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海圖는 국가 해양력의 기반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海圖는 국가 해양력의 기반이다”
2019년 12월호
정교한 해도, 국가해양력의 지표
차세대 전자 해도...주권 행사 책무
| 정리=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을 가장 곤혹스럽게 만든 것은 독일의 U-보트 잠수함이었다. U-보트는 지중해의 출입구인 지브롤터 해협을 제 집처럼 드나들며 수천 척의 선박을 침몰시켰고, 전쟁 초기에 영국을 아사 직전까지 내몰았다.
독일군이 이 같은 전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지브롤터 해협의 뱃길은 물론 해저 지형과 조류를 완벽히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레이더 장비가 개발되지 않았던 시기에 엔진을 끄고 은밀히 출입하는 잠수함을 발견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와 같았다.
육지에 지도가 있다면 바다에는 해도(海圖)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