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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야성으로 변한 대륙의 밤 폭염보다 뜨거운 ‘야간경제’

2019년 10월호

불야성으로 변한 대륙의 밤 폭염보다 뜨거운 ‘야간경제’

2019년 10월호

베이징, 상하이 ‘야간경제’ 구축에 적극 나서
2030 신세대 소비자, 중국 ‘야간경제 주력군’


| 이동현 중국전문기자 dongxuan@newspim.com


저녁 시간대에 쇼핑, 여행, 문화체험 등 각종 ‘밤문화’를 즐기는 중국인이 늘어나면서 ‘야간경제’가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여름 폭염이 중국 전역을 덮치면서 시원한 저녁 시간대에 이뤄지는 소비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신화통신은 “중국인들의 소비 고급화 경향에 따라 서비스 구매 지출이 늘어나면서 야간 소비 활동도 늘어나고 있다”며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광저우 등 대도시 주민의 저녁 시간대 소비 규모는 하루 지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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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조명이 환히 켜진 상하이 관광지 위위안(豫園)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최근 상하이시 당국은 ‘밤문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야간 문화체험’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상하이 중신사]


올 들어 베이징, 상하이 등 일부 지역 당국은 주말·공휴일 영업시간과 지하철 운행시간 연장을 허용하는 등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내놨다. 톈진(天津)시는 먹거리·볼거리가 풍성한 지역과 거리를 ‘야간경제 시범구역’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허젠민(何建民) 상하이차이징(上海財經)대학 교수는 “주민 소득 수준 향상과 함께 소비할 수 있는 공간·시간, 관련 콘텐츠가 확대되면서 야간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중국의 야간경제는 유통과 외식 산업이 주도하고 있다”며 “다양한 야간 서비스 확대를 위해서는 당국의 정책 지원과 함께 업계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문화 산업도 야간경제의 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노동절 연휴기간 중 베이징 왕푸징(王府井), 싼리툰(三裏屯) 지역의 저녁 시간 공연 매출은 전년비 15% 증가했다. 대도시에선 심야 영화관람 외에 박물관·관광지 야간 개장 등 다채로운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 가운데 베이징의 ‘핫 플레이스’로 통하는 싼리툰타이구리(三裏屯太古裏) 쇼핑몰도 야간 영업 확대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건물 외부에 점포를 확대 배치하는 동시에 매장별로 영업시간 연장을 권장하는 등 ‘저녁 손님 모시기’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타이구리 쇼핑몰에 위치한 극장 내부에도 위락시설과 식당들이 들어서 다양한 ‘야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이징시는 싼리툰과 함께 첸먼(前門), 다자란(大柵欄), 궈마오(國貿), 우커숭(五棵松) 5개 거리를 야간경제에 특화된 상권(예징청 夜京城)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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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싼리툰 거리.


야간관광도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 중국관광아카데미(中國旅遊研究院) 보고서에 따르면 씨트립(攜程), 뤼마마(驢媽媽) 여행 플랫폼의 야간여행 상품 판매는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올해 씨트립 플랫폼 내 야간여행 상품 판매는 전년 대비 11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충칭(重慶) 야간 유람선관광을 비롯한 광저우의 주강(珠江), 상하이 황푸강(黃浦江)이 대표적인 야간 관광지로 꼽힌다.

야간경제의 주력군은 ‘2030’ 신세대 소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관광아카데미에 따르면 80허우(80後, 1980년대생) 및 90허우(1990년대생)가 야간여행 구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0%,19%로 집계됐다. 신용카드 결제망 업체인 중국은련(銀聯)은 80허우가 야간 시간 구매 빈도 및 금액 면에서 40% 이상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다이빈(戴斌) 중국관광아카데미 원장은 “관광업계는 야간여행 시장이 향후 10~20%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행사 80% 이상이 야간시장을 겨냥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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