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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코리아 펀드 "극일 애국심 아니라 소재·장비업체 성장성에 투자"

2019년 10월호

필승코리아 펀드 "극일 애국심 아니라 소재·장비업체 성장성에 투자"

2019년 10월호

‘극일 펀드’로 화제...출시 보름 만에 개인판매 100억 돌파
NH아문디 “단순 애국펀드 아니다...산업구조 재편 따라 초과수익 얻는 상품”
증시 상승에 베팅...기대수익률 10% “적립식으로 2~3년 장기투자 추천”


|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단순히 애국심에 호소하는 테마형 펀드가 아닙니다. 산업구조 변화를 내다보고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펀드입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부품·소재 국산화는 단발성 테마가 아니며, 중장기적으로 소재·부품·장비 업종의 구조적 성장을 가능케 할 것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지난 8월 14일 출시한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에 대한 담당 펀드매니저의 설명이다. 이 펀드는 최근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 및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사태와 맞물려 ‘극일(克日) 펀드’로 관심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을 시작으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 거물급 인사들이 연이어 가입하면서 단숨에 화제의 펀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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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유명세를 타고 출시 보름 만에 개인판매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운용사인 NH아문디자산운용 측은 이 펀드가 단순히 애국심으로 가입하는 펀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국내 산업구조의 변화가 시작되는 분기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에 장기 투자함으로써 초과수익을 얻기 위한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펀드 운용을 총괄하는 정희석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운용2본부장은 소재·부품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대규모 정책 지원이 재편될 산업 성장성을 담보할 수 있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 연구개발(R&D) 분야에 대한 7조8000억원 지원을 비롯해 인수합병(M&A) 분야에 2조5000억원, 금융 부문에 35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국내 중소형 기업군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보면 고부가가치로 가는 방향성이 맞기 때문에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업종에 대한 지원을 이전에도 지속적으로 해 왔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가 끝나더라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단기적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한다. 글로벌 점유율 및 특허기술 등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이 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8월 말 기준 포트폴리오는 코스피 대형주 63%, 중소형주 10%, 코스닥 종목 24%로 구성돼 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IT(반도체·디스플레이 등)가 46%, 자동차 및 기계 부품 16%, 소재 10%, 소프트웨어·서비스 9%, 통신·유틸리티 등이 16% 편입됐다. 향후 6개월까진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내년부턴 추가적으로 소재, 부품, 장비 업종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9월 4일 기준 1주일 수익률은 1.86%다. 출시한 지 3주가 채 안 된 만큼 월간 및 연간 수익률은 집계되지 않았다. 관련 벤치마크가 없는 특정 테마를 기초로 운용하는 특성상 벤치마크도 없다. 그 대신 사후적 운용 평가를 위한 참고 목적으로 ‘코스피(KOSPI) 100%’를 ‘참조 지수’로 설정했다.

총 보수는 0.877%(클래스A 기준) 수준이다. 이 중 판매보수가 0.340%, 운용보수는 0.500%다. 선취 판매수수료는 납입액의 0.5% 이내로 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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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이 있는 주식에 투자하는 형태인 만큼 위험도는 2등급(높은 위험)으로 다소 높다. 변동성에 따라 원금 상당 부분을 잃을 수 있다는 의미다. 고위험자산에 80% 이상 투자하는 펀드가 이에 해당한다. 국채에 대부분을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의 경우 보통 6등급(매우 낮은 위험)~5등급(낮은 위험)의 등급을 받는다. ‘레버리지’ 등 수익구조가 특수하거나 최대손실률이 20%를 초과하는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 1등급(매우 높은 위험)이다.

이 때문에 필승코리아 펀드는 국내 증시의 상승 방향에 베팅할 수 있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는 게 운용사 측 설명이다. 최소 2~3년 정도의 장기투자 및 분산투자는 기본이다. 주가 수준이 낮다고 판단하면서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증시 상승에 따른 초과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이진영 NH아문디자산운용 마케팅전략본부장은 “기본적으로 주식형 펀드다 보니 우리 증시가 충분히 상승할 것이란 기대를 가진 분들이 투자하는 게 좋다”면서 “시간분산 방법인 적립식 투자로 최소 2~3년 수준의 장기투자를 하면 10% 정도 기대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국내 증시는 지수 밴드 하단에 있다. 주가순자산배율(PBR) 0.8배 등 밸류에이션 수준 등을 고려할 때 상승탄력이 있는 것”이라면서 “여러 조건을 감안하면 장기 및 분산 투자로 10% 수익률을 가져가되, 10%에 도달하면 이익을 환매한 뒤 재투자하는 리밸런싱 전략이 현재로선 제일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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