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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급으로 수요 이전 다시 판 커지는 가구산업

2019년 10월호

중·고급으로 수요 이전 다시 판 커지는 가구산업

2019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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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선 ‘프리미엄’ 이케아 현지 투자 계속 확대
소득 증가로 중·고가 제품 시장 성장세 두드러져


| 정산호 중국전문기자 chung@newspim.com


높아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중국의 중·고가 가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고가 가구 시장이 본격 성장 초기 단계에 있다며, 앞으로 더 빠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는 지난 8월 22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한 전략을 공개했다. 이케아는 차기 브랜드 이미지를 ‘가구 및 생활서비스 전문가’로 정하고, 이를 위해 2020년 한 해 동안 100억위안(약 1조7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유통기업의 무덤으로 불리는 중국 시장에서 이케아는 21년째 양호한 사업실적을 유지해 오고 있다. 까르푸를 비롯한 많은 외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고배를 마시고 철수하는 와중에도 이케아는 성장을 거듭했다.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이케아의 매출액은 2017년 대비 9.3% 증가한 147억위안(약 2조4994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케아의 성공 비결은 ‘체험을 통한 구매’를 강조한 판매 전략에 있다. 교외에 위치한 이케아 매장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입구에는 아이 전용 키즈카페가 마련돼 있어 안심하고 매장을 둘러볼 수 있다. 또한 가구들이 실제 사용될 거실, 침실 등을 충실히 재현해 놓아 소비자의 이해를 높인 점도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중국경제차이징(財經)이 전했다.

이케아가 새로운 전략을 발표한 것은 중국 가구시장의 흐름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가구시장은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2018년과 올해를 기점으로 양극화 현상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전체적인 가구시장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중·고가 라인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이케아가 품질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이미지가 강한 반면, 중국에서는 북유럽발 모던 가구 업체로 인식되며 중·고가 가구 업체로 분류된다.

시장조사기관 중상(中商)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가구시장은 2017년에 7년 연속 성장의 정점을 찍고 잠시 주춤한 상황이다. 2018년 중국 가구업계 총 매출액은 7011억9000만위안(약 119조1391억원)으로, 2017년 9056억위안(약 135조8704억원)보다 감소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고 경기 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가구업계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소득 증가 추세와 수요 요인을 감안할 때 중국 가구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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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와중에도 특히 중·고가 가구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맞춤 가구시장 규모는 2901억위안(약 49조2739억원)으로 2017년 대비 20% 넘게 성장했다. 그 배경에는 중산층 확대 및 실내 가구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 고조, 개성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가구시장의 소비층을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광저우(廣州) 등 1선 도시로 분류되는 지역의 소비자가 47.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개인 가처분소득 증가 추이 또한 중·고가 가구 시장 성장의 훈풍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8년 중국의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2만2228위안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주요 가구업체들의 전략도 기존의 생산과 판매 집중에서 생산과 서비스를 결합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가구를 배치하려는 방의 크기를 고려해 가구를 제작해 주고 배송까지 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이번 전략 발표회에서 이케아는 앞으로 시내에 8000㎡(약 2420평) 규모의 소형 매장을 열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주민 맞춤형 매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이 밀집된 지역 매장에는 자취생활에 맞는 가구를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가격이 저렴한 라인업을 구축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케아 평균 매장 규모가 4만㎡(약 1만2100평)에 달하고, 매장별 제품 구성에 차이를 두지 않았던 기존 전략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의 중·고가 가구 시장은 아직 성장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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