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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중국인 Talk!] 온라인으로 한·중 다리를 놓은 대륙의 미녀 왕훙, ‘설이 언니’

2019년 10월호

[한국의 중국인 Talk!] 온라인으로 한·중 다리를 놓은 대륙의 미녀 왕훙, ‘설이 언니’

2019년 10월호

| 정리=정산호 중국전문기자 chung@newspim.com
| 주옥함 중국전문기자 wodema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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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오랜 이웃인 중국. 한·중 수교 이후 적지 않은 중국인이 연예계 스타, 유학생, 사업가, 직장인 등의 신분으로 한국 사회에 정착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양국이 사드 갈등을 넘어 새로운 우호협력관계를 지향해 가고 있는 시점에 뉴스핌·월간ANDA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중국인들을 현장에서 만나 ‘한국의 중국인 Talk’ 기획 시리즈로 소개한다.

뉴스핌·월간ANDA는 ‘한국의 중국인 Talk’ 기획 인터뷰 시리즈 여덟 번째 손님으로 한국의 의류와 화장품을 중국에 소개하는 ‘왕훙(인플루언서)’ 둥쉐(董雪) 씨를 모셨다. 그는 현재 SNS에서 ‘설이 언니(嗖哩歐尼)’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다양한 온라인 매체가 생겨났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일상을 올리며 경험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생활, 미용, 여행, 쇼핑 등 다양한 분야의 왕훙이 출현하게 됐다. 설이 언니는 학창 시절 자신의 한국 유학생활담을 공유, 중국 네티즌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왕훙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한국의 최신 유행을 가장 먼저 중국에 알린 ‘선구자’이기도 하다.

지린(吉林)성 지린(吉林)시 출신인 설이 언니는 인터뷰 내내 둥베이(東北) 사람 특유의 솔직하고 거리낌 없는 입담을 선보였다. 한국행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가오카오(高考, 한국의 수능시험 격)를 마치고 고민한 결과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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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라이브 플랫폼 ‘이즈보 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설이 언니. [사진= 설이 언니]


“가오카오를 마치고 진로 고민이 많았습니다. 원하던 대학에 갈 수 있는 성적은 아니었고, 재수는 하기 싫었어요. 이때 제가 좋아하는 한국이 떠올랐습니다. 저보다 먼저 한국에 다녀온 어머니께서 한국에 깊은 호감을 느끼고 있었던 점도 한국행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2011년 한국 땅을 밟은 설이 언니는 2년간의 한국어 공부를 마치고 2013년 동국대에 진학했다. 학교 선정의 기준을 물었더니 독특한 대답이 돌아왔다. “할머니가 독실한 불교 신자셨어요. 할머니의 영향으로 불교재단이 설립한 동국대에 막연한 호감이 갔습니다. 불심이 깊지는 않지만 ‘선량한 삶의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부처의 가르침을 좋아해요.” 또한 동국대가 외국인 학생을 위한 전용 수업을 개설하고 있는 점도 학교 선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그녀는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 국제통상학을 전공했다. 복수전공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처음엔 한국 문화를 더 잘 이해하고 싶어 국어국문학과를 선택했다”며 “이후 창업을 결심하게 됐고, 국제통상학을 함께 배우게 됐다”고 답했다.

바쁜 학업과 동시에 자신을 브랜드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대표적으로 중국 대표 SNS인 웨이보(微博)의 ‘캠퍼스 왕훙 활동’을 꼽았다. “제가 한국에서 유학하고 있다는 점을 살려 한국의 대학 문화나 유학생활의 장단점 등을 주제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어요. 가끔은 서울의 유명 관광지를 소개하기도 했는데, 한복을 차려입고 경복궁을 찾은 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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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방송을 통해 팔로워와 소통 중인 설이 언니. [사진= 설이 언니]


그녀는 자신의 취미가 직업이 됐다고 말한다. “저는 원래부터 꾸미는 걸 좋아하고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는 걸 즐깁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직업이 됐네요.”

설이 언니는 현재 웨이보의 라이브 플랫폼인 이즈보(一直播)에서 방송을 통해 한국의 최신 의류와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녀의 이즈보 계정 팔로워는 220만명이 넘는다. 최근에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계열 브랜드 및 한국 면세점과도 협업을 진행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설이 언니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중국인 왕훙이 됐다. 2017년에는 웨이보로부터 ‘유명인(紅人)상’과 함께 ‘한국왕훙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비결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기회를 잘 잡았고 부단히 노력했다”고 답했다.

“사람들은 왕훙을 단순히 모델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해 올리는 사람 정도로만 생각해요. 하지만 왕훙이 되려면 치밀한 사전 준비가 필수예요. 가장 먼저 어떤 콘텐츠를 만들 것인지 정확한 방향을 잡아야 하고, 방향을 잡았으면 그때부터 쉴 새 없이 노력해야 해요. 하루아침에 성공하는 왕훙은 없어요.”

왕훙으로서의 고충도 털어놓았다. “왕훙이 된다고 해서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가는 것만은 아니에요. 실제로 소리소문 없이 플랫폼에서 사라지는 왕훙도 많아요. 많은 노력을 해서 왕훙이 되더라도 위기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어요.”

팔로워와의 관계 설정도 중요하다고 했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요. 팔로워는 ‘물’과 같아서 배(왕훙)를 띄워줄 수도 있지만 동시에 가라앉힐 수도 있어요. 라이브 방송을 하다 보면 수많은 사람이 동시에 서로 다른 의견을 주장하기도 해요. 심지어는 왕훙을 비난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 또한 왕훙으로 활동하면서 겪어야 할 성장 과정 중 하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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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인 설이 언니(오른쪽). [사진= 설이 언니]


일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는지 물어보자, 그는 “사람들의 인식”이라고 답했다. “활동 초창기엔 ‘왕훙’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도 있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왕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어요.”

향후 계획에 관해 묻자, 그는 “지금껏 그래 왔듯이 앞으로도 한·중 간 교류를 촉진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은 제게 가장 친숙한 두 나라입니다. 중국은 저의 모국이고, 한국은 제2의 고향이에요. 저는 작은 목표를 세워 하나하나 이뤄내는 방식을 선호해요. 매일매일 조금씩 더 발전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설이 언니는 창업을 준비하는 한국과 중국의 청년들에 대한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제가 한국에서 유학 중인 것을 장점으로 삼았어요. 흐름도 읽어야 합니다. 제가 직업으로 삼고 있는 왕훙 또한 시대의 흐름이 만들어낸 새로운 직업이에요. 무엇보다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일이 즐겁고 순조롭습니다. 그러니 기회가 왔을 때 꼭 잡으세요.”



用自身网络效应促中韩交流——专访在韩中国网红嗖哩欧尼

随着网络与智能手机的普及,自媒体的出现极大丰富了人们的日常生活,一些备受网友关注的自媒体人跻身人气网红行列。

有一位从中国东北来韩国留学的女孩,她特立独行,大学毕业后追求自己的梦想,通过努力成为网红,将在韩国接触到的第一手时尚资讯传递给中国网友,并获得微博等SNS平台颁发的网红奖项。此外,她还是一名创业者,积极拓展中韩事业,她的名字叫嗖哩欧尼(本名:董雪,설이언니)。

韩国纽斯频(NEWSPIM)8月30日对嗖哩欧尼进行了专访。她表示,希望通过自身网络效应积极促进中韩交流。

美丽、热情是她给记者的第一印象。采访中得知,嗖哩欧尼来自吉林省吉林市,是地地道道的东北姑娘。谈到来韩国留学的契机,她表示:“高考成绩并不理想,没有考取满意的大学,又不甘心复读。此前,妈妈来过韩国,这里的一切给她留下了深刻的印象,加之我个人非常喜欢韩国文化,最终于2011年选择出国。”

嗖哩欧尼2017年毕业于东国大学,攻读国语国文和国际通商双专业。对于选择就读该学校和学习两个毫不相关的专业的理由,她笑称:“东国大学是所佛教大学,受奶奶影响,从小对佛教有所了解和关心。虽然我不是特别虔诚的信佛之人,但却很喜欢佛家思想,觉得人活在世界上要保持善良,相信因果轮回,这也是我选择就读于东国大学的主因。还有就是东国大学的口碑好,尤其对外国人专设课程,十分贴心。更有一个重要原因是地理位置优越。当时我就明白,想在韩国首尔有很好的发展,地理位置尤为重要,这样做事情和工作都会方便一点。”

嗖哩欧尼补充道,刚开始为了更加了解韩国文化攻读国语国文,后来她发现该专业无助于未来发展,所以又进修国际通商。毕业从商,是她从大学就坚定的理念。

嗖哩欧尼感叹道,大学生活犹如弹指一挥间,对留学生更是如此。毕业后何去何从是留学生们必须考虑的问题。她坦言:“毕业后也有过小小的迷茫期,在家人看来找个稳定的工作才更踏实,但对我来说这样的生活过于枯燥。我想活出自己,做自己想做的事。而且,我对生活质量要求较高,一份安稳的工作无法满足我的野心。所以我毕业前就准备把网红当成今后的职业。”

谈到网红,嗖哩欧尼眉宇间流露着兴奋,她向记者讲述了初次接触网红做直播的故事,“我曾报名参加了由微博举办的寻找校园红人活动。记得当时直播了韩国大学,带大家了解韩国大学的设施和文化,还给大家讲留学生活背后的故事。不仅如此,我还在首尔代表性的景福宫穿着韩服做直播,从那时候起便开始了直播之路。但不同的是,我并非是靠礼物打赏的主播,而是带大家了解韩国文化、景点、美妆和时尚的主播。”

她说,自己成为网红,很大的原因出于自己的爱好。她把自己称作“爱臭美的主播”,喜欢把自己打扮得漂漂亮亮的,乐于将生活中拍摄的照片和视频与他人分享。既然是自己喜欢的事情,就把它变成自己的职业。如今,有了粉丝和流量,嗖哩欧尼完成了学生时期的小心愿。

有人说,网红只不过拍拍照片,修修图,录制视频。但嗖哩欧尼并不这样认为,她表示:“成为网红的前期准备就是做好内容,明确方向,找准定位后需坚持不懈的努力。没有谁会一夜成名,前期铺垫极其重要。当今社会很多人都想当网红,但大多数输在起跑线上。选择大于努力,选择难,坚持更难,选择后要有强大的内心和持之以恒的态度。”

嗖哩欧尼也谈到成为网红后应承担的三大后果,一是付出没有回报。在网络世界里,每个人都有机会成网红,但有更多的人会默默无闻直至消失在大众视野。当网红需做许多前期投入,也存在风险,若失败可选择接受或越挫越勇;二是压力大。俗话说“水能载舟,亦能覆舟”,粉丝就是水,外界总会有不同的声音,你做的事并非所有人都理解,仍有许多人会提出各种意见,甚至是诋毁。但在接受意见的同时,也要屏蔽让你心情低落的声音;三是在流量为王的时代,长江后浪推前浪,网红新老交替周期逐渐缩短,作为自媒体人深有体会,拥有过就害怕失去,但流量是个起伏的过程,能坚持做自己,保持淡定的心态十分重要。

除了平时做直播,嗖哩欧尼还是一位模特。她笑称:“单纯的模特已不能满足广告商的需求,我已转型为宣传模特,做模特的同时带来流量才是关键。做服装推广的时候,我发现粉丝们很关注我的穿搭,于是我不仅是要做推广与模特,更重要的一步就是电商变现。于是,我从今年3月份起从事服装电商,通过直播卖衣服,收入高于单纯的推广费用。在化妆品方面合作过很多大品牌,例如爱茉莉太平洋旗下化妆品牌和LG生活健康旗下品牌。此外,我也去免税店直播带动中国消费者前来购物。”

嗖哩欧尼坦言,做网红并非一帆风顺,她从中悟出了一个道理,那就是网红除了要为自己的粉丝和消费者负责,还要一直与他们保持互动,了解他们所想。

人们此前一谈到网红,往往给人负面印象。她认为,“曾经大多数人都觉得网红是个贬义词,但随着时间的推移,大家对这个行业慢慢了解,也有很多人改变负面看法,每个行业参差不齐,做好自己最重要。”

通过不断努力,嗖哩欧尼已成为韩国最具代表性的中国网红,她曾在2017年获得微博红人盛典红人奖和韩国网红奖。对于成功秘笈,她谦虚地说:“我并未觉得现在很成功,反而认为自己仍在成长的路上,仍有很大进步空间。即便外界认为我是一名成功的网红,但我始终觉得自己是普通人,是这个时代和机遇,加上自己的努力造就了今天的我。想要成功,一颗感恩的心必不可少,还要相信自己,时刻提醒自己我能行!”

对于未来的人生规划,嗖哩欧尼表示,未来想以电商为主。自己从事电商半年有余,业绩一直维持较高水平。现在主攻服装,未来计划拓展美妆市场。她认为,比起人生规划,更喜欢实现一个个小目标,每天进步一点点。

面对记者“未来是否一直从事网红,或一直活跃在中韩”的这一问题,嗖哩欧尼表示:“既然选择网红这个职业,就不会轻言放弃。中国与韩国都是我最熟悉的地方,中国是我的祖国,韩国是我的第二故乡,我在韩国成长成熟,未来仍希望通过自身网络效应促两国交流。”

最后,嗖哩欧尼也给准备创业的中韩年轻人一些建议,她说:“既然选择留学,就要把握这个优势,创业是每个年轻人都想做的事,但我认为一定要认清自己的实力,做自己能力范围的事,切记不要心比天高,价值决定价格。很多想创业的人比较浮躁,但没有人是坐享其成的。还有就是要借助时代东风,网红其实也是时代的产物,抓住机遇选择自己喜欢的事业,工作时有动力且快乐才会事半功倍,最后希望大家都能找到自己人生的方向,乐观面对生活,一切都会越来越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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