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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운동 워라밸’ 무리하다 다치면 오히려 역효과

2019년 11월호

퇴근 후 ‘운동 워라밸’ 무리하다 다치면 오히려 역효과

2019년 11월호

손과 손목 과도하게 사용시 ‘테니스 엘보’ 위험
골프 스윙 무리하게 반복하면 ‘회전근개 질환’ 생길 수도


| 고경환·전인호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소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문화가 보편화되고 주 52시간 근무제까지 시행되면서 퇴근 후 다양한 취미 활동을 즐기는 직장인이 많아졌다. 그중에서 운동은 가장 많은 직장인이 즐기는 건강한 취미 중 하나다. 활동적으로 몸을 움직이고 업무 외적인 것에 집중하면서 땀을 흘리면 엔도르핀이 많이 분비돼 스트레스와 불안 감소에 도움이 된다. 또 혈액순환이 활성화돼 몸속 세포 내 산소 공급이 증가하면서 신체 활력이 생긴다.

하지만 운동의 긍정적인 효과는 적당히 운동했을 때에만 발생한다. 무리한 운동으로 부상을 당하면 오히려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고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다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운동한 후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성별을 불문하고 직장인들이 즐겨 하는 운동인 테니스, 골프, 달리기, 헬스(근력운동)를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에 대해 정형외과 교수들의 건강 팁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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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 테니스 엘보

테니스 엘보(tennis elbow)는 실제로는 팔꿈치보다 손과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해 발생하는 증상이다. 테니스를 치면 백핸드 동작에서 손목을 손등 쪽으로 들어올리는 동작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때 신전 힘줄이 시작되는 지점인 팔꿈치 바깥쪽 부위에 힘줄의 미세한 파열이 만성 염증을 만들어 생긴다. 꼭 테니스를 치는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헬스장에서 아령을 들거나 망치질과 같은 작업으로도 생길 수 있다. 흔히 테니스를 즐겨 치는 사람들이 이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테니스 엘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대부분 한 번의 충격에 의해 발생하기보다는 반복적으로 충격이 가해지면서 서서히 통증이 생긴다. 따라서 처음에는 약간의 통증만 느껴지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동작을 반복하게 되면 파열되는 정도가 심해지면서 팔꿈치 바깥쪽의 통증 또한 심해진다.

초기의 테니스 엘보는 상대적으로 안정을 취하면 상태가 쉽게 나아진다. 원인이 되는 동작이나 작업, 운동 등을 교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통증 부위를 붕대나 밴드 등으로 고정해 되도록 덜 움직이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휴식과 함께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등 약물 치료, 물리 치료를 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면 아픈 곳에 주사요법을 쓰기도 하는데, 증상 완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도 장기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파열이 진행되면 수술적인 치료법도 고려해야 한다.

한번 손상된 근육이나 인대는 다시 손상되기 쉬우므로 증상이 좋아졌다 하더라도 재발되지 않도록 상당 기간 무리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최소한 몇 달 동안은 무리한 팔꿈치 사용을 삼가야 하며, 신전 힘줄에 스트레스가 덜 가해지는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골프 – 회전근개 질환

요즘 거리를 지나다 보면 골프연습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만큼 골프가 대중적인 스포츠가 됐다는 뜻이다. 골프는 다른 운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적이기 때문에 부상 위험이 크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스윙을 반복하다 보면 허리나 팔꿈치, 손목, 어깨 등 주로 회전근개에 손상이 발생하기 쉽다.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겹갑하근 등 총 4개의 근육과 힘줄의 조합인 회전근개는 어깨의 움직임과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깨의 움직임이 반복되다 보면 회전근개가 주변의 뼈나 인대와 충돌해 통증이 유발되는 어깨충돌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하면 파열되기도 한다. 특히 잘못된 스윙 동작이나 과도한 연습, 흔히 뒤땅이나 토핑이라고 불리는 잘못된 임팩트가 반복되다 보면 회전근개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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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는 통증의 부위가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진행되면 심한 어깨 통증 때문에 수면 장애까지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이 있거나 회전근개가 부분적으로 파열된 경우에는 약물, 주사요법과 운동으로 호전될 수 있다.

그중 운동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운동 치료는 단순히 근력을 강화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고, 어깨 주변 근육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다. 어깨 가동 범위 회복을 위한 스트레칭과 함께 회전근개와 견갑골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표적으로는 고무밴드(세라밴드) 한쪽을 고정시키고 나머지 한쪽을 천천히 잡아당겼다 놓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있다. 통증으로 운동이 힘든 경우에는 열전기 물리 치료를 병행해 관절과 근육, 힘줄 부위를 부드럽게 함으로써 통증을 완화시킬 수도 있다.

충분한 운동 치료와 약물 및 물리 치료를 병행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대부분 관절내시경을 통해 염증조직 제거나 회전근개 봉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회전근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어깨 운동을 통해 어깨 관절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좋다. 라운딩하기 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하고, 나이와 체격에 맞는 스윙과 클럽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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