특히 11월 리샹ONE의 생산량이 5000대를 넘어섰다는 점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리오토가 판매 채널을 확장한 것이 판매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리오토의 창립자인 리샹 CEO는 “한 도시에 오프라인 매장을 두지 않는다면 경쟁사와의 시장점유율 격차가 8배나 벌어질 것”이라며 판매 실적을 높이는 방안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리오토는 2020년 안에 20곳의 소매판매 센터를 새로 오픈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당초 계획보다 많은 60곳으로 늘리기로 목표를 변경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제품과 달리 자동차는 구매 이후 유지보수 등 사후관리 서비스가 중요해 판매 및 서비스 채널 확장은 필수적이라고 봤다. 2020년 11월 30일 기준, 리오토는 중국 전역에 45개 소매판매 센터를 두고 38개 도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자동차 AS 서비스 및 판금도색 센터 97곳을 구축해 72개 도시에 서비스하고 있다. 차량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리오토의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도 개선돼 2분기 연속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를 유지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영업활동으로 인해 실제 들어온 돈을 의미한다. 따라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라는 것은 여유현금이 있다는 의미다. 매출총이익률도 개선됐다. 리오토의 2020년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19.8%로 전분기(13.7%)보다 6.1%포인트 높아졌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로부터 얼마만큼의 이익을 얻었는지를 나타내는 재무비율로, 매출총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누어 계산한다. 골드만삭스 “60달러까지 간다” 목표주가 상향 판매량 증대와 더불어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2020년 7월 30일 미국 증시에 상장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리오토의 주가는 125% 가까이 폭등했다. 상장 당시 발행가는 주당 11.5달러였다. 2020년 12월 1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리오토의 목표주가를 기존 20.6달러에서 60달러로 상향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전기차 보급률이 올해 5%에서 향후 20%로 확대되면 앞으로 4년 안에 수요가 3배나 증가할 것”이라며 업계 전망을 긍정적으로 봤다. 일각에서는 리오토와 함께 중국의 3대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오(NIO)와 샤오펑(XPEV)의 주가 추이를 참고해볼 때 리오토의 시가총액이 더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2020년 12월 9일 종가 기준 니오와 샤오펑의 시총은 각각 599억달러(약 65조원), 318억달러(약 35조원)를 기록했다. 같은 날 리오토의 주가는 32.03달러, 시가총액은 272억달러(약 30조원)에 달했다. @img4 중국 대표 청년사업가 리샹이 창립한 회사 2015년 7월 창립한 리오토는 2020년 7월 30일 미국 나스닥에 종목코드 ‘LI’로 상장했다. 최대 주주는 창업자인 리샹 CEO로 지분 25.1%를 보유하고 있다. 리샹 CEO는 80허우(80後, 1980년대생)인 중국의 대표적 청년사업가다. 1981년생인 그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창업을 시작해 2000년에 IT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포털사이트인 ‘파오파오왕(泡泡網)’을 창립했다. 2005년에는 IT 제품에서 자동차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치처즈자(汽車之家 ATHM)’라는 자동차 정보 플랫폼도 출범시켰다. 2012년 기준 월간 이용자 8000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방문량이 많은 자동차 플랫폼으로 성장시켰고, 2013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이끌었다. 2015년에는 현재 리오토의 전신인 처허자(車和家)를 설립했다. ‘미래형 스마트 교통 서비스 업체’라는 포지셔닝을 설정한 처허자는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2018년 10월 스마트 전기차 브랜드인 ‘리샹지조(理想智造)’와 더불어 첫 차종인 ‘리샹지조ONE’을 출시했다. 2019년 3월 ‘리샹지조’는 현재의 ‘리샹’으로 명칭을 변경했고, ‘주행거리 걱정 없는 중대형 SUV’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리샹 CEO는 또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오를 창립하는 데도 참여, 현재 니오의 이사회 소속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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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재물운세

◆쥐띠(子) 60년생 : 40%, 부정기수입 운세 60% 72년생 : 60%, 횡재 운세 70% 84년생 : 80%, 금융 운세 80% 96년생 : 90%, 횡재 운세 60% ◆소띠(丑) 61년생 : 70%, 품대 운세 80% 73년생 : 90%, 횡재 운세 90% 85년생 : 90%, 주식 운세 80% 97년생 : 40%, 금융 운세 50% ◆범띠(寅) 62년생 : 50%, 정기수입 운세 50% 74년생 : 90%, 문화 운세 40% 86년생 : 80%, 금융 운세 80% 98년생 : 90%, 주식 운세 90% ◆토끼띠(卯) 63년생 : 30%, 주식 운세 30% 75년생 :90%, 증여 운세 90% 87년생 : 60%, 주식 운세 80% 99년생 : 80%, 주식 운세 90% ◆용띠(辰) 64년생 : 70%, 자영업 운세 70% 76년생 : 70%, 문화 운세 90% 88년생 : 70%, 정기 운세 60% 00년생 : 80%, 횡재 운세 60% ◆뱀띠(巳) 65년생 : 80%, 금융 운세 90% 77년생 : 50%, 상속 운세 50% 89년생 : 60%, 정기 운세 70% 01년생 : 30%, 증여 운세 80% ◆말띠(午) 66년생 : 70%, 주식 운세 70% 78년생 : 70%, 주식 운세 70% 90년생 : 90%, 품대 운세 60% ◆양띠(未) 67년생 : 50%, 상속 운세 50% 79년생 : 60%, 금융 운세 70% 91년생 : 50%, 품대 운세 70% ◆원숭이띠(申) 68년생 : 40%, 주식 운세 50% 80년생 : 80%, 부정기수입 운세 60% 92년생 : 50%, 증여 운세 70% ◆닭띠(酉) 69년생 : 40%, 주식 운세 60% 81년생 : 80%, 품대 운세 80% 93년생 :80%, 상속 운세 80% ◆개띠(戌) 70년생 : 80%, 문화 운세 70% 82년생 : 70%, 금융 운세 90% 94년생 : 90%, 금융 운세 90% ◆돼지띠(亥) 71년생 : 90%, 상속 운세 60% 83년생 : 80%, 문화 운세 90% 95년생 : 80%, 금융 운세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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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호

중국 ETF에 관심 있다면 ‘필독’ A주·홍콩 주요 지수

중국 증시 대표 지수 CSI300 첨단기술주 비중 확대 커촹반50지수도 눈여겨볼 ‘미래 투자지표’ | 강소영 중국전문기자 jsy@newspim.com 2020년 CSI300지수 상승률 20% 이상, 국내 CSI300 추종 주요 증권사의 ETF(상장지수펀드) 최근 1년 수익률 30~60%(2020년 12월 4일 중국 자료 및 한국거래소 자료 기준). 2018년 초라한 실적을 내고, 2019년 비교적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중국 증시와 주요 지수들이 2020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이를 추종하는 국내 ETF 상품들도 대부분 우수한 투자 성과를 거뒀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를 비교적 빠르게 극복하고 있고, 그동안 저평가됐던 홍콩증시도 대내외 변수 속에 오히려 새해 전망이 밝아지고 있어 중국 ETF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과 홍콩 ETF에 투자하려면 현지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중국에는 상하이증권거래소, 선전증권거래소가 있으며, 이 두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지수만도 여러 개가 있다. 홍콩증권거래소도 다양한 지수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중국 증시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 지수를 소개한다. A주 흐름 보여주는 대표 지수 CSI300 우리나라 증권사들이 중국 ETF 상품 구성에서 가장 많이 추종하는 지수는 CSI300과 A50지수다. CSI300지수는 상하이거래소와 선전거래소가 공동으로 설립한 중국증권지수공사(China Securities Index)에서 발표하는데, 상하이와 선전증시에서 시총 규모와 유동성이 큰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금융주의 비중이 가장 높지만, A50지수에 비해 다양한 업종의 우량주를 아우르고 있다. 상하이와 선전 종목의 비중은 약 7:3 정도다. 조정 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금융(은행·보험·증권)이 30% 이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소비재·제조업·에너지·통신·IT·의약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로 편성했다. 2005년 4월 처음 발표된 이래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편입 종목 조정에 나선다. 2020년에는 11월 28일 조정된 신규 목록이 발표됐고 12월 14일부터 적용된다. 이번에는 모두 26개 종목의 신규 편입과 취소가 이뤄졌는데, 스마트 기기 설계 및 생산 기업 트랜시온(TRANSSION) 등 4개의 커촹반 주식이 처음으로 지수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IT기술 기업을 8개 추가했고 이 분야의 가중치도 0.96% 상향 조정했다. 의약바이오 부문 종목도 6개 신규 추가했고 역시 가중치를 기존보다 0.67% 높였다. 커촹반 개설 이전 혁신기업 상장 시장 역할을 해온 창업판(차이넥스트) 종목도 2개 추가해 모두 19개로 늘어났다. 창업판 종목의 가중치는 6.04%에서 6.22%로 높아졌다. 반면 원자재·공업 분야 기업은 각각 6개씩 지수에서 퇴출시켰고 섹터 가중치도 하향 조정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 A주를 대표하는 지수인 CSI300이 신흥 첨단산업 분야 기업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조정치를 기준으로 CSI300지수 편입 종목의 시총이 상하이와 선전 두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25%다. A50은 상하이와 선전증시의 우량주 50개를 벤치마크하는 지수다. 중국 기관이 아닌 FTSE인터내셔널이 집계해 발표한다. CSI300보다 훨씬 콤팩트한 지수로 상하이 종목의 비중이 약 88%에 이른다. 특히 금융주의 비중이 전체의 70%에 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지수는 3월, 6월, 9월과 12월 1년에 총 4차례에 걸쳐 구성 종목을 재평가한다. 이 밖에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에서 발표하는 주요 지수로 △상하이종합지수 △선전성분지수 △창업판지수 등이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상하이거래소에 상장한 1700여 개 기업으로 구성된 종합주가지수로서 A주 동향을 보여주는 대표 지수로 활용된다. 상하이거래소 상장기업 중 50대 기업을 선정해 구성한 SSE50지수도 있다. @img4 2020년 7월에 처음 발표된 커촹반50지수도 눈여겨볼 중국 지수 중 하나다. 커촹반은 상하이거래소가 첨단기술 분야 유망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만든 시장으로 ‘중국판 나스닥’이라고도 불린다. 상장 요건이 까다로운 기존 메인보드와 달리 중국 금융당국이 파격적인 IPO(기업공개)제도 개혁을 시행한 시장이다. 성장잠재력이 높은 우수 기술기업이 속속 커촹반에 상륙하고 있다. 선전증시에선 선전종합지수보다 500개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선전성분지수가 대표 지수로 활용되고 있다. 선전증시 산하에 혁신기업 중심의 창업판 시장 지표로 사용되는 창업판지수가 있다. 상하이와 선전시장에서는 앞서 소개한 CSI300 외에도 스몰캡(소형주) 위주의 CSI500, 미드캡(중형주) 위주의 CSI200, 중소형주를 아우르는 CSI700, 라지캡(대형주) 중심의 CSI100 등 다양한 지수가 시장 동향을 참고하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img5 홍콩증시 3대 지수 홍콩증시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항셍지수, 홍콩H주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홍콩증시를 대표하는 항셍지수(HIS)는 50개 우량주를 선정, 시가총액에 가중평균치를 적용해 산출한다. 홍콩H주지수는 ‘H주’ 40개로 구성된 지수다. H주란 중국 본토에서 설립된 국유기업 혹은 중국 정부가 30% 이상의 지분을 가진 기업이 홍콩거래소에 상장한 주식을 가리킨다. 항셍M25지수는 H주와 레드칩 종목을 합한 지수로 홍콩에서 거래되는 중국 우량주를 나타내는 지표다. 레드칩은 홍콩에 등록됐지만 사실상 중국 기업인 홍콩 상장 주식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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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하는 중국 전기차 테마주 거품일까 기회일까

@img4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판매량 아직 미미 업계 전망 긍정적, 중장기적 투자가치 높아 | 조윤선 중국전문기자 yoonsun@newspim.com 중국 증시에서 주가가 폭주하고 있는 친환경차 종목을 둘러싼 버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주가가 폭등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정책 호재가 촉발한 폭등 장세일 뿐 장밋빛 일색인 평가와는 달리 현실은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전기차 판매량, 전통 자동차 강자에 못 미쳐 인터넷 경제매체 허쉰(和訊)은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蔚來汽車·NIO)의 주가가 근 4개월 동안 610%나 폭등하는 등 친환경차 종목의 주가가 무서울 정도로 오르고 있지만, 정작 업계에서는 주가가 폭등할 만한 커다란 변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比亞迪·BYD)가 발표한 2020년 11월 친환경에너지차 판매량은 2만669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하기는 했지만, 1~11월 누계 기준으로 볼 때는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25.67% 감소한 16만848대에 그쳤다는 점을 예시로 들었다. 3대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오와 리오토(理想汽車·LI), 샤오펑(小鵬汽車·XPEV)의 차량 인도량도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이는 앞서 증가율이 낮았던 기저효과가 작용한 측면이 크며 사실상 차량 인도량은 여전히 적은 편이라는 점도 꼬집었다. 전통 자동차 강자들과 비교해 보면 현재 친환경차 업체의 버블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니오와 리오토, 샤오펑이 공개한 11월 차량 인도량 실적에 따르면 모두 2020년 월간 인도량으로는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니오는 11월 5291대의 차량 인도 기록을 세우며 10월에 이어 인도량 5000대 돌파 행진을 이어갔고, 4개월 연속 월간 인도량 최고치를 경신했다. 샤오펑도 11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42% 증가한 4224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2020년 들어 최고 판매 실적을 냈다. 리오토도 주력 차종인 리샹ONE(理想ONE)의 11월 차량 인도량이 전월 대비 25.8% 늘어난 4646대에 달하며 월간 최고이자 2020년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하지만 중국 친환경에너지차 판매량 상위권 기업과 비교하면 아직 격차가 크다. 12월 8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乘用車市場信息聯席會)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 친환경승용차 시장 판매량 상위 1~3위 기업인 상하이GM우링(上汽通用五菱∙SGMW), 비야디, 테슬라의 올 11월 판매량이 모두 2만대를 돌파했다. 상하이GM우링이 3만6070대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고 비야디와 테슬라가 각각 2만6015대, 2만1604대를 팔아 중국 전체 친환경에너지차 판매량의 46.5%를 차지했다. 테슬라 가격할인 공세에 신흥기업 ‘위기감’ 친환경차가 미래 전망이 유망한 분야임은 분명하지만, 광활한 시장에서 무수히 많은 경쟁자가 각축전을 벌이면서 중국 친환경차 기업은 많은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중 하나가 업계 절대 강자인 테슬라가 가격을 낮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2020년 들어 테슬라의 지속적인 가격 인하가 중국의 친환경차 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니오가 테슬라의 가격 인하에 맞춰 가격을 내려 동일한 가격 제품 간 경쟁구도가 조성되면서 증권사 등 기관이 니오 주식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 압박 속에서 중국 친환경차 기업의 생존 여지가 점점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의 기술 진입장벽이 철옹성처럼 높지는 않다는 점도 친환경차 업체에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다년간 노하우를 축적해온 전통 자동차 기업이 친환경에너지차 분야에서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한다면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전통적인 자동차 기업 중 하나인 광저우자동차(廣汽集團, 601238)의 친환경차 시리즈 제품의 경우 진작부터 적지 않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다면 신흥 전기차 기업이 고전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친환경차 전망 긍정적, 중장기 투자가치 높아 중국의 다수 분석가는 친환경차 종목의 가치가 고평가돼 있다고 판단하면서 단기적인 투자를 권유하지 않았다. 단기적으로는 친환경차 테마주에 일정 부분 버블이 있다고 봤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투자 가치가 높다는 의견이 많았다. 중국 증권사들은 업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중신(中信)증권은 최근 공개한 2021년 친환경차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2020년 하반기 업계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 점차 회복세를 보인 후 2021년 더욱더 경쟁력을 갖춘 신차 출시와 보조금, 탄소배출 관련 신정책 시행에 따른 유럽의 전기차 보급 촉진, 테슬라가 주도하는 전동화·스마트화 열풍이 친환경차 업계 경기를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차 공급사슬의 우량기업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중에서도 테슬라, 폭스바겐의 전기차 플랫폼인 MEB를 비롯해 글로벌 배터리 1, 2위를 다투는 LG화학과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의 공급사슬에 속한 기업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중신증권은 또 친환경차는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분야로 2025년 중국 내 친환경차 판매량이 550만대에 달해 시장침투율이 2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침투율이란 기존 시장에 새로운 브랜드나 제품, 서비스가 진출했을 때 한 번 이상 이용한 사람의 비율을 가리킨다. 2020년 판매량은 115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할 것이지만, 2021년에는 55% 증가한 178만대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국태군안(國泰君安)증권은 “최근 자동차 업계 회복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과 소비 회복에 기인한 것”이라며 “향후 내수와 수출 회복 지속으로 승용차 판매는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지금이 자동차 종목의 투자 적기라고 판단했다. 국해(國海)증권은 “친환경차의 화석연료차 대체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로, 글로벌 공급사슬 중 선두기업에 중장기 투자 기회가 숨어 있으며 향후 5~10년은 친환경차 산업 변혁과 선두기업 굴기의 황금 10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들어 A주 친환경차 섹터는 38.87%의 급등세를 보이며 가장 눈에 띄는 상승률을 시현했다. 특히 7월 들어 4개월 동안 전기차 스타트업 중 니오의 주가는 610%나 폭등했고, 7월 30일과 8월 27일 각각 미국 증시에 상장한 리오토와 샤오펑도 몇 개월 사이 주가가 각각 210%, 191%나 치솟았다. 수년간 등락을 지속했던 대표 전기차 종목인 비야디도 7월을 기점으로 주가가 크게 오르며 4개월 동안 122% 급등했다. 앞서 중국 정부가 자동차 소비를 재차 강조하며 각지의 자동차 번호판 발급 쿼터 확대를 장려하고 나섰고,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 후베이(湖北)성 등 지방정부에서도 줄줄이 친환경차 산업 육성 지원책을 내놓으면서 주가 상승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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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전기차의 해 2021년은 수소 연료전지가 증시 강타

연말부터 2021년 1분기 사이 연료전지 섹터 강세 기대 향후 5년 내 연료전지 시장 규모 리튬 배터리 추월 | 강소영 중국전문기자 jsy@newspim.com “2020년이 전기차의 해였다면 2021년은 수소연료전지차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이다.” 중국 주요 증권사들이 연료전지와 수소전기차의 고속 성장을 점치고 있다.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이 2020년 전기차의 주가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이미 중국 주식시장에서는 수소연료전지 산업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1월 23일 미국 나스닥에서 미국 연료전지 기업 빌라드파워시스템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자 이튿날인 24일 A주에서도 연료전지 관련 주식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중국증권보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2020년에는 리튬 배터리 전기차의 강세가 두드러졌다면 2021년에는 연료전지와 수소전기차 종목의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 전기차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내부에 동력의 ‘원료’인 리튬이 존재한다. 그러나 수소연료전지는 화학반응의 원료인 수소와 산소가 외부에서 주입된다는 차이가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2차전지라고도 불리며 보통 충전을 통해 재사용한다. 수소연료전지는 3차전지로 고압 수소 충전을 통해 에너지를 재주입하게 된다. 리튬 배터리보다 충전 속도가 빠르고, 이론적으로 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 정부도 최근 몇 년 수소전기차 산업 육성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리튬 배터리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정책은 축소하면서 수소전기차에 대한 지원책은 강화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이 지난 11월 초 발표한 ‘친환경자동차산업발전계획(2021~2035)’에도 수소연료전지 산업과 수소전기차 육성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중국은 2030년까지 100만대의 수소전기차를 보급하고 1000개의 수소충전소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9월엔 연료전지자동차 육성 시범지역 지정 신청이 진행됐다. 11월 15일 마감 결과 베이징, 산시(山西)성, 상하이, 장쑤(江蘇)성, 허난(河南)성, 후베이(湖北)성, 광둥(廣東)성 및 쓰촨(四川)성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1000만대 이상 보급 △수소전기차 한 대당 평균 누적 주행거리 3만km 이상 도달 △수소연료전지 관련 소재와 핵심 부품에 대한 기술력 향상과 산업화 실현 △지역 내 15개 이상 수소충전소 설치 등의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는 필요한 정책 및 재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중국 주요 증권사들도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잠재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이 분야의 우량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국금(國金)증권은 2020년 말부터 2021년 1분기 사이 연료전지 섹터가 2019년 이래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향후 5년 내 연료전지 산업 규모가 현재의 리튬이온 배터리 규모로 성장하고, 이 분야 선두 기업의 가치가 1000억위안(약 16조8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오른쪽 표는 국금증권이 추천한 수소연료전지 산업 체인 전 분야의 유망주 목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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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호

“가치 대비 너무 싸다” 홍콩주식 추천하는 글로벌 기관

낮은 홍콩주 밸류에이션, 투자 가성비 절대적 우위 급등한 美 기술주 대체 투자처로 부상 | 강소영 중국전문기자 jsy@newspim.com 2021년을 앞두고 홍콩증시가 반등의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11월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항셍지수는 연중 최저점이었던 3월 2만1696포인트에서 12월 3일 현재 2만7000포인트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최근 홍콩 현지, 중국 본토 및 다수의 글로벌 증권사들이 2021년도 홍콩증시 상승을 전망하는 보고서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홍콩증시가 코로나19, 민주화운동 등 각종 악재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그간 저평가된 여러 유망 종목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A주보다 높은 투자매력...첨단기업 IPO 봇물 장이둥(張憶東) 흥업(興業)증권 연구소 부소장은 2021년 홍콩증시 수익률이 A주를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밸류에이션 재평가와 신흥산업 기술주의 양대 동력에 힘입어 홍콩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불마켓까지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AH주의 가격차이도 좁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AH주란 본토증시와 홍콩증시에 모두 상장한 종목을 가리키며, 같은 상장사이지만 통상 A주 가격이 H주 가격보다 높은 경향이 있다. 장 부소장은 “내년 A주가 뚜렷한 침체장으로 갈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러나 올해 수익률과 비교하면 다소 떨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증시의 ‘체질 변화’도 중장기 전망을 밝히고 있다. 흥업증권은 보고서에서 주식발행제도 개혁을 통한 미국 상장 중국 첨단기술주의 홍콩 IPO 증가로 홍콩증시가 중국 본토 경제의 새로운 흐름에 맞춰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항셍지수와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의 구성 종목 개편으로 홍콩 2대 지수 구조가 향후 3년 내 S&P500지수와 유사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중태국제(中泰國際)증권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홍콩 시장이 최악의 시기를 넘겼다고 밝혔다. 특히 2020년 낮은 기저효과와 정책 호재가 더해져 2021년 항셍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올해 하반기 홍콩증시 ‘불마켓’ 기대 국신(國信)증권은 2021년 항셍지수가 3만6000~3만70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풍부한 유동성 △2021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키친의 경기 사이클’(경기가 40개월 주기로 순환한다는 이론) △중국 첨단과학기술주의 혁신이 더해져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불마켓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방펀드(德邦基金) 해외투자부 총책임자 궈청둥(郭成東)은 그간 홍콩주식의 가치 상승을 억누르던 악재가 대부분 해소되면서 주가 회복의 기반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또한 △늘어나는 신흥 첨단기업의 홍콩 IPO(기업공개)가 증시에 활력 주입 △홍콩 기업의 수익성 회복으로 실적 개선 △미중 갈등 둔화, 코로나 백신 출시로 인한 중국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세 등이 2021년 홍콩증시의 강력한 상승을 자극하는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측면에서도 홍콩주식의 가치가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증시 대비 밸류에이션과 AH주 가격 차이 등 다각적 측면에서 홍콩주식의 가성비가 높다는 분석이다. 또한 AH주의 경우 가격이 높은 A주보다 H주의 안전 마진(margin of safety)이 훨씬 크고 가격상승탄력도 높다고 강조했다. 홍콩 기업의 경우 올해 8%에 그쳤던 이익 증가율이 내년에는 경영 회복과 낮은 기저 효과에 힘입어 23%로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항셍지수 10년래 최저점, 美 성장주 대체 투자처 부상 FTS펀드(國海富蘭克林基金·미국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츠와 중국 국해증권 합작펀드사) QDII(중국 자본의 해외주식 투자) 총책임자 쉬청(徐成) 역시 내년도 홍콩증시와 주식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우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투자 가치가 높다고 봤다. 가성비를 높이 평가한 더방펀드와 같은 견해다. 쉬청은 “항셍지수가 역대 최저점 구간에 있다. A주 시장과 비교하면 뚜렷한 가격 경쟁력을 가진다. 대다수 AH주는 H주 가치가 A주보다 월등히 낮다”고 설명했다. 투자 종목의 우량성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홍콩증시의 우량주들은 A주보다 다양한 섹션에 골고루 포진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금융·인터넷·과학기술·소비·의약바이오·부동산개발 등 다방면의 우량 기업 종목이 거래되고 있다.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술주의 홍콩 U턴 가속화도 홍콩증시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2018년 알리바바를 시작으로 넷이즈, 징둥닷컴이 2020년 홍콩에 2차 상장을 했고, 2021년에도 미국에서 ‘중국 테마주(中概股)’로 거래되고 있는 많은 첨단기술 기반 기업이 홍콩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도 홍콩증시의 투자 가치가 우수하다고 FTS는 강조했다. 미국 우량주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투자 가성비가 낮아짐에 따라 여전히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홍콩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차이나인터내셔널펀드(上投摩根·중국 상하이신탁과 JP모건이 공동 설립한 펀드사)도 홍콩주식의 투자 매력이 점점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주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대한 근거로 △중국 경제 회복에 따른 경기순환주 강세 △홍콩에 상장한 중국 첨단산업 관련주의 가치 상승 △홍콩 현지 기업 주식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제시했다. 특히 홍콩주식의 저렴한 가격을 가장 큰 투자 매력으로 꼽았다. 12월 3일 기준 AH 프리미엄지수는 143.44포인트로 최근 10년래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AH프리미엄지수란 본토증시와 홍콩증시에 모두 상장한 동일 기업의 A주와 H주의 밸류에이션 차이를 보여주는 수치로, 100이 넘으면 A주 가격이 H주보다 비싸다는 것을 의미한다. AH프리미엄지수가 고점 수준이라는 것은 H주의 가격이 A주 대비 매우 저렴하다는 의미다. 이 펀드사는 “4분기 이후 글로벌 증시 성장주의 가격 하락, 투자 방향 전환 등으로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홍콩주의 투자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경제회복이 본격화되면 점점 더 많은 글로벌 자금이 홍콩주식을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T·바이오 등 다양한 유망주 포진 2021년 홍콩증시에 대한 보편적인 낙관론 속에 홍콩 현지 및 글로벌 증권사들이 추천한 유망주 목록에 이목이 쏠린다. 11월 말 이후 중국 주요 경제전문매체가 소개한 각 기관투자자들의 2021년도 홍콩 기대주는 △전자상거래 대표 기업 알리바바 △홍콩 대표 통신 및 투자 기업 청쿵허치슨홀딩스 △중국 대표 IT 기업이자 홍콩증시 대장주 텐센트 △온라인 헬스케어 부문의 핑안굿닥터, 알리헬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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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호

600년 전통의 명주 '오량액, 선전증시 최초 시총 1조위안 돌파

유구한 역사의 ‘농향형 백주 경전’ 오량액 3개 분기 순이익 16%↑, 올해 주가 98%↑ | 배상희 중국전문기자 pxx17@newspim.com 2017년 중국 바이주(白酒∙고량주, 이하 백주) 시장은 마오우양(茅五洋, 마오타이∙우량예∙양허구펀)의 삼국 시대로 표현됐다. 중국을 대표하는 백주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귀주모태)는 위∙촉∙오 삼국 중 가장 큰 세력을 떨쳤던 위나라로, 우량예(五糧液∙오량액)와 양허구펀(洋河股份∙양하양조)은 촉나라와 오나라로 비유해 백주업계 천하를 장악한 3대 백주의 경쟁력과 영향력을 표현한 것이다. 2020년 현재는 양허구펀의 자리를 루저우라오자오(瀘州老窖∙노주노교)가 차지하면서 마오우루(茅五瀘) 시대로 변화했다. 시대가 바뀌며 백주업계 지형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들었으나, 우량예는 마오타이와 함께 중국 백주 시장을 이끄는 양대 강자의 자리를 지켜냈다. 오량액(五糧液 000858.SZ)은 ‘황제주’로 불리는 귀주모태(貴州茅臺 600519.SH)와 함께 A주(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를 대표하는 양대 백주 종목으로 평가된다. 여전히 귀주모태에 비해 실적·주가·시가총액(시총) 규모 등에서 크게 뒤처진 상태이나, 오량액은 귀주모태에 비해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향후 주가 상승 여지가 크다는 등의 이유로 중국 대표 증권기관들의 월간 추천주에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려 왔다. ‘농향형 백주’ 역사 이어가는 쓰촨성 대표 기업 오량액은 600여 년 전통을 자랑하는 중국 대표 명주다. 쌀, 찹쌀, 수수, 옥수수, 밀 등 다섯 가지 곡물로 빚은 술이라는 뜻에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백주의 종류는 사용된 누룩의 종류와 증류·발효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지는 향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장향(醬香)형, 농향(濃香)형, 청향(清香)형, 미향(米香)형이 대표적이다. 오량액은 ‘농향형 백주의 경전’으로 불린다. 오량액 외에 노주노교, 고정공주(古井貢酒) 등도 농향형 백주에 포함된다. 마오타이는 장향형 백주에 속한다. 오량액은 1915년 ‘파나마 만국박람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에 중국을 대표하는 명주로 그 명성을 알렸다. 이처럼 유구한 역사를 지닌 오량액의 명맥을 이어온 오량액그룹유한공사(五糧液集團有限公司)는 1997년 ‘술의 도시’로 불리는 쓰촨(四川)성 이빈(宜賓)시에 설립됐다. 쓰촨성은 주류업이 특별히 발달한 도시로서 오량액 외에 노주노교가 이곳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다시 말해 오량액은 쓰촨성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지역 경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량액은 ‘1+5산업 모델’(주류업을 중심으로 기계·포장·물류·금융·건강 등 5대 산업의 다원화 발전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함)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직원 5만명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기업으로 성장했다. 백주 제품 연간 생산량은 20만톤(t)에 달하고 물과 인공첨가물을 가미하지 않은 숙성된 발효주 그대로의 원주(原酒)를 저장하는 능력은 60만톤에 달한다. 그간 오량액은 오량춘(五糧春), 오량순(五糧醇), 오량특곡(五糧特曲), 첨장(尖莊) 등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출시해 왔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프리미엄 제품 생산에 역량을 집중, 관련 시장에서 경쟁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게 된 배후에는 오량액의 끊임없는 제품 연구개발 노력이 있었다.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구개발에 9214만9000위안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5% 늘어난 규모로, 특히 3분기 동안 투입된 연구개발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50.63% 늘어난 3220만7300위안에 달했다. 주로 제품 연구개발, 검사 및 저장시스템 스마트화 등에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1조위안 돌파’ 선전증시 상장사 1호 최근 오량액의 주가는 안정적 수익 성장세를 기반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월 5일 기준 오량액은 종가 259.41위안, 시총 1조69억위안을 기록하며 선전증시 상장사 중 최초로 시총 1조위안을 돌파했다. 이로써 오량액은 귀주모태에 이어 두 번째로 시총이 높은 백주 제조업체 상장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올해 들어 오량액의 주가는 97.66%나 상승했다. 연초 주당 130위안 정도였던 오량액의 주가는 3월 들어 소폭 하락하긴 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7월 주당 200위안을 돌파했다. 3월 19일 장중 한때 기록한 주가 최저치인 98.63위안과 비교해서는 11월 5일까지 163.01%나 뛴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폭발적 주가 상승세를 견인한 것은 오량액이 기록한 우수한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통상적으로 업계의 실적 상승은 주가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올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눈에 띄는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팡정(方正)증권은 △최근 몇 년간 나타난 백주업계의 안정적 성장세 △오량액의 견고한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백주 업종의 밸류에이션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안정적 실적을 기록해 온 핵심 종목 중 하나인 오량액에 풍부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오량액이 올해 3개 분기(1~9월) 동안 거둬들인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424억9300만위안과 145억45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3%, 15.96% 증가했다. 올해 초부터 3분기까지 순이익을 기준으로 산출한 주당순이익(EPS)은 3.75위안이었다. 둥팡증권연구소는 2020~2022년 오량액의 EPS가 각각 5.26, 6.35, 7.41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PS는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EPS가 높아진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배당 여력도 많아져 그만큼 투자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3분기 단독으로만 봐도 2분기 대비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량액은 3분기 117억2500만위안과 36억9000만위안의 영업수익과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93%와 15.03% 늘어난 것으로, 오량액은 지난 2017년 1분기부터 15개 분기 연속 영업수익과 순이익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게 됐다. 3분기 EPS는 0.95위안이었다. 궈신(國信)증권은 상반기 공동구매 수요가 늘어나고 신소매(新零售, 온∙오프라인과 빅데이터, 물류를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유통 개념) 경영 루트를 확대한 것이 실적 성장의 주된 이유가 됐다고 평했다. 오량액은 올해 전체 판매량의 20% 정도를 공동구매를 통해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img4 ‘절대 강자’ 귀주모태 vs ‘위협적 2인자’ 오량액 백주업계의 ‘절대 강자’인 귀주모태에 오량액은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다. 수익, 주가, 시총 규모 등 여러 면에서 독보적으로 앞서는 귀주모태의 아성을 무너뜨리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나, 올해 들어 오량액이 보여준 놀라운 성장 속도는 귀주모태를 위협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지난 3개 분기 A주 상장사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둔 20대 종목 순위에서 귀주모태는 338억2710만위안(11.07%)의 순이익을 벌어들여 14위를 차지했다. 은행과 보험 종목이 대거 휩쓴 해당 순위에서 귀주모태는 유일한 식품음료 업종의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11월 5일 기준 귀주모태의 종가는 1721.9위안, 시총은 2조1600억위안으로 현재 A주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시총을 자랑한다. 이는 올해 초 주당 1110.98위안에서 54.99% 정도 상승한 것이다. 올해 3분기 귀주모태의 주가는 주당 1828위안까지 올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5년간 955.72%나 급등했다. 지난 11월 5일 상장 예정이었던 중국 최대 핀테크 업체 앤트그룹(螞蟻集團)이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과학기술주 중심 시장인 커촹반(科創板·스타마켓)에 정식 상장하게 되면 시총은 단숨에 3130억달러(약 2조700억위안)까지 치솟으면서 머지않아 A주 시총 1위인 귀주모태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앤트그룹의 상장은 무기한 연기된 상태로, 현재까지는 귀주모태가 여전히 A주 시총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비교해 오량액의 주가는 앞서 언급했듯 올해 들어 97.66% 상승했고, 3월 19일 장중 한때 기록한 최저치 98.63위안과 비교해서는 163.01%나 뛰었다. 올해 주가 상승폭만 비교할 경우 오량액은 귀주모태보다 더욱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오량액은 11월 5일 시총 1조위안을 돌파하면서 선전증권거래소 상장 종목 중에서는 1위, A주 백주 종목 중에서는 귀주모태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려놓은 상태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약 120개 펀드회사가 오량액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모펀드의 오량액 주식 보유 규모는 3억7000만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오량액은 3분기 A주 종목 공모펀드 중창고(重倉股) 순위에서 귀주모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중창고란 펀드기관이 유통시가총액의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주식 종목을 일컫는다. 프리미엄 수요 확대·가격 상승세 속 성장 기대 지난 2005년부터 중국 국민 평균소득과 소비력이 커지면서 백주 수요가 늘어 2012년 백주 생산량은 1153만1600㎘(킬로리터)로 증가하고, 연평균복합성장률은(CAGR)은 17.77%까지 올랐다. 특히 지난 2012년 11월 8일 열린 제18차 전국대표대회(十八大) 이후 중국의 개혁개방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면서 중국 경제는 빠르게 성장했고, 이와 함께 백주의 수요도 늘었다. 여기에 농업생산성의 향상 속에 백주 원재료의 공급이 안정화되면서 백주 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했다. 백주 산업이 발전하는 동시에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017년 1593개까지 늘었던 일정 규모 이상의 백주 기업 수는 지난해 기준 1176개까지 줄었다. 전문가들은 지난 10월 중국 당국이 공개한 14차5개년계획(14.5규획, 2021~2025)하의 소비진작 정책 영향으로 백주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오량액과 같은 대표 기업의 수혜를 예상했다. 보하이(渤海)증권은 향후 중국의 백주 소비가 안정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특히 프리미엄 제품 업계의 향후 5년간 수익은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업계 트렌드 속에 프리미엄 백주 대표 생산업체인 오량액의 수익 또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량액이 공개한 최근 2년간의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프리미엄 제품 수익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2018년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거둬들인 영업수익은 301억89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11% 늘었다. 지난해는 396억71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41% 상승했다. 이와 함께 백주업계가 전반적으로 제품 가격을 올리는 추세여서 이에 따른 수익 증대도 기대된다. 백주 가격은 최근 몇 년간 귀주모태의 주도하에 지속 상승하는 추세다. 마오타이주는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고, 이는 다른 백주 업체의 동반 가격 인상을 유도하고 있다. 제품 가격 상승으로 백주업계의 실적도 상승하게 됐고, 이는 백주 섹터 전반의 주가 상승세를 유도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오량액의 대표 프리미엄 백주인 푸우(普五)의 도매가는 3월 말 900위안 정도에서 현재 960~970위안으로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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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호

중국인의 40%가 고객, '우정저축은행'

‘우편+금융+물류’ 3대 업무 중심 소매은행 6대 국유은행의 마지막 ‘A+H 국영은행주’ 전국형 점포망 4만개, 개인고객 6억명 | 배상희 중국전문기자 pxx17@newspim.com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은행업계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탓에 은행 업종의 주가는 올해 3개 분기 동안 12.52%나 하락했다. 은행 업종은 신만연구소(申萬研究所)가 선정하는 28개 업종 지수 순위에서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업종으로 꼽혔다. 하지만 4분기 들어 가시화된 중국 경제의 회복세 속에 은행업계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은행 업종의 주가 또한 앞서 3개 분기와는 전혀 다른 상승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중국우정저축은행(中國郵政儲蓄銀行·PSBC, 이하 우정저축은행)은 6대 국유은행 중 가장 늦게 설립됐음에도 최근 몇 년간 수익성, 자금력, 자산건전성, 리스크 대응력을 빠르게 확대하며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국유은행들을 위협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우편+금융+물류’ 중심 국유 소매은행 지난 2007년 정식 설립된 우정저축은행은 지난 10여 년간 우수한 자산품질과 빠른 성장력을 앞세워 중국을 대표하는 국영 상업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우정저축은행은 중국공상은행(中國工商銀行∙ICBC), 중국건설은행(中國建設銀行·CCB), 중국농업은행(中國農業銀行∙ABC), 중국은행(中國銀行∙BOC), 교통은행(交通銀行∙BCM)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6대 국유은행으로 불린다. 창립 시기를 살펴보면 교통은행(1908)>중국은행(1912)>농업은행(1951)>건설은행(1954)>공상은행(1984)>우정저축은행(2007) 순으로, 가장 늦게 6대 국유은행 대열에 합류했다. 진정한 우정저축은행의 역사는 중국 내 우편금융 업무가 시작된 19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7년 중국우정그룹유한공사(中國郵政集團有限公司, 이하 우정그룹)가 독자적으로 출자해 중국우정저축은행유한공사를 설립했고, 2012년 우정그룹이 100% 지분을 보유한 중국우정저축은행주식유한공사로 개편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주주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최대 주주는 우정그룹으로 과거 100% 지분을 보유했으나 현재는 64.21%로 줄었다. 이어 H주(홍콩증시에 상장된 주식) 주주가 22.83%, 기타 A주(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 주주가 6.84%, 중국인수보험(中國人壽∙차이나라이프)이 3.84%,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이 1.28%, 앤트파이낸셜(螞蟻金服∙마이진푸)이 0.85%, 텐센트(騰訊∙텅쉰)가 0.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무영역을 살펴보면 우편, 금융, 택배물류의 3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보험, 증권 등의 부수적 금융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소매은행(개인과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비교적 소액의 거래업무를 주로 하는 은행)의 성격이 짙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영업수익 중 개인은행업무, 개인대출업무, 개인예금업무를 통한 수익의 비중은 각각 63.8%, 55.3%, 87.9%에 달했다. 이는 나머지 5대 국유은행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16년 9월 홍콩증권거래소(01658.HK)에서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친 우정저축은행은 3년 뒤인 지난해 12월 상하이증권거래소(601658.SH)에도 상장하며 6대 국영은행 중 마지막으로 A+H 양대 증시에 상장한 국영은행주로 거듭났다. 전국 영업망 커버리지 99%, 중국인 40%가 고객 우정저축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광범위한 점포망 △폭넓은 고객 커버리지 △전국 최대 물류 네트워크는 핵심 경쟁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점포망 수는 4만개로 6대 국유은행 중 최고 수준이다. 이는 중국 전역의 99% 규모까지 영업 네트워크가 퍼져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19년 말 기준 전국 점포 수는 우정저축은행>농업은행>공상은행>건설은행>중국은행>교통은행의 순이다. 특히 금융 수요가 많지 않은 중서부 지역 및 현(縣) 단위 지역까지 영업 네트워크가 뻗어 있어 현 단위 이하 지역의 유일한 전국형 금융기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인고객은 6억여 명으로 중국 전체 인구의 40%에 달한다. 다시 말해 중국인 10명 중 4명이 우정저축은행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전국형 소매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데는 우정저축은행만의 독특한 ‘직영+대리’ 운영 방식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직영 방식은 다른 국유은행들처럼 고객에게 각종 대출, 예금, 금융중개업무 등 종합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리운영 방식은 개인 예금 및 일부 금융중개(주로 결산 및 금융서비스 대행) 업무를 대신해 처리해 줄 대리점을 따로 설치해 이들 대리점에 우정저축은행이 대리 수수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img4 수익성·자금력·자산품질·리스크 대응력 ‘우수’ 우정저축은행은 다른 국유은행에 비해 비교적 늦게 각 사업영역에 발을 들였음에도 최근 몇 년간 다른 국유은행들을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장성을 보여 왔다. 올해 3개 분기 6대 국유은행이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감소폭을 살펴보면 교통은행(-12.36%), 공상은행(-9.15%), 농업은행(-8.49%), 중국은행(-8.69%), 건설은행(-8.66%), 우정저축은행(-2.66%)의 순이었다. 올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3개 분기 6대 국유은행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 하락하며 1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우정저축은행 또한 순이익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국유은행 평균 하락폭과 비교해서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3분기까지 우정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8.98% 늘어난 11조1300억위안에 달해 처음으로 11조위안을 돌파했다. 이는 6대 국유은행 중 다섯 번째로 10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교통은행을 앞지른 규모다. 같은 기간 다른 국유은행의 총자산 규모를 살펴보면 공상은행이 지난해 말 대비 11.17% 늘어난 33조4719억위안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건설은행 28조2981억위안(지난해 말 대비 +11.25%), 농업은행 27조2968억위안(지난해 말 대비 +9.72%), 중국은행 24조7000억위안(연초 대비 +8.49%), 교통은행 10조8000억위안(지난해 말 대비 +8.98%) 순이었다. 우정저축은행은 다른 국유은행들보다 높은 자산품질과 자산건전성, 리스크 대응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올해 3분기 기준 부실채권 비율은 0.88%로 6대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공상은행은 1.55%, 중국은행 1.48%, 교통은행 1.67%, 농업은행 1.52%, 건설은행은 1.53%에 달했다. 우정저축은행의 올해 3분기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403.21%로 6대 국유은행 중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공상은행은 190.19%, 중국은행 177.46%, 교통은행 150.81%, 농업은행 272.44%, 건설은행은 217.51%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부실 여신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 정도를 나타내는 비율로서 금융기관의 신용손실 흡수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광대증권(光大證券)은 우정저축은행에 대해 자산품질, 중개수익, 영업 네트워크 등 여러 방면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핀테크(금융+IT) 기술을 활용해 성장잠재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2020~2021년 순이익 증감률은 각각 -0.7%와 2.4%로,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0.70위안과 0.71위안으로 전망했다. EPS는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EPS가 높아진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배당 여력도 많아져 그만큼 투자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A주와 H주의 주가순자산배율(PBR)을 각각 0.7배/0.7배와 0.5배/0.5배로 평가했다. PBR은 기업의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PBR이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어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고 이에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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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호

中 현대금융 발전의 견인차, 100년 역사 전통의 '중국은행'

6대 국유은행 중 창립역사 기준 2위 중국 최초 A+H 상장 상업은행 이정표 상반기 실적·자산건전성 업계 대비 양호 | 배상희 중국전문기자 pxx17@newspim.com 지난 2012년 2월 3일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는 한 국영은행의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가 열렸다. 그 주인공은 신해혁명 이후 중화민국의 임시총통이었던 손중산(孫中山) 선생이 비준해 1912년 2월 5일 설립된 중국은행(中國銀行∙BOC)으로, 단순한 은행을 넘어 중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은행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당시 대회에 참석한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는 “중국은행은 오랜 기간 중국 대외개방 및 해외 자금조달의 주요 창구 역할을 하며 국가경제 건설 및 대외경제무역 발전에 중요한 공헌을 해왔다”면서 “특히 지난 10년간 중국은행은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했다”고 치하했다. 중국은행은 중국의 100년사를 함께한 중국 민족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중국 경제의 현대화를 앞당기고 민생 개선과 개혁개방 등을 선도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00여 년 전통 국유기업, 최초 A+H 상장 은행 1949년 전까지 중국은행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1948년 12월 1일 설립), 국제외환은행, 국제무역전문은행 등의 직무를 담당했고, 1949년 이후에는 무역결산, 해외송금, 비(非)무역 외환업무 등을 담당하는 국가외환무역 전문은행으로 거듭났다. 그로부터 현재까지 중국은행은 중국 국내 상업은행 중 가장 광범위한 해외 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글로벌 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은행은 중국공상은행(中國工商銀行∙ICBC), 중국건설은행(中國建設銀行·CCB), 중국농업은행(中國農業銀行∙ABC), 교통은행(交通銀行·BCM), 우정저축은행(郵政儲蓄銀行·PSBC)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6대 국유은행으로 불린다. 6대 국유은행 중 중국은행은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창립 시기로는 교통은행(1908)>중국은행(1912)>농업은행(1951)>건설은행(1954)>공상은행(1984)>우정저축은행(2007) 순이다. 글로벌 금융전문지 ‘더 뱅커’가 전 세계 4000개 은행의 기본자본(Tier 1)비율·수익률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 ‘2019년 세계 1000대 은행’ 순위에서 중국은행은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영구적 성격을 지닌 실질순자산비율을 나타내는 은행의 기본자본(Tier 1)비율은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수익률과 함께 은행의 핵심업무 발전 역량과 리스크 대응 능력을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 지난 2006년 6월 1일 홍콩증권거래소(03988.HK)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 중국은행은 같은 해 7월 5일 상하이증권거래소(601988.SH)에서도 IPO에 나서며 ‘A+H 양대 증시에 상장한 최초의 상업은행’으로 거듭났다. 중국 6대 국유 상업은행 중 최초로 IPO를 추진한 은행은 2005년 6월 23일 홍콩증권거래소(03328.HK)에 상장한 교통은행이지만 A+H 양대 증시에 상장한 것으로는 중국은행이 최초다.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당일 중국은행은 754억홍콩달러의 자금을 조달해 최대 규모의 중국기업 IPO, 일본 외 아시아 국가 최대 규모의 IPO, 세계 금융업계 최대 IPO 종목이라는 타이틀을 남겼다. 이와 함께 상장 당일 거래액 200억여 홍콩달러로 상장 첫날 거래액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 달여 후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에 나선 중국은행은 상장 당일 발행가(3.08위안) 대비 각각 29.55%, 23.05% 오른 3.99위안, 3.79위안의 개장가와 종가를 기록했다. 중국은행은 총 64억9000만주를 발행해 중국 공개발행주식 규모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상장 당일 종가 기준 중국은행의 A주(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총은 6738억6000만위안까지 치솟았고, 홍콩과 선전 양대 증시 종목 중 최대 규모의 주식평가 가중치를 자랑하는 상장사로 평가받았다. 중국은행은 2008년 베이징(北京) 하계올림픽에 이어 2022년 동계올림픽에서도 공식 협찬은행으로 선정돼 중국 유일의 동계 및 하계올림픽 공식 협찬은행이라는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6대 국영은행 대비 실적·자산건전성 ‘양호’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대형 은행들의 상반기 수익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중국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중국 상업은행에 대출금리 인하, 대출금 상환 유예 등을 지시하면서 은행의 수익률을 감소시킨 것이 주된 이유가 됐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업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1조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하락했다. 지난 10년간 상업은행들이 기록한 상반기 순이익은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해 왔다. 2015년 1.54%의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하긴 했어도 마이너스 성장은 올해가 처음이다. 중국은행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PPOP),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3.24%, 5.30%, -11.51%를 기록했다. 이들 3대 지표의 올해 1분기와 지난해 상반기 성장률은 각각 5.01%/ 8.94%, 7.96%/7.25%, 3.17%/4.06%로 이들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 실적은 모두 하락한 셈이다. 순이익 측면에서 살펴보면 6대 국영은행이 거둬들인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1.43% 하락했고, 그중 교통은행의 하락폭이 14.61%로 가장 높았다. 중국은행은 이보다 양호한 11.51%의 하락폭을 보였다. 은행업계의 전반적인 실적 하락세 속에 연봉 감축은 업계의 보편적인 현상으로 나타났다. 36개 상장 은행 중 절반이 넘는 23개 은행이 올해 직원 임금 삭감 조치에 나섰다. 국영은행도 예외는 아니었다. 중국은행의 올해 평균 연봉은 15만5200위안(2650만원)으로 지난해 15만9200위안 대비 4000위안 줄었다. 같은 기간 공상은행은 3600위안, 건설은행은 9300위안, 교통은행은 1만500위안 줄어들었다. 반면 6대 국영은행 중 우정저축은행만 유일하게 임금을 4700위안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자산품질 및 자산건전성 개선 압박은 더욱 커졌다. 상반기 6대 국영은행의 불량대출률 평균치는 1.4%로 1분기(1.35%) 대비 5bp(1bp=0.01%) 상승했다. 은행별로는 교통은행(1.68%), 공상은행(1.50%), 건설은행(1.49%), 농업은행(1.43%), 중국은행(1.42%), 우정저축은행(0.89%) 순이었다. 각각 1분기 대비 9bp, 7bp, 7bp, 3bp, 3bp, 3bp 증가해 중국은행이 기록한 불량대출률은 업계 평균치 대비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img4 향후 펀더멘털 리스크 대비 ‘자금 대응력’ 강화 중국은행은 대손충당금적립률, 자산손상차손 등에 있어 동종업계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불확실성 짙은 금융환경 속 향후 직면할 수 있는 펀더멘털 압박에 대한 대응력이 높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분기 대비 상반기 대손충당금적립률 증감폭은 우정저축은행이 12.82%, 중국은행 1.74%, 농업은행 -4.94%, 공상은행 -4.68%, 교통은행 -5.46%, 건설은행이 -6.8%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부실 여신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 정도를 나타내는 비율로서 금융기관의 신용손실 흡수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즉 중국은행은 동종업계 대비 높은 수준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중국은행의 자산손상차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0.01% 늘어 6대 국영은행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건설은행(51.22%), 교통은행(40.97%), 우정저축은행(30.60%), 공상은행(21.56%), 농업은행(14.51%) 순이었다. 자산손상차손이란 대차대조표 자산 평가에서 기업이 유∙무형 자산에서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이 장부상 금액에 크게 미달되는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그 차액을 회계장부에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자산손상차손 규모를 높게 잡을 경우 향후 자금 압박에 대비할 수 있고 이를 통한 장기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높은 현금배당률은 중국은행을 비롯한 6대 국영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공통적 투자매력 중 하나로 꼽힌다. 2017~2019년 6대 국영은행의 현금배당률을 살펴보면 공상은행은 30.5%/30.5%/30.4%, 건설은행 30%/30%/30%, 농업은행 30%/30%/30%, 중국은행 30%/30%/30%, 교통은행 31.41%/31.37%/31.35%, 우정저축은행은 25%/ 30%/30% 수준이었다. 국영은행 중에서는 교통은행의 현금배당률이 가장 높았고, 중국은행은 3년 연속 30%라는 비교적 높은 수준의 배당률을 유지해 왔다. @img5 하반기 은행업계 개선 속 ‘동반 실적 회복’ 기대 올해 상반기 부진했던 업계 실적은 중국증시 은행 업종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태군안증권(國泰君安證券)에 따르면 올해 들어 3개 분기 동안 상하이종합지수는 5.51% 상승한 반면 은행 업종 주가지수는 12.52% 하락했다. 신만연구소(申萬研究所)가 선정하는 28개 업종 지수 순위에서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업종으로 꼽혔다. 하지만 4분기의 시작을 알리는 10월 1일 국경절(國慶節)을 기점으로 은행 업계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은행 업종의 주가는 앞서 3개 분기와는 전혀 다른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은행 업종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했고, 다수의 대표 은행주 주가가 최고가를 경신했다. 10월 23일 기준 은행 업종 주가지수는 8.77% 상승했고, 신만연구소 선정 28개 업종 지수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업종으로 선정됐다. 광발증권(廣發證券)은 중국은행의 영업수익을 비롯해 경영성장성을 반영하는 PPOP가 상대적으로 안정적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순이익은 향후 은행업계 실적 회복과 함께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광발증권은 2020년과 2021년 순이익 증감률은 각각 -16.94%와 5.52%로,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0.51위안과 0.53위안으로 전망했다. EPS는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EPS가 높아진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배당 여력도 많아져 그만큼 투자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9월 1일 보고서 발행일 당시 A주 최신 종가를 기준으로 추산한 주가수익배율(PER)은 6.49배와 6.13배, 주가순자산배율(PBR)은 0.55배와 0.51배로 평가했다. PER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이고, PBR은 기업의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PER과 PBR이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어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고 이에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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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호

거시경제 회복에 빠른 호전, 은행업 실적 개선 기대

6대 국유 상업은행 중심 실물경제 지탱 상반기 코로나 탓 10년래 첫 마이너스 성장 ‘거시경제·유동성 흐름’ 은행주 주가 동향의 관건 | 배상희 중국전문기자 pxx17@newspim.com 중국 은행업계는 자본∙금융시장 개혁개방의 시대적 조류를 타고 거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세계 1000대 은행 중 상위 4위권을 모두 중국 국유은행이 장악하고 있을 정도로 자산과 수익률 등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플러스 성장을 보여 온 중국 은행업계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최대 악재를 만나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실물경제를 지탱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해온 은행업계는 올해 정부 당국의 주도하에 대출금리 인하, 대출금 상환 유예 등에 나섰고 이로 인해 수익률이 크게 축소됐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중국 증시에서 은행 업종의 주가는 주요 28개 업종 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과거 주가 흐름을 고려할 때 거시경제의 변화는 은행 업종의 주가를 움직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던 만큼, 4분기 들어 가시화된 중국 경제 회복세가 향후 은행업계 주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중국 은행업계 구조의 이해 중국 은행기관은 △인민은행(人民銀行)의 중앙은행 1곳 △중국수출입은행(中國進出口銀行)∙중국농업발전은행(中國農業發展銀行)의 정책성 은행 2곳 △국가개발은행(國家開發銀行)의 개발성 금융은행 1곳 △국유 상업은행 6곳 △전국형 주식제 상업은행 12곳 △도시상업은행 134곳 △농촌상업은행 1478곳 △농촌신용협동조합 722곳 △촌진은행(村鎮銀行) 1630곳 △농촌합작협동조합 43곳 △외자은행 41곳 △민영은행 18곳 △주택저축은행 1곳 등으로 구성된다. 중국의 6대 국유 상업은행은 중국 당국에 의해 운영되는 국영은행으로 실물경제를 지탱하며 은행업계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공상은행(中國工商銀行∙ICBC), 중국건설은행(中國建設銀行∙CCB), 중국농업은행(中國農業銀行∙ABC), 중국은행(中國銀行∙BOC), 중국우정저축은행(中國郵政儲蓄銀行∙PSBC), 교통은행(交通銀行∙BCM) 등이 속해 있다. 각 은행은 기본적으로 1만개 이상의 점포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그중 우정저축은행 점포망은 4만개에 달한다. 주식제 상업은행은 국유은행처럼 전국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비(非)국유자본의 주식 출자가 이뤄진 은행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초상은행(招商銀行), 포발은행(浦發銀行), 중신은행(中信銀行), 중국광대은행(中國光大銀行), 민생은행(民生銀行) 등이 포함되며 이 중 A주(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에 상장돼 있는 은행은 총 9곳이다. 도시상업은행은 본점과 영업기반을 특정 도시에 둔 은행으로서 해당 도시 업무를 주로 담당한다. 농촌상업은행은 농민·농촌공상업자·기업법인 및 기타 경제활동조직 등을 공동 주주로 하여 조직된 주식제 지방형 금융기관으로, 은행 유형별로 그 수가 가장 많다. 예금금리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특이점이 있다. 코로나 쇼크 맞은 은행업계, 3분기 실적은? 지난 11월 4일까지 중국 A주 시장에 상장된 37개 은행 업종 상장사가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전문기관들이 내놓은 평가에 따르면 3분기 대손충당금과 손상차손 확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은행 업종이 전반적으로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3분기 실적만 놓고 평가할 때 3분의 2에 달하는 상장 은행의 순이익은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수익과 순이익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은행은 주로 도시상업은행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으로 영파은행(寧波銀行)의 3개 분기 영업수익과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18.42%와 5.21%였고, 항주은행(杭州銀行)은 같은 기간 각각 16.23%와 5.1%의 성장률을, 올해 10월 27일 갓 상장한 하문은행(廈門銀行)은 각각 19.56%와 7.6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식제 상업은행의 경우 모든 은행이 영업수익은 늘었으나 순이익은 줄었다. 하지만 일부 은행은 3분기 단독으로 순이익도 플러스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평안은행(平安銀行)의 경우 3개 분기 순이익은 5.2% 하락했으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생은행은 3개 분기 순이익이 18%나 하락했고 3분기에도 36% 하락해 가장 미진한 실적 개선세를 드러냈다. 상반기에는 상장 은행 18곳의 부실채권율이 상승해 전체 부실채권의 50%를 차지했다. 반면 3분기에는 이보다 소폭 개선돼 부실채권율이 상승한 은행은 총 11개로 30%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중국 상업은행의 순이자마진(MIN)은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으나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은행 업종의 순이자마진은 하락하는 흐름이다. 순이자마진은 은행의 자산단위당 이익률을 보여주는 것으로, 은행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이 커질수록 은행의 대출과 관련된 수익성은 좋아지지만, 은행에 돈을 맡긴 고객의 수익성은 악화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순이자마진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 펀더멘털 압박 대응력이 강하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동화순(同花順)에 따르면 2020년 3개 분기 A주 종목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둬들인 업종 상위 10위권은 모두 은행과 보험 종목이 휩쓸었다. 민영 종합금융보험사인 중국평안(中國平安·601318.SH, 5위)과 중국 최대 생명보험사 차이나라이프(中國人壽·601628.SH, 10위)를 제외하고 모두 은행주가 차지했다. 4대 국유은행이 1~4위에 올랐다. 공상은행이 총 2286억7500만위안의 순이익을 벌어들여 1위를 차지했고 건설은행(2058억3200만위안), 농업은행(1653억3500만위안), 중국은행(1457억1100만위안)이 그 뒤를 이었다. 우정저축은행(528억4400만위안)과 교통은행(527억1200만위안)은 각각 7위와 8위에 올랐다. 다만 규모는 늘었지만 성장률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해 3개 분기 6대 국유은행이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감소폭을 살펴보면 교통은행(-12.36%), 공상은행(-9.15%), 농업은행(-8.49%), 중국은행(-8.69%), 건설은행(-8.66%), 우정저축은행(-2.66%) 순이었다. 6대 국유은행은 지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뱅킹 시스템 구축 및 금융서비스의 디지털화에 앞장서 왔다. 중국 데이터분석기관 이관(易觀∙Analysys)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주요 은행들이 금융서비스의 IT화를 위해 투자한 자금은 1730억위안으로 55.16% 증가했다. 6대 국유은행의 지난해 투자액을 살펴보면 건설은행이 가장 많은 176억3300만위안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 해 벌어들인 영업수익의 2.5%에 달하는 규모로, A주 전체 은행업 상장사 중 최대 규모다. 이어 공상은행이 전체 영업수익의 2.2%에 이르는 163억7400만위안을 투자해 그 뒤를 이었다. @img4 A주서 은행주가 쉽게 오르지 않는 이유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대형 은행들의 상반기 수익은 크게 축소됐고, 부진했던 업계 실적은 중국 증시 은행 업종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태군안증권(國泰君安證券)에 따르면 올해 들어 3개 분기 동안 상하이종합지수는 5.51% 상승한 반면 은행 업종 주가지수는 12.52% 하락했다. 신만연구소(申萬研究所)가 선정하는 28개 업종 지수 순위에서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업종으로 꼽혔다. 지난해 초부터 올해 3분기까지 은행 업종의 상승폭은 7.54%로, 같은 기간 상하이∙선전증시의 대형주 300개 주가를 반영하는 CSI300지수의 상승폭 52.37%에 훨씬 못 미친다. 국태군안증권은 은행주 주가가 쉽게 오르지 않는 이유를 다음의 두 가지로 압축했다. 우선, 통상적으로 업계의 실적 상승은 주가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나 은행업계는 다른 업종과 비교해 혁신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실적이 대폭 오를 여지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주가도 쉽게 상승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금리차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줄어들고, 이를 통해 장기적인 수익 확대 여지가 축소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으로, 국가에서 실물경제 회복을 위해 은행에 요구하는 자금 압박 때문에 은행이 포기해야 할 수익 규모가 크다는 점이 은행주의 상승을 제약하는 이유로 지목됐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실물경제가 큰 타격을 입자 중국 당국은 은행들에 중소기업 대출 확대 등을 지시했고, 이로 인해 은행의 수익률이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은행주, 상승 ‘경제회복·풍부한 유동성’이 관건 지난 10년간 중국 증시에서 은행주는 3차례 두드러진 상승세를 연출했다. 첫 번째는 2012년 12월 1일부터 2013년 2월 4일까지로, 당시 은행주 주가지수는 48.82% 올라 28개 업종 중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상하이종합지수가 기록한 22.63%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은행주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경기회복’으로, 2012년 당시 중국 당국은 실물경기 회복을 위해 두 번의 지준율 인하, 두 번의 금리 인하 등 공격적 경기부양책을 단행했다. 그 후 인프라 투자, 부동산 판매, 사회융자 규모,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빠르게 상승했고, 가시화된 실물경제 회복세 속에 은행주의 주가는 상승장을 연출했다. 두 번째는 2014년 10월 1일부터 2015년 1월 16일까지로, 당시 은행주 주가지수는 605.73% 올라 28개 업종 중 비(非)은행 금융 업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주가 상승폭을 달성한 업종으로 기록됐다. 같은 기간 상하이종합지수는 46.32%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풍족한 시중 유동성’이 은행주의 주가 상승을 이끈 이유가 됐다. 2013년 ‘자금경색’ 리스크가 확대되자 2014년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앞세워 대규모 유동성 공급 및 금리 인하 조치에 나섰다. 이에 대출이 확대되고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일명 ‘빚투’ 개미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강세장을 연출, 은행주는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부상했다. 세 번째는 2017년 5월 5일부터 2018년 2월 5일까지로, 당시 은행 업종의 주가는 35.52% 상승해 식품음료 업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주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핵심 요인은 ‘경제회복’이었다. 2016년 본격화된 공급측 개혁의 효과에 힘입어 2017년 시장 전망치(6.8%)를 뛰어넘는 6.9%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규모는 처음으로 80조위안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은행의 악성 부채가 줄고 수익률과 자산품질이 개선되면서 은행 업종의 주가가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img5 4분기 경제회복 가시화, 은행주 상승세 기대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2013년 초와 2018년 초 은행 업종 주가가 크게 오른 후 시장은 비교적 긴 기간의 조정기에 진입, 약세로 전환됐다. 이에 투자자들은 ‘은행주가 크게 오르면 곧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한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하지만 2014년 4분기 은행주 주가가 올랐을 당시 단기적인 조정기를 겪긴 했으나 이후 약 반년간 주가는 빠르게 상승하며 이 같은 인식을 불식시켰다. 국태군안증권은 “이 같은 사실에 비추어 판단할 때 은행 업종 주가의 상승을 주가 등락을 판단할 직접적인 지표로 볼 수는 없으며, 거시경제 변화 및 상장 은행들의 전체적인 실적 현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상반기 연일 약세를 보였던 은행 업종의 주가는 4분기 시작을 알리는 10월 1일 국경절(國慶節)을 기점으로 앞서 3개 분기와는 전혀 다른 주가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은행 업종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했고, 다수의 대표 은행주 주가가 최고가를 경신했다. 여기에는 가시화된 거시경제 회복세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3분기 중국 GDP 성장률은 4.9%로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고, 4분기는 이보다 더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앞서 언급했듯 상장 은행들의 3분기 수익률도 2분기 대비 개선된 만큼 거시경제 회복세와 은행업계의 수익률 상승이라는 두 기준을 두고 판단할 때, 향후 은행 업종 주가의 상승세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금원증권(金元證券)은 은행주는 배당률이 비교적 높고 주가수익배율(PER)과 주가순자산배율(PBR)이 비교적 낮은 저평가 업종이라는 점에서 장기보유 투자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PER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이고, PBR은 기업의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PER과 PBR이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어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고 이에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한다. 교통은행금융연구센터의 우원(武雯)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국 거시경제와 은행업계의 충격이 점차 개선되고 경영환경이 상대적으로 완화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 압박도 줄어들고 있다고 평했다. 자산품질 개선 노력이 이어지면서 향후 순이익 증가율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나 증가폭은 여전히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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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호

자본시장의 사회주의 '잔재'비유통주, 유통화 개혁

A주 비유통주의 유통주 전환 개혁 사실상 마무리 2020년부터 H주 全유통화 개혁 추진 가속화 | 강소영 중국전문기자 jsy@newspim.com 중국 주식 가운데 한국인이 7번째로 많이 보유한 종목(예탁결제원 11월 5일 집계 기준) 약명강덕신약개발(603259·藥明康德). 시가총액 2851억위안, 유통주 시총 1651억위안(2020년 11월 6일 기준). 중국 주식 투자자라면 시가총액과 유통주 시총이 함께 제공되는 정보를 자주 접했을 것이다. 시가총액과 유통주 시총이 같은 경우도 있지만 위에서 예를 든 약명강덕신약개발처럼 차이가 나는 주식이 종종 있다. 유통주는 투자자들 사이에 자유롭게 거래되며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을 뜻한다. 이 단어는 시장에서 거래할 수 없는 ‘비유통주(non-tradable shares)’의 존재를 암시한다. 약명강덕신약개발의 경우 약 1197억위안 상당의 비유통주가 거래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비유통주를 우리 자본시장의 의무보호예수 주식으로 설명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비유통주와 보호예수주의 의미와 역할은 많이 다르다. 보호예수는 신규 상장하는 기업의 최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시장에서 매매하지 못하도록 묶어두는 제도로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다. 비유통주도 대주주의 지분을 규정된 기간 매각하지 못하게 하는 측면에서는 보호예수와 유사하지만,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기보다는 정부의 국유기업 경영권 방어와 외국자본의 침투를 막기 위한 목적에서 설계된 제도다. 사회주의 속 자본시장의 태생적 한계 중국 금융당국이 주식을 유통주와 비유통주로 나눈 까닭은 무엇일까. 이는 중국 증권시장의 태생과 관련이 있다. 1990년 중국은 상하이에 증권거래소를 설립했다. 사회주의 국가에 가장 자본주적인 증권시장이 들어선 것이다. 증권거래소 설립 이전 중국 지도부는 국영기업의 경영과 소유를 분리하는 개혁에 착수했다. 국영기업의 비효율 문제가 심각해진 데 따른 조치였다. 정부가 지분을 소유하고 경영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국유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이 과정에서 주식제도가 도입됐다. 이런 배경에서 증권거래소 설립의 필요성도 대두된 것이다. 증권거래소를 세웠지만 당시 중국 지도부는 국유기업의 지분이 유출돼 기업 지배력을 상실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래서 고안한 방안이 비유통주와 유통주 제도다. 국유기업의 지분 일부를 비유통주로 묶어 경영권 방어 장치로 삼은 것이다. 즉 정부가 비유통주라는 제도로 기업의 경영권을 손에 쥐고 있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인위적인 방법은 자본시장 메커니즘에 반하는 것이었고, 결과적으로 많은 부작용을 초래했다. 가장 큰 문제는 가격 기능 왜곡이다. 중국에서는 이런 현상을 ‘같은 주식의 다른 권리(同股不同權)’, ‘같은 주식의 다른 이익(同股不同利)’이라 부른다. 같은 A라는 종목이라도 비유통주를 보유한 주주는 지분을 팔 수 없고, 유통주 주주는 매매가 가능하다. 자산에 대한 권리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다. 또한 같은 A주이지만 ‘원가’가 다르다. 유통주는 시장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시황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고 비유통주 가격보다는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비유통주는 통상 1주당 1위안으로 책정돼 있다. 비유통주 보유자는 대부분 대주주 혹은 정부기관인데 이들은 유통주 주주보다 싼 가격에 지분을 대량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중국 자본시장 설립 초기 대다수 상장사 주식은 비유통주의 지분이 훨씬 컸다. 하이퉁(海通)증권에 따르면 2004년 말 중국 상장사 총주식 7149억주 가운데 4543억주가 비유통주였다. 전체 주식의 64%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체 주식 가운데 극히 일부분만 유통되다 보니 자본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못했다. 기업에 대한 제대로 된 가격 형성도 어려웠다. 주식시장에서 상장사의 기업가치를 적정하게 평가할 수 없다 보니 자본시장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기업의 절대다수 지분을 비유통주로 소유한 대주주의 경영 부실도 문제가 됐다. 기업의 가치에 따라 주가가 변동되면 경영자는 회사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매출과 수익을 늘리기 위해 힘을 쏟는다. 경영의 투명성도 보장돼야 한다. 그러나 비유통주는 시장의 영향을 받지 않고 높은 지분율로 경영 방어도 가능하다 보니 기업가들이 기업의 내실을 강화하기보다는 정부의 눈치를 보기에 급급했다. 눈에 보이는 실적을 내기 위해 사업성 없는 분야에 무분별하게 투자하거나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시장의 감시를 받지 않다 보니 비리, 회계부정도 잦았다. 사실상 자본시장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는 것과 다름없었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중국 금융당국은 제도 개혁에 나선다. 2005년 4월 29일 당중앙, 국무원 그리고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상장사 고권분치(股權分置) 개혁 실험을 위한 통지’를 발표했다. 고권분치(股權分置)란 주식(股)과 권리(權)가 분리된 상황을 의미한다. 이를 고치기 위한 개혁에 나선다는 의미다. 중국 금융당국은 이에 앞서 한 차례 중국 주식시장의 비유통주 문제 해결을 위한 개혁을 단행한 바 있다. 2001년 신규 상장기업의 비유통주 일부분을 시장가격으로 매도하는 방안을 실행했다. 대규모 주식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주가가 폭락해 기존 유통주 주주들이 큰 피해를 봤다. 반면 비유통주를 가진 정부는 오히려 원가보다 높은 가격에 주식을 매도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시장이 큰 충격을 받게 되고 주식투자자들의 원성이 높아지면서 개혁 작업은 중단됐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해 2차로 진행한 제도 개선이 2005~2007년의 ‘고권분치 개혁’이다. 비유통주를 유통주로 전환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이 개혁으로 비유통주를 보유한 국유기업 대주주(국가)는 유통주 주주와 협의를 통해 비유통주 유통화 방안을 실시할 수 있게 했다. 많은 협의와 시험을 거쳐 기존 유통주 10주당 3주를 무상 증여하는 방식을 통해 비유통주를 유통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개혁 시행 약 1년 만인 2006년 4월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상장사 1344개 가운데 65%인 868개가 비유통주의 유통화 개혁을 마무리했다. 시총 기준으로 전체 시총의 70%에 해당한다. 주식 수 기준으로는 67%의 성과를 거뒀다. 제일 먼저 고권분치 개혁에 참여한 상장사는 대형중장비 기업 싼이중공(三一重工), 페트병 등 포장재료 제조기업 쯔장기업(紫江企業), 석탄채굴 기업 진뉴넝위안(金牛能源), 전자제품 제조기업 칭화퉁팡(清華同方)이다. 이 가운데 싼이중공은 2005년 6월 10일 주주회의에서 주식개혁 방안을 통과시켰다. 이어 2008년 6월 17일 5만1813만주의 매각제한주를 시장에 유통시키며 비유통주의 유통주 전환을 완료해 A주 1호 ‘전유통(全流通)’ 주식회사가 됐다. 그러나 비유통주의 유통주 전환이 이뤄졌다 하더라도 바로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비유통주 해제 물량이 단기간에 대량으로 시장에 출회되면 주가가 폭락할 수 있기 때문에 금융당국은 별도의 장치를 마련했다. 매각제한주(限售股) 제도가 그것이다. 비유통주 지분이 5% 미만일 경우에는 주식개혁 1년 뒤 해제돼 거래가 허용되고, 5% 이상일 경우엔 2년 뒤에 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전자를 ‘샤오페이(小非)’, 후자를 ‘다페이(大非)’라고 부른다. 2020년 현재 중국 A주 주식의 전유통화(모든 주식의 유통화)는 아직 실현되지 못했지만 많은 종목이 유통화 주식 개혁을 완성했다. 비유통주 종목이라 할지라도 비유통주의 비중이 높지 않은 경우가 많다. 고권분치 폐단 수정한 유통화 개혁 고권분치 개혁(비유통주의 유통화 작업)이 중국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우선 시황에 대한 평가는 전문가들마다 다소 엇갈린다. 2005년 유통주 전환을 통한 개혁이 A주 투자환경 개선을 촉진하면서 2005~2007년 대호황이 도래했다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비유통주 물량이 유통주로 전환돼 시장에 대량 공급되면서 2007년 폭락을 초래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비유통주의 유통주 전환 개혁이 장기적으로 중국 주식시장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였다는 평가에는 이견이 없다. 비유통주로 인한 같은 주식의 다른 가격과 권리 문제가 대체로 해소되면서 증시의 가격결정 기능도 회복됐다. 또한 주가와 상장사 수익성의 관련성이 높아지면서 경영자들이 실적 개선 등 경영에 힘을 쏟게 됐다. 중국 주식시장의 국제화도 촉진됐다. 비유통주와 같은 제약이 사라지고 시장 기능이 회복되면서 외국인 자본이 안심하고 중국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홍콩증시에서도 ‘전유통화 개혁’ 착수 A주 비유통주 개혁이 어느 정도 완성되자 중국 금융당국은 H주 ‘전면유통화 개혁’에 착수했다. H주는 중국 본토 국유기업 혹은 정부 지분이 30% 이상인 기업이 홍콩에서 발행한 주식을 가리킨다. 즉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식으로 이해하면 된다. H주 역시 A주와 마찬가지로 ‘비유통주’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1호 H주는 1993년 홍콩에 상장한 칭다오맥주(青島啤酒·0168, A주 600600)이다. 당시 중국 금융당국은 ‘법인주식과 국유주식은 H주 상장 참여 불허’ 원칙을 세웠고, 이로 인해 칭다오맥주 전체 주식 가운데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은 홍콩시장에 상장하지 못하면서 비유통주가 돼버렸다. H주 종목의 상장사는 주식의 일부만 홍콩시장에서 거래되면서 A주 비유통주 문제가 야기한 부작용을 그대로 나타냈다. 이 때문에 본토 A주와 홍콩에 함께 상장된 종목의 경우 같은 주식이라도 H주의 가격이 A주보다 낮게 형성되는 현상도 발생했다. 2005년 비유통주 개혁으로 성과를 거둔 중국 증권감독당국은 2017년 홍콩 H주의 전유통화 개혁에 나섰다. 2018년 4월 레노버(聯想控股·03396), 중국항공기술(中航科工·02357), 산동 웨이가오그룹 메디컬폴리머(威高股份·01066) 세 기업에 대한 전량 유통화를 단행했다. 2019년 6월 중국 증감회는 H주 전체 주식의 전유통화 개혁 추진의 여건이 조성됐다고 판단, 그해 12월 31일 ‘H주 전유통 업무 실시 세칙’을 발표했다. 2020년 2월 14일 기준 홍콩거래소에 상장한 H주는 285개다. H주 최초의 전유통 주식은 2005년 상장한 중국건설은행(A: 601939, H: 093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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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호

국산화 '훈풍'과 수요 급증, 중국 반도체장비 산업 호황

세계 2위 반도체장비 시장으로 성장 반도체 및 관련 장비 국산화 추진 2000억위안 2차 大基金 반도체장비에 투자 집중 | 강소영 중국전문기자 jsy@newspim.com 중국 정부가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향후 경제발전과 안보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10월 30일 폐막한 5중전회(중국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에서 이를 명문화했다. 과학기술의 발전만이 중국의 안보와 민생안정을 보장할 수 있다는 중국 공산당의 신념을 드러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의 경제개발계획인 14.5규획을 통해 관련 산업 육성과 지원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중국 과학기술 ‘독립’의 최우선 과제는 반도체 국산화다. 미국의 화웨이 봉쇄에서 반도체가 중국의 최대 약점 중 하나라는 것이 여실하게 드러났다. 이 때문에 중국은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반도체 국산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기금(大基金)으로 불리는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을 조성해 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섰고, 화웨이 등 기업들도 반도체 기술력 향상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5G·사물인터넷·스마트 도시와 차 등 첨단산업의 고속 발전은 중국 국산 반도체 시장의 든든한 성장 기반이 되고 있다. 반도체 국산화 열풍 속에서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관련 장비 산업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고성능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반도체장비 역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중국은 장비 제조기술력 향상에도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세계 2위 반도체장비 시장 부상 2013~2019년 중국의 반도체장비 시장 규모는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첸잔연구소(前瞻研究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중국의 반도체장비 시장 규모는 134억5000만달러(약 15조2500억원)로 글로벌 시장의 비중이 22.51%에 달한다. 1위인 대만의 시장 규모는 171억2000만달러, 전 세계 시장 비중은 28.65%로 집계됐다. 3위는 한국으로 규모 99억7000만달러, 글로벌 시장 비중은 16.69%이다. 특히 2020년 1분기에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중국 반도체장비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48%나 늘어난 35억위안(약 5932억원)에 달했다. 중국 화타이(華泰)증권의 최신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4분기부터 2020년 2분기까지 중국의 분기별 반도체장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48%,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의 반도체장비 판매량 증가율은 27%, 33%, 40%로 집계됐다.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전 세계 시장의 반도체장비 수요가 왕성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특히 중국 시장 수치는 글로벌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중국 반도체장비 판매량 급증은 중국 내 반도체 생산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음을 시사한다. 1기 대기금 투입을 통한 생산 확대가 활발히 이뤄지고, 중국 정부는 2기 대기금을 반도체장비 분야에 집중 사용할 계획이다. 우한 소재 반도체 생산기업 양쯔메모리(창장춘추·長江存儲)는 반도체 생산량 확대를 위해 8월 이후 대규모 제조장비 확충에 나섰다. 1차 입찰에서 중국의 반도체장비 기업 중미공사(中微公司), 북방화창(北方華創), 상해정측(上海精測), 중과비측(中科飛測), 성미고빈(盛美股份), 화해청과(華海清科), 흘당(屹唐) 등이 낙찰됐다. 2020년 이후 중국 반도체 기업의 장비 입찰에서 중국 기업의 낙찰 비율은 △에칭장비(중미공사 15%, 북방화창 9%) △CVD(심양탁형 3%) △PVD(북방화창 57%) △테스트(상해정측 6%) △열처리(북방화창 28%) △세정(성미고빈 31%) △CMP(화해청과 38%)로 집계됐다. 중국의 반도체장비 확대는 5G 상용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스마트도시 건설, 스마트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서 첨단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반도체 국산화 정책과 함께 커촹반(科創板·과학기술기업 전문 시장)도 장비 산업 발전을 위한 ‘자금원’ 역할을 하고 있다. 10월 15일 CMP 설비 기업 화해청과가 커촹반 IPO 공모투자설명서를 발표했고, 10일에는 2019년 7월 커촹반에 상장한 중미공사가 유상증자 방안을 밝혔다. 중미공사는 조달한 자금을 기초로 사업 분야를 현재의 에칭장비 중심에서 박막증착, 테스트 등 설비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생산단지 조성과 연구개발센터의 상품라인 확장 개발에 사용할 방침이다. 화해청과는 반도체장비 업그레이드와 설비 연구개발, 웨이퍼 재생기술 강화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설립된 과학기술기업 전문 시장 커촹반에는 10월 20일 기준 183개 기업이 상장했고, 이 가운데 31개가 반도체 관련 기업으로 업종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장비 국산화 가속, 관련기업 기술력 현황 중국에 있어 반도체는 국가안보를 수호하고, 미국 등 서방세계의 견제에 대응하기 위한 내수중심형 경제구조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도구와도 같다. 그럼에도 첨단 반도체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반도체 제조설비 역시 국산화 비율이 매우 낮은 것이 현실이다. 반도체 제조 과정은 간단하게 실리콘웨이퍼 위에 증착 공정(여러 단계의 박막을 입히는 과정), 포토 공정(회로 패턴을 그리는 과정), 에칭 공정(불필요한 부분을 제거)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장비가 사용된다. 중국에서 국산화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는 장비는 디스펜서 정도다. 디스펜서는 반도체 소자 보호, 세척 및 도포를 위해 화학물질을 도포하는 액체분사장치로 북경 흘당반도체(屹唐半導體)가 중국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그 외에 세정, 에칭, 열처리 장비의 국산제품 시장점유율은 20% 내외 수준이다. 증착 공정인 PVD와 CMP 설비의 자급률은 10% 미만이다. 포토 공정에 필요한 트랙 장비의 국산 비율은 1%에도 못 미친다. 반도체장비 기업도 대부분 중소 규모 수준이다. 중국 전자전용설비공업협회에 따르면 2019년 중국 상위 10개 반도체장비 기업의 매출총액은 143억4300만위안(약 2조430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세계 1위 반도체장비 기업인 미국의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의 매출액은 130억4600만달러(약 14조7900억원), 2위인 네덜란드의 ASML은 120억7600만달러에 이른다. 중국 상위 10개 기업의 매출을 합해도 글로벌 1위 기업의 15% 수준에 그친다. 이는 중국에서 사용되는 대다수의 반도체장비가 수입에 의존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img4 에칭장비, 국산화 목표 조기 달성 기대 에칭(Etching, 식각) 공정은 웨이퍼에 회로 패턴의 밑그림을 그리는 포토 공정 다음에 이뤄지는 작업이다. 포토 공정을 통해 남겨야 하는 부분에 부식 방지 막을 입힌 후 식각 공정에서 액체 혹은 가스를 통해 불필요한 부분을 부식시켜 제거하는 작업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에칭장비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 기술 돌파로 인한 메모리 산업 발전에 힘입어 2013년 40억달러였던 에칭장비 시장 규모가 2019년 100억달러를 넘어 115억달러에 달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2025년까지 에칭장비 시장이 연간 12%의 속도로 성장, 2025년 글로벌 시장 규모는 15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에칭장비 기업은 가스를 통한 건식 식각 장비 부문에 기술력이 앞서 있는 편이다. 에칭장비의 국산화 비율은 20% 내외로 대표 기업으로는 중미반도체(AMEC), 북방화창 등이 있다. 건식 식각은 다시 크게 유전체 식각, 금속 식각과 실리콘 식각으로 공정 방법을 분류한다. 중미반도체(中微半導體)는 유전체 식각 장비가 주력 상품으로 현재 기술은 최고 5nm 수준이다. 자체 개발한 플라스마 5nm 식각기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의 TSMC에 50대 이상 납품됐다. 현재 3nm 기술을 개발 중이다. 북방화창은 금속 식각기와 실리콘 식각기를 생산한다. 28nm 수준의 실리콘 식각기를 20대 이상 판매했고, 현재 14~15nm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금속 식각기는 28nm 기술을 확보했고, 14nm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첸잔산업연구원은 반도체 핵심 장비 가운데 에칭 설비의 국산화가 다른 분야에 비해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img5 기술력 향상 가속화, 박막증착 설비 박막증착 설비도 중국 반도체장비 업계의 기술 발전이 빠른 분야 중 하나다. 박막이란 반도체 1마이크로미터(µm) 이하의 아주 얇은 막을 의미하고, 이 박막을 웨이퍼에 입히는 것을 증착이라고 한다. 이 분야의 중국 선두 기업은 북방화창과 심양탁형이다. 북방화창은 금속 증착에 주로 사용하는 물리기상증착법(PVD) 기기, 유전체 혹은 실리콘에 사용하는 화학기상증착법(CVD) 그리고 이 두 기술의 단점을 보완한 최신 기술인 원자층증착법(ALD) 장비를 모두 생산하고 있다. 두 기업의 기술 수준은 현재 28/14nm 두께 박막증착까지 도달했고, 7/5nm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박막증착 부문의 기술 향상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올해 4월 7일 북방화창은 저기압(LP) CVD 최신 장비를 중국 반도체 대기업에 납품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반도체장비 사실상 ‘불모지’, 33조원 투자 반면 노광기, 세정, 테스트, 패키징 장비 분야에선 성장이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특히 노광기는 중국이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분야지만 국산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반도체의 노광 공정은 마스크(미세한 전자회로가 그려진 유리판)에 빛을 투과해 웨이퍼 표면에 회로 패턴을 입히는 작업을 가리킨다. 이는 노광장비를 통해 이뤄진다. 중국에서 노광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상해미전자장비유한공사(上海微電子裝備有限公司) 한 곳뿐이다. 이 기업이 현재 양산 가능한 노광기 성능은 90nm 수준이다. 반면 네덜란드 ASML 노광기의 성능은 7nm로 중국 기업과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 중국 국내에서 세정 및 테스트 장비를 제공하는 기업도 매우 적다. 패키징 장비 분야도 불모지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이런 문제점을 인식한 중국 정부는 에칭 설비, PVD 및 CVD 설비, 세정 설비 등 반도체장비 분야에 2차 대기금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2차 대기금 규모는 2000억위안(약 33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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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호

장옌 명지대 중문과 조교수 “한국의 중국어 열풍 이어가고파”

| 주옥함 중국전문기자 wodemaya@newspim.com | 정리=구나현 중국전문기자 gu1218@newspim.com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 나라로서 오랜 기간 교류를 이어왔고, 1992년 수교를 기점으로 다양한 분야로 교류의 영역을 확대하게 된다. 중국에 불어든 ‘한류 열풍’, 한국에 불어든 ‘중국어 열풍’은 양국의 활발한 인문∙사회적 교류가 만들어낸 대표적 결과물 중 하나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중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중국어를 배우려는 한국인이 늘어나게 됐고, 이와 함께 한국으로 건너와 중국어를 가르치는 수많은 중국인 교육자가 생겨났다. 명지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조교수 장옌(姜燕)도 그중 한 명이다. 지난 11월 6일 뉴스핌∙월간 ANDA는 장 조교수를 만나 한국에서 중국어 교육자로 활동하게 된 계기와 향후 포부 등을 전해들었다. 한류와의 인연으로 시작된 한국 유학 생활 수업을 마치고 인터뷰 장소를 찾은 그의 첫인상에서는 온화함 속에서도 강렬한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 출신인 그는 2007년 창춘이공대학(長春理工大學)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이듬해 3월 한국으로 건너왔다. 한국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이유야 다양하지만 학부 시절 한류의 영향을 받은 것이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고 답했다. 이어 “당시 한국어의 매력에 심취돼 동네에 제일 유명한 한국어 선생님을 수소문하고 다닐 정도였다”면서 “현지에서 한국어도 배울 수 있고, 향후 취업 시에도 괜찮은 이력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한국행을 결정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중앙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과가 아닌 국제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국제경영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데는 나름 이유가 있었다. 그는 “지금 돌이켜보면 잘못된 생각이었지만 중국인이 한국에 와서 중어중문학을 공부하는 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학사 과정 중 경영학을 공부했고, 졸업 후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고 싶단 꿈도 있어 국제경영학을 전공하게 됐다”고 했다. 석사 과정을 마친 뒤 그는 2011년 성균관대학교 중어중문학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장 조교수는 “석사 졸업 후 1년 동안 고민한 끝에 박사과정을 밟기로 결정했다”면서 다시 중어중문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전해줬다. 그는 대학원 재학 시절 틈틈이 중국어 과외와 기업 강의를 했는데, 그때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자신감도 생겨났다고 회상했다. 강단에 오를 때면 피로감도 잊을 정도였고, 특히 한국인의 중국어에 대한 열정과 선생님을 향한 존경심 등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이는 그가 다시 중어중문학을 공부하게 된 이유가 됐다. 장 조교수는 “중국어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열정적인 한국인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향후 거대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중국어를 배우는 한국인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중국어의 흥미를 일깨우는 교육자의 길로 2013년 그는 명지대 중문과 조교수로 발탁되며 본격적으로 교육자의 길에 접어든다. 한국 4년제 대학은 통상적으로 중국 현지의 중국인 교수를 채용하는데, 당시 명지대는 예외적으로 한국에서 중국인 교수를 채용했다고 한다. 조교수 발탁에 대해 그는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장 조교수는 “물론 좋은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언제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랫 동안 중국어를 가르치며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면접과 수업 시연에 큰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깔끔한 복장과 단정한 용모로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준 것도 가산점이 되었을 것”이라면서 “평소 학생들을 가르칠 때도 마찬가지로 품위를 지켜야 하며, 학술연구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교사와 학생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면서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열린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며, 특히 외국에서 일을 하면 그 나라의 인적교류 문화와 직장 문화를 수용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장 조교수는 대학과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학원은 한 과목 혹은 몇 달짜리 커리큘럼을 가지고 수업을 하지만, 대학은 4년이라는 장기 플랜을 가지고 수업을 한다”면서 “수업 외에 철저한 학생 관리도 필요해서 매 학기 교수는 학생의 성적을 채점하고 학생은 교수의 수업을 평가하며, 이 같은 평가를 통한 학생들의 다양한 피드백은 강의의 질적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학에서 중국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수입장에서 바라볼 때 한국 학생만의 강점과 약점에는 어떤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한국 학생의 강점은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이기 때문에 한자에 익숙하다는 점”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발음, 성조, 문장 구조 배열 등에서는 보강이 필요하며, 특히 끊어 읽기가 잘되지 않아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 조교수는 명지대 중어중문과에서는 중국어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 유발을 위해 매년 말하기와 노래 대회를 열고 2년에 한 번 원어 연극을 공연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가끔 학생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재미있는 중국 영화를 추천해 주거나 학생들과 중국 식당에 가기도 한다”며 “중국어 공부도 중요하지만, 중국 문화를 이해하는 것도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원어민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중국에 대해 더 많이 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올해 갑작스럽게 불어닥친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대부분 대학이 개학을 연기하고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명지대도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비대면 수업의 경우 장시간 모니터로 수업을 하다 보니 학생들의 수업 태도가 느슨해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면서 “학생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수업 자료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고, 향후 정기적으로 학생들과 연락해 개개인의 수업 이해도를 파악, 학습 활동에 대한 원활한 피드백이 양방향으로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 조교수는 명지대 재직 2년 차 당시 학생들과 함께 원어 연극 ‘분투’를 준비했던 날들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극 지도는 처음이다 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쉬운 게 없었다”면서 “여름방학 기간 하루도 빠짐없이 20명 넘는 학생을 데리고 연극 연습을 했다”고 했다. 이어 “수많은 땀과 노력을 쏟은 결과 공연 당일 학생들의 연기, 무대장치, 조명 모든 게 완벽했다”면서 “공연이 끝나고 학생들이 저마다 소감을 얘기할 땐 나도 모르게 가슴 깊은 곳에서 벅찬 감동의 눈물이 흘렀다”고 회상했다. 자기주도적 교육이념을 전파하는 교육자의 꿈 몇 년 전 한국에 불어든 ‘중국어 열풍’은 최근 들어 다소 식어든 분위기다. 이와 관련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그는 “대학원과 달리 대학에서의 중국어 학습 열기는 여전히 뜨겁고, 특히 과학기술의 발전 속에 다양한 중국어 학습 플랫폼과 학습법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중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중국어 열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대학 교수이자 두 아이의 엄마다.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는지 묻자 “최대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려고 한다”면서 “직장에서는 오직 일에만 집중하고, 집에서는 아이만 돌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해선 정말 필요한 시간이 아니면 최대한 줄일 필요가 있다”면서 “친구 모임이나 영화관을 언제 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심지어 화장하는 시간까지 줄였다”고 전했다.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당분간은 한국에서의 업무에 집중하겠지만, 언젠가는 중국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중국 교육 시스템은 점점 개선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지식 전달 위주의 주입식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어, 인성교육과 전인교육 중심의 교육 시스템을 확립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가능하다면 향후 한국에서 배운 교육 방식을 중국에 가져가 중국 학생들에게 단순한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이 아닌, 정서적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장 조교수는 “한국과 중국 모두 평가식 교육을 하고 있어 학생들이 심한 입시 경쟁의 부담과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향후 중국에 돌아가게 되면 자기주도식 교육을 우선시하는 내 교육 신념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중국어에 대한 한국인의 열정과 사랑은 자신이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해 나아가자!"는 말과 함께 더 많은 한국인에게 중국어를 알리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汉语热"将随中国国际地位提升而持续 专访明知大学中文系助理教授姜燕 中韩两国一衣带水,人文交流历史源远流长。自1992年中韩建交以来,两国关系经历了几何式增长,在各个领域取得了长足发展。随着中国国际地位不断提升,韩国掀起"汉语热",众多中国籍教授在韩国大学教书育人,明知大学中文系助理教授姜燕便是其中一员。 韩国纽斯频(NEWSPIM)通讯社中国部记者6日专访了姜燕,聆听她对汉语言、韩国人学习汉语现状以及未来发展趋势等的见解。 与韩流结缘开启韩国留学生活 记者见到姜燕,她刚刚结束一场线上授课,温文尔雅、气质非凡是姜燕给记者的第一印象。姜燕来自吉林省长春市,2007年获得长春理工大学汉语言文学系本科学位后,次年3月转战韩国,攻读中央大学国际商学硕士。 谈到来韩国的契机,姜燕表示:"来韩国有很多原因,最重要的是就读本科时受韩流影响,那时我认为韩语是一门温柔、动听的语言,所以当机立断找了位当地颇有名气的韩语老师学习,老师让我明确了学习韩语的目的并设立目标。深思熟虑后,决定来韩国深造,这样不仅可继续学习韩语,也可在未来求职时提交的简历上增加亮点。" 被韩国中央大学录取后,姜燕并未选择此前的汉语言文学专业,而是进修国际商学。她认为主要有三点原因,首先是当时认为中国人来韩国求学不应选择中文系,现在看来这种想法是错误的;其次是大学本科曾有研修商学经历;再次是当时梦想毕业后入职外企。 硕士毕业后,姜燕于2011年进入成均馆大学攻读汉语言文学博士课程。谈到重操旧业,姜燕笑称:"硕士毕业后,我并没有立即申请读博,而是利用一年的时间思考与观察。回想进修硕士学位的那段时光,我利用课余时间做家教或在企业做出讲教师。那段经历让我学到很多,也让我找到自信。只要站上讲台,我就会忘记时间和疲劳。同时,韩国人对汉语的执着,包括对老师的尊敬让我十分感动。此外,自己的目标也随着年龄的增长发生变化。因此,我决定'重操旧业'。" 席间,姜燕谈到了韩国人对学习汉语的热忱。她说,韩国人不仅对汉语,他们对所有事情都要做到极致。长时间接触韩国学生后不难发现,绝大部分学生以实用汉语为主,他们普遍认为两国地缘相近,且中国拥有庞大市场,学好中文可拓宽未来的发展空间。 大学任教 寓教于乐提高学生学习汉语兴趣 2013年起,姜燕入职明知大学中文系,成为一名助理教授。谈到这里,她谦虚地认为自己是名幸运儿,"在明知大学中文系任教,除了非常幸运外,也存在偶然和必然。偶然方面,以中国籍教授为例,韩国四年制大学通常会在中国本土聘用教授。但当时明知大学有在韩国聘任外籍教授的计划,因此我抓住机遇申请了该计划。必然方面,我有多年对外汉语教学经验,会讲课是我一生的财富,在面试以及我整个教学生涯中,都起着举足轻重的作用。还有就是韩国是非常讲究仪表的国家,身着正装参加面试让我迎来了很高的印象分。平时工作中,我也不疏忽于自己的精神面貌,这样既不会让学生审美疲劳,也会让周围前辈教授感受到我的稳重。还有对于学术研究,我严格要求自己,在此期间也刊载了不少论文,因为我始终相信教学相长的道理。最后就是人际关系的管理,想在一个国家生活就职,必须得接地气,学会洞察这个国家人与人之间的为人处事准则,职场生活守则。上述几个因素,可以说是成功进入并长期在明知大学中文系任教的秘笈。" 采访中,姜燕坦言学院中文讲师与大学中文教授有很大不同。她说,讲师考虑的是一门课或这个月课程的情况。但教授就要针对学生制定四年长期规划。其次是对学生的管理,学院无需给学生太多反馈,而大学需要对学生进行评价,比如周考、月考以及期中期末考试;学生对教授的反馈体现在课程评价上,教授对学生的反馈体现在成绩上。通过这些反馈完善课程,让学生们更有兴趣学习汉语。 姜燕总结了韩国学生学习汉语的优劣势。她表示:"韩国学生学习汉语的优势是我们同属‘东亚文化圈',学生们可书写汉字;同时他们善于记忆,再就是学校对学生采取多种测试及小组发表。劣势是他们存在发音、语调、平卷舌、语序等困难,尤其是他们在中文断句上的问题较为严重,解决这些问题需进行长时间的训练。" 为提高学生们学习汉语的兴趣,姜燕和教学团队下了很大功夫。"中文系每年举行演讲比赛、唱歌比赛,每隔两年举行汉语话剧展示。这些活动会刺激学生学习汉语,寓教于乐。我个人还会向学生们推荐几部好看的中国电影,偶尔带学生们品尝中国料理,让他们更深入地了解中国文化。此外,我还会与韩国学生进行课后谈话,解决他们在学习汉语过程中遇到的难题,通过老师这一身份让他们进一步认识中国人",她说。 姜燕补充道:"疫情爆发以后汉语课程转为线上,最大的弊端是学生无法与老师进行直接沟通。根据学生的反馈,也了解到线上授课使学习态度变得懒散。为提高学生们线上教学的兴趣,我在课件上做了很多改善。而且我会将上课的状态调整到最佳,为学生们提供安静的录课环境,完善幻灯片内容,使其更加丰富多彩。此外,我还会定期与学生进行视频通话,掌握他们对课程的理解程度。" 席间,姜燕还谈到为韩国学生们编排中文话剧《奋斗》是令她最难忘的事。"任教于明知大学的第二年指导韩国学生编排长达1小时30分的中文话剧《奋斗》,话剧是我根据同名电视剧改编而成。由于是我首次指导话剧,没有可参考范本,所以筹备伊始遇到许多难题。暑假期间,我每天带着20多名学生在校排练。但功夫不负有心人,在汇报演出上,不论是学生们的表现、还是舞美和灯光都达到了非常高的水准。我是个性情中人,最后落幕谈感想时,看到学生们掉眼泪,我也留下了激动的泪水,这件事带给我许多感动,成为心中永远抹不掉的美好记忆。" 在中国推广鼓励式教育理念成毕生理想 几年前,韩国掀起"汉语热",但最近这种热潮似乎遇冷。对此,姜燕老师给出了自己的看法。她说,韩国的"汉语热"看似降温,但这仅局限于学院行业低迷,大学依旧保持着较高的学习热潮。尤其是科技的发展让人们学习中文的平台和方法更多样化。姜燕对中国的未来充满信心,认为只要中国的国际地位不断提升,"汉语热"就会永远持续。 姜燕既是一名大学老师,也是两个孩子的母亲。对于如何平衡工作与生活,她表示:"工作的时候我会高效率利用时间,业余我会放下所有工作,专心陪伴孩子。面对工作与家庭双重压力,我必须做出妥协和取舍。妥协和取舍的当然就是个人时间,比如追剧,朋友间的聚会,打扮自己的时间都会被压缩。" 谈到未来人生规划,姜燕说:"短时间内我的工作重心仍以韩国为主,但人生的落脚点会放在中国。中国教育体系逐步完善,但仍以知识传播型为主,缺少对孩子全人性、全方位的教育。如果可以,我希望早点退休,将我在韩国学到的一切带回祖国,让国内的学生除了学习知识,也会在真性情方面得到彻底的认识。此外,中国和韩国都属于评价式教育,但我的教育理念是鼓励式教育,希望回国后在当地推广这种理念,这也是我毕生的理想。 最后,姜燕表示非常感谢纽斯频通讯社给我这样的机会,同时也想对热爱中文的纽斯频读者说:"韩语是一门温柔、动听的语言;汉语是一门博大精深,并可以让人受益终生的语言。你们对汉语的热爱,是我进步的原动力,让我们为了一个共同的梦想,一起拓步前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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