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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원 입속에서 녹았다’ 아이스크림 시장 쑥쑥

2019년 10월호

‘10조원 입속에서 녹았다’ 아이스크림 시장 쑥쑥

2019년 10월호

| 김은주 중국전문기자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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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여름 중국 아이스크림 시장은 어느 때보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업계에선 올해가 ‘중국 아이스크림의 원년’이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중국인의 소비 수준 향상과 함께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저온 배송체계)의 발달, 거대 자본 유입 등이 시장 팽창의 주요인이다.

첸잔산업연구원은 2017년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이 400억위안(약 6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00억위안(약 8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아이스크림 업종 성장세는 지난 1990년대 글로벌 업체 유니레버의 아이스크림 부문 자회사인 월스(Wall’s)가 중국 본토에 상륙하면서 본격화됐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현재 중국은 전 세계 최대 아이스크림 시장으로 떠올랐다.

온라인을 통한 채소, 육류 등 신선식품 소비가 늘어나면서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이 빠르게 발전하게 됐고, 이를 기반으로 온라인 유통 중심의 신생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대거 등장했다. 특히 올 들어 온라인 유통 기반의 아이스크림 업체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60여 개에 그쳤던 업체 수가 올해 140여 개로 대폭 늘어났다.

대표적인 온라인 기반 신생업체 중쉐가오(鐘薛高)의 창업자 린성(林盛)은 신징바오(新京報)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를 ‘중국 아이스크림의 원년’으로 정의했다. 지난해 3월 설립된 중쉐가오는 기왓장을 쏙 빼닮은 형태의 아이스크림을 출시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6월 중쉐가오는 단 4일 만에 지난해 한 해 실적과 맞먹는 수준의 아이스크림 매출액을 올렸으며, 전자상거래 티몰이 주최한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 18일 당일 전체 플랫폼 가운데 판매 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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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쉐가오를 비롯한 신생 업체가 대거 출연한 건 거대 자본의 유입 덕분이다. 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查)에 따르면 투자 유치에 성공한 아이스크림 브랜드만 최소 17개다. TopCream, nobibi, Vivi Dolce, Petit Pree 등은 엔젤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중쉐가오, 렁롄(冷戀), 커미쿠(可米酷) 등은 이미 시리즈A 단계의 투자를 받은 상태다.

한편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의 발달로 과거 아이스크림 소비 규모가 크지 않던 산둥(山東), 후베이(湖北), 푸젠(福建), 쓰촨(四川), 후난(湖南) 등지에서도 올해 그 소비가 늘고 있는 추세다. 티몰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지역의 지난 6월 아이스크림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기반 신생 업체들의 약진에 기존 로컬 강자 브랜드들도 이에 뒤질세라 온라인 채널 확대의 시동을 걸고 있다. 최근 유가공 분야 대기업 광밍(光明)은 티몰에 입점했고, 이리(伊利)는 온·오프라인에서 아이스크림을 동시에 선보였다. 여기에 베이커리, 음료 업체들도 아이스크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로컬 베이커리 업체 하오리라이(好利來)는 반숙치즈아이스크림을, 음료 업체 왕라오지(王老吉)는 량차(涼茶)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중국 아이스크림 시장 열기가 최소 향후 5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신생 브랜드의 장기 생존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지난해 장시 톈카이러(天凱樂)식품유한공사가 생산한 ‘코코넛그레이(椰子灰)’는 상하이 지역 패밀리마트 1000여 곳에 입점해 젊은 층 사이에서 가장 핫한 아이스크림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후 비슷한 종류의 아이스크림이 출시되고 새로운 아이스크림이 등장하면서 1년도 안 돼 경쟁력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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