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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산업 新생태계 개척해야” 5G 넘어 5G+(플러스)로 간다

2019년 11월호

“5G산업 新생태계 개척해야” 5G 넘어 5G+(플러스)로 간다

2019년 11월호

뉴스핌 정책진단 세미나 지상중계(요약)
‘5G 성공전략: 상용화 이후 성과와 과제’
정부 “B2C에서 B2B로”...‘스몰셀’ 선점도 필요

| 김영섭 기자 kimys@newspim.com
| 이형석 사진기자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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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롱텀에볼루션(LTE) 생태계를 얘기할 때 ‘CPND’, 즉 콘텐츠(C), 플랫폼(P), 네트워크(N), 디바이스(D)라고 합니다.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엔 이동통신이 다양한 산업을 지원하고, 다양한 기술이 한곳에 어우러져 적용되기 때문에 새로운 이동통신 생태계 지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뉴스핌과 변재일·이상민·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월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5G 성공전략: 상용화 이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박동주 5G포럼 생태계전략위원장(에릭슨LG 테크니컬 디렉터)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른바 ‘5G 신(新)생태계론’을 제기했다. 신생태계는 휴대전화 단말기 중심의 5G 초기 상용화를 넘어 5G 인프라가 전 산업과 융합함으로써 5G를 넘어선 ‘5G+(플러스) 시대’로 이미 진입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박 위원장은 강조했다.

세미나에선 중소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스몰셀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이와 함께 LTE로 할당된 ‘로우 주파수(저주파수)’를 5G도 공유할 수 있는 기술적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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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복(왼쪽) 뉴스핌 대표이사와 변재일(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9 뉴스핌 정책진단 ‘5G 성공전략 : 상용화 이후 성과와 과제’ 세미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LTE 저주파수, 5G와 공유하는 방안 검토해야”

박 위원장은 ‘5G 진화와 산업융합 이슈’란 주제발표를 통해 LTE 시대엔 단말기에 적용된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가 혁신을 이끌었다면, 5G 시대엔 각 산업 영역의 네트워크에 적용된 API가 산업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LTE 시대엔 애플이나 구글이 다양한 종류의 앱을 제공하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제공해 혁신을 이끌었다”면서 “5G 시대엔 다양한 산업에 이동통신을 통해 네트워크 API를 제공, 산업 혁신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공장자동화 시스템이 공장 내 이동통신망을 통해 API로 컨트롤할 수 있는 식이다.

5G 주파수와 관련해선 LTE로 할당된 ‘로우 주파수’를 함께 나눠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파수는 범위에 따라 로우 주파수, 미드 주파수, 하이 주파수로 나뉜다. 주파수는 높아질수록 주파수 적용 범위가 짧아지고 기술적으로 다루기 어려운 특성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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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주 에릭슨LG 테크니컬 디렉터가 ‘5G 진화와 산업융합 이슈’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5G는 자동차나 드론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광범위한 지역까지 서비스를 지원하는데 이때 로우 주파수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기존 주파수를 활용하면 다양한 산업에서 넓은 커버리지까지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현재 미국에서도 광범위한 커버리지 확보를 위해 600㎒를 저주파수로 활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저주파 대역의 LTE 사용자가 소멸될 때까지 고주파 대역의 5G에서 스펙트럼 셰어링(sharing·공유)을 통해 넓은 영역에서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위원장은 이어 “전 세계 40개 이상의 공장에서 5G를 적용하는 과정이 진행 중”이라며 “중국 공장의 경우 협대역사물인터넷(N-BIOT, LTE 기술 기반으로 사물인터넷을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저전력 광역 통신표준 기술) 적용으로 생산성이 향상된 사례도 있고, 로봇에 적용해 저주파수를 구현한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몰셀 생태계, 장기적 관점에서 키워 나가야”

5G의 서비스 지역 확장을 위한 소형 기지국(스몰셀)의 중요성도 제기됐다.

나지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능형고밀집스몰셀연구실 실장은 ‘중소기업의 5G 스몰셀 장비 시장 진출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스몰셀’ 시장 공략을 위해 정부와 산·학·연이 공동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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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현 ETRI 미래이동통신연구본부 지능형고밀집스몰셀연구실장이 ‘중소기업의 5G 스몰셀 장비 시장 진출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스몰셀은 소출력 커버리지를 갖는 ‘작은 기지국’으로 커버리지 확장과 용량 증대를 위해 사용된다. 고주파 대역을 사용하는 5G 주파수 특성상 커버 가능한 범위가 넓지 않아 기지국만으로는 촘촘하게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어렵다. 스몰셀은 이 같은 5G 주파수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통신장비 가운데 유일하게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분야이자 향후 빠른 성장이 기대돼 시장 선점이 요구된다.

나 실장은 “5G 주파수는 커버할 수 있는 범위가 좁은 반면 수용해야 하는 데이터양이 늘어 스몰셀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스몰셀은 활용도가 높아 국가적으로 이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몰셀 생태계에는 여러 분야 사업자들이 맞물려 있어 정부와 산·학·연이 함께 역할을 분담해 장기적 관점으로 키워 나가야 한다”며 “시장을 키우려면 국가가 나서 안정적으로 수요를 확보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성호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미래통신·전파 프로젝트매니저(PM)는 “스몰셀 기지국은 중소기업에서 시장을 창출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다만 “상용화 단계까지 스몰셀을 중소기업이 만들어내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려울 뿐 아니라 대기업 기지국과 연동해 (스몰셀 사업 영역을) 확보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나 실장 역시 스몰셀 장비 업체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없으면 활성화되기 어렵다며 최 PM의 발언에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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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권 SK텔레콤 인프라ENG 그룹장이 ‘5G 성공전략 : 상용화 이후 성과와 과제’ 세미나에서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과기부 “5G B2B에 무게 두고 발전시킬 것”

정부 측 인사로 토론에 참여한 남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이용제도과장은 그동안 5G 상용화 과정에서 ‘기업 대 소비자 간 거래(B2C)’에 방점을 찍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면, 앞으론 ‘기업 간 거래(B2B)’에 무게를 두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을 밝혔다.

남 과장은 “통신서비스 사업은 인프라 위에서 서비스와 기기가 발전되는 구조인데, 지금 B2C가 5G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 인프라 위에서 새 비즈니스 모델이 나와줘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이 같은 토론회에 나오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비재 시장(B2C)에서 기업 간 거래 시장(B2B)으로 넘어가는 데 간극이 있다. 5G플러스 전략의 목표 중 하나는 이 간극을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해 메워 나가자는 것”이라며 “그동안 B2C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B2B 쪽에 무게를 두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남 과장은 B2C 시장에서 B2B 시장으로 넘어가기 위해 정부가 진행 중인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범부처가 공동으로 5G전략위원회를 운영하고 있고,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시범사업과 초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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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9 뉴스핌 정책진단 ‘5G 성공전략 : 상용화 이후 성과와 과제’ 세미나에서 민병복(앞줄 오른쪽부터) 뉴스핌 대표이사, 변재일·노웅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론 과정에서 5G의 사업모델에 대해 너무 조급하게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
왔다.

최성호 PM은 “5G를 최초로 상용화하고 커버리지를 만들어 서비스를 제공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단계에서 사업모델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며 “4G나 3G 때도 실제 시장에서 사업모델이 나오고 수익을 내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지금은 사용자들의 경험 축적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패스트 팔로워로 시장을 확보해온 이제까지의 전략에서 벗어나 아무도 해본 적 없는 ‘5G 버티컬(Vertical·수직융합)’을 만들어 가야 하는 시점”이라며 “오는 2026년 5G플러스 전략 안정화를 목표로 꾸준히 경험을 쌓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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